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과 평생직업의 시대, 민간자격증을 확대하다

지역내일 2020-06-11

황진
H&C 평생교육원장

문의 1588-3149

 
UN이 정한 새로운 생애주기

2015년 UN에서 인간의 새로운 생애주기를 발표했다. 핵심은 인간의 수명이 길어졌다는 점인데, 그에 따라 기존의 청년기가 39세에서 65세로 연장되었다. 현재 1970년생부터는 80세가 되어서야 비로소 노인으로 들어선다. 


평생(계속)교육에서 평생직업의 시대로

이런 변화를 두고 미래학자들은 평생 4번 이상의 직업을 갖게 되리라고 말한다. 실제로 우리는 중장년이 되는 60대 이후까지 현장에서 일해야만 한다. 평생교육에서 평생(계속)교육을 지나 그야말로 ‘평생직업’의 시대를 맞고 있는 우리의 현실은 일찍이 노인 복지제도를 받아들인 일본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민간자격증 제도를 확대하다

이에 대해 국민의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KRIVET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는 민간자격증 제도를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실제로 민간에서 다양한 전문가들을 지원하고 있다. 일정한 분야에서 KRIVET가 정한 전문가로 인정이 되면 그 기능이나 경력을 활용하여 교육과 자격증을 부여하는 권한이 주어진다.  


머나먼 중장년 재취업

지금 사회는 직장을 잃은 중장년층의 일자리 한파가 만만치 않다. 그런데 40-50대는 생애주기 상 소비지출이 많은 시기다. 구조조정에 떠밀려 퇴직하게 된 이후 이직에 실패하면 부모 봉양과 자녀교육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이행하기가 벅차다. 임금이 낮더라도 계속 일을 하겠다고 나서는 이유다. 실제로 올해 초 통계청에 따르면 중장년층 재취업자 셋 중에 둘은 200만 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단절, 왜 어려운가?

이러한 영향으로 가정에서 전업주부로 있던 여성들이 고용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동안 경력이 단절됐던 중장년 여성들이 가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얻기 위해, 혹은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재테크 관련이나 재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준비한다. 하지만 경력이 단절된 기간만큼이나 여성들의 현장에 대한 두려움은 크다. 이미 사회에 대한 감을 잃었거나 공적인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현장에서 필요한 지식이나 실무능력, 직무에 필요한 업무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생활에 필요한 이미지메이킹이나 직장에서 요구하는 매너관리 역시 부담이기는 마찬가지다.


교육서비스,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

아무래도 중장년 경력단절 여성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즉 진입장벽이 낮은 업종은 교육서비스 상담직이다. 특히 입시를 준비해 본 학부모라면 더 유리하다. 학원과 같은 교육서비스 업체에서 구인할 때는 자녀교육에 경험이 있는 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나이 제한이나 특별한 경력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요즘 교육서비스 현장은 웬만한 업무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므로 행정이나 회계에 큰 어려움은 없다. 실제로 교육서비스 직무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상담업무다. 교육상품을 소개하고 등록을 유도하는 작업은 여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현장의 두려움, 일단 시작이 반이다

상담은 일종의 퍼포먼스라고 봐야 한다. 아무리 준비를 철저하게 해도 돌발적인 질문이나 상황이 연출되기 마련이라는 소리다. 현장에서 얼마나 경험을 쌓았는가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전문교육기관을 잘 찾아보면 교육서비스 종사자 양성(자격증)과정이 개강 돼 있다. 이는 교육서비스 업종이 운영되는 전 과정을 미리 알고 현장에 투입된다면 아무래도 직무에 대한 부담이 훨씬 감소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천 리 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마음가짐이다. 모든 건 시작이 반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단 현장에 뛰어들어야 한다. 


민간자격증,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그렇지만 민간자격증을 모두 믿어서는 안 된다. 평생직업경력개발을 지원하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관리하는 자격증이 맞는지 확인하고 선택해야 한다. 민간자격증 확인은 KRIVET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조회가 가능하다. 


휴먼헌드레드와 자기실현의 욕구

100세 인생, 인류는 일찍이 휴먼헌드레드라는 삶을 경험해 본 일이 없다. 길어진 생애는 분명 축복이지만 이를 감당할만한 경제력이나 자기실현의 욕구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재앙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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