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치과 진료와 치아 관리 어떻게 해야 하나

면역체계 약해진 노년층, 증상 없어도 정기적인 치과 검진 및 진료로 질환 예방 중요

지역내일 2019-05-16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즐기기 위해서는 여러 요소가 필요하지만 그중에서도 ‘치아 건강’은 ‘오복’으로 꼽힐 만큼 그 중요성이 수위에 든다. 고령자의 경우 당뇨, 고혈압 등 전신질환을 가진 이들이 많아 치과 진료와 치아 관리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또 임플란트 수술과 사후관리, 잇몸 관리와 치료 등 전문적인 치료 및 세심한 관리를 필요로 하는 이들도 있다. 



전신 질환자, 임플란트 수술 전·후 특히 주의 요구돼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심혈관질환 등 전신 질환을 가진 이들은 임플란트 수술 시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임플란트 수술 전 또는 후에 복용해선 안 되는 약과 꼭 복용해야 하는 약이 있으므로 의학적인 지식은 물론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일산 함박웃음치과 김상석 원장은 “전신 질환자는 임플란트 수술 전·후 주의가 많이 요구되는데, 특히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발치 또는 임플란트 수술 후 치유되는 과정에서 골 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골 괴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협진과 정확한 처치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임플란트는 수술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사후 관리’다. 노년층은 면역 체계가 저하돼 있어 수술 후 회복이 더디므로 세심한 사후 관리가 필요한데, 수술 후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은 병원을 방문해 주기적인 관리를 지속적으로 받아야 한다. 평소 칫솔질 등 치아 관리를 잘 한다하더라도 잇몸 등 세밀한 관리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잇몸질환 증상 나타나면 이미 심각한 상태, 정기 검진 통한 예방·관리 특히 중요

임플란트를 제3의 치아라 일컫지만 자연 치아만큼 좋을 수는 없다. 자연 치아를 오랫동안 유지하려면 양치질을 제대로 하는 것은 가장 기본, 이에 더해 주기적인 잇몸 치료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잇몸질환(치주질환)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정한 ‘10대 만성 퇴행성 질환’ 중 하나로 연령과도 관계가 깊은데, 40세 이상의 장년층이나 노년층의 경우 80~90%에서 잇몸질환이 발생한다. 노화로 인해 발생되는 질환이므로 이를 예방하려면 양치질과 식생활 습관 개선은 물론 주기적인 치과 진료를 필요로 한다.
밤손님처럼 몰래 찾아오는 질병이라 일컬어지는 잇몸질환은 초기엔 통증이 느껴지지 않고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질환이 많이 진행된 상태. 문제는 잇몸 질환으로 인해 한번 파괴된 잇몸뼈는 재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잇몸질환으로 잇몸뼈가 녹아 없어진 분들이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경우, 수술 시 뼈 이식을 많이 해야 하므로 식립과 회복이 정상적인 경우보다모두 힘들게 이뤄진다. 심은 임플란트 치아가 빠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당뇨병 등 전신질환은 잇몸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노년층 및 전신 질환자들은 특히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잇몸질환을 조기에 발견·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간혹 잇몸 치료 후 시린 증상이 나타나 치아나 잇몸이 상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정상적인 치유과정중의 증상으로 몇 주간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개의치 말라”고 전했다. 


잘 씹어야 소화 및 영양소 흡수 용이해져 면역력 높이고 건강 유지

노인 및 전신 질환자는 면역체계가 약해져 있어 이를 특히 고려해야 한다. 약해진 면역력으로 인해 시술이나 수술 뒤 회복이 더디고 쉽게 덧나기도 하기 때문. 또한 노인 치과 진료 시에는 정신적인 면에서도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 김상석 원장은 ”제2의 사춘기라 불리기도 할 만큼 노년은 정서적으로 예민한 시기이다. 노인들은 해부학적 특성은 물론 시술에 따르는 정신적·경제적 부담 또한 젊은이와 다르므로 정서적, 경제적, 의학적인 측면에서 좀 더 세심한 접근과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7월부터 건강보험 혜택이 확대돼 65세 이상 노인은 임플란트 식립과 틀니에  본인부담률이 인하된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100세 시대에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하다. 잘 씹어야 음식물 소화를 잘 시키고, 영양소가 체내에 흡수되는 것이 용이해진다. 이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고혈압과 당뇨 등을 관리하는 것처럼 치아와 잇몸 관리도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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