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고등학교 ‘미얀마 응원 프로젝트’

“미얀마 응원 프로젝트 통해 5.18 광주까지 이해해요”

박선 리포터 2021-05-29 (수정 2021-06-03 오후 3:36:16)




교과 융합 수업으로부터 시작된 미얀마 응원 프로젝트

영일고등학교(교장 최승훈)는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영일고 교내에서 ‘미얀마 응원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했다. 영일고 1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이 활동은 처음에는 교과 융합수업으로 시작되었다. 소설 <남한산성>을 통해 세부 주제인 ‘고립’을 정하고 국어, 과학, 사회, 영어, 수학 과목까지 연결한 융합 수업으로 기획했다.

올해 영일고 핵심 활동 중 하나인 ‘16+1 교육과정’과도 같이 연결해 학생들의 독서력을 기반으로 하고 각 교과를 융합하는 수업을 통해 수업 흥미도를 높이고 수업방식도 새롭게 변화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예를 들어 국어 과목에서 고재종 시인의 ‘첫사랑’을 배운 학생들이 그가 쓴 미얀마 응원시를 공유하며 고립에 대한 부분을 이해하고 통합사회에서는 미얀마 사태에 대한 국제 기구의 입장과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토론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교과목을 넘나들면서 학생들의 호기심을 채우는 다양한 실험과 시도는 계속 진행중이다. 



영일고에서 되새긴 미얀마 상황과 우리나라 5.18

3월 중순부터 시작한 이 수업은 1학년 학생들이 모두 참여했다. 그 중 프로젝트 주축이 되는 30명을 다시 5개조로 나누어 미얀마 응원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만들어 전시했다. 세계인권선언을 학습하고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의 4개국어로 된 ‘힘내라 미얀마 영일비전 공동선언문’을 만들어 인권 선언의 의미를 살렸다. 강서양천교육장 등의 인터뷰를 통해 미얀마 프로젝트를 제대로 알릴 수 있었다.

그리고 미얀마 운동에서 보이는 상징적인 세손가락 의미나 구호 등을 알아보고 미얀마의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다양한 SNS 활동을 통해 영일고의 미얀마 프로젝트에 대한 홍보 활동과 동시에 미얀마 응원 동참을 유도하는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미얀마의 역사와 우리나라의 5.18 당시의 상황을 연결해보는 활동을 하면서 군부독재가 나타나기까지 미얀마의 역사와 우리나라의 역사를 적용해 보기도 했다. 

또한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나아갈 방향까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얀마의 현상황과 우리나라 5.18을 알리는 영상은 영일고 꿈담카페에서 하루종일 볼 수 있었고 포스터와 사진도 함께 전시되었다. 18일에는 아침과 점심시간 미얀마 응원 프로젝트 캠페인 활동도 진행하며 미얀마 민주와 운동과 우리나라의 5.18을 함께 되새기는 시간을 만들었다.




*미니인터뷰*

장연수 교사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관심분야 과목을 확장해 포괄적으로 진행해 볼 수 있어 좋았어요. 큰 틀안에서 학생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 할 수 있었고 다른 교과와의 협업이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 내었어요. 이번 기회로 미얀마와 5.18을 연결지어 학생들이 심층적인 활동을 할 수 있어 의미가 깊었어요

이상원 교사
학생들이 주제에 맞춰 각자 연구한 부분을 함께 모여 토의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발표하는 모든 과정이 대견스럽고 좋았어요. 사전에 준비하고 공유한 모든 내용들이 학생들에게 많은 교육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SNS를 활용하면서 적극적으로 활동했고 다양한 의견을 내고 서로 비판을 수용하고 긍정적인 의견을 내는 등 성숙한 활동을 보여주었어요

장서진(1학년) 학생
같은 주제로 다른 과목들을 묶어 공부하고 토론하는 과정은 뜻깊었어요. 외부활동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일정잡는 것이 힘들기는 했지만 협업하는 재미를 알았던 활동이었어요. 역사책으로만 보고 들어오던 내용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고 다른 친구들에게 설명도 하게 되니 사태발생 배경을 더 넓은 시야로 볼 수 있게 되었어요

신성원(1학년) 학생
공동선언문을 준비했는데 각자의 재료들을 모아 내용을 만드는 것이 많이 힘들기는 했지만 세계시민으로서 우리국민들이 미얀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5.18에 대한 부분을 더 새롭게 알게 되어 좋았어요. 중학교때는 어른들이 시키는 것들만 수동적으로 했었는데 이번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해 보람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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