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단절 IT 전공자들을 활용하자

지역내일 2022-06-03 (수정 2022-06-03 오전 7:29:56)

필자는 ‘일자리가 없던 시절’에 상명대학에서 24년간 IT를 가르치면서 기이한 현상을 목격해 왔다. IT 기업들은 코딩 인력을 찾지 못해 속을 태우는데 꽤 많은 학생들이 졸업 시에 전공을 포기하고 다른 분야로 진출하는 것이다. 기업들이 요구하는 기본 코딩 실력을 갖춘 학생은 대략 10%~25%에 그치고, IT 분야로 진출하는 졸업생은 약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그래도 이 때는 직장이 모자랐기 때문에 타 분야 전공자들을 끌어들여서 IT 기업들이 해볼 만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IT 인력 부족 현상이 빠르게 심화되고 있는 것은 디지털 전환(DX)에 가속도가 붙었기 때문이다. 창업 6년의 카카오뱅크 시가 총액이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은행의 2배가 넘고, 삼성전자, LG, SK 같은 기업들이 몇 년 전부터 “대졸자들이 가고 싶은 기업” 순위에서 아래로 밀려나는 것도 한국 사회의 디지털 전환을 잘 보여주고 있다.  


IT 업계의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전산과 정보학과 출신의 경력 단절자들을 재교육하고 활용하도록 하자. IT 전공자들이 졸업 후 비 IT 분야로 전공을 바꾸게 된 중요한 동기는 코딩의 어려움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플로우차트만 그릴 줄 알아도 어느 정도 코드를 생성할 수 있는 도구들이 많이 나와 있고, Python 같은 쉽게 배울 수 있는 언어도 많이 쓰이고 있다.


이러한 IT 인력 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상명대학은 91학번부터 00학번까지 졸업생들 중 지원자를 선발하여 한국 최고의 IT 교육 기관인 비트 컴퓨터에서 3개월 과정을 훈련시키는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6월 1일부터 15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하고, 7월 중순부터 시작하는 3개월 본과정이 끝나면 ㈜마크애니에서 전원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조건이다.        


지금은 “100세 인생”시대이다. 기본적으로 IT 기술에 대한 이해를 갖춘 인력들에게 쉬운 코딩 기술을 가르쳐 개발자, 교사, 창업자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자. 중국과 미국의 치열한 경쟁도 인공지능, 로봇, 블록체인 기술과 메타버스 등 4차산업 관련 기술임을 생각해보면 이들의 재교육과 활용은 국가적으로도 중요하다.


경력 단절자들의 활용이 선진국 대열에 올라선 대한민국이 또 한 단계 선진국의 계단을 올라설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문의 02-2262-5222


최종욱 대표이사

㈜마크애니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