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인 치과 검진은 최선의 구강암 예방법

기능통합치의학 관점에서 본 ‘면역력’, 치과에서 면역력을 강조하는 이유

양지연 리포터 2021-10-14

코로나19는 면역력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시킨다. 앞서 유행했던 사스나 메르스 때에도 면역력이 중요했다. 독감이나 대상포진, 입안에 생기는 구내염도 모두 면역력과 관계가 있다. 면역력과 제일 관계 깊은 질환을 꼽는다면 ‘암’이다. 흔치 않은 질환 같지만 생각보다 발병률이 높은 구강암도 면역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기능통합치의학의 관점에서 보면 면역력은 구강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 이유에 대해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의 상세한 설명을 정리해보았다.
도움말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



치과 질환은 면역 세포와 밀접한 관계
면역세포를 활용한 암 치료는 이미 시행되고 있다. NK세포(natural killer cell)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다.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치료 연구가 많이 진행된 상태다. 면역세포는 백혈구 중 임파구가 대표적이며, 단핵구 등 일반적으로 5개 정도를 꼽는다. 지금 코로나 백신을 맞고 있는데 백신을 접종하면 B세포에서 항체를 형성한다. T세포는 항체와 상관없이 세포를 죽이는 것이고, NK세포 또한 면역과 밀접하다. 이 3가지를 주로 임파구라고 한다. 또한 대식세포와 수지상세포 등 이 다섯 가지가 면역을 주관한다.

그 외에도 백혈구의 일부인 과립구에는 호중구, 호산구, 호염구가 있는데 이것도 면역과 관련된 일을 한다. 호중구는 세균을 죽이는 역할을 하고, 호산구는 기생충에 대응하며 알레르기와도 일부 관계가 있다. 호염구는 알레르기를 비롯해 백신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아나필락시스와 관계가 있다. 지금까지 언급한 총 8가지 세포가 면역과 관련된 일을 하며 각자 다 정해진 기능이 있다. 그중 NK세포와 T세포, B세포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대식세포와 수지상세포 또한 면역과 관련돼 자기가 맡은 역할을 한다. 다수의 치과 질환은 몸의 염증을 주관하는 T세포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구내염이나 대상포진처럼 입안에 바이러스 감염이 생기면 NK세포가 일을 한다. 우리 몸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암세포가 하루에 적어도 5,000여 개 이상은 만들어지는데 면역력이 떨어지면 암으로 자리 잡는다. 구강암도 마찬가지다. 


구강암 발생률 증가세
구강암은 전신에 생기는 암 중 7위로 꼽힐 만큼 발생 빈도가 높다. 국립암센터 통계에 따르면 1996~2000년 4년 동안 2,900여 명 정도가 구강암 수술을 했다. 2006~2010년 통계에는 4,500여 명 정도가 구강암 수술을 했다. 10년 사이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흡연은 구강암 발병 원인으로 꼽히는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과거에 비해 줄었음에도 구강암 발병률이 늘고 있다는 것은 주목해 봐야 할 지점이다. 구강암 발병 기수를 4가지로 나누면 1기와 2기는 치료 효과가 좋지만 3기부터는 치료가 어렵고 생존율이 많이 떨어진다. 구강암 4기의 치료 성공률은 30% 정도고 전이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입안에 뭔가 작은 것이 생겨 불편함을 느꼈다면 대부분 단순한 염증이거나 바이러스 감염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냥 방치해두어선 안 된다. 구강암 1기 또는 2기일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입안에 무언가 생겼을 때 빨리 치과에 와서 적절한 치료를 하면 암과 무관한 질환으로 끝나게 된다. 주기적인 치과 검진 또한 중요하다.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최선의 구강암 예방법이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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