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쿨렐레 연주 모임 ‘어울림’

우쿨렐레 연주하며 눈빛으로 마음으로 화음 만들어요

지역내일 2022-01-06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너를 바라볼 수 있다면~’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악기 소리와 아름다운 목소리까지 주변을 환하게 만든다. 만난 지 5년이 넘어가는 친구들이 모여 만든 우쿨렐레 모임 ‘어울림’은 서로의 눈빛을 보고 리듬을 맞추고 함께 하는 마음으로 화음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우쿨렐레와 노래로 하나 된 어울림 모임이 음악으로 즐겁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박선  ninano33@naver.com


우쿨렐레 연주로 하나 된 오랜 친구들
 우쿨렐레를 연주하며 노래도 함께 하는 어울림 모임의 회원들은 만난 지 5년을 훌쩍 넘긴 친구들이다. 복지관의 합창단원으로 만나 신월 음악도서관의 강좌에서 우쿨렐레를 배우고  다양한 배움도 함께 하면서 우정을 키웠다. 합창을 하면서 노래로 하나가 되기도 하고 오카리나 연주도 배우면서 함께 하는 즐거움을 느끼기도 했다. 우쿨렐레는 기타보다 작지만 다양한 음색을 표현할 수 있어 연주하기 알맞은 악기였고 함께 배우고 연주하면서 일체감도 느낄 수 있었다. 나기순 씨는 “친구들과 서로 바라보면서 합창을 하니 너무 좋아요. 우쿨렐레를 연주하면서 좋아하는 노래도 같이 할 수 있어 더 좋아요. 사실 코로나 상황에서 외출도 쉽지 않은데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하면서 연주를 완성해 나가는 것이 너무 좋아요. 저는 ‘엄마 아리랑’이라는 곡을 연주할 때 가장 좋았어요”라고 우쿨렐레 연주의 장점에 관해 이야기했다. 

강정 만들기, 바느질도 함께 하며 나눔의 기회 가져
 정기적으로 만나 연주하고 노래하면서 복지관이나 다양한 무대에서 공연도 했다. 2020년과 2021년에 양천구 마을공동체의 우리 마을 지원사업에 응모해 선정되었다. 마을사업에 참여하면서 활동의 폭이 좀 더 넓어졌다. 호수공원의 몬드리안 책방에서 정기적인 연주 연습을 하는 것을 비롯해 손재주가 넘치는 회원들이 모여 바느질로 소품을 만들기도 하고 알록달록 수세미도 떠보고 어울림 모임을 알리는 가방을 만들어 보기도 했다. 또, 입을 즐겁게 하는 강정 만들기를 주기적으로 했다. 어릴 적 할머니가 해주시던 고소하고 건강한 맛을 가진 강정을 만들어 이웃들과 나누었다. 권순자 씨는 “코로나 이전에 복지관이나 양천구 축제 등 무대에서 공연할 때가 기억이 많이 나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좋은 취미를 가지게 되어서 너무 좋아요. 우쿨렐레를 연주하면 우울할 시간도 없어요. 저는 ‘사랑을 위하여’라는 곡을 좋아하는데 연주하면서 늘 신나고 마음이 뿌듯해져요. 강정을 만드는 건 재미도 있고 간식거리도 되어 더 좋아요”라고 말했다. 

무대에서 공연하고 음악으로 소통하고파
 어울림 모임은 5년 이상을 노래하고 연주하며 소리를 맞추고 서로의 좋은 일, 좋지 않은 일도 함께 들어주고 고민해주면서 마음도 모아왔다. 우쿨렐레로 연주할 수 있는 곡들도 발라드. 팝송, 트로트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레퍼토리로 60여 곡을 연주할 수 있다. 이경애 씨는 “가족들이 우쿨렐레 연주하는 것을 모두 좋아하고 관심을 가져줘요. 남편은 이번에 마음에 쏙 드는 좋은 우쿨렐레를 새로 사주며 응원해줘 고마웠어요. ‘별빛 같은 나의 사람아’곡이 특히 마음에 들어요. 혼자 집에 있을 때도 연습하다 보면 음악 속에 푹 빠져 열중하게 되고 함께 모여 연주하고 화음을 맞춰가며 얼굴 보니 더 좋아요”라고 말했다. 어울림 모임은 코로나 이전처럼 복지관이나 양천구 축제 무대 등 마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공연도 하고 우쿨렐레를 배우고 싶어 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연주 방법도 알려주면서 소통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 

<미니인터뷰>
나기순 씨
서로 똘똘 뭉쳐서 우쿨렐레 연주도 하고 맛있는 강정도 만들어 너무 좋아요. 모두 모임이 있는 날에는 결석 한 번도 안 하고 모여서 연습합니다. 노래하고 연주하는 좋은 모임에서 활동해 자부심이 큽니다. 오롯이 나를 찾아가는 모임인 것 같아서 정말 소중합니다

정해옥 씨
모임 이름인 ‘어울림’이 잘 어울리는 친구들입니다. 서로 사이가 너무 좋아서 만나고 있어도 보고 싶은 모임입니다. 누군가 의견을 내면 모두 동의해주고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함께 활동하려고 하니 고맙기만 합니다. 우쿨렐레 연주로 음악을 늘 함께 하니 마음도 밝아지고 기분도 좋아집니다

권순자 씨
우쿨렐레 연주를 하면 너무 즐거워요. 혼자 있을 때도 연주 연습을 하고 나면 소화도 잘되고 머리도 맑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모임 친구들은 의견을 내면 서로 경청하고 함께 실천하는 과정이 잘 맞아서 너무 좋아요. 노래와 우쿨렐레 연주로 나도 모르게 힐링이 되는 모임이라서 정말 고마워요

이경애 씨
모임의 형님들과 마음이 잘 맞아서 얼굴 붉힐 일이 한 번도 없었어요. 모임과 우쿨렐레 연주 생각만 하면 행복하고 설레는 마음이 듭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함께 모여서 강정도 만들고 바느질도 하는 시간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 무대에서 공연도 하며 실력을 더 키워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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