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전국단위 자사고 입학요강

각 학교 특징과 평가방법 알고 소신지원 해야

이경화 리포터 2020-12-07

전국단위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자사고)의 입학전형이 12월 7일부터 시작된다. 해마다 자사고에 지원하는 분당과 용인지역 중학생들이 많았으나 올해는 교육부의 2025년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방침과 대학입시에서 내신이 중요해지는 여러 상황들로 인해 자사고 선택을 고려했던 학생들도 지원을 망설이는 양상이다.
자사고 지원을 고려한다면 높은 대입 실적만 생각하지 말고 좋은 학습 분위기와 특색 있는 교육과정으로 인한 경쟁력을 살펴야 한다고 입학관계자들은 설명하며 각 학교의 특징과 건학이념을 꼼꼼히 살펴 자신에게 맞는 학교인지부터 결정한 후 지원하라고 조언한다.
만일 자사고 지원을 결정했다면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원서를 접수한 이후에도 입학전형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으니 이 부분을 꼼꼼히 살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분당과 용인지역 학생들의 지원이 많은 대표적인 세 학교의 입학요강을 알아보았다.
참고 각 학교 홈페이지 202학년도 신입학전형요강
도움말 박용성(민족사관고등학교 입학관리실장)·오영식(상산고등학교 입학관리부장)·조경호(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 입학홍보부장)

민족사관고등학교
면접 선택과목 확대와 체력검사  실시하지 않아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는 모집정원 160명 이내(남녀 10학급)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지난해부터 165명에서 160명으로 모집인원을 줄인 민사고는 올해도 일반전형 155명과 횡성인재전형 1명, 그리고 지난해 신설한 민족사관고등학교 전액장학생전형(한샘 DBEW 장학생 전형, 민족사관고등학교 동문장학생전형)으로 4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모든 전형은 동일한 기준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며 다만 민족사관고등학교 전액장학생전형 및 횡성인재전형의 적격자가 없을 시에는 일반전형 지원자 중 모집정원 내에서 충원된다.
횡성인재전형과 함께 재학 기간 중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와 기숙사비 및 기타 교육경비에 대해 일체의 지원이 이루어지는 민사고 전액장학생전형은 지원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지원 할 수 있다.
민족사관고등학교 전액장학생전형은 다른 전형과 중복 지원이 불가능하지만 한생DBEW장학생전형 지원자격이 되는 경우에는 민족사관고등학교 동문장학생 전형에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민사고의 입학전형은 1단계 교과 성적 평가에 이어 서류평가, 면접 및 체력검사로 이뤄지는 2단계 평가를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또한 전 과목을 1에서 5단위까지 차등적으로 반영하는 민사고 학기별 성적 반영비율은 2학년 20%, 3학년 30%로 3학년 교과 성적 반영률이 높다.
실질적 합격을 결정하는 면접은 자기주도학습 역량 및 영재성(발전가능성), 공동체 생활역량, 인성에 대한 개별면접으로 치러지며 우리말의 이해, 실용영어, 수리적 사고, 행복한 학교생활, 선택과목, 5개 영역에 걸쳐 각 20분씩 100분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해까지는 과학영역 5개와 사회영역 1개, 총 6개 영역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과학영역과 동일하게 사회영역도 5개로 늘어나 총 10개 영역 중 한 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또한 전통적으로 실시했던 체력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시하지 않는다.

상산고등학교
교과 성적은 3학기만 반영, 달라진 교과 성적 산출방식 확인해야

상산고등학교(상산고)는 12학급 360명(남자: 8학급 240명, 여자:4학급 120명)의 신입생을 정원 내 선발한다. 모집방법이 학교장추천인 상산고는 학교생활우수자(259명), 지역인재(72명), 글로벌태권도(11명), 사회통합(18명) 총 4개 영역으로 나누어 신입생을 모집한다.
전국단위 자사고지만 지역인재 영역으로 72명의 전북학생들을 선발하며 이 영역에 지원하려면 전라북도 내 중학교에 2020년 10월 30일 이전부터 재학 중이거나 타 시∙도 특성화 중학교 및 자율중학교 졸업예정자로 10월 30일 이전부터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자, 그리고 전라북도의 혁신도시 이전 기관 종사자 자녀에게 자격이 부여된다.
2단계로 진행되는 전형 중 주목할 것은 1단계의 교과 성적 산출방식이다. 상산고는 중학교 성적 반영학기(비율)를 2학년 1학기(20%), 2학년 2학기(30%), 3학년 1학기(50%)만 반영한다. 3학기만 반영하는 것에도 주목해야하지만 3학년 1학기의 반영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점도 놓쳐서는 안 된다. 덧붙여 수학, 국어, 영어, 과학 또는 사회 중 1과목을 선택한 4개 교과의 서로 다른 배점도 살펴야한다. 동일한 과목이지만 학기에 따라 배점이 다르게 반영되기 때문이다.
2단계 면접은 창의융합과 인성&독서로 나누어 진행된다. 두 가지 영역에 대해 공통문항과 개별문항으로 진행되는 면접은 각 영역별로 20분의 준비시간에 이어 실제 면접은 10~15분 동안 진행될 계획이다.
오영식 입학관리부장은 “면접문항은 지원자들이 제출한 서류를 학습경험, 학습잠재력 및 학업태도, 지적 호기심과 자질, 사회성과 시민적 자질, 리더십, 봉사정신, 도덕성 등을 분석하여 창의융합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통문항과 개별문항으로 제시된다”며 “이때 문항들은 중학교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하며 학생들의 사고 폭을 확인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고등학교
계열 구분 없는 통합선발,105명 용인시 지역우수자선발로 모집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는 정원 내 모집 350명(10개 학급)과 정원 외 모집 17명을 선발한다.
전국단위와 지역우수자(용인시) 선발로 구분해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으로 전형을 나눈 용인외대부고는 전국단위 선발로 245명(일반전형 196명, 사회통합전형 49명), 지역과 지역우수자선발(용인시)로 105명(일반전형 84명, 사회통합전형 21명)을 선발한다. 용인지역 중학생들만 지원 가능한 지역우수자선발의 지원 자격은 2020년 3월 2일 이전부터 지원시점까지 주민등록등본상 부모 모두와 함께(한 부모 가정은 제외) 용인시지역에 거주하면서 위 해당기간 이전부터 용인시 관내 중학교 졸업 예정 및 졸업자이다.
지원자들이 희망하는 인문사회계열, 자연과학계열, 국제계열과 계열에 상관없이 학생들의 역량을 종합평가해 선발하는 통합선발 방식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용인외대부고의 전형은 교과 성적과 출결상황으로 평가되는 1단계 점수 40점과 2단계의 면접평가 점수 60점을 합산해 최종 합격생을 선발한다. 단, 교과 성적은 2학년과 3학년의 국어, 수학, 영어, 사회(또는 역사), 과학의 ‘성취평가제 성취 수준’을 반영한다. 다만 교과성적 점수는 국어, 영어, 수학 성적은 성취도 A의 경우 동일하게 2학년 2.0, 3학년 3.0으로 4학기를 반영하지만 사회(또는 역사)와 과학은 1.0. 1.5로 점수 반영비율이 다르다.
많은 학생들의 지원으로 1단계 서류평가의 영향력이 거의 없는 용인외대부고 전형은 2단계 면접이 실제 당락을 좌우한다. 면접 평가방법은 3인의 면접위원이 개별 학생들이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한 개별 면접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한 학생당 15분 내외로 진행되는 면접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한 개별질문이며 학교에서 준비한 별도의 공통질문은 없다. 단, 개별 질문사항에 따른 추가질문이나 꼬리 질문은 제한이 없기 때문에 지원자에 따라 3개의 질문이지만 10개까지 질문을 받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조경호 입학홍보부장의 설명이다. 이런 이유로 면접평가의 기본이 되는 자기소개서 작성이 매우 중요하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면접방식 달라질 수 있어 주의해야
이미 입학전형 공지에서 밝혔듯이 올해 세 학교의 면접전형의 실시 방법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달라질 수 있다.
민사고 박용성 입학관리실장은 “교육부와 교육청의 지침에 따라 면접 진행 방식이 달라질 수 있지만 공정한 평가의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학생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총 4일 동안 8개 조로 나누어 면접이 진행되는 면접이지만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한 교실에 한 학생을 배치해 면접 위원들이 시간에 따라 방문하는 방식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민사고와 용인외대부고는 대면 면접을 기본으로 하지만 불가피하게 비대면 면접으로 전환되더라도 지원자들의 집이 아닌 학교에서 지정한 장소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실시간 비대면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
용인외대부고 조경호 입학홍보부장은 “서류 또는 통제가 불가능한 서로 다른 장소에서 면접을 실시한다는 것은 공정성의 논란을 가져올 여지가 있다”며 “외부의 힘을 최소화한 과정에서 학생들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려는 목적을 가진 면접이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중요한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상산고의 오영식 입학관리부장은 “공통문항이 있어 서로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치러지는 면접은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상산고는 온라인 비대면 면접은 계획하지 않고 있으며 한 교실에서 두 명의 교사가 한 학생을 면접하는 기존의 방식은 유지하되 많은 학생들이 모이지 않도록 신경 쓸 것”이라고 학교 계획을 밝혔다.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들을 위한 면접도 준비
앞서 치러진 전국단위 시험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발생되면서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들의 시험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영재학교 입학전형의 기준이 되었던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자는 별도의 공간에서 면접을 치를 예정이다.
다만 확진자 또한 자가격리자와 동일하게 면접의 기회를 줄 계획이라는 용인외대부고는 “우선 증빙자료로 지원자의 상황을 확인한 이후 원격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식 등으로 최대한 다른 지원자와 동일한 평가를 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학교 입학전형 일시와 제출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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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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