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우리 지역 2021 수시합격생에게 물었다②기상·취침 시간 관리

“충분한 수면시간 지켜 하루종일 맑은 정신으로 공부하세요~”

박선 리포터 2021-04-21

 지난해 코로나 상황이 발발하고 나서는 등교 하지 못하는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등교 하는 날이 많이 늘어났다. 아침, 집집마다 깨우는 엄마의 하이톤 목소리와 조금 더 자려고 이불을 끌어 올리는 아이들의 실랑이 소리가 이어진다. 아침에 기상해 준비하고 등교하는 것도 쉽지 않고 다음 날을 위해 밤에 취침하는 것도 어렵기만 하다. 

우리 지역 2021 수시합격생들에게 물었다. ‘아침 기상 시간은 언제이고 밤 취침 시간은 몇 시 인지? 그리고 그 시간에 습관을 들인 이유는 무엇인지?’를 물었다. 적절한 수면 시간으로 하루종일 활기차게 학습 할 수 있었던 합격생들의 이야기를 참고해보자.  


*연세대학교 간호학과 강채은 학생
기상시간은 오전 7시였고 취침은 새벽 1시에서 3시 사이였어요. 4시간을 자는 것이 수업시간에 졸지 않을 수 있는 최소한의 수면 시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새벽 3시 이전에는 자려고 노력했어요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정선 학생
고등학교 3년간 기상시간은 오전 6시 30분이었고 취침 시간은 오후 11시 30분에서 자정사이였어요. 다른 학생들이 이야기하는 평균보다 훨씬 많이 잔 이유는 졸린 상태에서는 공부가 안 되었고 커피나 에너지 음료도 몸에 잘 받지 않는 체질이었어요. 그래서 최대한 많이 자고 좋은 컨디션으로 낭비하는 시간 없이 공부하고자 했어요. 또, 일어나고 한 두 시간은 있어야 머리가 깨어나기 때문에 등교 시간보다 한 시간 반 일찍 일어났어요

*한국예술종합대학교 영상이론과 권구윤 학생
새벽 1시에 취침해서 오전 7시에 기상했어요. 저는 예민한 편이어서 하루 6시간 잠을 자지 않으면 다음 날 생활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굳이 저 시간을 택한 이유는 가장 늦게 잘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었어요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조민서 학생
기상 시간은 오전 7시였고 취침 시간은 새벽 2시였어요. 공부를 하다보면 다 끝내지 못했을 때 더 하고 싶은 생각이 들긴 하지만 한 번 패턴이 깨지면 다음날까지도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시간을 정해서 매일 반복했어요

*서울대학교 의예과 하종우 학생
 고1~고2 때는 수면 패턴이 엉망이었기 때문에 고3때 바꾸려고 했어요. 오후 11시에서 자정 사이에 잠을 자고 오전 6시 45분에 일어났어요. 기상 시간을 등교시간으로 정하고 그로부터 7시간~7시간 30분 정도의 수면 시간은 확보하려고 했어요. 수능이 다가올수록 수능날 기상해야 하는 시간에 맞추기 위해 조금씩 기상 시간이 당겨지기는 했어요

*연세대학교 철학과 김지후 학생
기상 시간은 대략 오전 6시 30분이었고 취침 시간은 늦어도 자정이나 밤 12시 30분에는 자려고 노력했어요. 기상 시간은 학교 갈 준비 시간을 생각하다보니 저절로 맞춰진 것 같고 취침 시간은 체력을 생각해 일찍 자려고 노력하다보니 맞춰 졌어요. 보통 밤새워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주말이나 공휴일이 있는 날이면 몰라도 주중에는 무리라고 생각해요. 개인마다 체력차가 있겠지만 저는 새벽 1시를 넘어 자면 다음 날 수업 듣는데 지장이 생겼어요. 내신 준비에 학교 수업은 중요합니다. 그리고 시험 일주일 전이면 대부분의 수업에서 자습시간을 줍니다. 하지만 밤을 새워 공부하고 자습시간이나 수업 시간에 잠을 자는 친구들을 종종 보았어요. 그 시간에 눈을 뜨고 공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건강에도 좋다고 생각해요. 또, 시험은 아침에 치러진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늦게 자는 습관에 길들여지면 내신 기간에 매우 힘들어 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고려대학교 보건환경융합과학부 진승완 학생
오전 7시 20분 기상해서 새벽 3시 이전에 잤어요. 학교가 5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남들보다 30분, 많게는 1시간 정도 더 잘 수 있었어요. 그 날 공부가 끝나지 않으면 되도록 취침하지 않았어요. 많이 자지 못한 날은 아침에 커피를 사들고 등교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이재현 학생
 기상시간은 오전 6시 45분이었고 취침 시간은 대체로 새벽 1시 정도였어요. 낮잠까지 더하면 6~7시간을 잤어요, 이 정도는 자야 남은 시간동안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가천대학교 한의학과 오지민 학생
아침 기상 시간은 학교를 가는 날과 가지 않는 날이 좀 달랐어요. 등교를 하지 않는 날에는 오전 8시~9시에 일어났어요. 아침잠이 많은 편이어서 일찍 일어나면 오히려 졸면서 공부해서 별로였어요. 대신 늦게까지 공부해서 새벽 2시 정도에 잔 것 같아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고승모 학생
학교 등교 시간이 오전 7시 30분 전후였기 때문에 여유롭게 아침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오전 6시 30분에 일어났어요. 그리고 고등학교의 특성상 너무 일찍 잠들기는 어렵지만 반대로 너무 늦게 잠들 경우 다음 날 학습에 지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밤 12시 30분에는 잠들었어요

*서울대학교 인문계열 윤가현 학생
저에게 가장 좋은 취침 시간은 새벽 1시 30분이었어요. 이 시간에 잠들었을 때 그나마 덜 졸렸어요. 늦어도 새벽 2시 전에는 꼭 잠들었고 잠은 잘 수 있을 만큼 많이 잤어요. 아마 오전 7시 15분까지 잠을 잤던 것으로 기억해요. 잠은 되도록 많이 자는 게 좋아요. 그래야 수업 시간에 집중도 잘 할 수 있고 시험 시간에도 잘 깨어있을 수 있으니까요. 고1때는 새벽 3시에 간혹 잠들어도 아침 자습시간에 잠깐 잠을 자면 종일 멀쩡했는데 고2말쯤 되니 잘 안되었어요, 자신에게 맞는 시간대를 찾아 그 때 꼭 잠들어야 해요, 고3이 되고 나서 수능 준비할 때는 일찍 잠들기 시작했어요. 이미 체력이 바닥나서 너무 피곤하기도 했고 수능 시간표에 맞춰 생활하다보니 일찍 잠들게 되었어요, 밤 12시 30분에는 항상 잠들었던 것 같아요

*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 임태호 학생
학교에 가는 날에는 정확히 오전 6시 40분에 일어났어요. 아침잠이 많은 타입이어서 아침에 공부를 하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취침 시간은 적어도 새벽 1시 이전으로 정하고 계속 유지했어요. 적어도 오전 7시 이전에 일어나는 습관을 만들어야 수능 1교시 국어 시간에 졸리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어 실천하려고 노력했어요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송인영 학생
학교를 다닐 때는 오전 6시 50분에 기상하고 새벽 3시쯤 잤어요. 부족한 잠은 점심, 저녁 식사 후 잠깐씩 눈을 붙이는 것으로 보충했어요. 고2 겨울방학 때는 오전 8시 30분에 일어나고 새벽 2시~3시 사이에 취침했어요. 더 공부할 욕심에 늦게까지 공부하면 다음 날에 차질이 생기므로 취침 시간은 꼭 지키기 위해 노력했어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유정민 학생
오전 6시 30분에 일어나서 오후 11시 30분에 잤어요. 잠을 이 이하로 줄이면 어차피 낮 시간을 온전한 정신으로 보낼 수 없어서 최소 7시간을 자려고 했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난 이유는 두 가지가 있어요. 아침에 국어 문제를 푸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와 아침에 정신없이 일어나서 스트레스 받는 것이 너무 싫어서 였어요

*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과 최시율 학생
고등학교 생활동안 오전 6시 30분 정도에 기상해서 오전 7시~7시 15분 사이에 학교에 도착하려고 노력했어요. 교실에 아무도 없이 혼자 있어야 했어요. 그래도 이렇게 일찍 움직이고 생활한 이유는 학교가 집과 거리가 조금 있어서 인 점도 있었지만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오전에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고 이것이 수능에도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어요
 
*서울대학교 의예과 박준성 학생
평균적으로 새벽 2시에 잠들어 오전 7시에 기상했어요. 보통 시험 기간에는 새벽 3시에 잤어요. 저의 체력이나 생활 습관 면에서 봤을 때 5시간 정도의 잠이면 학교에서 졸지 않고 방과 후 1시간 정도의 잠이면 충분히 커버가 되었기에 이렇게 습관을 들였어요. 그러나 수능을 한 달 정도 앞두고는 오후 10시~11시 쯤 잠을 잤고 오전 5시~6시에 깨는 습관을 만들었어요. 보통 수능 시험장이 30~40분 거리에 위치함 경우가 많은데 수능 날 아침의 교통상황을 생각하면 늦어도 오전 7시에는 집에서 출발해야 학교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어요. 이를 위해서 오전 5시에 기상하는 훈련을 했고 낮잠도 이 시기에는 자지 않았어요

*서울대학교 재료공학과 황준영 학생
기상시간은 오전 6시 30분이었고 취침 시간은 늦어도 새벽 1시였어요. 기상 시간은 학교 가서 1교시 시작할 때 집중할 수 있을 정도로 맞추었어요. 새벽 1시 취침은 추가적인 공부가 있을 때를 대비해서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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