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정시모집(수능위주전형) 교차지원 학과

과목별 가산점·유불리 체크해 교차지원 결정해야 올해 수학 가형 가산점 영향력 커질 수 있어

조진영 리포터 2020-12-24 (수정 2020-12-28 오전 8:35:37)

정시지원 시, 자신이 응시한 수능 유형과 지원하려는 모집단위가 맞지 않아 뒤늦게 진로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고등학교에서 선택한 문, 이과 계열이 마음에 맞지 않거나, 자신의 수능 성적에 맞는 대학이나 학과를 찾기 위해서 또는 취업 가능성 등을 고려해서 다시 문, 이과 계열을 바꿔 지원하는 경우를 교차지원이라고 한다. 2021학년도 교차지원이 가능한 대학과 학과들을 살펴보고 유의사항을 짚어봤다.
도움말 ㈜유웨이 이만기 평가연구소장, 종로학원하늘교육 김명찬 소장
자료제공 ㈜유웨이, 종로학원하늘교육

인문계열에서 교차지원 가능한 자연계열 모집단위
다른 자연계열에 비해 경쟁률 높은 편

서울지역 상위권 대학의 경우, 인문계열에서 자연계열로의 교차지원은 허용하는 대학과 학과는 적은 편이다. 하지만 인문‧자연 융합적인 학문을 다루는 학과나 중하위권 자연계열 학과 중 일부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인문계열 학생들의 자연계열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주요 대학 중에서 서강대는 전체학과에서 교차지원이 가능하지만, 서울대는 의류학과,간호학과, 고려대는 가정교육과, 한양대는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심리뇌과학과, 이화여대는 간호학과에 한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유웨이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교차 지원한 인문계열 수험생과 점수 향상을 노리고 수학 나형을 선택한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지원이 더해짐에 따라 교차 지원을 허용하는 자연계열 학과의 경쟁률은 다른 자연계열 학과들에 비해 높은 편이다. 또, 수학 가형과 과탐 응시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도 많다”며, 교차지원 시 점수 보정과 가산점이 적용된 대학 점수로 환산해 지원 여부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연계열에서 인문계열로 가능한 교차지원 확대,
경희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일부 대학은 제외

자연계열에서 인문계열로의 교차지원은 많은 대학에서 확대하는 추세다. 올해는 단국대(죽전),서울과학기술대도 인문계열 수학 지정 과목을 폐지하면서 수학 영역 선택과목을 나형에서 가/나형으로 변경했다. 다만, 건국대(서울), 경희대, 세종대, 아주대, 이화여대, 한양대(서울)의 인문계열은 수학 나형을 필수로 지정하고 있어 자연계열에서 인문계열로 교차지원이 불가능하다. 이들 대학 중 경희대, 세종대, 아주대, 한양대(서울)는 수학 나형+사탐 응시자만 지원이 가능하며, 건국대(서울), 이화여대는 수학 나형과+사탐/과탐 응시자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자연계열에서 인문계열로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경우, 특정 과목에 가산점이 없기 때문에 이에 따른 유불리를 따져볼 필요가 없다. 단, 서강대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에서 수학 가형에10%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자연계열에서 인문계열로 교차지원을 할 때, 수학 성적의 10%에 해당하는 플러스 요인을 가질 수 있다. 종로학원 김명찬 종로학력평가연구소장은 ‘일반적으로 인문계열은 자연계열에 비해 수학과 탐구의 비중이 낮은 반면, 국어와 영어의 비중이 높아 교차지원을 할 경우 국어와 영어의 성적이 좋은 학생이 유리할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표1. 2021학년도 주요 대학 정시모집 교차지원 가능한
① 수학 나/사탐 응시자가 지원 가능한 자연계열 모집 단위
②수학 나/과탐 응시자가 지원 가능한 자연계열 모집 단위※ 일반전형 기준/최종 요강은 대학 홈페이지 참조/ 대학명 가나다순/
※ 자료제공 :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표2. 2021학년도 주요대 정시 교차지원 불가능한※ 대학 모집요강(2020.12)정시 일반전형 기준, 최종 요강은 대학 홈페이지 참조

올해 수학 가형 가산점 영향력 커질 수 있어
교차지원 시, 가산점에 따른 유불리 확인해야

지난 2020학년도 수능에서는 수학 나형이 어렵게 출제되어 표준점수 최고점에서 나형이 가형보다 압도적으로 높아 교차지원이 가능한 상위권 대학 모집단위에서 나형 응시자의 합격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올해는 수학 가형과 나형의 최고점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산출되어 수학 가형 가산점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수학 나형 응시자가 교차지원이 가능한 자연계열의 모집단위에 지원할 경우, 수학 가형의 가산점을 극복할 수 있는지 꼼꼼히 따져 본 후 지원해야 한다.
서강대는 인문, 자연계열 전 모집단위에서 교차지원이 가능하지만 수학 가형에 10% 가산점을 부여한다. 가산점의 비중을 낮춘 학교들도 있다. 올해 광운대는 정보융합학부 가산점을 수학 가형 15%+과탐 5%에서 수학 가형 10%+과탐5%로 변경했으며, 단국대(죽전) 건축학 전공도 수학 가형 가산점을 15%에서 10%로 조정해서 인문계열 수험생의 교차지원 벽을 낮췄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는 대신 수학 가/나와 탐구 과목의 난이도에 따른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므로 반드시 정시지원 전 발표되는 변환표준점수를 확인해서 유불리를 꼼꼼히 따져 보는 것이 필요하다.

표3. 2021학년도 주요 대학 정시모집 교차지원※ 최종 요강은 대학 홈페이지 참조) 대학명 가나다순
※ 자료제공 :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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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영 리포터 cjyoung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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