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돌종합사회복지관 ‘금빛나눔급식’ 자원봉사자 황진숙씨]

“봉사하며 온몸이 땀범벅이지만 이 일이 참 재밌어요!”

지역내일 2019-05-16

 흰돌종합사회복지관(이하 흰돌복지관)은 1995년 개관이래 요즘처럼 힘든 적이 없다. 2000년 초반, 봉사가 유행처럼 번진 사회적 분위기를 타고 봉사단체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시절도 있었지만 경기가 침체되면서 봉사와 기부의 손길이 점차 줄었고 현재는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경기가 안 좋다 보니 기업체 후원도 줄고, 봉사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여성들이 대거 일터로 나가면서 봉사자가 줄었다.” 흰돌복지관 신혜영 사회복지사는 이렇게 말하며 “이런 와중에 궂은일을 마다않고 경로식당에서 묵묵히 봉사하는 황진숙 봉사자님을 볼 때면 존경스럽고, 우리 복지관의 보석 같은 존재라는 생각에 감사할 따름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진숙 씨(마두동, 60세)의 말을 들어보자.


금빛나눔급식(경로식당) 봉사는 언제부터 시작했고, 어떤 일을 하나요?

 2013년도 수영을 함께 배우던 지인들과 ‘한마음’이라는 팀을 만들어 경로식당 봉사를 시작했어요. 그러던 중 건강상의 문제나 개인 가정사로 3~4명만 명맥을 유지하다 개인적으로 봉사 욕심이 생겨 지금은 일주일에 2번 정도 따로 경로식당 봉사를 하고 있어요. 오전 9시경에 복지관 1층 식당에 도착해 인근 저소득어르신을 위한 점심식사를 준비하는 것과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도시락 100여 개를 준비하는 것이 저의 주임무입니다.
 경로식당에서 재료 다듬기가 끝나면 일손이 필요한 곳의 조리를 돕고, 조리된 반찬과 밥으로 도시락을 포장하고, 이어서 경로식당의 배식준비를 끝마치면 어느새 식당은 어르신들로 가득 찹니다. 정신없이 배식을 하고나서 그때야 저도 꿀맛 같은 점심을 먹습니다. 조리실과 식당의 뒷정리를 마치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지만 저는 이일이 참 재미있어요. 이젠 식당 일이 손에 착착 감길 만큼 익숙하고, 함께 일하는 봉사자와 직원들이 가족같이 느껴져 웃으면서 일하다 보니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지요.


얼마 전 조리 중 화상을 입었는데, 힘들지 않나요?

 화상 치료로 복지관 봉사를 몇 주 쉬었는데 ‘내가 없으면 다른 분들이 힘들 텐데’라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제가 하는 봉사는 특별한 기술을 요하는 것이 아닌, 제가 주부로 가정에서 하던 가사활동의 연장이기 때문에 힘들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지금은 아이들도 장성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복지관 봉사가 일상이 된 것 같아요. 봉사활동을 더 오래 제대로 하려고 평소에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 쓰고, 운동도 열심히 한답니다.


요즘 봉사자가 많이 줄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친정엄마가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돕고, 나누는 것을 보며 자랐어요. 어릴 때는 이해 못 했는데 제가 그걸 보고 닮은 것 같아요(웃음). 봉사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어 주변에 봉사활동을 자주 권하지만 여러 이유로 망설이는 모습을 보면 많이 아쉽지요. 나눌수록 더욱 풍족해지는 기적 같은 경험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 ‘금빛나눔급식(저소득어르신 중식제공 봉사)’과 ‘장애인 활동보조’ 봉사자 모집합니다.
문의 : 031-90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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