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우리 지역 2021 수시합격생에게 물었다①코로나 시대 시간 관리와 멘탈 관리

“코로나 시대를 반전과 기회의 시간으로 만든 수시합격생 꿀팁”

박선 리포터 2021-03-15

 지난해는 유래 없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학사 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는 날들이 계속되었고 모의고사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제대로 된 학교생활이 진행되지 못하면서 학생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지만 그런 시간을 오히려 성적을 향상할 반전의 기회로 삼기도 하고 늘어난 자율학습의 시간을 잘 활용한 학생들도 많았다. 

우리 지역 2021 수시합격생들에게 코로나 상황에서 컨디션 관리와 시간 관리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했는지 물었다. 우왕좌왕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같은 코로나 상황이라도 더 현명하게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의 시간으로 삼을 수 있어야 하겠다.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임지우 학생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 많아지니 수면 패턴이 고르지 않았어요. 대신에 밥은 제때 먹으려고 노력했어요. 운동은 따로 하지 않는 대신 점심 먹고 산책을 하러 가거나 많이 걸으려고 노력했어요. 멘탈 관리로는 독서를 추천해요. 아무래도 책을 읽다 보면 타인의 이야기나 경험을 보면서 공감과 위로, 배움을 얻을 수 있어서 가벼운 소설이나 에세이, 시집 읽기가 좋아요. 스터디 플래너를 꼭 쓰면서 공부했어요. 큰 에너지를 써야 하는 중요한 일을 먼저 처리하고 그다음에 부수적인 것들을 해결해야 시간을 아낄 수 있어요. 결국 해야 하는 공부 자체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성실하게 정진하기를 바라요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정선 학생

온라인 수업의 가장 큰 단점은 ‘자유로운 시간’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오늘은 피곤하니까 출석 체크만 하고 수업은 나중에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어요. 이런 유혹을 뿌리치기 위해 학교에 가지 않는 날에도 같은 시간에 맞춰 독서실에 가서 온라인 수업을 들었어요. 또, 온라인 수업을 듣는 노트북 외에 자칫 방해될 수 있는 휴대폰 등은 가져가지 않았어요.

최대한 학교 시간표대로 생활하려고 노력했어요. 온라인클래스를 미루지 않고 제시간에 듣고 대면 수업처럼 필기하며 댓글로 질문도 하며 공부했어요.  저 같은 경우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던 3학년 1학기에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두었어요. 온라인 수업만의 장점을 살리며 공부하면 좋겠어요. 대면 수업과는 달리 여러 번 돌려보면서 놓친 필기나 이해가 잘 안 된 부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어요. 질문도 더 편하게 할 수 있고요. 등하교시간, 점심시간 등을 줄일 수 있어 마음만 먹는다면 훨씬 많은 공부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요


*고려대학교 의예과 박관현 학생

시간 관리보다는 자신이 공부할 수 있는 장소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코로나19 때문에 독서실, 학교, 집 등 공부하는 환경이 계속 바뀌고 있는데 어디서든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해요. 독서실에서 한 번 놀게 되면 독서실은 노는 장소가 되기 때문에 특정 장소를 공부하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면 거기서는 꼭 공부만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조민서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자습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계획표를 꼼꼼하게 작성했어요. 항상 다음 달 계획까지 매달 초에 작성했고 매주 목표를 세세하게 정했어요. 매일 밤 다음날 계획과 목표를 정하고 모두 마치기 위해 노력했어요. 계획을 짜두고 긴장감이 생겨야 무엇을 할지 알게 됩니다. 학교에서 무엇을 하고 독서실에서는 무엇을 할지 세세하게 정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특히 학교에서 할 일을 타이트하게 정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온라인 수업을 하는 날도 아침 시간을 잘 이용해 하루를 시작하고 알차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고려대학교 보건환경융합과학부 진승완 학생

학교에 가지 않는 날들은 무조건 독서실에 아침 9시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했어요. 독서실에 가지 않으면 침대에 누워 오전 시간이나 오후까지 시간을 낭비하는 날도 있었어요. 저는 독서실이나 스터디카페 등 공부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가서 최대한 수능 시간과 맞춰 과목을 차례대로 공부했어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학교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 독서실에 가서 국어와 수학, 탐구영역을 집중적으로 공부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이재현 학생 

매일 소소하게 홈트레이닝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어요. ‘나만 그런 게 아니다. 전국의 모든 고3이 이렇게 하고 있다’라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그래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멘탈을 잡을 수 있었어요. 코로나 상황에서 오히려 순수 공부 시간이 늘어났어요. 저는 전날 다음 날 할 공부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두 계획을 세웠어요. 미리 정해야 그 계획을 수행하면서 딴 짓을 안 할 수 있고 자신만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었어요. 늘어난 공부시간을 잘 활용해 순수 공부 집중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서울대학교 의예과 하종우 학생 

사실 코로나19라고 특별한 것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하루하루 최악만 면한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나아가는 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어요. 최선을 다할 필요는 있어도 목표가 어디든지 완벽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또,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되도록 낮잠을 자지 않으려고 했어요. 수험생활은 끊임없이 자만하지 않게 경계하고 어떻게 하면 성장할지 고민하고 치열하게 노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세대학교 철학과 김지후 학생

자습 시간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에 자습 시간을 어떻게 진행하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효율적인 자습의 시작은 자기가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을 하는 것에 있습니다. 저는 장기적인 계획을 실천하고자 했어요, 먼저 큰 틀을 잡고 공부를 했고 무엇을 공부할지 헤매는 시간은 없었어요. 자기만의 공부 습관을 찾아 효율적인 자기주도 학습을 진행하길 권장합니다.

계획표에 따라 규칙적으로 공부해왔기에 특별한 괴로움이나 답답함은 없었어요. 명확한 목표가 있고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 확고한 생각과 실천만 있다면 정신적으로 크게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해요. 또 저는 K-MOOC라는 온라인 공개강좌 사이트를 활용했어요. 서양철학의 전통, 한국 철학, 인공지능과 철학 등 많은 강좌를 시청했고 진로 활동을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주제 탐구를 시작한 계기 중 하나도 이 온라인 강좌를 통해서입니다. 시간적 여유가 생겨 공부하는 중에 틈틈이 독서 시간을 마련할 수 있었어요.

성적도 중요하지만, 진로에 대한 열정도 수시를 통한 진학에 필요한데요. 코로나 상황으로 늘어난 혼자만의 시간을 진로 심화학습에 투자했던 점이 3학년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보낸 것 같아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박주선 학생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게 되면 공부를 하면서도 마음이 불편해질 것 같아서 시간 관리에 너무 신경을 쓰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매일 학교에 가듯이 독서실 오픈 시간인 9시에 맞춰 가서 공부를 시작했어요. 코로나 상황에서 하루 스케줄이 자꾸 무너지다 보니 혼자의 힘으로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것이 가장 힘들었어요. 이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 기상 시간, 독서실 가는 시간, 점심시간, 저녁 식사 시간, 집에 가는 시간 등을 정해두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고승모 학생

매일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을 정해놓고 거기에 맞춰 생활해야 합니다. 학교에 가지 않아도 가는 날과 동일한 시간표로 계획을 세우고 공부해야 해요. 저는 12시 30분에 취침하고 6시 30분에 기상하는 것을 항상 유지하려고 노력했어요. 먼저 자신이 해야 할 전체 공부의 양을 점검하고 그것을 월간 단위, 주간 단위, 일간 단위로 배분을 하게 된다면 효율적으로 시간 관리를 할 수 있어요.

다만 중요한 것은 완충 시간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예기치 못하게 공부량을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완충 시간을 꼭 포함해야 여유가 있어요. 코로나 상황에서 부정적인 면을 생각하기 쉬운데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것이 중요해요. 저는 ‘고3 수험생인 만큼 오히려 다른 요인들에 방해받지 않고 더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어요.


*가천대학교 한의학과 오지민 학생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이 루틴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무조건 9시 10분까지는 독서실에 도착하고 화작문을 15분 재서 풀고 12시 40분에 점심을 먹으러 가고..’등 시간적인 기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기준이 되는 시간이 얼마나 빠르고 늦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그 기준이 되는 시간을 지키지 못했을 경우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앞으로는 무조건 지킨다고 다짐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하루 공부 시간을 스톱워치로 재서 기록하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체력을 기르기 위해서 매일 자기 전에 조금씩 운동을 하며 컨디션을 조절했어요. 중요한 건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한 거예요. 개학이 미뤄지는 것도 독서실에서 온전히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진 거라고 여겼어요. 학원도 방역으로 못 가게 되었을 때 오가는 잡시간도 사라지고 제가 혼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어차피 수능은 혼자서 해결하는 거잖아요


*서울대학교 인문계열 윤가현 학생

답답할 때는 가끔 앞산에 올라가기도 했고 너무 우울할 때는 일기를 쓰기도 했어요. 오늘 뭘 했고 뭘 먹었고 어떤 걸 공부했는지 생각해보면서 되돌아보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고 애썼어요. 그런데 학교에 나가기 시작하면서 마스크를 쓰고 오랜 시간 공부해야 해 힘이 들었어요. 그래서 학교 끝나고는 잠깐이라도 자려고 노력했어요. 30분 정도 낮잠을 자고 일어나면 그래도 한결 몸이 가벼웠던 것 같아요.

집에 독서실 책상이 있어서 최대한 독서실 환경과 비슷하게 만들고 집중하려고 노력했어요. 집에서 공부하게 되면 일단 절대적으로 공부 시간이 늘어나게 되어있어요. 집에서 공부하면 독서실 등의 이동 시간도 줄이고 마스크도 쓰지 않고 저에겐 더 좋았어요. 대신에 항상 휴대폰을 비행기 모드로 설정해놓고 공부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어요. 주변 유혹이 많은 집에서 공부하게 되니 이런 환경들을 통제하려고 애썼어요. 또, 공부할 때는 잘 쉬어주어야 해요. 애초에 계획을 짤 때 한두 시간 정도는 비우고 계획을 세우세요. 특히 마스트 착용을 매일 해야 하는 지금은 반드시 휴식이 필요해요. 제가 원래는 시간이 아깝다는 핑계로 밥을 잘 먹지 않고 공부했어요. 그런데 집에서 공부하면서 든든하게 집밥을 먹을 수 있었던 것도 좋았어요.

고3이 되면 체력이 바닥나기 시작하고 몸 이곳저곳이 아프기 시작합니다. 혹시나 여전히 굶으면서 공부는 학생들이 있는데 절대 그러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어요, 체력에 많이 신경 쓰셔야 해요. 저는 질문하는 것을 좋아해서 모르는 건 꼭 누군가에게 질문해야 했어요, 온라인 수업을 들었기에 선생님들과 교류를 못 해서 힘들었어요. 하지만 이메일이나 게시판을 통해 계속 질문하려고 노력했어요. 온라인 클래스의 장점도 살리면서 동시에 오프라인 수업의 장점도 취하려고 애써야 한답니다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송인영 학생

학교에 가는 날이든 가지 않는 날이든 일정한 루틴을 정하고 공부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집, 스터디카페, 학교 등 본인이 있는 장소에서 열심히 공부하면 됩니다. 다만, 학교 가는 날은 더 일찍 일어나게 되어 잠이 부족해 등교하자마자 30분 정도 더 자고 공부를 시작했어요. 학교에 가지 않더라도 반드시 아침에 자신이 정한 시간에 기상해 독서실 혹은 스터디카페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다른 사람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학교 통학 시간이 없으니 자신에게 쓸 수 있는 시간이 더 늘어납니다. 그 시간에 공부를 더 해도 되지만 잠을 더 자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유정민 학생

등교를 하지 않는 날은 오히려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했어요. 늘어지지 않기 위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최대한 피했어요. 항상 장소를 옮겨 다니면서 집중의 끈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어요. 시간 관리의 가장 기본은 플래너를 작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플래너 작성을 통해 하루 동안 버린 시간을 측정하는 것도 다음날의 계획을 세울 때 도움이 됩니다. 저는 매일매일 최소 공부 시간을 정하고 그것을 채워가는 성취감을 통해 시간을 관리하려고 했어요. 저는 코로나 상황을 지속되는 방학이라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어요. 다른 활동 때문에 시간이 뺏기는 학교생활과는 달리 지금의 시간은 저의 계획과 의지대로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방학 기간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너무 좋다는 암시를 걸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교에 가지 않는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생기게 되었어요


*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과 최시율 학생

온라인 클래스의 수업 영상을 집중해서 들었어요. 학교에 가지 않는 날도 평소에 일어나던 대로 똑같이 일어나는 습관을 유지했어요. 아침에 틈틈이 남는 시간에는 수능 공부를 조금씩 했어요. 이런 생활을 반복하다 보니 학교에 갑자기 가는 상황에서도 큰 위화감 없이 좋은 컨디션으로 다닐 수 있었어요. 온라인 수업을 경청하고 가능하면 교과서나 교재에 필기도 하세요. 그것만 열심히 복습하면 80점은 나옵니다. 그리고 나머지 20점은 인강이나 학원을 통해 보강하셔도 됩니다. 주변에 공부를 독하게 열심히 하는 친구를 두면 정도 두고 계속 의식하면서 공부하세요. 그럼 자기 자신도 독하게 공부할 수 있을 거예요


*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 임태호 학생

언제 자도 상관없으니 딱 6시간만 자자는 마음가짐을 가졌어요. 집에 있는 날이 많아져 불규칙적으로 자는 날이 많아졌어요. 차라리 그날 컨디션에 맞춰 자고 대신 수면 시간은 꼭 6시간으로 하자고 노력했어요. 결국 수면 시간의 변동이 없으니 학교 갈 때의 취침 시간이나 기상 시간과 비슷해졌어요. 하루 1시간 정도 자유 시간을 정해서 하고 싶은 일을 했어요. 독서를 하거나 운동, 게임을 하는 등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했어요. 대신 다른 시간에는 그런 것들을 최대한 자제하려고 노력했어요. 할 일을 그날 아침이나 전날 저녁에 정해두면 편합니다. 아침에 이불을 정리하거나 샤워를 하면서 오늘 어떤 공부를 어디까지 해야겠다고 정해두면 그날 할 일이 정해져 우왕좌왕하지 않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어요. 남들 다 놀 때 공부하자는 것이 제 마인드입니다. 다들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운 코로나 상황이었지만 저는 다 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공부할 때고 성적 올리기 가장 좋은 시간이라는 생각으로 공부했어요


*서울대학교 의예과 박준성 학생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계획이 많이 수정되며 곤란했던 기억이 있어요. 이 기간에는 외부에서 운동하기 조심스러워 주로 집안에서 스트레칭 정도만 했어요. 저는 멘탈이 많이 흔들렸는데 이런 때는 잠을 푹 자거나 맛있는 걸 먹곤 했어요. 집에 있는 시간에는 최대한 책을 읽으려고 했어요. 또, 교과목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탐구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원래 수학 과목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코로나 상황에는 남는 시간 동안 수학에 매진했어요. 우선 온라인 수업을 하는 기간에 수능특강 수학을 다 풀었어요. 그냥 문제만 빠르게 푼 것이 아니라 이전까지 풀었던 문제집에서 중요하다고 표시한 내용, 기억해야 할 문제의 풀이법을 수능특강 각 단원의 개념 부분에서 정리했어요. 

 또, 수학 가형의 미적분 킬러 문제는 보통 그래프 그리기가 문제 풀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코로나로 남는 시간에는 킬러 수준의 미적분 문제의 그래프를 그리고 풀이하는 연습을 했어요. 그리고 수학을 포함한 모든 과목에서 중요한 것인데 집에서 공부하거나 혼자 모의고사 푸는 동안 OMR 마킹 연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신만의 문제 마킹 순서, 문제 수 당 적정 시간 계산 등을 집에 있는 동안 한 번 정리하고 체화하는 것을 추천해요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조민재 학생

저는 1주일마다 시간표를 작성해 계획적인 공부를 하려고 노력했어요. 기상 시간, 독서실 입 퇴실 시간, 취침 시간까지 정하며 계획적인 공부를 하려 했어요. 등교하는 날은 통학으로 다소 지쳤기에 30분 낮잠을 취하며 수면을 통해 컨디션을 관리했어요. 전형과 과목별로 한 달간 이뤄야 할 목표를 세우고 그 안에서 1주의 목표를 세운 후 매일의 공부 시간을 배분했어요. 집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기상 시간과 식사 시간, 취침 시간을 제대로 지키고 배분해 공부 시간을 엄격하게 지켜야 합니다.

공부할 수 있는 공간도 여럿 정했어요. 자습 시간이 확연히 늘어나 자신의 공부 공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생각했어요. 특정 장소에서 오랜 시간 공부하면 질릴 수 있기에 저는 관리형 독서실, 집, 시간제 독서실에서 공부했어요. 저는 집에서 공부하더라도 방은 공부하는 공간으로, 거실은 쉬는 공간으로 설정했어요. 만약 이와 같은 경계를 설정하지 않으면 집이 공부의 공간이 아닌 휴식의 공간으로 인식되기에 비효율적으로 보내게 될 것이라 생각했어요


*연세대학교 간호학과 강채은 학생

학교에 가지 않다 보니 밤낮이 바뀌어서 많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시간대에 상관없이 내가 눈뜬 시간에 책만 보자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했어요.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1, 2학년 때 꾸준히 체력관리를 해 놓은 덕분에 버틸 수 있었어요. 정신적으로 힘들 때는 잠깐 나가서 산책하거나 친구들을 조금씩이라도 만나서 이야기하면 한결 나아졌던 것 같아요. 종일 집에 있으면 휴대폰 사용 조절이 어렵기도 한데 휴대폰 잠금 앱을 이용해 조절했어요.

자습 시간이 늘어난 만큼 문제 풀이의 양을 늘리는 대신 한 문제마다의 분석에 시간을 더 투자했어요. 저는 오지선다형 문제를 풀 때 맞은 선지는 맞은 이유를, 틀린 선지는 틀린 이유를 하나하나 적고 고민하면서 문제를 풀었어요. 많은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내가 가진 자료 안에서는 내가 얻어갈 수 있는 것을 모두 쏙쏙 흡수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문제를 풀었어요. 꼼꼼함과 문제에 대한 집념이 있는 친구라면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카톨릭대학교 의예과 안재승 학생

학교에 가지 않는 날에도 평소에 일어나는 시간과 같은 시간에 일어났어요. 기상 시간을 정해놓고 바이오리듬을 관리하며 신체 컨디션을 조절했어요. 혼자서 공부하니 효율적인 공부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친구들과 소그룹을 만들고 같이 공부를 진행했어요, 정해진 시간 동안 일정량의 공부를 진행했고 목표치를 서로 점검하며 공부했어요.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목표를 달성해가면서 최대한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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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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