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산책코스_안양 지역 둘레길

둘레길 따라, 상쾌한 봄 바람 맞으며 코로나 이겨내요~

지역내일 2021-04-21

 요즘에는 제주도 뿐 아니라 각 지역마다 둘레길이 조성되어 마음만 먹는 다면 언제든지 다녀올 수 있는 둘레길이 주변에 많다. 산책하듯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서 봄 정취 가득한 산자락 밑의 둘레길을 걷다보면 봄바람과 함께 코로나로 인해 답답한 마음도 날아가 버린다. 

따뜻한 봄날 둘레길 한 바퀴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지역 둘레길을 찾았다.
안양군포의왕과천 내일신문 편집팀


테마가 있는 순환 숲길 ‘모락산 둘레길’



모락산 둘레길은 백운로-여성회관-모락초등학교-성라자로마을-모락중학교-계원예대-능안마을-오메기 마을을 잇는 20여 km의 구간으로 숲길과 마을길이 연결된 산책로다.
 모락산 인근주민들은 집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모락산 둘레길을 걷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모락산 둘레길은 6곳의 테마로 조성되어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 ‘연결문화1길’은 고천중학교 윗길에서 시작해 의왕여성회관 뒤까지 연결하는 경관길로 산행을 즐기기에 좋다. ‘소통문화길’은 오전동 동백아파트 윗길로 시작해 모락초교, 모락어린이공원을 지나 성나자로 마을 내려다보며 모락중학교 위 숲속유치원, 들꽃공원까지 이어지는 길로 자연경관이 일품이다.



 ‘연결문화2길’은 모락고등학교부터 시작해 효민교회, 군부대앞을 지나 내손동 반도보라아파트 뒷길 산책로를 거쳐 계원예술대에 이르는 마을길로, 내손동 주민들이 자주 찾는 코스다. ‘한글문화길’은 계원예대 후문 넘어 한글공원을 경우하는 노선, ‘역사문화길’은 한글공원과 모락산터널지나 백운호수를 내려다보며 걷다 숲길을 따라 가면 임영대군 사당이 나오는 곳까지 걸을 수 있다. ‘지역문화의길’은 능안고개를 넘어 오전동 오메기 마을길을 지나는 시골스런 풍경이 남아있는 산책길이다.
내손동 주민 김민선 씨는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답답해 산책 겸 나왔다 모락산 둘레길을 걷기 시작했다”며 “요즘에는 꽃도 피고, 연두빛으로 물드는 자연 풍경이 너무 좋아 매일 둘레길을 걷는 것이 낙이다”고 말했다. 모락산 둘레길은 산책하듯 나와 걷다 주변의 맛집에서 맛있는 자연밥상으로 한 끼를 해결하기도 좋다. 화창한 봄날 모락산 둘레길 따라 걷다보면 시름도 잊혀지지 않을까?


도심 속 운치 있는 녹음 산책길, ‘갈산둘레길’



안양 평촌 자유공원 뒤편에는 운치있는 산책길인 ‘갈산둘레길’이 있다. 자그마한 산인 ‘갈산’주변에 둘레길을 내어 녹음 속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것으로, 규모는 작지만 도심 속에서 산속 기분을 내기엔 충분하다.
갈산둘레길은 4종류의 코스로 조성돼 기분에 따라 체력에 따라 선택해 걸을 수 있도록 했다. 4종류 중 1코스는 ‘갈산둘레길’로 1600미터의 거리에 40분 정도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됐다. 2코스는 ‘숲내음길’로 1500미터 거리에 역시 40여 분 정도가 소요되도록 했다. 3코스는 ‘새소리길’로 1000미터 거리에 30분이면 한 바퀴 돌기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4코스는 ‘하늘맑음길’로 하늘과 가장 가까운 정상 부근에 위치해 25분 정도면 산책이 가능하다.


이들 코스는 각각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낮은 산에 길을 낸 탓에 어느 코스든 걷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아 좋다. 등산보다는 훨씬 수월하고 산책하기엔 약간 숨이 찬 정도로 가벼운 운동이나 걷기 코스로 제격이다. 갈산 정상에는 정자로 만든 전망대가 높여있고, 코스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운동기구 등도 만날 수 있다.
갈산둘레길을 걷다 보면 산속에 우거진 녹음을 감상하고, 녹음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더욱 좋다. 봄이 한창인 요즘엔 둘레길 주변으로 알록달록한 꽃들이 피어나며 산책길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갈산둘레길에서 내려오면 휴식을 즐기기에 그만인 자유공원도 만날 수 있다. 자유공원 내에는 커다란 미끄럼틀이 인상적인 어린이 놀이터를 비롯해 고인돌 유적지와 다양한 조형물 등이 자리해 즐거움을 더한다.


자연을 느끼며 운동과 산책하기 좋은 ‘호계 둘레길’



제주도의 올레길과 서울 북한산 둘레길의 성공으로 여기저기서 만들어진 둘레길. 안양시에도 자연을 느끼며 운동 겸 산책으로 걷기 좋은 둘레길이 있다. 바로 호계 둘레길이다. 호계 둘레길은 코스가 길지 않아 약1시간이면 충분하게 돌아볼 수 있어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는 코스이다. 호계 둘레길은 호계 근린공원과 연결되어 있는데 호계 근린공원은 도심 한 가운데에 있으면서 자연경관을 최대한 활용한 공원으로 산이 높지 않고 공원 내에 다양한 체육시설이 있어 운동과 산책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다.
둘레길로 가는 코스는 매봉공원에서 가는 길과 호계동 럭키아파트 뒤쪽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있는데 럭키아파트 코스는 인근 주민들은 물론 멀리서도 이곳을 찾는다. 아파트 뒤쪽에서 마련된 산책로 입구에는 데크 계단이 보인다. 깔끔하게 조성된 데크 계단을 올라 둘레길을 천천히 걷다보면 호계둘레길과 전망대, 안양시노인종합복지관으로 가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전망대에 오르기 전 넓은 공터에는 쉴 수 있는 벤치와 다양한 운동기구가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여유롭게 운동하는 사람도 있고, 잠시 벤치에서 쉬어가는 사람도 있다.



가족들과 함께 매일 이곳을 찾는다는 정재희(55.호계동)씨는 “집 근처에 이렇게 잘 조성된 둘레길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며 “요즘 같은 코로나시대에 공기 좋고 조용한 숲길을 걷는 것이 건강을 위해서도 무척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천천히 걷다가 전망대를 지나면 호계공원의 상징인 매봉광장으로 가는 길도 나온다. 외곽순환도로 아래에 위치한 매봉광장에서는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고 조형물과 벤치가 있어 사색하기에 좋다. 안양시는 물론 멀리 군포시의 전경도 볼 수 있다.


야생화 감상하기 좋은 관악산 둘레길과
개구리 울음소리 정겨운 동편마을 카페거리



관양고등학교에서 시작해 관악산 둘레길과 동편마을 카페거리는 관양동 주민들뿐 아니라 안양, 평촌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둘레길이다.
관양고에서 동편마을로 들어서는 길로 얼마 걷지 않아 관악산 둘레길 ‘관양 1동’ 유래에 관한 안내판을 접할 수 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4월 봄밤, 잠시 서서 관양 1동의 유래를 읽어봤다. 관양1동은 동으로 의왕시 및 과천시, 서로 비산3동, 남으로 관양2동, 북으로 과천시가 각각 위치하고, 자연취락으로 가운데말, 골안, 동편 말무덤이 등 8개 마을이 있다.
관양1동 유래는 1948면 지금의 관양동 1407에 관양초를 건립하면서 교명을 지을 때 관악산 아래 양지바른 곳에 자리 잡은 학교라 하여 관악산의 ‘관’자와 양지의 ‘양’자를 취해 관양초등학교라 하였고 그 후 1973년 시제가 실시되면서 교명을 취해 관양동이라고 했다고 한다.



관악산 둘레길에 노란색 들꽃이 가로등 불빛에 빛났다. 코로나19로 인적 드문 늦은 밤 둘레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밤에 보는 꽃이 예쁘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요즘이다.
늦은 밤이라 안양 유아숲 체험원 표지판에서 간촌 약수터로 들어서지 않고 동편마을 카페거리 둘레길로 들어섰다. 동편마을 공원 개울가에서 들리는 개구리 울음소리가 산책길 즐거움을 더한다. 이어 나타난 동편마을 카페거리. 차와 담소를 즐기던 이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간 저녁 빈 벤치며 잔디밭 작은 제비꽃까지 어찌나 보기 좋던지, 내일 또 보자, 혼잣말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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