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공군사관학교 김재엽(마포고졸) 학생

“매일 1.5km 뛰고 꾸준히 공부한 저력으로 공군 장교의 꿈에 한발 다가섰어요”

박선 리포터 2021-04-21

 입시를 치르는 학생들에게 고3 생활은 말 못 할 고통스러움을 동반한다. 지난해 입시를 준비한 수험생들은 코로나19 상황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겪어내야 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역량을 보여 줄 수 있는 다양한 교내외 활동을 하기도 힘들었다.
그런데도 합격생들은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학습역량을 상승시켰고 개성 만점인 활동들을 통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며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우리 지역 고등학교의 2021 수시합격생에게서 지원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



할 수 있기에 해야 한다~
 마포고등학교(교장 김성환)를 졸업한 김재엽 학생은 2021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공군사관학교에 합격했다. 재엽 학생은 대입 합격의 비결을 ‘꾸준함’으로 들었다. 공부가 하기 싫을 때도 있었지만 중간에 펜을 놓지는 않았다.
다른 학생들보다 일찍 공군 장교라는 꿈을 정하고 ‘해야 돼서 한다는 생각보다는 할 수 있기에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멈추지 않고 꾸준히 공부했다. 또, 진로 진학에 도움을 주었던 활동으로 동아리 활동을 꼽았는데 재엽 학생은 ‘플라이트’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항공 분야를 꿈꾸는 친구들이 모여서 2년 동안 활발한 활동을 했다.
공군사관학교 견학, 항공우주박물관 견학, 항공관련 책읽기 등의 활동을 했다. 재엽 학생은 “뜻이 맞는 친구들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노력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또, 내가 가야 할 길을 스스로에게도 되새길 수 있는 고교 생활의 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했어요”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동아리 활동은 자소서를 작성할 때도 필수 항목이고 면접에서도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가고자 하는 학과에 대해 얼마나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 왔는지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활동하기를 조언했다.

매일 1.5km 달리며 체력 키워
 재엽 학생은 코로나 상황으로 학교에 가지 않았던 작년 매일 학교에 가는 것과 똑같이 생활했다. 학교에 갈 시간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졸려도 책상에 앉았다. 학교 수업 시간과 똑같이 50분 수업하고 10분 쉬고 시간표대로 오후 4시까지 공부했다. 매일 1.5km 달리기를 했다.
 체력도 키우고 사관학교 체력검사 대비도 되었고 학업 스트레스도 풀 수 있었다.
여름방학에는 사관학교 1차 시험을 위해 국, 영, 수 과목만 공부했다. 그중에서도 국어와 수학 공부의 비중을 높게 두었다. 자기소개서는 지원날짜의 2주 정도 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가장 중점을 둔 항목은 지원 동기였다. 재엽 학생은 생활기록부에 쓰인 활동을 바탕으로 자소서를 써야 하므로 평소 교내 활동을 최대한 많이 해두라고 조언했다.
 재엽 학생은 “사관학교 1차 시험을 앞두고 무엇보다 신경 쓴 것은 제시간에 취침하기였어요. 그런데도 사관학교 시험 당일 날은 한숨도 못 자고 시험을 보게 되었어요. 기상과 취침도 연습해 시험 볼 때 최대한 좋은 컨디션을 만들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한다.

흥미 있는 적절한 분야의 독서가 최고
 재엽 학생은 1학년 때부터 진로가 확실히 정해져 있어 진로와 관련한 책을 읽었다. 자소서와 면접에 모두 도움이 되고 자신이 도전하게 될 길에 대해 탐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됨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 진로가 정해져 있지 않은 학생들은 넓고 얕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을 읽기를 권한다.
너무 어려운 책을 읽거나 읽지도 않은 책을 읽었다고 하면 면접에서 드러나게 된다. 자신이 흥미 있는 적절한 수준의 책을 읽는 것이 좋다. 또, 독서는 휴대폰 만지는 시간에 틈틈이 하는 것을 추천했다.
재엽 학생이 후배들을 위해 추천하는 책은 안병욱의 <인생론>을 가장 첫 번째로 꼽았다.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 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생기부를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삶을 위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최인철의 <프레임>도 추천한다.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좋은 영향을 주었던 책이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마지막으로 추천했다. “모두가 아는 책이겠지만 고등학생이 되어 인문학 지식을 쌓고 다시 보면 완전히 새로운 책이 됨을 느낄 수 있어요. 이 책을 바탕으로 면접에서도 할 이야기가 많고 자신의 편협한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었어요”라고 추천했다.

뇌성마비 장애인 봉사로 느낀 점 많아
 재엽 학생은 복지관에서 뇌성마비 중증 환자들을 돕는 봉사활동을 했다. 알게 모르게 평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부끄러운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봉사활동을 할 때는 진심으로 하기를 바란다. “단지 시간을 채우기 위한 봉사가 아니라 진심으로 봉사를 하세요. 그게 바로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상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시간이 많은 1학년 때 더 꾸준히 했으면 합니다”라고 재엽 학생은 조언했다.
공사의 면접은 1분과와 2분과로 나뉘어 각 1:5의 대면 면접으로 이뤄졌다. 주로 지원동기와 자신이 열심히 한 학교 활동 등을 물어보았다. 재엽 학생은 면접 준비 팁으로 먼저 자신의 생활기록부를 5번은 읽어보고 가서 답변을 준비하라고 했다.
또, 꼭 피드백을 받고 학교 선생님들께 도움을 구하고 자신이 대답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서 말할 때 좋지 않은 습관이 있는지 유심히 관찰하고 고쳐나가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달달 외운 것 같은 모습과 군인처럼 딱딱하게 대답하지 말고 이야기하듯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엽 학생은 후배들에게 빨리 자신의 진로를 찾고 원하는 대학에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금 당장 공부하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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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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