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대비 학습법 ‘보성고’

어렵지 않은 수준의 내신시험, 시간 배정과 기본개념, 암기에 충실해야

박경숙 리포터 2019-06-26

보성고의 내신시험은 타 학교에 비해 어려운 편이 아닌 시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각 과목별로 변별력을 가리기 위한 부분이 확실하게 존재한다. 보성고의 국영수 내신시험의 유형과 대비법을 안내한다.


국어 - 1학년은 서술형과 문법 중요, 2학년은 교과서중심 학습
1학년의 중간고사 객관식은 어렵지 않은 수준이었지만 대부분의 지문 안에 서술형 문제가 출제되어 학생들이 시간 관리의 어려움을 겪었다. 서술형 문제는 단답형도 있었지만 2~3문장, 30~40자를 적는 경우가 있었다. 또 답을 정확히 적다보면 70~80자 정도를 적어야 할 때도 있었다. 객관식이 23문제로 60점, 주관식이 10문제 출제되어 40점이 배점되었다. 최근 3~4년간 서술형이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시간이 부족하게 느끼도록 출제가 된다.
특히 7문제 나온 문법 문제가 어려웠으나 내용이 좋았던 문제로 평가 받는다. 능동문과 피동문의 관계, 이중 피동 구별하기 등 기본 개념이해와 심화문제가 조화롭게 나왔으며 ‘동작상의 개념 이해하기’ 문항은 어렵지는 않았으나 학생들의 혼돈이 생길 수 있는 문제로 변별력을 가를 수 있었다.
국어시험을 잘 치르기 위해서는 객관식은 주어진 문장 해석, 서술형 문제는 개념을 정확하게 암기하지 않으면 쓸 수가 없기 때문에 암기가 최우선되어야 한다.
“시험 전날이나 당일 아침까지 교과서의 각 단원에 연관되어 있는 ‘학습활동’과 ‘날개’에 있는 물음을 정확하게 숙지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교과서를 만든 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암기하면 시험에 나올 문제를 스스로 예측도 가능하지요. 특히 1학년의 기말고사 시험은 음운의 변동과 한글의 맞춤법인 문법 부분이 많아서 개념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응용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김종우 고등부팀장은 말한다.
2학년의 중간고사는 서술형 문항 없이 객관식으로 30문제가 출제되었다. 문제가 쉬워 1등급 컷이 95점이었기 때문에 한 문제라도 틀리면 등급이 달라지기 때문에 실수를 안 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현대시 부분에서 ‘표현상의 특징’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다. 작년부터 보성고의 2학년 국어시험은 복잡하지 않고 정말 중요한 내용을 쉽게 다루고 있다. 교과서 위주로 출제되는 경향이 강하지만 국어의 난이도는 글자 수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보기’를 활용하면 학생들이 어렵게 느껴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외부지문이 추가되지 않고 교과서 중심으로만 출제되어 중위권과 중위권 이하 학생은 만족스러운 점수를 얻기도 했다. 반면 최상위권 학생들은 실수 하나로 성적이 떨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실수와 방심을 하지 않는 태도가 가장 요구된다. 국어 기말고사에서 심화된 내용은 교사의 언급을 통해 학교에서 공지하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공부해나가면 된다.
도움말 : 한맥국어 김종우 고등부팀장


수학 - 객관식은 계산력 강화, 주관식은 모의고사 기출문제 풀어야
보성고의 수학시험은 문항 수가 적고 문항별 배점이 큰 점이 특징이다. 어렵지 않은 시험이지만 등급에 대한 구성이 잘 이루어지는 시험으로 평가받는다. 고1과 고2는 문항 수가 19~20문제 가량 출제되며 객관식이 12문제 정도, 단답형과 서술형 문제가 7문제~8문제 가량 출제된다. 객관식은 배점이 4점~5점, 주관식은 평균 6.5점 가량이기 때문에 2문제를 틀리면 성적이 80점대로 내려앉는다.
난이도가 크게 높지 않은 문제들이 출제되며 학생들의 공부 여부를 묻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문제가 출제된다. 객관식 12문제는 교과서와 시중교재에서 다루는 난이도 정도의 문제가 나오므로 절대 틀리지 않는다는 자세로 시험에 임해야 한다.
지난 중간고사의 경우 일반적인 내용을 다루어 어렵지 않고 함정도 없는 평탄한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하지만 모두 계산력을 충분히 평가하는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한 번 꼬이면 다시 되돌아가서 풀어야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시간에 쫓겨 당황하게 되고 다른 문제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객관식 12문제의 배점은 55점 정도이며 객관식에서 계산력이 떨어져 문제풀이가 늦어지면 주관식 문제를 건드리기 힘든 낭패를 볼 수도 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교육과정이 바뀌며 모의고사 기출문제가 출제되지 않았다. 수학 문항의 배점이 크기 때문에 1등급과 2등급은 1개~2개 문제로 판가름이 난다. 문제의 변별력이 크게 없기 때문에 학생들이 시험 당일 실수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수학성적이 3등급 정도 나오는 학생은 심화유형의 문제풀이가 가능한 실력이긴 하나 계산력 강화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고스에듀 수학의 김용운 원장은 “주관식은 출제유형이 모의고사 기출문제로 이루어집니다. 수능 수학시험의 객관식 17번이나 18번 정도의 난이도 중, 배점은 4점 정도의 문제가 주로 출제되는 상황”이라며 “1학년과 2학년 중 수학성적이 2등급 이하인 학생은 무리하게 모의고사 킬러 문항을 공부하기 보다는 등급을 올리거나 유지하기 위해 모의고사 기출문제의 난이도 중, 4점짜리 문항을 꾸준하게 연습하는 것이 오히려 더 유리합니다”라고 말한다.
주관식의 경우에는 모의고사 기출문제가 출제되지만 학교에서 프린트물이나 자료제공을 하지 않는다. 내신시험에서 수학 주관식 문제는 수업 시간 내에 따로 대비가 이루어지지 않고 교과서와 시중교재만으로 내응하기도 힘들다.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고1, 고2때 다루면 내용이 좋은 문제를 미리 접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학생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도록 하기 때문에 자료의 양과 자료의 제공여부로 변별력이 생길 수도 있지요. 자료를 찾아 주관식 유형문제의 접근법 정도는 알아야 내신시험에서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라고 고스에듀 송석규 고등부수학담당 강사가 말한다.
‘객관식 문제 준비를 열심히 했고 자신감 있게 잘한다’는 가정 아래 주관식 6문제를 먼저 푸는 방법도 좋다. 서술형 문제 중 8점인 문제의 난이도가 많이 높지 않기 때문에 뒤에서부터 차근히 문제를 해결하고 앞부분의 객관식 문제로 돌아오는 방법이 점수 관리에 더 유리하다.
도움말 : 고스에듀 김용운 원장, 송석규 고등부수학담당 강사


영어  - 정해진 범위 달달 외우는 ‘통암기’가 가장 정답
보성고 영어시험은 다른 학교에 비해 범위가 많지 않은 편이다. 1학년 중간고사는 교과서 2과와 모의고사 유형의 부교재에서 24지문이 출제되었다. 한 지문은 6문장~8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문항 안에는 평균적으로 140개~160개의 단어가 포함되어 있었다. 1학년의 등급 컷은 높게 나온 편이다. 1학년의 기말고사는 교과서 3과를 비롯해 부교재 지문이 21개 정도 들어가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문법의 비중이 52% 정도를 차지하고 순수 독해는 48% 비율을 보이던 시험에서 근래에는 어휘와 독해위주가 70%, 문법이 30%를 차지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따로 학습하던 어휘장이 사라지고 교과서 부교재 지문에서 무작위로 어휘문제를 내고 있다.
김라미 원장은 “남학생들이라 암기시키는 부분이 쉽지 않습니다. 문법 활용이나 심화 내용이 아니라 정해진 범위 내에서 성실히 나오는 문제들이기 때문에 곰꼼하게 이해하고 외우는 학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보성고 영어 내신은 치밀하게 3회독 정도 통암기를 하면 만점이 나오는 시험으로 평가받고 있지요”라고 강조한다.
시험 유형은 주로 객관식 60%와 주관식 40%로 구성이 된다. 주관식 문제는 단답형과 서술형이 각 50%를 차지한다. 2학년의 경우에는 중간고사에서 교과서 3과, 부교재 30지문이 출제되었고 기말고사에서도 비슷한 분량이 출제될 예정이다.  
보성고 학생들의 특징 중 하나는 1학년까지는 꼼꼼한 통암기를 통해 내신 성적을 끌어올리는 성향을 보인다. 하지만 2학년부터는 내신집중을 하지 않고 정시로 돌아서는 학생들이 꽤 많다는 점이다. 2학년에서 다루는 영어 교과서와 부교재의 지문이 길어져 끈기 있게 달달 외우며 공부하는 학생이 줄어들어 영어 등급 컷 역시 낮아졌다.
문법과 어휘, 완벽한 암기를 필요로 하는 보성고의 내신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학생 스스로 반복하며 물고 늘어지는 자세가 정답이다. 남학생들이 부담스러워하는 통암기를 하게 되면 객관식 문제를 빨리 완벽하게 풀고 개념의 숙지를 위한 확장작업 역시 가능하기 때문에 꾸준히 반복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보성고 내신 성향에 맞추어 암기를 완벽하게하면 서술형 문제에 대한 심화학습도 함께 따라온다.
“영어의 가장 기본기인 탄탄한 어휘, 어법, 독해 실력이 모두 향상될 수 있도록 구조를 정확하게 이해가는 데에 초점이 맞춰지도록 학습해야 합니다. 노트 필기와 오답 정리, 단어 확인 테스트, 1:1로 피드백 해나가는 과정이 남학생들에게는 꼭 필요하지요. 학생 스스로 영역별 완벽 학습을 지향하며 정해진 범위를 완벽하게 암기하면 보성고 영어내신은 다른 학교 시험에 비해 매우 수월하게 치를 수 있습니다”라고 김라미 원장이 말한다.
도움말 플랜잇김라미영어 김라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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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숙 리포터 kitayama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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