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서 대입 면접 준비하기

합격을 위한 면접 준비 A to Z

이경화 리포터 2021-11-18

수시모집의 마지막 관문은 면접이다.

이미 면접을 치른 대학들도 있지만 서울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는

수능 날인 18일 이후, 1차 합격자를 발표하고 그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은 대학 및 전형과 계열에 따라 각기 다른 유형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합격을 위해서는 자신이 치를 면접 유형부터 평가요소에 맞는 준비가 필요하다.


도움말 김지환 교사(야탑고등학교 대입전략부 부장)

참조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면접 유형부터 살피자

대입 면접은 크게 ‘제시문 기반 면접’과 ‘서류 기반 면접’으로 나눌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제시문 기반 면접’은 대학 측에서 준비한 제시문으로 수험생의 사고력과 분석력을 평가하는 구술시험인 반면 ‘서류 기반 면접’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 학교에 제출한 서류를 기반으로 한 질문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동일한 대학이라도 전형과 계열에 따라 면접 유형이 다르다는 것이다. 서울대의 학생부종합전형을 살펴보면,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서류 기반 면접이지만 일반전형은 제시문 기반 면접으로 치러진다.

또한, 같은 일반전형이라도 계열과 학과에 따라 출제 과목이 다르다. 예를 들어 서울대 일반전형에 지원한 인문계열 학생들이라도 인문대학과 사회과학대학은 인문학과 사회과학 관련 제시문을 활용하여 전공적성 및 학업능력을 평가하지만, 경제학부, 경영대학, 농경제학부, 소비자학전공, 자유전공학부는 수학 관련 제시문을 활용한 면접평가가 이루어진다. 즉, 자연계열 학생들과 동일하게 면접에서 수학문제를 풀어야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의학계열은 전공에 필요한 자질과 적성, 인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다중미니면접(MMI)을 실시하며, 사범대학은 교직적성·인성면접으로 최종 합격생을 선발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들도 있는 만큼 그에 대한 준비도 해야 한다. 결국 면접 준비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이 지원한 대학과 전형의 면접 유형부터 꼼꼼히 살펴야 한다.


 대학은 성장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려 한다

야탑고등학교 대입전략부 부장인 김지환 교사는 “서류기반 면접에서 학생들이 흔히 하는 실수는 자신을 완벽한 존재로 포장하려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대학에서는 완벽한 학생이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려고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신을 완벽하게 소개하려다 보면 자칫 잘난 척을 하는 것으로 보여 인성적인 면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제시문 기반 면접도 마찬가지다. 지원 계열과 관련된 내용의 제시문을 읽고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구술하는 면접인 만큼 답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나 제시문에 근거해 답에 도달하는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평가하는 시험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각만을 주장하는 경우가 있다. 제시문 기반 면접에서는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답에 근거한 나의 사례를 언급해 자신의 전공적합성과 계열적합성, 그리고 성장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은 도움이 된다.


 각 대학의 입학처 제공 자료를 적극 활용하자

막연하게 면접을 어렵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각 대학에서는 홈페이지에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 모의 면접, 면접 가이드북 등의 자료를 탑재해두고 이전에 출제된 기출 문항, 제시문, 출제의도, 해설과 모범답안을 공개하고 있다. 따라서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가장 먼저 해당 대학의 학과에서 출제되었던 지난 3년간의 기출문항을 살펴봐야 한다.

“기출문항을 준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떻게 답변을 하면 좋을지 맥락을 잡을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각 대학과 학과에서 중요시하는 부분을 파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의대 면접의 경우에는 상황에 대한 판단을 묻는 질문이 많은데 이때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중심으로 답을 하는 것이 좋다”고 김지환 교사는 조언했다.

덧붙여 지원 학과에 대한 이해도도 높여두어야 한다. 학과에서 배우는 과목과 졸업 후 진로, 그리고 교수의 전공과 저서까지 꼼꼼하게 챙겨두면 면접관인 교수들에게 보다 호감도 높은 답변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생활기록부와 제출한 서류를  확실히 숙지할 것

“생각보다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를 대충 훑어보고 면접에 임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김지환 교사는 안타까워하며,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언급한 내용에 대한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면 학교생활기록부는 물론 자기소개서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진다”고 알려주었다.

따라서 면접을 준비할 때는 학교생활기록부에 어떤 활동들이 기록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전공적합성과 어떻게 연결할지를 계획해두어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항목에서는 성적변화의 이유나 자신만의 공부법, 특별히 좋아하는 과목이나 치중한 과목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며 교과목의 세부특기사항에 기록된 발표 주제나 전공 교과 개념과 전문성을 확인하기도 한다. 또한, 본인이 의미 있게 한 활동 이후에 어떤 활동으로 연결했으며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꼬리를 물며 추가로 질문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를 미리 해두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학교생활기록부에 게재된 활동들을 정리하고 어떤 내용을 선택해 자기소개서에서 강조했는지를 확인한다. 이때 학년별 활동들이 어떻게 연계하며 발전해나갔는지도 파악해두어야 하며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독서내용과 중요사항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두어야 한다. 특히 독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울대, 건국대 등에 지원한 학생들은 전공 관련 도서를 중점적으로 다시 살펴두는 것이 좋다.

다음은 자신이 정리한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을 바탕으로 학교별 인재상과 학과 특성, 강의 목록에 맞춰가며 내가 면접관이라면 어떤 질문을 할지를 고민하고 예상질문을 뽑아 정리해보자. 예상질문을 뽑아보는 과정은 제출서류는 물론 지원 학과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일 수 있다.


최신 이슈를 학과와 연계해 준비하자

제시문 면접에 최근 이슈가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배경지식을 별도로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는 학생들도 있다. 그러나 대학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어려운 전문적인 내용을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알 수 있는 진짜 중요한 시사이슈에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해 면접에서는 언택트시대, 포스트코로나, 아프가니스탄, 공수처, 백신상용화, 원격진료, AI, 기후변화, 2차전지와 같은 내용이 출제되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배경지식 수준을 자랑하는데 그치지 말고 교과와 연계하거나 지원한 학과와 연결해 자기 생각을 정리해두어야 한다.


 대답할 때는  말의 흐름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에서는 두괄식으로 대답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다. 질문에 대한 자기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지환 교사는 “우선은 두괄식으로 답을 하는 방식으로 연습을 충분히 한 이후에는 질문에 대한 답의 흐름을 잡고 미괄식으로 답을 하는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을 수 있다. 다만 대답을 하는 동안에 집중력이 떨어져 핵심을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 머릿속으로 핵심 단어들을 떠올리며 중간중간에 전공 포인트 단어들을 언급한다면 훨씬 완성도 높은 답변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때 중요한 것은 논리를 가미한 미괄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야탑고등학교 김지환 교사

“면접은 구술평가라는 걸 잊지 마세요”

면접을 마치고 온 학생들 중에는 ‘아는 데 답변을 못했다’고 아쉬워하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김지환 교사는 말한다.

“면접은 구술평가임에도 불구하고 면접 문항에 대한 답을 눈으로만 하고 말하는 연습을 직접 하지 않고 면접시험에 응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아요. 그렇다 보니 극도로 긴장된 상태에서 마주한 낯선 환경에서 질문이 주어지면 무엇을 어떻게, 무엇부터 대답해야 할지 당황하게 되지요. 대학은 확실한 학생보다는 성공 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일단 자신이 없더라도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서 설명한 것들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자신이 말하는 모습을 녹화해 점검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말하는 연습을 하세요. 이런 과정을 통해 정확한 발음과 안정된 목소리, 바른 태도를 갖출 수 있으며 평소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습관들도 개선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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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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