[기고]

2019학년도 민사고 입학전형 분석 및 2020학년도 대비법

지역내일 2019-05-15

민사고 입학전형

1단계에서는 교과성적 100%로 정원의 2배수 이내를 선발한다. 작년 3배수에서 선발 배수가 줄었다. 전형단계가 축소된 탓이다. 반영학기도 한 학기 더 늘었다.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까지 반영한다. 학기별 반영비율은 1학년 1학기 5%, 2학기 5%, 2학년 1학기 20%, 2학기 20%, 3학년 1학기 25%, 2학기 25% 등이다. 전 교과성적을 반영한다. 자유학기 등으로 한 학기 이상 성적이 없는 경우 가장 최근 학기 성적을 해당 학기 성적으로 반영한다.
2단계에서는 서류평가와 면접·체력검사를 실시한다. 작년 2, 3단계 전형내용을 합쳤다. 서류평가에서는 자소서 추천서 등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복수의 평가위원이 종합 심사한다. 면접은 개별면접 방식으로 자기주도학습역량과 영재성(발전가능성), 공동체 생활역량, 인성 등을 평가한다. 5개 면접실을 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면접은 1개 영역에 20분으로 총 100분 동안 면접을 실시한다. 필수 4영역과 선택 1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필수 4영역은 ▲우리말의 이해(국어문화에 대한 이해와 국어 사용 능력) ▲실용영어(영어로 진행되는 본교 수업 이수 가능성과 창의적 사고력 등) ▲수리적 사고(논리력, 분석력, 창의력 등) ▲행복한 학교생활(공동체 생활역량 및 인성, 본교 교육 목표 성취 적합성, 기숙학교 생활 적합성, 건강한 자아 적합성 등)이다. 선택은 총 6개 중 하나를 택한다. ▲물질의 이해 ▲생명의 이해 ▲힘과 운동의 이해 ▲지구의 이해 ▲정보의 이해(이하 생활과학영역, 생활에서 부딪히는 과학적 상황에 대한 이해력, 창의적 접근력, 문제해결력 등 측정) ▲인간사회의 이해(중학교 역사, 사회 교과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바탕으로 인간사회 문제에 대한 비판적, 창의적, 합리적 분석 소양 측정) 중 선택한다. 체력검사는 오래달리기에서 왕복 오래달리기(셔틀런)로 바뀌었다. 왕복 오래달리기는 15~20m 구간을 왕복하여 달리며 심폐지구력을 측정하는 종목이다. 남자는 40회, 여자는 23회를 만족해야 한다.
최종합격자는 1, 2단계 전형결과를 종합 심사해 전형위에서 최종 선정한다. 내신, 서류평가, 면접/체력검사의 전형까지 치른 학생들의 단계별 점수를 단순 합산한 총점 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16명의 교사로 구성된 입학전형위원회에서 각 학생들의 전형요소별 우수성에 대해 종합 심사해 합격자를 선정한다. 


2019학년도 면접 문항 분석 및 대비법

민사고 홈페이지의 지원자격란을 보면 '민사고에서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에 원활히 참여할 수 있는 자'라는 자격을 명시했다. 민사고 관계자는 "민사고 학교 정규일과 중에 영어를 상용하며 많은 교과 수업에서 영어원서 교재를 쓰고, 평가까지 영어로 진행한다."며 "민사고 교육과정을 충실히 소화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영어 능력이 필수이다. 외부 공인성적을 제출할 필요는 없다. 학생 스스로 적정 수준의 영어능력을 갖추기를 원해서 입학요강에 삽인된 지원자격이다. 전형과정에서 학생이 학교에서 진행하는 영어수업에 원활히 참여할 수 있는지 검증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배경으로 민사고의 면접영역 중 영어에서 영어면접이 행해진다. 2019학년도에는 완벽주의에 관한 지문이 제시되었으며, 5분의 준비시간이 주어졌다. 모르는 단어는 질문이 가능하였고, 전체 글을 요약하고 완벽주의의 긍정적 영향이 어떻게 사회에 발현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다.
민사고는 중학교 성적 최상위권 학생들만 진학하는 학교라 1단계 교과성적 평가는 사실상 변별력이 떨어진다. 그리고 내신에서 B를 가진 학생들도 합격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민사고 선발전형의 핵심은 생기부나 자소서, 내신성적보다는 영역별 면접에 있다. 그러나 면접은 일부에서 생각하듯 수학영역이나 과학영역에서 KMO나 경시대회 수준의 문제가 출제되진 않는다. 중학교 과정의 수학, 과학영역을 철저히 학습한 학생은 대답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되니 너무 겁을 먹지 말기 바란다. 그러나 민사고는 유독 서울 강남권의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고 지원자가 많은 것은 사실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민사고 합격생들은 한결같이 “다양한 경험’이 중요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예를 들면 뇌과학이라는 분야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 대학 교수님들에게 편지를 보내서 궁금한 점을 묻기도 하고 관련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뇌과학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알아갔다고 말한다. 다른 예로는 ”중학교 시절 앱을 개발하고 3D 프린터를 이용해 본 경험 등이 입학은 물론 학교생활을 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얘기한 학생도 있다. 공부만 하기보다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미래에 어떤 사람이 돼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고민해보는 학생이 민사고에 적합한 유형이라 할 것이다.


목동 씨앤씨학원 특목입시전략연구소 김진호 소장  

문의 02-2643-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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