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지역내일 2019-08-14

새중앙상담센터 · 심리상담연구소행복나무
정진 전문상담사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그의 단편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통해 인간은 어떤 존재이고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 할지를 보여준다. 소설 속 천사 미하일은 명령을 어긴 죄로 천국에서 발가벗겨진 채로 세상에 보내진다. 세 가지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야만 천사로 복권되며 천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인간의 내면에는 무엇이 있는가,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미하일은 자신을 구해준 가난한 수선공을 통해 인간의 내면에는 타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구두 수선공을 찾아온 거만한 부자를 통해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는 것은 자신의 죽을 때를 아는 것임을 알게 된다. 또한 쌍둥이 여아를 데리고 신발가게로 들어온 여인을 통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답을 발견한다. 사랑이었다.

이 단편소설을 통해 톨스토이는 인간이란 타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진 존귀한 존재며 동시에 세상에 던져지듯 태어난 후 한 치 앞도 모르며 세상을 살아가게 만들어진 무지한 존재라는 것을 보여준다. 

실존주의 철학자 하이데거에 따르면 우리는 모두 세상에 던져진 피투적 존재(被投的 存在)로 태어났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는 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 던져지듯 태어나 언제 죽을지도 모르며 삶을 살아가게 만들어진 존재이다. 그런 상황을 실존주의에서는 부조리로 본다. 알베르 카뮈는 “이성으로 모두 설명할 수 없는 상태”가 바로 부조리한 상태라고 했다. 이 상황에 직면하면 인간은 불안을 느끼게 되고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과정이 인간을 다른 피조물들과 구별된 보다 인간답고 존귀한 존재로 만든다. 자유의지에 의해 자신의 존재의미를 발견하고 그 의미에 헌신하는 존재인 것이다. 이것이 피투적 존재(被投的 存在)에서 기투적 존재(企投的 存在)로 변화하는 과정인 것이다.

우리는 눈만 뜨면 도무지 건강한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수많은 부조리 속에 살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때마다 “인간만사 세옹지마(人間萬事 塞翁之馬)”라는 말을 떠올리며 매사에 넉넉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현재에 집중하며 살아보자. 자기 존재의 의미를 발견하고 보다 성숙한 존재로 살 수 있을 것이다. 삶에 정답은 없다. 다만 알 수 없는 답에 골몰하기보단 톨스토이가 평생 가슴에 담고 살았던 세 가지 질문; 가장 중요한 사람, 가장 중요한 일, 가장 중요한 시간이 무엇인가에 집중하고 산다면 주체적 존재로서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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