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건강은 전신 건강의 척도

구내염, 치주질환 자주 생기면 면역력 점검해봐야

양지연 리포터 2021-10-30 (수정 2021-11-01 오후 5:22:34)

치과의사는 전신 건강의 척도를 구강에서 확인한다. 치아와 잇몸, 전반적인 구강 상태가 건강하면 전신의 건강 상태도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 면역력 또한 구강에서 확인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구내염이나 치주질환이 자주 생기기 때문이다. 면역력 저하는 구강암 발생에도 영향을 미친다. 기능통합치의학 관점에서 보면 면역력과 구강질환은 필연적인 관계다. 이에 대해 일산 주엽역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의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도움말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



 
구강암은 조기 발견, 조기 수술이 최선

구강암은 구강 내 모든 부위에 생기는 암을 말한다. 사실 입안에 생기는 암 중 가장 빈번한 부위는 혀고, 다음이 잇몸이다. 혀 바닥인 구강저와 잇몸뼈에도 암이 생긴다. 혀에 암이 잘 생기는 것은 혀가 많은 일을 하기 때문이다. 혀는 스트레스에도 민감하다. 우리가 잘 인지하지 못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혀가 부어오른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혀가 아픈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스트레스로 혀가 부어올랐는데 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씹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침을 꿀꺽 삼키면 혀가 앞니 위 뒤쪽 살에 살짝 닿을까 말까 한 상태, 그것이 편안한 혀의 자리다. 자기 자리에 본래의 크기로 있으면 혀는 편안하다. 우리가 그냥 침을 꿀꺽 삼키기만 해도 혀는 가장 편안한 위치에 놓인다. 그러나 혀가 부어올라 커지면 씹힐 가능성이 커진다. 설암의 호발 부위가 바로 혀의 양쪽 바깥쪽인데 그 부위가 제일 자극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반면, 흡연자는 혀의 앞쪽에 암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흡연으로 인해 그 부위에 자극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구강암은 사실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그리 좋지 않다. 3기 상태로 발견해도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된다. 과거엔 모든 암을 제거하는 게 가장 큰 치료 목표였다. 하지만 요즘은 암과 함께 살아가는 치료법도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구강암은 이것이 불가능하다. 입을 통해 날마다 물과 음식을 공급해야 하는데 암을 제거하지 않으면 암 부위가 계속 자극이 돼 악화하기 십상이다. 당연히 조기에 발견해 수술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치과에서도 면역력 증진 위한 ‘싸이모신알파’ 주사 시행

바이러스 감염으로 자주 대상 포진에 걸리거나 입안에 구내염, 치주염이 생긴다면 면역력을 점검해봐야 한다. 면역력은 현재 의학계의 핫이슈로 꼽히는 NK세포(암세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세포를 죽이는 세포)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NK세포의 활성도를 검사하면 자신의 면역 상태를 알 수 있다. 검사 결과 면역력이 낮다고 판단되는 경우 ‘싸이모신알파’와 같은 주사를 맞으면 면역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싸이모신알파는 체내 흉선에 존재하는 일종의 면역조절 호르몬으로 NK세포를 비롯해 면역과 관계된 T세포, 수지상세포 등을 활성화해 면역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독감 백신을 맞을 때 싸이모신알파를 같이 주사하는 병원이 많은데 이는 싸이모신알파를 통해 면역을 일정 수준 끌어올려 주면 항체가 더 잘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항암치료 등 이미 다양한 치료에 싸이모신알파 주사를 활용하고 있으며, 치과에서도 싸이모신알파 주사를 시행 중이다.

싸이모신알파 주사를 맞았다고 해서 면역력이 지속해서 유지되지는 않는다. 환자의 몸 상태나 스트레스, 피로감 등에 따라 면역력은 또 떨어진다. 그럴 때 다시 NK세포 활성도 검사를 시행해 면역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다시 주사를 맞는 방법으로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다. 


먹는 면역력 치료제 ‘이스미젠 설하정’ 치과 치료 시에도 긍정적인 효과 나타나

‘이스미젠’은 스위스에서 개발했고 이미 유럽에서 20년 이상 복용하고 있는 먹는 백신이자 면역력 치료제이다. 알약을 혀 아래에서 녹여 먹는다고 해서 ‘설하정’이라고 한다. 국내에서도 면역치료 시 이스미젠의 임상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주요 호흡기 항원(8종,13가)을 이용한 항원성 설계가 돼있고, 혀 밑(설하)을 통해 혈액으로 빠르게 흡수돼 필요한 만큼의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또한 상악동염과 같은 호흡기 감염 예방과 보조치료로 사용되고, 수지상세포, NK세포 활성, T세포 활성, B세포 활성, 항체형성을 조절시켜 전반적인 신체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입증됐다. 최근 유럽에서는 치주질환 환자가 이스미젠을 복용한 후 예후가 좋아진 임상 사례가 발표되고 있고 ‘리빙웰치과병원’에서도 환자에게 적용 후 긍정적인 예후를 보인 임상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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