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극복을 위한 첫 번째 관문 ‘난임 검사’

난임의 이유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 진단이 최우선

양지연 리포터 2019-06-19

최근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고령 임산부가 늘면서 난임에 대한 관심이 높다. 난임이란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만일 난임이 의심된다면 산부인과를 방문해 ‘난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산부인과 전문병원 일산 허유재병원 난임센터 이응석 과장은 “난임의 이유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 진단을 하는 것이 난임 극복을 위한 최우선의 방법이다”라고 안내 했다.  



난임 검사, 부부가 함께 받아야

난임 검사는 크게 남성 검사와 여성 검사로 나뉜다. 남성 검사로는 혈액검사와 정액검사가 있다. 혈액검사를 통해 남편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질환을 판단한다. 정액검사는 향후 시행될 시술의 종류를 결정하는 중요한 검사다. 정액검사를 통해 정자의 수, 운동성이 떨어지는 정자의 비율, 정자 형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실제 상태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3일 정도 금연, 금주, 금욕을 권한다.  
여성 검사는 나이와 출산력, 월경 관련 문진을 먼저 진행한다. 이후 초음파 검사로 자궁과 난소를 살펴보며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자궁내막폴립(용종), 난소낭종, 다낭성난소 질환 등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질환이 발견되면 난임 치료에 앞서 질환 치료를 우선시해야 할 수도 있다. 혈액검사는 기본적인 신체 상태와 난소와 관련된 호르몬, 갑상선자극호르몬, 유즙분비호르몬 등 호르몬의 수치를 확인하며 월경 시기에 맞춰 진행한다. 



자궁난관조영술로 나팔관폐쇄 및 자궁의 모양 이상 확인

이 과장은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로 여성의 기본적인 건강상태를 확인한 후 자궁과 난관의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자궁난관조영술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자궁난관조영술은 자궁강 안쪽의 상태를 살피며 동시에 나팔관을 통해 정자와 난자가 통과할 수 있는 지를 확인하는 검사다. 자궁을 중심으로 양쪽에 있는 나팔관은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을 하는 곳이다. 만일 나팔관이 한쪽이라도 막혀있다면 임신 확률은 현저히 낮아진다.  
자궁 입구에서 조영제를 넣은 후 양쪽 나팔관으로 조영제가 흘러나오는 과정을 방사선 촬영을 통해 확인한다. 조영제를 사용하므로 시술 전 6~8시간 정도 금식을 해야 한다. 난임 치료 초기에 1회만 검사하며,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복적으로 시행하지 않는다. 방사선 촬영으로 나팔관과 자궁의 모양 이상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예전부터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난임 검사 방법 중 하나다. 자궁난관조영술과 같은 방법으로 방사선 촬영대신 초음파로 확인하는 나팔관조영초음파 진단도 있으나 비보험 항목이다.
이 과장은 “35세 이상의 여성이 난임이 의심된다면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방문해 상담과 난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언젠가 임신이 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기다리는 경우도 있으나 고령일수록 정자와 난소의 기능이 떨어져 임신 가능성이 낮아진다”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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