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 해산물과 쌀밥 조화이룬 덮밥

오미정 리포터 2019-05-22

음식 맛을 좌우하는 가장 결정적인 것은 내공이 묻어나는 셰프의 섬세한 손맛. 물론 중요하다. 허나 이 보다 더 중한 건 싱싱한 식재료다.
자기 음식에 욕심 많은 셰프들이 송파에 둥지를 트는 이유는 ‘가락시장’ 때문이다. 전국 팔도의 육해공 농수축산물이 핫라인을 통해 산지에서 바로바로 직송되는 싱싱한 식자재 집합소가 가락시장이다.
도요스6가의 김명권 오너셰프 역시 가락시장과 가까운 미식 격전지 송리단길을 오랫동안 눈여겨보다 석촌호수 동호 부근 핫플레이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양한 해산물을 맛보는 일본식 덮밥
도요스6가는 카이센동 전문점으로 식초 양념을 한 밥에 각종 생선회를 얹어 간장과 생와사비를 곁들여 먹는 일본식 덮밥을 선보인다.
카이센동 베이직부터 우니와 도화새우가 추가된 셰프 스페셜, 소고기와 해산물을 함께 즐기는 카이센규동, 찜전복 덮밥, 성게알 덮밥 등 다양하다.
“신선한 해산물이 카이센동의 맛을 좌우합니다. 매일 새벽마다 가락시장에 가서 깐깐하게 장을 봅니다”라고 김 셰프는 말한다.
모든 메뉴는 1인용 쟁반에 메인 메뉴와 밑반찬, 후식까지 가지런히 담아 한상차림으로 나온다. 제일 먼저 일본식 계란찜 차완무시가 식전 애피타이저로 제공된다. 앙증맞은 식기에 담아 서빙되는 계란찜은 부드럽다.
도요스6가의 시그니처메뉴인 카이센동에는 참치, 연어, 도미나 광어 같은 흰살 생선, 관자, 전복, 새우까지 골고루 선보인다. 셰프가 정성껏 손질한 생선회는 3~4시간 동안 숙성 과정을 거치면서 육질이 부드러워지고 감칠맛이 감돈다.



최상품 쌀 블렌딩해 지은 덮밥용 쌀밥
덮밥용 흰밥도 차별화했다. 밥맛을 좌우하는 건 쌀. 시행착오와 연구를 거듭해 김셰프만의 ‘밥 레시피’를 개발했다. 경기 이천쌀 등 최상급 2가지 품종의 쌀을 블렌딩한 다음 식초를 배합해 밥을 짓는다. 밥맛은 새콤하면서 쫀득하다.
덮밥용 간장도 허투루 내지 않는다. 최상급 가쓰오부시를 오랫동안 다려 만든 특제간장은 해산물과 궁합이 잘 맞는다.
덮밥에 곁들여 먹는 바지락탕은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하다. 밑반찬으로는 김젓인 노리쯔게, 해초샐러드가 나온다. 해산물과 함께 싸 먹을 수 있도록 김도 곁들여 나온다. 후식으로 우유와 치즈로 만든 모찌리도후가 함께 나온다. 전체적으로 음식의 간이 슴슴하고 뒷맛이 깔끔하다.
찜전복덮밥인 무시아와동은 잘 손질한 전복을 130도에서 3시간 동안 찐 다음 먹기 좋게 잘라 손님상에 올리는데 탱글탱글한 전복의 식감이 인기가 좋다. 아쿠라사케동은 신선한 생연어와 연어알, 여기에 건강 과일 아보카도가 곁들여진다.

요리 경력 15년 셰프의 ‘개성 담은 일식당’
김 셰프는 틈틈이 홀에 나와 인사 나누며 본인만의 음식 철학을 이야기하고 손님의 맛 평가에 귀 기울인다.
요리 경력 15년차인 김명권 셰프는 대학시절 일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다가 요리의 매력에 눈을 뜨게 됐다고. 한때 양식에 꽂혀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요리 유학을 떠났던 그는 공부를 마친 후 미국 현지의 여러 레스토랑에서 일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그러다 다시 일식에 눈을 돌려 일본 유명 일식당 여러 곳에서 정통 일식을 공부하고 돌아왔다.
“요리대회 팀 활동을 하고 여러 식당 오픈을 돕기도 했습니다. 강남의 대형 일식당 총괄 셰프로 일한 경험도 있지요  오너셰프로서 처음 여는 ‘내 식당’에 그 동안 쌓안 노하우를 쏟아 붓고 있습니다. 지금은 오랫동안 연구하고 가장 자신 있는 덮밥에 주력하고 있지만 초밥 등 일식 메뉴를 다양화할 생각입니다”라고 김 셰프가 속내를 밝힌다.
식당 분위기는 모던하다. 안쪽에 자리 잡은 주방은 오픈키친 스타일. 종업원들은 손님들에게 친절하고 깍듯하다. 테이블마다 물티슈, 손청결제를 비치해 놓고 긴 머리 여성손님들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머리고무줄까지 세심하게 준비해 놓았다. 식당 바로 옆이 석촌호수라 식사 마친 후 녹음이 우거진 호숫가를 산책하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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