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상위권 대학의 정시 선발 인원은 2019년도에 비해 다소 확대되고 논술과 특기자 전형이 축소되어 수시 전형에서 논술 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소 감소되었다. 그러나 최상위 수준의 수능 성적이 나오는 수험생이 아니라면 반드시 정시와 수시 논술 전형을 병행하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정시와 논술 전형을 함께 준비하면 정시만 준비했을 때보다 지원 가능 대학의 수준과 폭이 훨씬 확장되기 때문이다. 연대 서강대에 이어 성균관대와 한양대를 중심으로 논술 전형 합격 전략을 알아보자.
성균관 대학교 – 다른 유형으로 출제되는 세 개의 문제 정확히 파악해 준비하라
성균관대는 올해 논술우수자전형으로 인문계열 선발인원은 219명으로 424명을 선발했던 작년과 비교하여 선발인원을 적지 않게 줄였다. 논술 60%, 교과 30%, 비교과 10%를 반영하지만, 학생부교과 성적은 1등급과 6등급 차이가 불과 1점밖에 되지 않아 논술 실력만으로 합격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성균관대 논술 시험 시간은 100분이며 답안의 분량 제한 없이 3 문항이 출제 된다. 1번 문항은 제시문 분류와 비교 요약, 2번 문항은 도표나 문학 작품 분석, 3번 문항은 자신의 비판적 견해제시 등으로 유형화 되어 출제되고 있다.
성균관대 논술 시험은 분량 제한이 없고 원고지에 답안을 작성하지 않고 선지에 답안을 작성하게 한다. 1번 문항의 답안 작성에 너무 무리하게 되면, 배점이 높고 비중 큰 2,3번 문항의 답안을 작성할 시간이 부족하게 될 수 있다. 대략 한 문항 당 600자 내외로 작성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고, 시간 안배에 신경을 쓰며 논술시험 대비를 해야 한다.
성균관대 논술 시험대비 방법
첫째, 1번 문항에서 제시된 제시문들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여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적용하여 분류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균관대 논술은 1번 문항에서 분류의 핵심을 놓치게 되면 2,3번 문항에서 질 높은 답안을 작성할 수 없게 출제되기 때문이다. 대략 5~6개 정도의 제시문이 나오는데, 이를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기준을 적용하여 분류해 내는 것에 실패하게 되면 2,3번 문항의 방향을 잡을 수 없어 시간을 허비하게 되고 낭패를 보게 되는 것이다.
둘째, 2번 문항에서는 도표를 분석하여 나머지 제시문들과의 상호 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는지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 그러므로 문자로 된 제시문을 분석하고 통합적으로 요약하는 능력도 길러야 할 뿐 아니라, 그래프나 도표를 보고 그 자료가 시사하고 있는 바가 무엇이며 나머지 제시문들과 어떤 유기적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셋째, 성균관대 논술 시험에서 가장 배점이 높고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는 문항은 3번 문항이다. 3번 문항은 자신의 주장을 제시하고 근거를 들어 그것을 정당화하는 능력을 평하는 항목이다. 가장 논술 시험다운 문항이라고 볼 수 있다. 주장이 명확히 밝혀져 있고 그 주장의 정당한 근거이 다양하고 풍성하게 제시되어 있느냐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라 할 것이다.
한양 대학교 – 인문계열은 한 문제 출제로 부담 적지만 수능 최저 기준 없어 경쟁률 높아
한양대는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수능 이후에 시험을 실시하여 수능 전에 시험을 치렀던 때보다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상위권 대학 중 시험 문제가 쉬운 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고 시험 시간도 90분에, 특히 인문 계열은 단 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타 대학 논술 시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리적 부담감을 덜 느낀다는 장점이 있다. 학생부 반영 비율은 20%이지만, 교과 성적 반영 없이 출결과 봉사 수상 경력 등을 참고하여 성실도 중심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학생부의 변별력은 미미하다고 할 수 있다.
인문 계열의 경우, 제시문의 주장과 핵심을 이해하고 이를 기초로 인과 관계를 파악하여 자신의 주장을 1200자 정도의 완결된 글로 작성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한양대 논술 대비 방법
첫째,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는 언어 이해력, 원인과 결과를 찾아내는 추리력을 기르고, 자신의 주장을 완결된 글의 형태, 즉 서론 · 본론 · 결론의 형식을 갖춘 논증적 글을 작성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둘째, 한양대 상경 계열 논술에서는 수리 논술 문제가 함께 출제된다. 수리 논술 문제의 난이도가 매우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인문 문제에서 양질의 답변을 작성하여 높은 점수를 확보해야 한다. 제시문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주어진 조건, 즉 글자 수 제한이나 설명이나 해결책 요구 등에 맞추어 논리적이고 정확한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논술 시험을 실시하는 모든 대학의 입시 전형을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공통된 방법은 다음과 같다. 무엇보도 정확한 제시문 독해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 한다. 모든 논리적 사고의 시작은 정확한 문장 독해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유리나 원장
생각의지평 국어논술 학원
문의 02-2646-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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