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해군사관학교 박준희(양정고 졸) 학생

“꾸준한 자기주도학습, 성실한 체력시험 준비로 지 덕 체 겸비한 해사생도 되려 노력했어요”

박선 리포터 2022-05-12

사관학교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빛나는 제복에 흔들림 없는 눈빛, 우렁찬 목소리, 성실하고 정직하게 공부하는 선배들의 모습에 반하는 경우가 많다. 사관학교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일찍부터 계획을 세우고 학업뿐만 아니라 체력, 정직함과 성실함까지 골고루 갖추어야 한다. 해군사관학교에 합격한 박준희 학생은 오래전부터 사관학교로의 진로를 결정했고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영어통역 봉사, 오케스트라 동아리, 언어와 영어 공부를 꾸준히 했고 학교 육상부와 함께 체력을 길러오는 등 부단한 노력을 통해 해군사관생도가 되었다. 박준희 학생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군사관학교 합격 비결을 알아보자.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정확한 목표 설정과 꾸준한 자기주도학습
 양정고(교장 이범희)를 졸업한 박준희 학생은 2022 대입 수시전형에서 해군사관학교 이공계열에 합격했다. 준희 학생은 합격의 비결로 꾸준한 노력과 정확한 목표설정, 그리고 자기주도 학습을 꼽았다. 준희 학생은 어렸을 때 미국 하와이의 해군기지 박물관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때 해군 관련 전시물들을 인상 깊게 보았고 계속 기억에 남았다. 그 이후 진로를 생각할 때 사관학교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직업 군인이 되어 우리나라를 수호하고 싶었다. 처음에는 비행기에 관심이 많아서 고2 때 공군사관학교 신체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시력 검사 결과가 공군 장교로는 어렵다는 결과가 나와서 고민을 많이 하다가 고2 겨울방학에 해군사관학교로 목표를 정하고 준비를 시작했다.
 육,해,공 3사관학교가 모두 특징이 있는데 준희 학생은 평소 군대에 관심이 많아서 스스로 관련 내용을 찾아보기도 하고 주변 어른들에게 묻기도 하면서 자신에게 적합한 다양한 진로 정보를 모았다. 대부분 학생이 육군 사관학교를 선택하지만, 준희 학생은 어릴 적부터 수영을 배워왔고 바다를 좋아해 해군이 진로에 맞을 것으로 생각했다. 준희 학생은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고 흔들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만약 진로의 방향을 정하지 못했다면 조급해하지 말고 공부를 열심히 해야 뭐든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면 다양한 진로를 놓고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학교 육상부와 운동하며 체력시험 준비
준희 학생의 기상 시간은 오전 5시 40분이었고 6시 20분에 학교 가는 연습을 했다. 취침 시간이 규칙적인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졌다. 새벽 1시 전에는 꼭 자도록 노력했고 중요한 시험이 있을 때는 더 일찍 자려고 노력했다. 사관학교 시험에는 체력검정 시험이 있다. 그래서 체력관리를 잘해 시험에 대비해야 한다. 준희 학생은 평소 체육 시간에 지도를 해주던 운동부 교사를 잘 알고 있어 자신의 진로를 이야기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그래서 운동부 교사가 지도하던 육상부와 함께 훈련해도 된다고 허락 받고 함께 운동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준희 학생은 “1,500m 달리기는 5분 30초가 만점이었어요. 처음에 달렸을 때는 7분 초반대가 나와서 놀랐어요. 그 뒤에 열심히 노력해 실제 해사 시험을 볼 때는 5분 15초로 2등을 했어요. 육상부와 운동한 것 외에도 아침에 안양천을 5~6km 달렸고 육상부와 운동장을 1시간 달리기했는데 7~8바퀴로 늘려서 운동했어요”라고 말했다. 

오케스트라 활동하며 팀워크 배워
 준희 학생은 학교 윈드오케스트라에서 동아리 활동을 했다. 플루트를 연주한 준희 학생은 처음에는 잘하지 못했지만, 꾸준히 성실하게 연습했다. 오케스트라 활동으로 팀워크를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춘천 전국 관악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독서 활동도 군과 관련한 내용을 가진 책들을 찾아 시간 날 때마다 읽었다. 미국의 제독인 니미츠, 베트남 전쟁의 한국 사령관인 채명신 등 군 지도자들의 전기와 2차 대전사를 다룬 책들을 읽었다. <한국 전쟁사> 같은 군 관련 서적들도 읽었다. 

자소서도 면접도 솔직함이 우선
  준희 학생은 자소서를 제출하기 약 1주일 전부터 준비했다. 가장 중점을 둔 항목은 지원동기였다. 군대이기에 화려한 이야기보다는 솔직하게 적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하지도 않았고 군인의 기본도리인 정직함으로 꾸며내지 않고 실제 한 활동 위주로 그대로 작성했다. 면접 준비는 따로 학원 등에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평소 가치관과 안보 의식이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보았다. 준희 학생은 “모르거나 본인의 의견이 아닌데 꾸며서 말하거나 솔직하지 못한 말로 감추려고 하지 않아야 해요. 체력 점수가 좋은 사람은 면접이 어렵지 않을 듯합니다. 그러니 체력 검정시험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점수를 만들어 두세요. 해군, 국방부 유튜브 보고 내용을 꼼꼼하게 알아보면서 면접을 준비하기 바랍니다”라고 조언했다. 

체력, 학업, 가치관 모두 갖추도록 노력 필요
  준희 학생은 사관학교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무조건 신체검사를 미리 받아보라고 강조했다. 미리 신체검사를 받아봐야 자신이 사관학교에 적합한지 혹은 사관학교 중에서 자격이 안 되는 곳이 있는지 알고 준비할 수 있다. 준희 학생은 “특히 언어와 영어 공부에 집중했으면 해요. 우리나라는 미군과 활동이 많아서 영어 실력을 많이 보는 편입니다. 저도 외국어 봉사단에서 3년을 활동하면서 영어 통역 봉사를 했어요. 활동하면서 봉사도 되고 영어 실력도 키울 수가 있어서 좋았어요. 단장까지 맡아 활동해서 지도 경험도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준희 학생은 지망 대학 유튜브 콘텐츠를 보고 동기부여하고 체력이나 학업, 가치관 모든 것을 갖출 수 있는 학생이 되기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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