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2023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 가톨릭대 의예과 윤진환(단대부고 3)

의사의 꿈 향해 고교 3년 매 순간을 집중하다

피옥희 리포터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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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환 학생(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3학년, 2023년 2월 졸업 예정)은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가톨릭대학교 의예과(학교장추천전형)에 합격했다. 확고한 진로 의지와 우수한 학업 성적, 남다른 리더십과 투철한 봉사정신까지 전공적합성은 물론,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윤진환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    



<진로 탐색>
고등학교 때 신경계 질환에 대한 공부 집중

윤진환 학생은 중학교 때부터 의사의 삶을 다루는 책을 많이 읽으며 의사의 꿈을 키워나갔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신경계 질환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며 집중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인 생명과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인간의 ‘삶’ 전반을 돕는다는 점에서 의사라는 직업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신경계 질환을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2학년 때 ‘학생교과학습 응용사례 발표의 날’에 참여해 현재 시행되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법, 보존적 치료 및 수술적 치료 내용으로 발표했습니다. 3학년 때는 영어 독해와 작문 시간에 ADHD의 원인과 약물 치료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신경계 질환은 의료의 급속한 발전을 이룬 현재에도 원인과 치료법이 불명확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집중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대에서 이와 관련해 조금 더 깊이 있게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비교과 활동>

① 자율동아리 ‘의료통계학연구동아리’
관심 분야를 조금 더 폭넓게, 그리고 깊이 있게 탐구하기 위해 2학년 때 자율동아리 ‘의료통계학연구동아리’를 만들었다. 의학 분야의 지식을 확장하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교과목으로는 배우지 못하는 내용을 소재로 자율동아리를 개설하여 의사로서 가져야 할 지식을 확장하고자 했다.
“2학년 때 자율동아리로 ‘의료통계학연구동아리’를 개설했습니다. 통계학에서 사용되는 용어와 기술통계학, 추리통계학 등 통계학의 분류를 학습하고, 항우울제와 사망률의 인과관계를 다룬 실제 코호트 연구에 의료통계학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파악함으로써 의약품 치료 부작용 방지에 활용되는 통계학의 가치를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② 과학실험 아카데미, 주도적인 실험 참여
코로나19로 인해 실험 수업이 제한되어 있어 과학 수업은 주로 글과 영상 자료로만 진행되었던 터라, 2학년 때 ‘과학실험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실험 탐구 갈증을 해소했다.
“전기영동 실험을 수행했습니다. 프로그램 참여 전까지 알고 있던 물질 분리 방법은 크로마토그래피와 분별 증류 정도였는데 전하를 통해 크기가 더 작은 생체 분자를 분리하는 방법을 알 수 있었고, 의사라는 진로에 관해서도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생활 &봉사 활동>
더불어 함께 나아가는 리더십과 봉사 정신

윤진환 학생은 고교 3년 내내 학급 임원을 맡아 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한 학습 환경 속에서도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돕는 데에 집중했다.
“매 학년마다 친구들이 원하는 학급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예를 들어 1학년 때에는 공부도 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를 원하는 친구들이 많았지만, 3학년 때는 체육 시간을 줄이면서까지 수능 공부 시간을 확보하기를 원하는 친구들이 더 많았고, 그러한 분위기에 임원으로서의 역할을 맞췄습니다. 봉사활동으로 꾸준히 헌혈에 참여했는데, 학교에 헌혈버스가 왔을 때 헌혈을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권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부터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헌혈에 참여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이기도 합니다.”

<학생부 교과 세특>
진로 연계 세특, 학년 간 연계 두드러져

윤진환 학생의 학생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은 두 가지 특징을 보인다. 전공적합성을 보여줄 수 있는 진로 연계 세특과 학업 역량이 돋보이는 각 교과목 심화 탐구 세특이다.

① 진로 연계 세특 - 국어 독서 지문 활용
2학년 때 세포 독성 항암제를 다룬 평가원 지문을 학습하고 ‘세포 독성 항암제의 작용 기전과 부작용’을 주제로 한 보고서를 작성했다. 특히 과목 간, 학년 간 연계가 두드러진다.
→ “세포 독성 항암제의 작용 기전으로는 DNA 회전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것과 미세소관의 형성을 저해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상 세포도 표적으로 삼는다는 부작용이 있고, 이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3학년 생명과학Ⅱ 시간에 배운 단일 클론 항체였습니다. 그래서 단일 클론 항체의 제조 과정과 그 특성을 분석하는 효소 면역 정량법(ELISA), 표적 치료에의 활용을 내용으로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② 교과 심화 세특 – 수학Ⅱ, 미적분 심화 탐구
수학 세특의 경우 의학과 연계시키다 보면 수학적인 내용 자체는 퇴색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수학적인 내용만으로 세특을 준비했다. 2학년 수학Ⅱ 세특에는 그래프 아랫부분의 넓이가 정적분의 형태로 표현되는 이유와 구분구적법을 내용으로 발표한 내용이 담겨 있다. 3학년 미적분 세특에는 직교 좌표계에서의 미분과 정적분을 확장해 극좌표계에서의 정적분을 주제로 발표 내용이 잘 드러나 있다.

<내신 관리>
심적 부담감 덜고 자신만의 학습패턴 유지

단대부고는 최근 3년간 서울대와 의대 진학률 전국 1위인 학교이다. 그만큼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 있어 성적 분포가 촘촘하고 내신 경쟁이 치열하다. 윤진환 학생은 어떻게 공부했을까?
“매 시험마다 가장 어렵게 출제될 상황을 염두에 두고 내신을 대비했습니다. 항상 최악의 상황을 대비함으로써 실제 시험이 어렵게 출제되어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1학년 때까지 전교 등수에 대한 부담감이 심했습니다. 그러나 2학년 담임선생님께 조언을 들은 후 부담감을 극복하는 것도 제가 해야 할 하나의 공부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전교 등수는 신경 쓰지 않으며 저만의 레이스를 펼쳤고 3학년 때까지 1점대 초반의 내신을 유지했습니다.”

<후배들에게>
고등학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특권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내신, 세특,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고, 고교 3년 내내 준비해야 하므로 힘들고 지칠 때도 있다. 그러나 윤진환 학생은 그 끝이 ‘달다’는 비유로 후배들을 응원했다.  
“힘든 순간들을 이겨내고 3년 동안 학종을 철저히 준비한 사람에게만 수시 원서 전략을 세울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이 됐을 때 그 특권은 다른 모든 친구의 부러움의 대상이 됩니다. 또한 내신 대비를 하며 형성된 공부 습관은 수능 공부에도 분명 도움이 됩니다. 모의고사 상위권 친구들이 항상 내신 상위권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내신 상위권 친구들은 항상 모의고사에서도 상위권이었습니다. 내신 놓지 않고 끝까지 학종 준비하신다면 고등학생으로서 최고의 특권도 누리고 수능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

1. 의학계열 추천 도서  
① <미래의료 4.0>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의료 사회에 일어날 변화를 다루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의사, 로봇수술, 인공장기를 다루는 내용은 세특과 인적성 면접을 준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② <잃어버린 치유의 본질에 대하여> : 저자 버나드 라운은 의료 장비의 발전으로 의사와 환자 사이의 연대가 단절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증상 뒤에 숨어 있는 한 인간을 파악하기 위한 공감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최근 의대 교육에서도 공감 능력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으로서 꼭 읽어보길 권한다.

2. 가톨릭대 면접 후일담
2023학년도 가톨릭대학교 의예과 학교장추천전형 면접은 서류 기반 면접 10분과 인적성 면접 10분으로 진행되었다. 서류 기반 면접의 경우 생활기록부의 모든 항목을 내신 공부하듯이 꼼꼼하게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인적성 면접은 기출 문제를 기반으로 한 연습 문제를 풀고 피드백을 받으며 답변 태도를 향상시켰고, 의대 면접에서 자주 다루는 빅데이터, 코로나 백신, 나노 기술 등의 소재도 추가적으로 기사와 논문을 찾아보며 공부했다. 실제 면접에서는 모의 면접에서 다룬 적이 있는 원격 진료가 소재로 나와서 비교적 수월하게 답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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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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