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뻣뻣한 목덜미, 앞니 통증, 턱관절 이상 때문일 수도

근본 원인인 턱관절 문제 해결해야만 증상 개선돼

지역내일 2022-03-22

평소 편두통이나 눈 주위의 통증을 자주 느끼는 사람 중 그 이유가 턱관절 이상 때문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목뒤가 뻣뻣하거나 축농증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턱관절 이상이 원인일 수 있다. 이는 턱관절로 생긴 연관통이거나 관련 증상으로 근본 원인인 턱관절 문제를 해결해야만 증상이 개선된다. 턱관절 치료를 위해선 턱관절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수다. 이와 관련해 일산 주엽역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의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도움말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치의학박사) 병원장

턱관절 연관통 및 관련 증상, 원인 정확히 파악해야

턱관절은 하악골(턱뼈)과 측두골(머리뼈) 사이에 있는 두 뼈를 연결하는 관절이며 양쪽 귀 바로 앞쪽에 위치한다. 턱관절은 모든 턱 운동의 중심축으로 작용하며 턱 근육과 인대가 이를 지지한다. 턱관절 사이에 있는 디스크는 뼈와 뼈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한다. 근육과 인대, 디스크, 턱뼈가 함께 어우러져 입 벌리기(개구), 씹기(저작), 말하기, 삼키기 등의 복합적인 활동을 담당한다. 여러 요인에 의해 이러한 턱관절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을 ‘턱관절 장애’ 또는 ‘악관절 장애’라고 한다.
‘턱관절이 이상하다’며 내원한 환자를 살펴보면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턱관절 주변에 근육통이 나타난 근육 이상이 있고, 두 번째는 관절을 싸고 있는 주머니인 ‘관절낭’ 주위에 염증이 생긴 경우다. 세 번째는 턱관절 원판에 이상이 생긴 턱관절 디스크, 네 번째는 턱관절 뼈에 골관절염이 생겨 뼈의 흡수가 오기 시작한 경우, 다섯 번째는 선천적으로 턱관절의 형태 이상이 있는 경우다. 이렇게 5가지를 유형으로 나누지만 실제로 턱관절 이상으로 내원하는 환자 대부분이 턱관절 디스크인 경우다.

사실 이 다섯 유형은 다 연결돼 있다. 태어날 때부터 턱관절에 이상이 있다면 턱관절 주위에 근육염이 생길 가능성이 다른 사람보다 높다. 관절염도 잘 생기고, 디스크에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턱관절 질환은 주로 아래턱 쪽에 잘 생긴다. 그런데 아래턱에 이상이 생기면 연이어 위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아래턱 문제라고만 생각하기보다 항상 위턱의 문제까지 고려해야 한다.
턱관절에 나타난 통증은 오래되면 만성통증이 되면서 연관통을 유발한다. 턱관절 자체가 아닌, 주위의 다른 곳에 아픔이 나타난다. 그래서 통증이 어디서 시작한 것인지 이를 잘 구분해야 한다. 


턱관절 문제로 앞니 통증 나타나기도

몇 해 전 앞니가 아프다고 내원한 환자는 엑스레이를 비롯해 다양한 검사를 했으나 큰 이상을 발견할 수 없었다. 잇몸도 치아도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결국 문제의 원인은 턱관절에 있었다. 턱과 관련된 근육 중 ‘악이복근’(턱두힘살근)이 있다.?턱에 붙은 두 개의 힘줄이라고 보면 되는데 앞쪽으로는 턱 밑에, 뒤쪽으로는 귀 쪽에 붙어 있다. 턱관절 문제로 앞쪽 악이복근(전복)에 이상이 생기면 앞니에 통증이 나타나고, 뒤쪽 악이복근(후복)에 이상이 생기면 음식을 삼키는 것이 불편해진다.
음식을 잘못 삼켜 내원한 환자가 이비인후과적인 이상이 없다면 턱관절 문제 때문일 수 있다. 따라서 앞니나 음식을 삼키는데 이상을 느껴 찾아온 환자의 경우 먼저 기본적인 검사를 해본 후 특별한 이상을 파악하지 못했다면 턱관절 이상이 아닌지 꼭 확인해 봐야 한다.

턱관절 문제로 나타난 이상 증상은 사실 진단이 쉽지 않다. 엑스레이 촬영이나 맨눈으로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환자와 상담을 꼼꼼하게 하고 환자의 병력을 면밀히 파악해본 후 진단해야 한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면 쓸데없는 치료를 하게 된다. 또한 턱관절 치료와 관련해 임상 경험이 풍부한 치과의사를 찾아가는 것이 치료의 결과를 좌우한다.
턱관절을 구성하는 조직은 일단 망가지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턱관절이 더 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무리한 충격으로부터 턱관절을 보호하고 기능을 안정시키는 것이 치료의 기본 방향이다. 더불어 증상에 따라 적절한 영양보충치료, 교합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요법, 행동요법 등을 시행하게 된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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