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강사의 해설과 함께 즐기는 영상음악회]

‘고양 마티네’에서 만나보세요~

이난숙 리포터 2019-05-16

클래식을 즐기고 싶지만 왠지 어렵게 느껴져 가까이 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 클래식 음악이나 예술 공연도 해설을 듣고 나면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백석동 지역난방공사 강당에서는 매주 목요일 수준 높은 전문 강사의 해설과 함께 즐기는 영상음악회가 열린다. 10여 년째 이 모임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다양한 예술 장르를 해설과 영상으로 즐기는 ‘고양 마티네’(대표 박성진). 지난 목요일 클래식의 향기에 푹 빠진 이들을 만나보았다.



실제 공연처럼 생생한 현장감과 깊이 있는 해설~

세계 유명 콘서트홀에서 공연 제작된 DVD, 블루레이 등 영상과 함께 뮤지컬, 오페라, 고전음악, 발레 등을 감상하고 즐기는 ‘고양 마티네’. 그동안 유사한 동호회가 생기고 사라지는 부침이 반복됐지만 꿋꿋하게 버티어 성장해 온 ‘고양 마티네’는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 수준 높은 영상음악회를 진행해왔다.
초창기 이 모임을 주도한 이는 초대 대표를 역임한 김부영씨. “클래식을 좋아해 서울로 공연이나 음악회를 찾아다니면서 우리 지역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예술 공연을 함께 즐길 수는 없을까 생각 했습니다”라고 ‘고양 마티네’를 만들게 된 동기에 대해 말했다. 그렇게 시작한 모임은 하이파이 저널’에 다수의 음반 관련 글을 기고했던 서건석 씨, 무용평론가이자 비평사학자인 심정민 씨, 국제오페라단 부단장 및 예술 감독을 맡고 있는 메조소프라노 황승경씨 등 전문가들과 함께 10여 년째 이어오고 있다.
현 대표인 박성진씨는 “저도 김부영 대표님처럼 클래식 애호가로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 전당 등으로 공연을 보러 다녔어요. 또 클래식 동호회에 참여하기도 하면서 늘 우리 지역에 그런 모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갈증이 있었지요. 그러다 우연히 고양 마티네를 알게 돼서 참여하게 됐는데 수준 높은 강의와 영상에 깜짝 놀랐죠. 우리 고양시에도 이런 곳이 있구나 하고요. 현재 고양 마니테 온라인 회원은 200여 명이고 매회 고정적으로 참여하는 회원은 25~30명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라고 한다. 박성진 대표는 아내 유경희(총무)씨도 함께 고양 마티네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혼자 즐기는 것보다 함께, 클래식의 매력에 빠지다

고양 마티네는 지난 목요일 강사 심정민씨의 해설로 ‘백조의 호수’ 발레 공연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르코예술극장 기획위원과 아르코예술정보관 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전북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 출강하고 있는 심정민씨는 바쁜 일정을 쪼개 매주 목요일 서울에서 일산까지 달려올 정도로 ‘고양 마티네’에 애정이 깊다. “저도 고양 마티네 회원들의 수준이 높아 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질문도 상당히 전문적이고 날카로워 오히려 제가 긴장할 때도 있어요. 하나라도 더 알고 싶어 하는 회원들의 열정에 저도 자극이 돼서 더 좋은 영상과 해설을 준비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박성진 대표는 “사실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기회도 많지 않고 또 어떻게 접근하고 즐겨야 하는지 방법을 모르고 있는 분들이 많아요. 제 경험상 많이 접하고 해설을 들으면 서서히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되더군요. 우리 고양 마티네의 자랑은 지역난방공사 강당의 질 좋은 음향시스템과 영상으로 각 분야 강사들이 엄선한 공연을 실제 공연처럼 생생한 현장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죠. 또 혼자 듣고 보고 감상하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해설과 함께 감상하면 그 시너지 효과가 대단합니다”라고 자랑한다.
백석동 향음홀 대표이자 ‘가곡사랑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호동씨는 “초창기부터 고양마티네와 함께 하고 있는데 서울 강남 등으로 멀리 가지 않아도 지역에서 이렇게 깊은 감상회를 즐길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죠. 보다 더 많은 분들이 이런 기회를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한다. 박성진 대표는 "초창기 음악회를 열 공간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도 많았다고 해요. 그런데 이렇게 대형 스크린과 음향시설을 갖춘 지역난방공사 강당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도 감사한 일이지요. 앞으로 고양시의 문화예술적인 인프라 형성에 일조할 수 있는 동호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장 경제적으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고양 마티네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기를 바랍니다“라고 한다. 고양 마티네 영상음악회는 매주 목요일 오후 2~4시 백석동 고양지역난방공사 2층 강당에서 열린다. cafe.daum.net/gymatinee, 010-3753-4725(박성진 대표)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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