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고등학교 최승후 교사의 입시 칼럼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 vs 서류형’ 구분 대학 전형 특징 및 지원전략 [6] 숙명여대 [7] 한국외대

지역내일 2022-05-06

학생부종합전형(이하 종합전형)에서 ‘면접형’과 ‘서류형’, 두 가지 전형 유형을 시행하고 있는 대학 중 이번 글에서는 ‘숙명여대’, ‘한국외대’의 특징과 지원전략을 살펴본다.

[숙명여대]
자연계열은 서류형으로
인문계열과 약학부는 면접형으로 통합

숙명여대는 2020학년도부터 종합전형을 면접형과 서류형으로 이원화했다. 종합전형 이원화는 지원자에게 장애요인을 낮추고 다양한 선택권을 주기 위함이다. 두 전형 모두 중복지원이 가능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또한, 두 전형 모두 자소서를 제출하지 않는다.

두 전형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서류형은 자소서와 면접이 모두 없어서 서류만으로 지원을 해보고자 하는 학생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서류형은 자연계열만 선발한다. 면접형은 2단계에 면접 40%를 반영한다. 인문계열과 약학부만 선발한다. 면접형은 2022학년도에 있었던 자소서가 폐지됐다. 

2021, 2022학년도 종합전형 교과 점수는 면접형 전형의 경우 1단계 서류평가의 결과가 2단계 면접평가 점수로 역전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 때문에 대부분 모집단위에서 교과 점수는 면접형보다는 서류형에서 높게 형성됐다. 반면, 면접형은 자소서와 면접의 기회를 제공하므로 자신의 역량을 자소서와 면접에서 충분히 펼칠 수 있는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서 경쟁률이 높았다. 

2023학년도 종합전형 숙명인재Ⅰ(서류형)전형에서 자연계열 모집단위의 학생을, 숙명인재Ⅱ(면접형)전형에서는 인문계열과 약학부 모집단위의 학생을 선발한다. 따라서 지원자가 희망하는 모집단위에 따른 전형 선택이 예상된다. 또한, 자소서가 폐지됨에 따라 면접 유무와 서류평가요소 반영비율에 따른 지원경향을 보일 것이다.

자연계는 서류형으로, 인문계는 면접형으로 구분해서 선발하는 대학 측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자연계 경우는 인문계에 비해 교육과정 편성상 나름대로 위계가 있습니다. 수학, 과학 교과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자연계 위계 교과는 교육과정 내에서도 이전보다 심화 학습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원자의 탐구심, 지적호기심, 전공과 관련된 활동에서 지식의 확장이라든지 심화탐구활동이 서류상으로 평가가 가능하다고 판단을 해서 자연계열은 서류형으로 통합했습니다.

인문계 경우는 그동안 교과 세특의 내용을 살펴보면, 심화보다는 자신의 관심사를 계속해서 그래서 확장해 나가는 형태의 교과 세특을 살펴볼 수가 있었습니다. 인문계의 경쟁률이 더 높기도 합니다. 그래서 면접에서 변별력을 확보하고, 4배수에 들어온 학생들에게 기회 제공의 차원에서 인문계는 면접형으로 통합했습니다. 

약대의 경우는 2022학년도에 처음으로 신입학 선발을 숙명인재Ⅱ(면접형) 15명으로 실시를 했기 때문에 그 전형을 그대로 유지해서 약대만 면접형으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한국외대]
서류형 ‘학업역량(탐구역량)’ 비중 40%
면접형 2단계 면접평가 비중 40%

한국외대는 2021학년도부터 종합전형을 면접형과 서류형으로 이원화했다. 종합전형 이원화는 지원자에게 장애요인을 낮추고 다양한 선택권을 주기 위함이다. 두 전형 모두 중복지원이 가능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또한, 두 전형 모두 자소서를 제출하지 않는다. 서류평가 평가요소가 학업역량에서 탐구역량으로 명칭이 바뀐 점도 눈에 띈다. 

두 전형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서류형은 서류 100%로만 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들 지원이 과감하지는 못하다. 학업역량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그래서 합격자 풀에 N수생이 많거나, 본인이 생각하기에 학교활동에 자신감이 없는 학생이 지원하는 경향성을 보였다. 하지만 자소서와 면접이 모두 없어서 서류만으로 지원을 해보고자 하는 학생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모집인원은 654명에서 500명으로 모집인원이 대폭 감소했다. 서류형은 서류평가 항목에서 ‘학업역량(탐구역량)’ 비중이 40%나 돼서, 면접형에 비해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2023학년도부터는 서류평가 항목인 ‘학업역량(탐구역량)’이 ‘탐구역량’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한국외대가 밝힌 2021, 2022학년도 최종등록자 내신을 보면 서류형과 면접형간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면접형은 2단계 면접평가 비중이 30%에서 40%로 강화됐다. 모집인원은 300명에서 454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한국외대는 면접형 종합전형으로만 선발해오다가 2021학년도부터 투 트랙으로 선발을 시작해서인지, 지원자들에게 면접형의 인지도가 더 높은 편이다. 또한, 서류형보다는 면접형 지원자의 학교활동이 풍부하고 우수한 편인 건 사실이다. 면접까지 고려한다면 학교활동이 두루 잘 돼 있는 학생이 지원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다. 따라서 모집단위별 선호도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크게 보면 면접에서 3분의 1정도는 역전이 될 정도로 면접 영향력이 크다.

한국외대가 종합전형을 이원화한 이유는 지원자에게 한국외대를 쓸 수 있는 두 개의 카드를 준다는 취지이지, 꼭 두 전형을 구분해서 선발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두 전형의 서류평가는 학생부를 바탕으로 계열적합성, 탐구역량, 인성, 발전가능성을 정성적·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형의 면접평가는 개별 블라인드 면접(인·적성면접)으로 계열적합성, 논리적사고력, 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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