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용하는 보청기로 세상과 잘 소통하고 있나요?

전문 청능사가 선택부터 사후관리까지 바로바로

한윤희 리포터 2020-01-30

고잔동 김효주 씨는 칠순을 맞은 아버지와 함께 안산 포낙 보청기를 찾았다. 사실 오랫동안 난청으로 고생해온 아버지는 아이러니하게도 보청기를 그리 편해하지 않는다. 이번에도 딸의 성화에 못 이겨 마지못해 따라 나섰던 것이다. 오랜 상담을 마친 김도형 원장의 말은 이랬다. “어르신의 보청기가 사후관리가 잘 안돼서 습기 때문에 온전하지 않은 상태였다. 더 큰 문제는 주파수를 정확히 맞추지 못한 보청기로 소리를 듣다보니 착용하지 않는 것보다야 나았겠지만 그렇다고 편한 소리를 듣진 못했을 것 같다. 가장 편안한 소리로 들을 수 있도록 교체하는 것이 시급해 보였다.” 그렇게 시작된 상담으로 결국 새 보청기를 맞추게 되었다. 사실 본인에게 맞지 않는 보청기를 착용하는 사례가 아주 많다는 것이 청능사 김도형 원장의 지적이다. 그래서 알아봤다. 보청기의 올바른 선택법과 사후관리는 무엇일까?



정확한 검사로 개인에게 맞는 보청기 선택
김 원장에 따르면 보청기는 단순한 보조기구가 아니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불편한 난청환자에게 최적의 소리를 전달해야한다. 그러자면 정확한 검사와 선택은 필수인데 만약 지금 착용하고 있는 보청기를 기성복 고르듯 간단히 골랐고 일정 기간의 적응기간 없이 착용하고 있다면 혹은 주변에 그렇게 착용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반드시 센터를 찾아 체크해 볼 일이다. 김 원장은 덧붙였다. “센터에서는 처음 난청환자들이 오면 6가지 청력검사가 진행된다. 신기하게도 사람마다 본인에게 맞는 소리의 주파수는 미세하게 다 다르다. 그 주파수를 정확히 찾아서 음향 조절 작업과 적응 기간을 충분히 거쳤을 때 비로소 가장 편안한 소리를 전달 받을 수 있다. 적응기간 역시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2주에서 길게는 한 달을 보낸 후에야 비로소 안정화에 접어든다.” 보청기의 선택에서부터 그 이후까지 전문 청능사의 손길은 매 순간순간 필요한 부분이다. 사실 청능사가 상주하지 않는 경우 바로 서비스가 되지 않는 상황에 맞닥뜨리기도 한다. 포낙 안산센터를 찾는 난청환자들은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진행하는 김 원장의 AS에 가장 큰 만족감을 얻고 있었다.



남녀노소 직업까지 고려한 업그레이드 된 보청기
하지만 김 원장이 오랫동안 이 일을 하면서 간과하지 않는 부분은 또 있었다. 바로 연령, 성별, 취향, 그리고 직업을 고려한 보청기의 선택이다. 김 원장은 말한다. “정확한 소리를 찾아줬다면 그 다음엔 착용할 대상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보청기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보청기를 착용함에 있어 부끄러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젊은 사람들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거리낌 없이 그리고 거부감도 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보청기의 종류 선택에 있어서도 신중히 고민하도록 돕는다.”
포낙 보청기는 귓속형, 귀걸이형, 고막형, 초소형 고막형 보청기가 있고 난청인들의 삶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데 보조 역할을 할 ‘Audeo marvel’과 ‘Virto B’ 시리즈도 있다. 스마트 폰 시대에 발맞춰 보청기와 핸드폰을 연결해 버튼 하나로 전화를 받고 핸드폰 동영상도 받을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된 보청기도 있다. 김 원장은 “그동안 핸드폰과 연결된 보청기는 아이폰 뿐이었다. 하지만 포낙보청기에서는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위해 스마트폰과 직접 연결해서 보청기를 마치 블루투스 헤드셋과 같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난청은 감춰서는 안 되는 병이고 방치해서 치료시기를 놓쳐도 안 된다. 131만원까지 지원되는 국가지원금을 체크하고 2020년부터 달라진 지원제도도 확인해서 세상과 편안히 소통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포낙보청기 홈페이지에서 ‘난청자가진단법’을 클릭해서 자가진단을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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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희 리포터 hjyu6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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