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우리 지역 박물관 다시 보기

요란하지 않게, 차분하게 가을 느끼기! 박물관 나들이가 제격

남지연 리포터 2022-10-28

고양, 파주 지역은 유명 대형박물관 못지않게 그 의미와 가치를 담고,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박물관들이 많다. 우리 지역의 농경문화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가와지볍씨박물관, 이색적인 중남미 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중남미문화원이 덕양구에 있다. 파주로 향하면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박물관들이 출판도시와 헤이리 예술마을 곳곳에 있다. 요란함 없이 차분하게 가을 나들이를 즐기고 싶다면 가까운 우리 지역 박물관으로 향해보면 어떨까.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 한국근현대사박물관
한국근현대사박물관은 한국의 근현대사 생활사 유물자료 7만 여점을 모아 소개하는 이색 테마박물관이다. 어르신들에게는 옛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한국 근현대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는 곳이다. 박물관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 1층 ‘풍물관’에서는 초가집, 기와집, 전파사, 옛날식 다방, 사진관, 이발소, 구멍가게 등 42개 저잣거리 세트가 주제별로 전시돼 있다. 지상 1, 2층 문화관은 문방구, 만화방, 교실풍경, 교복점, 분식점, 새마을회관 등을 비롯해 아날로그 가전품, 소형삼륜차 등을 근현대 문화변천을 체험할 수 있다. 3층은 역사관과 추억의 소장품관이 있다. 대한민국 근현대 역대 대통령전, 사료전 및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 등 관련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아울러 국내 최초텔레비전,옛날 공중전화기, 달력, 광고지, 소주병 등 추억의 소장품들이 가득하다.

관람시간: 평일,주말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관람료: 성인 7천원 소인 5천원
위치:경기도 파주시 헤이리마을길 59-85
문의: 031-957-1125


■ 국립민속박물관파주
국립민속박물관파주는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한 민속유물과 아카이브 자료를 보관하고 활용하기 위한 개방형 수장고다. 수장고는 귀중한 것을 고이 간직하는 창고로, 박물관이나 전시관에선 유물이 보관된 장소를 의미한다. 국립민속박물관파주에서는 관람자가 수장고 내부에 들어갈 수 있는 열린 수장고와 외부 창을 통해 수장고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보이는 수장고가 있다. 열린 수장고엔 맷돌, 절구, 옹기 등이 보존돼 있고 보이는 수장고에는 목재, 금속 등의 유물을 관람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발간한 도서자료와 80만 점의 민속 아카이브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민속 아카이브센터, 박물관 수장고를 주제로 체험형 공간으로 꾸민 어린이체험실이 있다. 또한 박물관 유물 보존 환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열린 보존과학실 공간이 마련돼 있다. 전시실 관람, 어린이체험실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월요일 휴관 /1일 5회차 관람
관람료: 무료
위치: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로 30
문의: 031-580-5800~1


■ 열화당책박물관
출판사 열화당이 2009년 기존 사옥을 증축하면서 도서관과 책방이 하나로 통합된 공간 ‘도서관+책방’을 열었고, 2012년 ‘열화당책박물관’으로 개관했다.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동서고금의 책들을 소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전시를 통해 책 문화를 형성해가고 있다. 제1전시실에는 예술분야의 도서를 중심으로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출간된 책들이 상설전시돼 있다. 제2전시실은 옛 책 공간이다. 서양고서, 조선말 한적(漢籍), 한국 근대고서, 일본고서, 1950~1970년대 분야별 근현대고서, 예술포스터, 국내외 잡지 등이 전시돼 있다. 그밖에 영화, 연극, 음악 관련 서적이 비치된 라운지, 책방 한 켠에 마련돼 인류 역사 문화의 선조들을 기리는 작은 기도실 등이 있다. 예약제 운영. 

현재 전시:
<평화를 꿈꾸는 우리 국토와 자연/한국의 자연문헌전>
한반도의 산과 토지, 바다와 강, 생명에 대한 기록들을 책과 지도로 만나볼 수 있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도록, 삼국시대 꽃 이야기, 조선 고지도, 지리지와 지리학도서 등이 9가지 주제로 전시된다. 전시는 11월 30일까지.
<신라 향가에서 분단 문학까지/열화당책박물관 소장도서로 보는 한국문학 출판의 흐름>
열화당책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문학 관련 문헌을 장르와 시대에 따라 만나본다. 신라시대부터 1960년대까지 도서 145권이 주제에 따라 전시된다. 전시는 12월 30일까지. 

관람시간: 월요일~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관람료: 성인 1만원, 초.중.고등학생 7천원
위치: 경기 파주시 광인사길 25(문발동 520-10) 파주출판도시 열화당책박물관
예약 및 문의: 031-955-7020 


■ 화폐박물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화폐 속에 담긴 역사를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등 동서양의 고화폐와 현용 화폐 및 각종 기념 화폐 38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1층에는 시대별 대한민국 화폐, 세계의 지폐 및 이색 주화, 미국,일본,호주,아프리카 등 시대별 세계주화, 세계 각국 기념주화가 전시된다. 2층에는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의 시대별 세계주화를 비롯해 화폐 관련 조형물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고조선 시대 사용됐던 자모전을 비롯해 국내 최초 지폐인 저화, 조선시대 상평통보 등 다양한 형태의 화폐를 만나볼 수 있다. 화폐 제조방식, 화폐 속 위조 방지 장치 등도 소개돼 다양한 정보도 접할 수 있다. 세계 각국 화폐 속 전통 민속이나 미술, 화폐 속에 담긴 인물 등을 만나보는 것도 재미다.
 
관람시간: 오전 11시~오후 5시(주말은 오후 6시까지), 월요일 휴관
관람료: 3천원
위치: 경기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93-89
문의: 031-949-6592 


■가와지볍씨박물관
약 5천여 년 전, 인류 농경문화의 기원이 되는 재배 볍씨가 전시된 곳이다. 1990년대 초, 일산신도시 개발 당시, 대화동 일대 가와지마을에서 발견된 가와지볍씨는 한반도 최초 재배 볍씨로 측정돼 한반도 농경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역사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가와지볍씨를 비롯해 박물관에서는 주먹도끼. 토기 등 선사시대의 농경문화를 알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선사시대의 의식주를 비롯한 농경생활, 농경구가 전시돼 있고, 조선과 근대 농경문화까지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관람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일요일, 공휴일 휴관
관람료: 무료
위치: 고양시 덕양구 고양대로 1695
문의: 031-968-3399


■중남미문화원병설박물관
 중남미 지역 4개국에서 30여 년관 외교 생활을 지낸 이복형 원장이 수십 년에 걸쳐 수집한 중남미 고대 유물부터 근/현대미술, 조각작품들이 전시돼있는 테마 공간이다. 멕시코, 과테말라,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국가의 정취와 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중남미문화원은 박물관, 미술관, 종교전시관, 조각공원 등으로 공간이 구성돼 있다. 박물관은 중남미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중앙홀에 이어 멕시코, 중미 일대의 생활용기 및 장식품들이 전시돼 있는 제1전시관이 자리한다.
제2전시관에서는 남미 북단 아마존 지역에서 이주해 도미니카공화국 일대 문화를 번성시켰던 따이노(Taino)족의 의례용 나무의자 ‘두오’와 따이노인의 모양을 한 돌 조각 ‘쎄미’ 등을 비롯한 다양한 전시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원주민들의 다양한 가면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제3시관, 중남미 식민기 이후 생활용품을 전시하고 있는 제4전시관이 있다.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작가들의 다양한 조각품들이 있는 야외공원도 가을을 느끼기엔 제격인 장소다. 

현재 전시:
<중남미사진전>
한.중남미 수교 60주년을 맞아 열리는 특별사진전이다. 중남미 대표 국가들의 자연환경과 춤과 음악으로 가득찬 축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11월~3월 오후 5시까지)/월요일, 명절 휴관
관람료: 성인 8천원, 청소년 6천원, 어린이 5천원
위치: 경기 고양시 덕양구 대양로 285번길 33-15(고양동)
문의: 031-962-9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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