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턱관절 질환인 턱관절 골관절염, 턱에서 나는 작은 소리에서 시작

적극적인 치료와 휴식, 치유 기능 더해져 턱관절 질환 회복 가능

양지연 리포터 2022-05-06 (수정 2022-05-06 오후 6:43:16)

인체는 치유능력이 있다. 어떤 부위의 손상이 왔을 때 충분히 휴식을 취하다 보면 근육이나 인대, 조직 등이 스스로 회복된다. 이때 휴식과 함께 필요한 것이 영양 공급이다. 손상된 부위를 회복해주기 위해선 관절과 조직 재생에 도움이 되는 영양치료를 해줘야 한다. 그래야 회복이 빠르고 예후도 좋다. 회복 이후 턱관절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

잘못된 습관으로 인한 작은 외상 디스크 탈출까지 이어질 수 있어
턱관절 질환으로 내원한 환자에게 조직영양 치료가 필요하다면 관련 내용을 상세히 설명해줘야 한다. 조직영양 치료를 위해 혈액 검사를 하고, 결과에 따라 다양한 영양 성분을 공급해주게 된다. 의사와 환자가 함께 턱관절 치료를 위해 6~8주 정도 열심히 노력하는 동안 분명 상태가 좋아진다. 하지만 회복 후 이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환자가 가진 모든 습관이 그대로라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 턱관절 질환은 습관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아 치료 후에도 재발이 잦다.
관절 원판인 디스크는 디스크 자체에 피 공급이 안 된다. 이는 턱관절이나 허리 디스크 모두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관절 원판 자체가 아픈 것이 아니라 디스크와 연결된 조직이나 근육, 인대, 신경 등에 이상이 생긴다.


입을 열고 닫는 과정에서 작용하는 근육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입을 벌릴 때는 측두하악 관절(아래턱 TMJ)의 회전 움직임에서 외익돌근의 하부섬유, 이복근(두힘살근)의 전방근복이 작용한다. 입을 닫을 때는 측두근, 교근, 내익돌근, 외익돌근의 상부섬유가 작용한다. 측두하악 관절의 활주 움직임(관절 접합 부위가 미끄러지듯 빠져 어긋남)에서는 하악골의 측방 운동 시 반대쪽 내익돌근 및 외익돌근 하부섬유, 같은 쪽의 측두근이 작용하며 턱을 내밀 때는 외익돌근의 하부섬유, 턱을 뒤로 당길 때는 교근, 측두근의 후방 섬유들이 작용한다. 외익돌근에는 근육의 인대가 2개가 달려 있다. 외익돌근은 두개골에 상두, 하두가 디스크에 붙어 있다.


익돌근 상두는 턱관절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턱관절 원판에 이상이 생기면 이 근육이 잡아당겨지면 디스크가 빠져나간다. 외익돌근과 함께 저작 기능과 관련한 근육들은 비교적 큰 근육으로 턱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이 부위에 증상이 바로 나타난다. 턱관절 이상은 외상으로 생기는데, 대부분의 외상이 작은 외상이다. 반복되는 나쁜 습관으로 인해 작은 외상이 생기고, 이에 따라 디스크가 나빠지기 시작해 빠져나가는 상황(턱관절 디스크 탈출)까지 생길 수 있다.
 
적극적인 치료로 턱관절 골관절염 막아야
턱관절 디스크와 관련한 문제는 5단계로 나눠 볼 수 있다. 1단계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하고, 2단계부터 아프기 시작한다. 3단계는 많이 아프고, 4단계가 되면 입을 벌리려고 하지만 입이 잘 안 벌어지게 된다. 보편적으로 입을 벌릴 때 4cm 이상 벌어지는 경우를 정상이라 하고, 4cm 미만까지만 벌어지는 경우를 개구장애라고 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통상적인 기준이고, 입을 벌렸을 때의 정상범위는 사람마다, 연령에 따라 다르다. 3cm라도 정상일 수 있는데, 보통 자기 손가락 3개가 들어가는 것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된다. 4단계까지 이르렀으나 조속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5단계로 관절염이 생긴다.
디스크는 원래 위턱하고 아래턱을 서로 보호해 주려고 존재한다. 그런데 4단계 이후엔 턱관절 표면에 흡수가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관절염이 생기고, 골관절염이 되면 치료가 매우 복잡해진다. 과거엔 골관절염이 생기면 무조건 수술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앞서 언급한 우리 몸이 가진 치유능력 덕분에 수술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대신 교합안전장치를 착용하고, 전신영양 치료, 태반주사 요법, 국소적인 프롤로 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는 필수다. 환자의 연령 및 전신상태에 따라 주기적인 영양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더불어 턱관절에 충분한 휴식을 갖다 보면 내 몸이 가진 치유기능이 더해지면서 흡수가 일어났던 관절 표면에 변화가 일어난다. 당연히 초기 단계일수록 회복 속도가 빠르고 예후도 좋다. 5단계의 시작은 1단계부터다. 턱관절에서 작은 소리가 나는 단계부터 치료가 필요한 이유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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