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강사 인터뷰 - 수학 고정민 강사

6월 모평 속 수능 출제 기조, 수학 준킬러 문항 주목!
킬러 문항 난도 낮아지고 종합적인 난도 높아져 … 준킬러 문항에서 승패 갈리는 평가원 기조 읽을 것

피옥희 리포터 2019-06-21

대치동 이과 최상위권이 신뢰하는 수학 고정민 강사는 지난 6월 4일에 치러진 모의평가(이하 모평) 출제 기조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그동안 이과 최상위권은 수능 수학(가형) ‘21번, 29번, 30번’ 최고난도 킬러 문항에 매달렸지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출제 기조 변화에 맞춰 수능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고정민 강사를 만나 ‘6월 모평 이후 비책’을 들어봤다.



Q. 이번 6월 모평은 예상 등급 간 간격이 널리 분포되어 있다.
“등급 간 간격이 넓다는 것을 주의 깊게 바라봐야 한다.(표 참조) 1~3등급 원점수 간극을 보면 2019학년도 수능은 92-88-81이었지만, 2020학년도 6월 모평은 88-80-71로 1등급과 2등급 차이가 8점, 2등급과 3등급 차이가 9점으로 넓다. 등급에 따라 2문항이 걸쳐질 수 있는 상황이다. 결국 등급이 중요한 게 아니라 ‘몇 점을 받았는가’에 따라 대학 진학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2019학년도 6월 모평 2019학년도 수능 2020학년도 6월 모평
Q. 이렇게 점수 차가 벌어진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6월 모평의 문항별 정답률에 주목해야 한다. 그동안 최고난도였던 킬러 문항인 21번(미분)은 학생들에게 익숙한 문항으로 출제되어 쉽게 느껴졌을 것이다. 실제로 25번(경우의 수), 27번(확률), 28번(삼각함수의 극한) 문항보다 21번 정답률이 더 높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또, 29번 문항은 2019학년도 6월 모의평가 29번 및 수능 29번의 소재가 결합된 문항이 출제돼 학생들에게 어려웠을 것이다. 30번 문항은 신유형으로 치환적분과 부분적분의 기하학적 의미를 해석해야 하는 고난도 문항이었다. 다만 대다수 학생이 ‘시간 부족’으로 인해 30번(적분) 문항을 풀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정답률이 6% 정도였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번 모평은 29번, 30번 문항을 제외한 4점 문항 즉, 준킬러 문항에서 승패가 좌우됐다.”

Q. 킬러 문항의 난도는 낮아졌지만, 준킬러 문항이 어려웠다는 의미인가?
“준킬러 문항을 포함한 종합적인 난도는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6월 모평의 준킬러 문항은 문제 해결방안을 못 찾으면 계산이 복잡하고 시간이 부족한 문항이 많았다. 또, 종합적인 사고 즉, 여러 가지 개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풀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다. 전반적인 수학의 영역을 고르게 공부하지 않은 학생은 매우 어렵게 느꼈을 것이다.”

Q. 기존과 다른 6월 모평의 출제 기조는 무엇을 의미하나?
“2020학년도 수능의 출제 기조도 이와 유사할 것이라고 본다. 결국 등급 간 점수 차가 크다는 건, 몇 등급이냐가 아니라 몇 점이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최상위권이든 중상위권이든 무조건 킬러 문항만 매달려 집중적으로 공부해온 학생들은 공부 방향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준킬러 문항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경우, 이 부분에서 점수를 깎아 먹을 확률이 높다.”  

Q. 그렇다면 수능까지 앞으로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첫째, 고난도 킬러 문항에만 매달리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둘째, 모든 단원을 골고루 잘 대비해야 한다. 등급 간 점수 간격이 크지 않을 땐 어려운 단원을 공부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었지만, 변화된 출제 기조로 유추해보면 골고루 깊이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 셋째, 그래서 준킬러 문항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결국 시간 싸움으로 승부가 날 것이다. 시간을 단축하는 훈련이 가장 중요하다. 2~3점 문항은 10~15분 내외, 준킬러 문항은 50분~1시간 내외, 나머지 고난도 문항은 30~40분 정도로 분배해 푸는 연습부터 시작해야 한다.”

Q. 그래서 학생들에게 데일리 과제를 내는 것인가?
“그렇다. 6월 모평은 적당한 난도의 문제를 탄탄하게 준비한 학생에게 유리할 수 있는 시험이었다. 수능 역시 이러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양질의 준킬러 문항을 풀어봐야 하고, 시간 분배 연습도 중요하다. 학생들에게 데일리 과제를 내는 이유는 10~15분 내 풀어야 하는 문항만 모은 시험지 2회, 준킬러 문항만 모은 시험 4회 이렇게 6일 동안 매일 학습하게 한다. 그래야만 변화된 수능 출제 기조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다. 올해 파이널 모의고사 수업에서는 현장 해설 강의 대신 영상 해설 강의로 대체할 예정이다. 학생마다 성적 편차가 있어서 비효율적일 수 있다. 대신 수업시간에는 꼭 필요한 콘텐츠만 모아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주제별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정민 강사의 수능 수학 대비법
-연습문제를 많이 풀어서 손이 빨라져야 한다.
-빠른 판단을 내리기 위해, 문제의 조건을 해석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문제 풀 때 어떻게 풀지 빠른 설계를 해야 한다.(구하고자 하는 값이 어떤 과정을 통해 나타날 것인지 설계하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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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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