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프로바이오틱스’에 주목하는 이유 Ⅱ

프로바이오틱스, 치은염 개선 및 면역력 향상에 효과적

양지연 리포터 2020-03-27

‘코로나 19’로 치과에서는 환자의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병원 입구에서 환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대기실 대신 바로 진료실로 안내한다. 입구와 출구를 달리하는 ‘안심 동선(Untact thru)’도 마련했다. 일회용품 대신 멸균한 컵과 장비를 사용하고, 먹어도 되는 소독수로 입안을 양치질하도록 준비했다. 감염의 위험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치과의사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다. 더불어 환자 개개인의 면역을 높이기 위해 ‘프로바이오틱스’를 권장한다.
도움말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치의학 박사)



구강 내 유해균, 독성물질 만들어
코로나 19는 면역력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한다. 어떤 사람은 감염을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지금은 각자의 건강을 돌보며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질환을 예방하는 직접적인 효과와 함께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구강 내 정상 세균총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있다. 이를 깨끗이 닦고 자더라도 치아 또는 잇몸에 유익균이 붙거나 유해균이 붙을 수 있다. 칫솔질을 깨끗이 하지 못했다면 구강 내 유해균이 더 많아지면서 치아와 잇몸에 유해균이 붙을 가능성이 더 커진다. 칫솔질을 잘해서 유익균만 붙는다면 치과 질환이 생길 일이 없겠으나 이는 거의 불가능한 얘기다. 유해균과 유익균이 혼합돼 붙을 가능성이 큰데, 칫솔질이 잘된 곳과 그렇지 못한 곳에 따라 질환이 달라진다. 칫솔질을 제대로 하지 않아 치아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다면 유해균이 그곳에 달라붙어 염증을 활성화한다. 찌꺼기를 먹은 유해균은 독성물질을 배출한다. 이 독성물질은 충치를 일으키거나 몸 안에 칼슘을 빼가고, 뼛속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면서 뼈를 파괴하기도 한다. 프로바이오틱스를 먹거나 먹지 않거나 관건은 결국 양치질로 귀결된다.

구강 건강을 위한 최선은 바르고 깨끗한 칫솔질
어떻게 하면 환자가 양치질을 바르고 깨끗하게 할 수 있을지, 이는 치과 의사들의 가장 큰 고민이다.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은 “바른 칫솔질을 위해 환자에게 7~8가지 종류의 칫솔 사용을 권하면 신규 환자 대부분이 놀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존 환자는 이미 효과를 경험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8가지 종류의 칫솔로 양치질을 하면 치아를 한결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물론 칫솔질과 상관없이 유전적으로 치과 질환이 생기기 쉬운 예도 있다.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구강 미생물과 음식 습관이 더해져 가족력이 된다. 예전부터 ‘구강 상태가 나쁜 것이 유전’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습성이나 균성이 똑같아지는 가족력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환자가 건강한 치아 관리 습관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치과 의사의 역할이다. 입안 구조나 습성이 다르기 때문에 칫솔질을 열심히 해도 잇솔질 효과가 적은 사람도 있다. 이런 환자에게는 스켈일링을 할 때나 치료 시, 부분적으로 하나씩 알려주어 개선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물론 이렇게 해도 칫솔질 상태가 미흡한 환자가 80%다. 치주 질환은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누는데, 치은염이 생기면 바른 칫솔질로 고쳐야 한다. 칫솔질을 잘하는 20%의 환자만이 칫솔질로 치은염을 개선한다. 그래서 칫솔질이 미흡한 환자에게 예방 목적으로 구강 프로바이오틱스를 권했더니 치은염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게 됐다.
옛날엔 스케일링 시 피가 나오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며 치료 범위에 두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스케일링 시 피가 계속 나면 그것마저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면역이 약해지고 전신질환이 생기면 이 작은 부위의 균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면역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지금처럼 면역을 키울 방법이 있다면 뭐든지 하나라도 더 노력해야 하는 시점에서 프로바이오틱스를 권장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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