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홍혜진(한가람고 졸) 학생

“성실하게 내신 챙기고 비교과 채우면서 생기부 탄탄하게 만들었어요”

박선 리포터 2021-07-22

입시를 치르는 학생들에게 고3 생활은 말 못 할 고통스러움을 동반한다. 지난해 입시를 준비한 수험생들은 코로나19 상황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겪어내야 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역량을 보여 줄 수 있는 다양한 교내외 활동을 하기도 힘들었다. 그런데도 합격생들은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학습역량을 상승시켰고 개성 만점인 활동들을 통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며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우리 지역 고등학교의 2021 수시합격생에게서 지원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학교 수업이 진로진학에 가장 큰 도움줘
한가람고등학교(교장 이준희)를 졸업한 홍혜진 학생은 2021 대입 수시전형에서 고려대학교 반도체공학과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했다. 혜진 학생은 자신의 합격 비결로 고교 3년동안 한눈팔지 않고 내신을 잘 챙기고 비교과도 성실하게 참여하면서 생기부를 탄탄하게 만들어 간 것을 꼽았다. 그리고 진로진학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활동으로는 학교 수업이라고 답했다. 늘 성실하게 참여했던 학교 수업을 통해 물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심화 과목을 수강하면서 진로까지 결정하게 되었다. 혜진 학생의 주요 교과 수상내용을 보면 학업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주는 교과 우수상은 독서, 수학, 영어, 한국사, 물리1, 고급수학에 걸쳐 받았고 과제연구대회, 수학독서퀴즈대회, 과학경시대회에서 물리부문으로 받았고 수리 논술대회에서도 수상했다. 교외 활동을 하지 않았던 혜진 학생은 학교안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경시대회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에 참여하면서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았다. 그 중 가장 힘써 준비한 대회는 과학경시대회였는데 물리학에서 1등을 했다. 수업시간에 듣는 수업 내용이 가장 기본이었기에 수업 잘 듣고 기본 공식을 복습하고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많은 연습을 했다
 
틈틈이 독서하고 도서실 활용 추천

혜진 학생은 독서 활동을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진행했다. 학기 중에는 학생들은 독서 할 시간이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약간의 자투리 시간도 그냥 보내지 않고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도서실을 잘 활용하는 것도 추천했다. 책 선정은 주로 추천 도서나 신간 도서 중에 선택했고 한 분야에만 치중해서 읽기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려고 노력했다. 혜진 학생은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첫 번째로 이국종 교수가 지은 <골든아워 1, 2>를 꼽았다. “의사라는 직업과 사는 태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어서 인상깊었어요. 두 번째로는 <아픔이 길이 되려면>을 추천합니다. 사회의 역할과 살아가는 태도에 대해 떠올려 볼 수 있는 내용이었어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마크 랜돌프가 쓴 <절대 성공하지 못할거야>를 추천했는데 성공으로 가는 힘든 길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책이라고 이유를 말했다.  

평소 글쓰는 습관이 자소서 작성에 도움 돼
혜진 학생은 원서 접수 한달 전부터 자소서를 준비했다. 가장 중점을 둔 내용은 비슷하고 평범한 일화와 각 활동을 다양한 관점에서 엮고 풀어내 좀 더 다채롭게 보일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었다. 또, 부족한 내신을 채우기 위한 많은 활동들을 부각시키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학교 생활이 머릿속 기억과 기록, 생각으로만 남아있는데 글로 보기 좋게 풀어서 표현해야 한다는 점이 힘들었다. 또, 다양한 표현을 활용해서 밋밋하지 않게 문어체로 작성해야 한다는 점도 많이 힘들었다. 혜진 학생은 “자소서를 준비할 때 평소에 글 쓰는 습관을 만들어 놓으면 도움이 됩니다. 또, 학교 생활 중에 발표한 것이나 활동한 것들이 정말 많아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희미해집니다. 나중에 자소서를 쓸 때는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자신이 활동한 모든 것들을 자세하게 자신의 생각까지 스스로 잘 기록해두면 진짜 자소서를 쓸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라고 조언했다.

수채화에 물감을 칠하듯 부족한 부분 채워나가
 혜진 학생이 학교 주제탐구에서 한 연구는 ‘사회성이 생물의 인지학습 능력에 미치는 영향’이었다. 정규 교과과정 속에서는 할 수 없었던 실험을 직접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뿌듯함을 느꼈던 활동이었다. 이론적으로 배운 내용을 직접 활동에 적용할 수 있어서 좋았고 가설이 기각되었는데 이를 설명하기 위한 분석이 의미가 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혜진 학생은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습관이 생겨서 힘들었는데 일찍 자고 수능 날이라고 생각하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해 고쳤다. 또, 끈기가 없는 것도 공부하는 데 약점이라고 생각해서 공부시간을 더 채우기 위해 타이트하게 시간표를 만들어서 공부하려고 노력했다. 공부시간의 배분도 나의 약점인 과목에 더 많이 할애하면서 열심히 노력했다. 한번에 모든 과목을 끝내려고 하기보다는 수채화에 물감을 칠하듯 반복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기록해 가면서 채우려고 노력했다. 

나중에 되고 싶은 인물상을 생각해두길~
 혜진 학생은 자신의 목표나 진로를 정하지 못한 후배들에게 “목표와 진로가 있으면 공부할 때 동기부여가 되니까 좋은 점이 확실히 있어요. 그렇지만 아직 목표와 진로를 정하지 못했더라도 아무 상관이 없어요. 필수적으로 목표와 진로를 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결정하는 것에 너무 부담을 가지지 않았으면 해요”라고 조언했다. 혜진 학생도 고3 때 원서 쓸 때 되어서 진학 하고 싶은 분야가 생겼다고 한다. 하지만 직업이나 분야가 아닌 나중에 되고 싶은 인물상은 생각해 두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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