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스피치 교육의 진정한 의미

지역내일 2022-09-01

“말을 못 하는 것도 아닌데, 스피치를 꼭 배워야 할까요?”
지난 수년간 스피치 교육 현장에 몸 담아 오면서 많이 받는 질문이다.
지금도 우리 아이는 충분히 말을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 ‘스피치 교육이 과연 필요할까?’라는 궁금증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말을 잘한다’는 의미를 생각해본 적이 있을까? 언어 발달이 폭발적으로 이루어지는 만 3세~5세 아동에게는 말의 양적인 면이 말을 잘한다는 기준이 된다. 이제 막 언어를 배워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말을 많이 하면 잘한다고 표현한다. 조사나 전치사를 생략하고 말해도 별로 중요하지 않다. 주 양육자가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거나, 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등 지속적인 언어 자극과 상호작용이 이루어진다면 언어는 안정적으로 발달하게 된다. 아이가 내뱉은 단어 하나는 그 어떤 말보다 파급력이 있다.

만 6세~8세 전기 아동기의 아동에게는 대체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내는 발산적 말하기의 특징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자칫 발산적 말하기가 말을 잘한다는 기준이 될 수 있다. 말하기에 흥미를 느낄 수 있다는 면에서 긍정적이지만, 발산적 말하기는 매우 주관적이고 자기중심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 시기 아이들이 친구와 놀 때 적절한 반응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후기 아동기, 즉 만 9세~12세의 아동에게는 자기 주관과 사고가 뚜렷하게 형성된다. 이 시기에는 조리 있는 말이 말을 잘하는 기준이 된다. 사실을 중심으로 말하기보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신의 의견이 중요하며, 근거가 충분히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런데 막상 상담을 해보면 하고 싶은 말은 있으나 어떻게 말해야 할지 정리가 되지 않는 아이들을 자주 보게 된다. 또 “어릴 때는 말을 잘했었는데 크니까 예전 같지 않아요.”, “1-2학년 때는 발표를 잘했었는데 이젠 학교에서 아예 발표를 안 해요.” 하고 걱정을 하시는 학부모님도 자주 존다. 분석해보면 결국 아이의 연령에 맞게 언어 활용 수준을 높이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된다.

키가 자라고 몸무게가 늘어나듯 아이의 언어 수준도 달라져야 한다. 스피치 교육은 아이의 언어력을 키우는 일이며, 언어력은 곧 자신감이 된다. 읽고, 생각하고, 쓰고, 말하는 능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 스피치 교육. 아이의 미래를 위해 지금 준비하면 어떨까?


스피치마루지 반포센터 천지윤 원장
문의 070-887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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