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수능 국어, 실전문제 공략법 ② - 다양한 선택지 공부법

지역내일 2021-02-19

2021학년도 평가원 국어 시험들의 선택지 선택 비율을 살펴보면, 그 전의 시험들과 크게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아래의 표 세 개를 확인하면서, 각각의 변화를 살펴보자.



음영이 되어 있는 부분이 정답인데, 2019학년도와 2020학년도 수능 국어의 최다 오답문제는 1번부터 5번까지의 선택비율이 비교적 고른편이었다. 이 고른 선지 선택비율이 의미하는 바는 정말 어려운 문제의 경우에는 학생들이 모두 ‘찍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올해 2021학년도 수능의 최다 오답문제는 정답률도 32%로 매우 낮지만, 모든 선지가 고르게 선택되지 않고, 1번에 선택비율이 쏠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해석하며, 학생들이 5개 선지 중 세 개는 쉽게 추려냈으나, 남은 두 선지를 제대로 판별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과거의 초고난도 문제 출제 방식은 학생들이 모두 찍게 만드는, 손을 댈 수 없이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면, 앞으로의 초고난도 문제는 학생들이 손 놓고 찍기보다는, 유력한 정답 두,세 선지를 남기게끔 하고, 남은 선택지 중에서 답을 고르게 하는 것에서 실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출제가 되는 것으로 변화할 것을 예측할 수 있다. 이러한 출제 경향에 맞춰서 수험생들은 지문독해 능력, 문제 풀이 능력뿐만 아니라 선택지를 고르는 능력도 키워야 한다.


선택지를 공부하자.

수능 국어는 내신이나, 수학 시험과 다르게 45문항이 모두 5지선다 객관식이다. 즉 다섯 개 중에서 하나만 고르는 시험이기 때문에, 선택지를 통해서 문제를 푸는 방법도 가능하다. 선택지를 내는 원리는 정해져있기 때문에, 출제된 적 있는 선택지들을 학습하는 것도 성적 올리는 데에 직접적인 방법이 된다. 대표적인 선택지 선택의 활용 방법으로는 집합의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는데, 단어는 결국 개별적인 대상들의 집합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집합이 클수록 적절할 확률이 올라간다. 가령 예를 들어 어떤 사진을 보고 ‘잘생긴 남자’ 사진이다. 라는 진술과 남자 사진이란 진술 중 하나만 답이라면, 적절한 진술은 당연히 후자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전자의 진술이 적절하면 후자의 진술도 적절하기 때문이다.


▼ 수능 기출문제 3윗글의 내용 전개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논지를 제시한 후, 대표적인 사례를 검토하는 과정을 통해 주제를 명료화하고 있다.② 화제를 소개한 후, 예외적인 사례를 배제하는 과정을 통해 주제를 일반화하고 있다.③ 주장을 제시한 후, 예상되는 반증 사례를 검토하는 과정을 통해 주제를 강화하고 있다.④ 쟁점을 도출한 후, 각 주장의 근거 사례를 비교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주제를 정당화하고 있다.⑤ 주제를 제시한 후, 동일한 사례를 다른 관점에서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주제를 초점화하고 있다.


위의 문제는 2015학년도 수능에 출제되어 최고 오답률을 기록한 문제이다. 학생들은 1번(42%)과 5번(38%) 두 개의 선택지에서 고민했다. 그런데 1번 선지의 ‘대표적인 사례’와 5번 선지의 ‘동일한 사례’ 두 표현을 비교하면 1번의 표현이 더 집합이 큰 어휘다. 따라서 5번이 적절하면 1번도 적절해진다. 또 1번의 뒷부분인 ‘검토하는 과정’에 비해서 5번 선지는 ‘다른 관점에서 분석’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이 역시 1번 선지의 표현이 5번 선지보다 집합이 크다. 따라서 두 개의 선지가 남았을 때 답을 고르기 힘들었다면 선택지 간의 크기를 비교해서 쉽게 1번을 고를 수 있었을 것이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다양한 선택지 출제 유형이 있고, 그에 따른 풀잇법이 존재한다. 이처럼 수능 국어는 결국 선택지를 고르는 ‘시험’이기 때문에 이 시험을 구성하는 다양한 선택지의 유형과 형성 방법을 공부하여, 선택지를 고르는 능력을 학습하는 것이 국어 성적에 직접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국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시험’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공부를 하면,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국어 공부에서 벗어나 점수 자체가 향상되어 공부하는 만큼의 성적이 오르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이제는 단순히 글을 잘 읽고, 독해를 열심히 해서 고득점을 받겠다는 막연한 기대는 버리고,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과 점수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공부법에 대해서 고민해야 할 시기다.


목동 국어 토마스아카데미고3 국어 전담강사 김연호 

교육문의 02-2061-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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