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분석

국어 최고 표준점수 144점으로 상위권 정시 최대 영향력
결시율 14.7%로 역대 최고, 영어 1등급 12.66%로 쉽게 출제

이선이 리포터 2021-01-07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12월 23일(수)에 수험생들에게 성적을 통지했다. 아울러 수험생 진학 지도를 위해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및 도수분포’ 자료도 공개했다. 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결시율이 지난해보다 높았으며, 가채점 분석에서 예상했던 대로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참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1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발표자료’·‘2021학년도 수능 영역·과목별 등급구분 표준점수’ ‘2021학년도 수능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도수분포’

수능 응시자 421,034명, 재학생 295,116명, 졸업생 등 125,918명 지원자 대비 결시율 14.7%
2021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421,034명으로 재학생은 295,116명, 졸업생 등(검정고시 포함)은 125,918명이었다. 전체 지원자 493,433명 중 421,034명이 응시해, 결시율은14.7%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결시율인 11.7%보다 3%나 높아진 것이다. 영역별 응시자는 국어 영역 419,785명, 수학 가형 139,429명, 수학 나형 267,483명, 영어 영역 419,031명, 한국사 영역 421,034명, 사회탐구 영역 218,154명, 과학탐구 영역 187,987명, 직업탐구 영역 4,123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 54,851명이었다.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에서 2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전체 응시자 중 각각 99.7%, 99.9%로 수험생의 대부분이 최대 선택 과목 수인 2개 과목을 선택했다.
국어 영역의 경우 사회탐구 영역 응시자 비율이 51.8%,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 비율이 44.7%였다. 수학 영역의 경우 가형은 사회탐구 영역 응시자 비율이 1.0%,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 비율이 97.2%였고, 수학 나형은 사회탐구 영역 응시자 비율이 76.8%,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 비율이 19.4%였다. 영어 영역의 경우 사회탐구 영역 응시자 비율이 51.8%,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 비율이 44.8%였다.
사회탐구 영역 과목별 응시자는 ‘생활과 윤리’를 선택한 응시자가 가장 많았고, ‘경제’를 선택한 응시자가 가장 적었다. 과학탐구 영역 과목별 응시자는 각 과목의Ⅰ을 많이 선택했으며, Ⅰ과목과 Ⅱ과목 모두 생명 과학을 많이 선택했다. 지난해 Ⅰ과목은 지구과학Ⅰ이 가장 많았다. 물리는 Ⅰ,Ⅱ과목 모두 응시자가 가장 적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과목별 응시자는 아랍어를 선택한 응시자가 38,15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만점자 표준점수 국어 144, 수학 가형과 나형은 137로 동일
2021학년도 수능에서 가장 어렵게 출제된 국어 영역은 만점자 표준점수가 144점으로 지난해보다 4점 올라 상위권 변별력을 크게 확보했다. 만점자수는 151명으로 지난해의 777명보다 크게 줄었다.
수학 가형의 만점자 표준점수는 137점으로 지난해의 134점보다 3점 상승했다. 만점자 표준점수는 올랐지만 만점자수는 971명으로 지난해의 893명보다 늘었다. 이는 이른바 킬러 문항인 최고난도 문항은 비교적 쉽게 출제된 반면, 그 아래 난이도인 준킬러(고난도) 문항들이 어렵게 출제돼 최상위권 학생들의 만점 확보는 수월했던 반면, 그 아래 상위권 학생들이 어려웠던 시험이었기 때문이다.
수학 나형의 경우 만점자 표준점수는 137점으로 지난해 만점자의 149점보다 무려 12점이나 낮아졌다. 만점자 수도 1,427명으로 지난해의 661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수학 나형은 지난해 상당히 어렵게 출제돼 정시에서 큰 영향력을 미쳤는데, 올해 인문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에게 수학 나형의 정시 영향력은 줄어들게 됐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어려웠던 사회·문화의 만점자 표준점수가 71점으로 가장 높았고, 쉬웠던 한국지리와 세계지리의 만점자 표준점수가 63점으로 같은 만점이라도 8점이나 차이가 났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어려웠던 지구과학Ⅰ의 만점자 표준점수가 72점으로 가장 높았고, 쉬웠던 물리Ⅱ의 만점자 표준점수가 62점으로 같은 만점이라도 무려 10점이나 차이가 났다.
탐구 영역은 과목별 출제 난이도에 따른 유·불리 현상을 보정하기 위해 상위권 주요 대학에서 주로 백분위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므로 대학별로 발표된 변환표준점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점수 및 등급별 비율
상대평가 영역인 국어, 수학 가형, 수학 나형의 영역별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국어가 131점, 수학 가형이 130점, 수학 나형이 131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어려웠던 국어 영역은 만점자 표준점수는 지난해 대비 상승했지만, 1등급과 2등급의 구분점수는 각각 131점, 125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절대평가 영역인 영어 영역은 90점 이상인 1등급의 비율이 12.66%로 지난해의 7.43%보다 크게 올랐다. 마찬가지로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은 40점 이상인 1등급의 비율이 34.32%였다. 이는 지난해의 20.32%에 비해 상당히 높아진 수치이다. 절대평가 영역인 영어와 한국사는 올해 코로나19 환경에서의 수험생 학습 상황을 고려해 쉽게 출제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탐구 영역의 과목별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생활과 윤리 65점, 윤리와 사상 64점, 한국지리 63점, 세계지리 63점, 동아시아사 66점, 세계사 67점, 경제 67점, 정치와 법 66점, 사회·문화 65점으로 나타나 세계사와 경제가 67점으로 가장 높고 한국지리와 세계지리가 63점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세계지리의 경우는 너무 쉽게 출제돼 만점자(1등급) 비율이 13.64%(50점)나 돼 2등급 인원이 없다.
과학탐구 영역의 과목별 1등급 구분 표준점수 물리Ⅰ 64점, 화학Ⅰ 65점, 생명과학Ⅰ 67점, 지구과학Ⅰ 68점, 물리Ⅱ 62점, 화학Ⅱ 66점, 생명과학Ⅱ 67점, 지구과학Ⅱ 65점으로 나타나 지구과학Ⅰ이 68점으로 가장 높았고 물리Ⅱ가 62점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물리Ⅱ의 경우 만점자(1등급)의 비율이 11.52%나 돼 2등급 인원이 없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아랍어가 81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베트남어가 73점으로 높았으며, 독일어와 프랑스어가 65점으로 낮았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