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으로 관리하는 겨울 불청객 비염과 축농증

오미정 리포터 2020-02-19

콧물이 훌쩍훌쩍 나고 시도 때도 없이 재채기가 나며 머리가 띵하다면? 당연히 공부나 일에 집중하기 힘들다. 환자 본인이 겪는 고통도 크지만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본의 아니게 피해를 주게 된다.
비염 때문에 고생하는 환자는 나이, 성별 불문하고 유아부터 60~70대 어르신까지 다양하다. 비염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알레르기 비염이다. 갑작스러운 온도와 습도 변화, 꽃가루, 황사, 미세 먼지, 곰팡이, 동물의 털 같은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코 점막을 자극해 부풀어 오르면서 염증으로 악화돼 비염이 생긴다.



코 점막의 염증과 붓기로 인해 콧물이 밖으로 흐르지 못하면 만성 비염, 축농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게다가 축농증, 중이염, 코골이, 수면무호흡증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이 코 막힘, 재채기, 가려움증입니다. 코 막힘이 심해지면 숨을 쉬기 불편하며 코 안에 가득 차 있는 콧물과 농이 목으로 넘어가 가래가 생기고 기침이 나기도 합니다. 우선 코의 염증을 치료하며 콧속에 쌓인 농을 말끔하게 배출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한의학 박사 안홍식 코비한의원 송파점 원장은 설명한다.
콧물빼기 배농치료는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면봉에 한약재를 묻혀 환자의 코 속에 골고루 발라주면 약이 점막으로 스며들면서 고여 있던 콧물과 농이 밖으로 배출된다.  배농치료를 받으면 코 막힘, 재채기, 콧물 증상이 자연스럽게 완화되며 코 점막의 붓기와 염증이 가라앉는다.
한약은 코의 붓기를 가라앉히고 콧물 배출을 돕는 약재를 사용하는데 같은 비염 환자라도 증상과 체질, 코의 상태에 따라 개인 맞춤형 약재를 사용한다.
송파에서 오랫동안 비염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는 코비한의원 송파점 안 원장은 “콧물빼기 배농치료는 단순히 콧물만 배출시키는 치료가 아니라 충혈된 코 속 점막의 붓기를 빼준 다음 지속적인 배농 치료를 통해서 점막을 튼튼하게 만들고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저항력까지 키워줍니다”라고 설명한다.

비염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코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콧물빼기 배농치료 외에 몸의 면역력을 키우며 기혈 순환을 도와주는 한약, 코 염증 치료에 도움을 주는 물리치료, 침과 뜸치료를 병행한다.
“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일상 곳곳에 있습니다. 똑같은 환경에서 생활하는 가족이라도 누구는 비염을 달고 사는데 또 다른 누군가는 끄떡없습니다. 개개인의 건강 상태, 면역력의 차이 때문이지요. 비염은 폐 기능 저하, 비장과 신장의 기능저하로 인한 면역기능이 떨어지면서 발생합니다. 여러 가지 한방 치료를 병행하면 떨어진 폐, 기관지 기능과 몸의 면역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라고 안 원장은 덧붙인다.
즉 비염 치료는 ‘코 기능 강화, 몸 상태 건강하게 만들기, 비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3가지 포인트를 가지고 진행해야 한다.

숨을 쉬고 냄새를 맡는 코는 우리 몸의 대문 역할을 한다. 대문이 막혀버리면 우리 몸 여기저기서 고장 신호를 보낸다. 비염 때문에 코를 자주 훌쩍거리면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고 코가 막혀 잠을 자다 자꾸 깨면 숙면을 취할 수 없어 만성 피로에 시달린다. 코를 훌쩍거리면 대인 관계에 지장을 받기도 한다.
모든 병은 예방이 최선이다. 비염을 막기 위해 평상시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코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물이나 차를 자주 마셔 몸 안에 수분을 보충해 주면 좋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수시로 코비수를 사용해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도 방법이다.
겨울철에는 주기적으로 집 안 환기와 청소에 신경 써야 한다. 춥다고 창문을 꽁꽁 닫아두면 실내 공기가 탁해지며 외부공기와 닿는 벽 안쪽에 생긴 습기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 물질인 곰팡이가 증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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