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의 ‘꾸준한’ 동물 사랑

생명존중 인식과 반려동물 사랑 앞장서는 강동구

박지윤 리포터 2022-05-13

반려 인구 1500만 시대. 반려견을 가족처럼 맞아 생활하는 가정이 많은 가운데 버려지거나 잃어버리는 개들도 늘고 있다. 유기견 보호소가 많지만 늘어나는 개체수를 모두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길고양이도 동네마다 받아들이는 인식 차이가 크다.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받아들이고 다양한 노력을 꾀하는 곳이 있는가하면 여전히 ‘도둑고양이’로 불리며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도 있다.

 강동구는 2008년부터 TNR(포획·중성화 후 방사)을 시행하고, 2013년 전국 최초로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등 꾸준히 동물과 공존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전국 지자체 최초 유기동물 분양센터 역시 강동구에서 만들어졌다. 바로 리본센터다.

 꾸준하게 이어온 강동구의 동물 사랑,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소개한다.


전국 최초 길고양이 급식소

강동구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는 2013년 5월 시작됐다. 관내 동주민센터 18개소에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를 설치,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운영을 시작한 것.

 사회적경제과 반려동물팀 이은경 주무관은 “2015년까지는 사료회사에서 사료를 무상으로 지원해 급식소가 운영됐고, 2016년 이후부터는 구 예산으로 사료를 공급하고 있다”며 “현재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60개소가 운영 중이다”고 말했다.

길고양이 공공급식소에 고양이들이 모이면서 강동구 TNR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길고양이 TNR은 인도적 차원에서 사람과 길고양이가 함께 공존하면서 길고양이의 개체 수를 조절하고 더불어 민원까지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이다. TNR은 전화(02-3425-6013)나 인터넷(구청홈페이지 민원신고)을 통해 신고 가능하다. 등록된 순서대로 용역업체(동물병원)을 지정해 진행한다.


리본센터, 유기동물 보호 및 입양

지난 2017년에는 지방자치단체 최초 카페형 유기동물 공공분양센터인 ‘리본센터’가 성내동에 문을 열었다. 리본(Re:Born)에는 유기동물이 분양과 교육을 통해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와 함께 새 반려가족을 만나 ‘한 가족으로 묶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꼼꼼한 입양절차와 입양교육을 통해 입양을 진행하고 있다.

이정미 주무관은 “리본센터는 관내 유기동물들의 입양 및 주인 인도로 이어지는 유기동물분양센터”라며 “더불어 반려견 사회화 교육과정, 찾아가는 동물학교, 반려견행동전문가 양성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리본센터에서 구조·보호한 반려견은 539마리. 그중 276마리를 주인에게 인도했고 유기된 반려견 224마리를 새로운 반려가족에게 입양, 92%가 넘는 분양률을 기록했다.

총 3층으로 이뤄진 리본센터의 옥상층은 길고양이 임시보호소로 운영되고 있다.


입양비 지원 &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한편, 강동구는 지역 내 동물보호센터(사단법인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GD동물병원·둔촌동물병원)와 리본센터에서의 유기동물 입양비를 지원하고 있다.

남선미 주무관은 “해당 센터에서 분양을 받은 사람으로 확인서를 발급받은 뒤 동물병원에서 해당 항목에 대한 처치를 받으면 된다”며 “지원가능 항목은 질병진단 키트비, 치료비, 예방접종비, 중성화수술비, 내장형 동물등록비, 미용 등”이라고 설명했다. 처리비용이 25만원 이상일 경우 15만원을, 25만원 미만일 경우 총 금액의 60%까지 지원해 주는데, 예산 소진 시 사업이 종료된다. 처치 받은 영수증과 입양확인서, 입양비 지원 청구서를 입양 받은 동물보호센터나 강동구청 사회적경제과 반려동물팀에 제출하면 된다.

 취약계층 반려동물에게 예방접종 등 필수 동물의료도 지원한다. 강동구와 지정 협약을 맺은 동물병원(가람동물병원·시온동물병원·로얄동물메디컬센터·쥬라기동물병원)의 재능기부를 통해 이뤄진다. 강동구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이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반려견의 경우 동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미등록견은 동물등록을 한 후에 지원받을 수 있다. 기초 건강검진, 필수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포함한 필수진료는 마리당 19만원 이내(보호자 1만원 부담)로 지원받을 수 있고, 기초 검진 과정 중 발견된 증상·질병에 대한 치료 및 중성화 수술을 포함한 선택 진료는 마리당 20만원 이내(20만원 초과는 보호자 부담)로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접수는 이미 마감되었지만, 취소 분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예비 신청자를 받고 있다. 


문의 강동구청 사회적경제과  반려동물팀 02-3425-6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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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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