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_ 성남·용인시 학원연합회장 인터뷰

“우리 지역 학원내 감염은 0건입니다”

이경화 리포터 2021-02-03

코로나 19로 인해 학교조차 마음 놓고 다닐 수 없는 상황에서 학원 또한 자유로울 수 없다. 더욱이 지난 2.5단계로 등원이 전면 금지된 탓에 학원에 보내는 것이 안전하지에 대한 걱정을 하는 학부모들이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에 성남과 용인시 학원 연합회장을 만나 각 지역 학원들의 준비상황을 들어보았다.




이경진 성남시학원연합회 회장
“확진자가 와도 막아낼 수 있는 방역 시스템 구축했습니다”


지난 1년 너무도 바쁜 시간을 보냈다는 이경진 회장은 성남시 학원들은 함께 노력하며 확진자가 와도 충분히 막아낼 수 있는 방역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발 빠른 선제조치로 성남시 학원내 감염은 0건
초기에 “OO학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말로 일대 혼란이 있었다고 말을 시작한 이경진 회장은 “엄밀하게 따지면 학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확진자가 OO학원을 다녔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지적하며, 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인식할 수 있는 말들로 인해 피해를 보는 학원들이 생겼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해, 코로나 19로 인한 상황이 심각해지자 성남시학원연합회는 가장 먼저 성남시 학원들을 지역별로 재정리해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실시간 들어오는 정보들을 빠르게 공유했다. 또한, 정책팀을 중심으로 학원에서 지켜야할 수칙들을 홍보하고 많은 학원들이 한 마음으로 방역에 힘 쓴 결과, 성남시 학원 내 N차 감염은 단 한건도 없었다.

철저한 방역과 기본 수칙 강화로 안전한 학원 만들 것
“방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스크 쓰기입니다. 최근에는 학생들 안전에 보다 신경 쓰기 위해서 덴탈이나 AD마스크는 쓰지 않도록 학생들에게 홍보하고 있어요. 또한 학원에서 음료나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으며 학원 강사들은 혹시 모를 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혼밥을 몇 달째 이어오고 있답니다.”
최근 확진자가 많아지고 있어 결국은 누가 확진자일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방역수칙을 보다 강화했다고 설명하며 “수시로 학원을 방역하는 것 외에도 작은 것 하나도 그냥 넘기지 않고 철저히 확인해 확진자가 와도 막아낼 수 있는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한 이경진 회장은 자녀들을 안심하고 학원을 보내도 된다고 말했다.

벼랑 끝에 몰린 학원, 적절한 지원 이루어져야
지난 18일, 학원 수업이 시작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임에도 불구하고 학원은 3단계에 맞는 조치를 적용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는 이경진 회장은 학원에서의 감염이 단 한 건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곳으로 분류되어 막대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학원의 현실을 털어놓았다.
“물론 저희 학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말이 아닙니다.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켜야 할 의무지요. 그러나 문제는 유독 학원만 3단계를 적용했다는 것이에요. 저희  정책실의 분석에 따르면 2차산업이 멈추면 수출을 비롯한 공장 가동을 정상적으로 되돌리는 데 시간이 걸려 3단계로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것을 미뤘고 그로 인해 학원은 총 6주간의 집합 금지 조치로 인해 운영이 힘들어졌어요.”
이경진 회장은 이렇게 어려움을 감내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 기준 조건 때문에 정부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학원이 생기는 것이 안타깝다며 적절한 지원을 통해 학원들이 정상화되어 학생들의 교육에만 신경쓸 수 있도록 성남시학원연합회가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경호 용인시학원연합회 회장
“위기를 기회로, 더 나은 학원으로 거듭날 것”


1년을 이어져 온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수업이 중심인 학원들의 사정은 어렵다. 이런 위기에서도 자진 휴원과 철저한 방역 등 선제적 대응을 시행한 용인시학원연합회는 수많은 지역내 감염에도 불구하고 학원내 N차 감염 0건을 지키고 있다.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클린존 인증 스티커 캠페인’ 펼쳐
“반복되는 집합금지 조치로 학원들의 사정이 좋지 않다”라고 말문을 연 이경호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어려움이 있는 학원들이 학생들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으로 먼저 ‘클린존 인증 스티커 캠페인’을 벌였습니다”라고 용인시학원연합회애서 시작된 캠페인을 소개했다. ‘우리 학원은 우리가 지킨다’라는 슬로건 아래 학원 스스로 철저한 방역을 지키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학원이 되도록 온 힘을 쏟은 결과 지금껏 용인시학원에서는 단 한 건의 N차 감염도 발생하지 않았다.
‘클린존 인증 스티커’는 수업 전 발열 체크, 손 소독제 상시 비치, 수업 시 마스크 착용, 잦은 손 씻기 교육, 정기적인 소독과 환기 등 5대 방역수칙을 정해 솔선수범하는 학원에 제공하는 안심 스티커로 그 안정성은 교육청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까다로운 선별기준으로 150여 개의 학원에만 스티커가 발부된 ‘클린존 인증 스티커 캠페인’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학원을 등원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물론 수원과 성남 등 다른 지역 학원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인기다. 이런 만족도를 바탕으로 이경호 회장은 올해 학원연합회 회원들과 함께 모범시민상과 교육청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지역사회를 위한 학원으로 자리매김할 것
“코로나19로 인해 교육환경은 큰 변화를 맞이하면서 지자체와 학원이 함께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교육협의체가 필요하다”는 이경호 회장은 지난 9월 용인시장과 관내 학원관계자들이 참석한 화상회의를 통해 교육협의체의 필요성을 제안했으며 이에 대한 검토 끝에 교육협의체 구성을 결정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협의체를 구성해 교육, 문화, 행정 부문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할 것”이라고 전한 이경호 회장은 “명인제도처럼 미래의 지도자를 교육하는 학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외국어, 보습, 미술, 음악 등 각 분과별로 다양한 교육문화축제를 열어 지역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 것입니다. 또한, 이번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드러난 행정적인 지원을 학원이 함께 하면서 여러 학원이 상생할 방법을 찾고 온라인 교육에서 소외된 계층이 없도록 세심히 살피는 사회봉사까지 신경 쓸 것입니다”라고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학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은 기본, 보다 나은 교육을 하도록 함께 힘쓸 것
코로나19상황이 1년이 넘게 지속되면서 이제 방역은 학원들이 먼저 챙기는 기본이 되었다. 이경호 회장은 “용인시학원연합회에서는 일선 학원들에서 필요한 방역 물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서류 등 행정 업무, 그리고 각종 교육들을 빠트리지 않도록 돕고 있다”며 “학원 연합회가 앞장서 학원들이 학생들의 교육에만 신경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만 일선 학원 수업의 질이 높아지고 학생들이 믿고 학원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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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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