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겨울방학 후반전, 이렇게 준비하자

지역내일 2021-02-05

어느덧 2월이다. 겨울방학의 절반이 지나간 것이다. 1월 동안 방학 특강을 진행하면서 수  많은 학생들을 가르쳤다. 강사의 입장에서 봤을 때, 정말 방학을 잘 보내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 반면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게 지내는 아이들도 있다. 방학을 아쉽게 보낸 사례를 중심으로 2월 계획을 수립해보자.

1. 무리한 계획을 수정해라.
겨울방학이 성적을 역전할 수 있는 기회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다 보니 무리하게 방학특강을 듣는 경우가 있다. 예비고 1의 경우 수상, 수하, 수Ⅰ, 수Ⅱ, 확률과 통계 등등 너무나 많은 공부를 다 하려는 학생들이 있다. 항상 강조하지만, 역량이 된다면 다 들어도 상관이 없다. 그러나 무리하게 수업을 들으면 다 소화하기 힘들어지게 된다. 게다가 일부 학생들은 학원을 병행해서 수업을 듣는다. 예를 들면, 수학 상을 두 군데 이상에서 공부하는 것이다. 예비 고1이 가장 많이 공부해야 할 것은 수학 상이므로 이러한 중복 공부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대체로는 한 학원의 자료와 내용을 100% 소화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훨씬 낫다. 공부 계획은 자기 실력보다 조금 더 높게 잡는 것이 제일 적당하는 것을 기억하자.

2. 슬럼프는 오게 되어 있다.
방학 초기에는 긴장감을 유지하며 열심히 공부한다. 하지만 2주 내지 3주차가 되면 슬슬 헤이해지는 학생들이 생기게 된다. 원래 게임을 좋아하고 공부하기 싫어하는 자기 모습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학원에 가기 싫어지게 되고 숙제는 쌓여만 간다. 숙제를 안 하고 학원에 가면 안 좋은 소리를 듣게 되니 도피를 하고 싶어진다. 결국 학원을 그만 두거나 공부를 놔버리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공부를 하기 싫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공부를 좋아서 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나태해져버린 자신의 모습에 실망해서는 안 된다. 절대로 자책하지 말자. 사람은 누구나 그러한 실패의 과정을 겪기 마련이다. 부족한 자신을 인정하고 마음을 다시 다 잡은 뒤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것은, 이탈하고 싶은 욕구를 끊임없이 없애는 것과 같다는 것을 기억하자.

3.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지 말자.
선행을 많이 하는 것은 독이 될 수 있지만 적어도 향후 1년간 공부해야할 내용은 미리 공부해보는 것이 좋다. 학기 중에는 내신 때문에 바쁘고 여름방학은 짧기 때문이다. 선행 수업을 할 때는 복습이 정말로 중요하다. 앞의 것을 소화하지 모르면 뒷내용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나 수학Ⅱ 또는 미적분이 그러하다. 1월 동안 미적 내용을 공부했는데 아직 기본적인 도함수를 구하지 못하는 학생을 봤다. 곧 적분을 공부해야 되는데 말이다. 그 학생은 숙제도 거의 안했고 복습도 전혀 하지 않는다. 하지만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을 알고는 있으므로 계속 학원을 다니기는 한다. 이렇게 공부할 거면 그냥 돈을 길바닥에 버리라고 하고 싶다. 내용을 소화하지 못하면 수업을 듣는 것이 아무 소용이 없다. 이런 학생들이 나중에 ‘방학 동안 미적분을 한 바퀴 돌렸어요.’ 라고 말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엔 어려운 미적수업을 수강하게 된다. 기초부터 다시 해야 되는 데도 말이다. 학원에서 보는 시험의 결과와 피드백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선생님의 조언을 잘 새겨들어야 한다. 무슨 수업을 듣더라도 그로 인해 실력이 늘게끔 공부하길 바란다.  

4. 방학이야 말로 진득하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다.
보통 상위권 학생들은 공부를 할 줄 알기 때문에 수업을 듣고 시간만 투자하면 저절로 실력이 는다. 반면 중위권의 경우는 공부법 자체가 잘못된 경우가 많다. 수학 문제에 대한 조금의 고민도 없이 답지만 참고하면서 진도만 빼는 수준인 경우가 많다. ‘학원에서 오랜 시간 공부했으니 저절로 실력이 늘겠지?’ 라는 멍청한 생각을 하는 경우도 있다. 상위권으로 도약하려면 반드시 공부법을 수정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한 문제를 풀더라도 정확하게 풀면서 지나가는 것이 좋다. (제발 진도에 집착하지 말자.) 또한 문제를 오랫동안 고민하고 생각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일주일 동안 고민해서 한 문제를 풀어내는 귀중한 경험을 쌓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 방학 때 공부하는 척만 하고 공부를 제대로 안하는 학생이 1/2 이상이다. 따라서 나만 제대로 공부 하면 무조건 역전은 일어난다.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후반전에 대역전이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승리하는 팀은 전반전에 나타난 부족한 점을 새로운 전술로 보완한다. 또한 반드시 이길 것이라는 강한 멘탈을 가지고 있다. 승리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승리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행동’들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월을 잘 보낸 아이들에겐 칭찬을 하고 싶다, 1월을 아쉽게 보낸 아이들에겐 격려와 비판을 동시에 하고 싶다. 모든 학생들이 2월을 잘 대비해서 성공적인 겨울 방학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일산 후곡 아이디수학학원 전인덕 원장
031-919-8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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