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특징1

지역내일 2022-05-12

스스로 공부한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특징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라는 점이다. 여기서 스스로 공부한다는 의미는 선생님이나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고 독학을 한다는 뜻이 아니다. 자기가 해야 할 영역을 타율적이 아닌 자율적으로,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으로, 대충이 아닌 구체적으로 해 나간다는 뜻이다. 자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지속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집중력이 있어야 한다. 열정은 분명한 학습동기로부터 나오며 인내심은 공부습관과 자신감으로부터 온다. 그리고 집중력은 학습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한국교육개발원에서는 서울시내 고등학교 1?2학년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중 전국학력평가 성적이 상위 10%인 학생들은 하루 2~3시간 정도 책상에서 집중적으로 시간 계획을 세워서 공부하고, 교과목의 요점을 자주 정리하며,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한다. 

- 하루 2~3시간 정도 책상에서 집중적으로 공부 한다
- 시간 계획을 먼저 세운 후 공부 한다
- 이해되지 않는 것은 끝까지 파고든다 

위의 결과는 그 동안 배운 것을 소화하고 탐구하는 자기주도적 학습 즉, 스스로 하는 공부를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것이다. 

폭 넓은 독서로 언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공부를 잘 한다'는 말을 다른 각도에서 보자면 '이해력, 기억력이 좋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다. 선생님의 수업을 잘 이해하고, 혼자 공부하면서도 책에 있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공부 잘하는 첫 번째 비결이다. 그 다음은 공부한 것을 어떻게 기억하느냐이다.
그런데 이 '이해'의 정도는 생각의 깊이에 따라서 결정된다. 그러면 '생각'이란 무엇인가?
생각은 언어들의 모임이다. 사람이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말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언어를 가지고 생각하기 때문에 언어의 양이 풍부할수록 생각의 넓이와 깊이를 더 할 수가 있다.
따라서 어휘력이 사고력을 길러주고 사고력이 다양한 표현과 함께 고도의 정신 능력인 학력을 길러주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즉, 언어에 대한 정확하고도 폭 넓은 이해가 공부를 잘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언어 사용 능력은 곧 어휘력에 직결된다. 어휘력이 풍부한 아이는 장시간 책을 읽어도 싫증은 내지 않고 집중할 수 있다. 그러나 어휘력이 부족한 아이는 금방 싫증을 내고 만다.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어휘력은 독서량에 따라 결정된다. 

독서계획은 숲에서 나무로
편식을 막기 위해서 식단을 짜는 것처럼 책을 읽는 데도 계획이 필요하다. 이것은 부모가 해 주어야 한다. 부모가 신경을 써 주지 않는데도 아이 혼자 알아서 균형 있는 독서 계획을 세우고 서점을 뒤져 가며 책을 구해 읽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면 독서 균형은 어떻게 맞추면 좋을까? 초등학교 시절에는 전체적으로 동화, 소설, 시, 수필 등과 같은 문학의 영역을 50%, 사회, 과학, 예술 등과 같은 비문학의 영역을 50%로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저학년 때는 아이가 접근하기 쉽도록 문학을 70, 비문학을 30으로, 고학년이 되면 문학을 30, 비문학을 70으로 맞추어 전체 비율을 조절해 주면 좋다. 문학 안에서도 전래동화, 창작동화, 명작소설, 시, 희곡, 수필 등의 균형을 고려해서 특히 동화 위주로 치우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문학의 경우에는 수학, 에너지, 물질, 생물, 지구, 우주, 한국사, 세계사, 정치, 경제, 예술 등 전 영역에 걸쳐 관심 있게 읽을 수 있도록 유도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지루하지 않도록 재미있는 내용들로 꾸며진 시사, 인물, 과학 잡지를 소개해 주는 것도 좋다. 

이처럼 계획을 세울 때는 먼저 어떤 숲을 가꿀지를 생각해야 한다. 숲은 생각지 않고 좋은 나무부터 무조건 많이 심겠다고 하면 아름다운 숲은 가꿀 수 없다. 한쪽에 듬직한 소나무며 참나무를 가득 심고, 이번에는 열매를 맺는 나무를 심으려고 보니 자리가 모자라게 되었다. 감나무, 밤나무, 대추나무, 사과나무 등 모든 과실 나무를 다 심고 싶지만 결국엔 한두 가지만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된다.
따라서 계획을 세울 때 어떤 책이 좋을까를 생각하기 전에 전체 독서 분포를 그려 보아야 한다. 그리고나서 각 장르별로 세부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는 기간별 계획을 내 오는 것이 좋다. 

독서라는 숲은 어떤 공간에 만드는 것 아니라 흘러가는 시간을 나누어 가꾸어야 하는 ‘시간의 숲’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고 이미 흘러가버린 것은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의 숲에 있는 나무는 옮겨 심을 수도 없다. 그래서 처음부터 계획을 잘 세워 여러 종류의 묘목을 심어 놓아야 몇 년이 지난 후에 울창한 숲을 이루고 갖가지 열매가 익어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책읽기 글쓰기 전문
리딩엠 목동 오목교 교육센터 김강일 원장
‘평생 성적, 초등 4학년에 결정된다’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공부저력'
'교과서만 따라해도 초등논술 OK'
'최상위권 1%의 비밀 추론력'
저자

교육문의 02-2654-2588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