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자연치아보다 더 열심히 관리해야 하는 이유

임플란트 주위염 심해지면 임플란트마저 잃게 될 수 있어

지역내일 2023-02-03

임플란트는 심는 것만큼 관리가 중요하다. 임플란트를 심는 건 의사지만 관리는 치과의사와 환자가 함께 해야 한다. 간혹 자연치아가 아니라서 관리를 소홀히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경우도 있으나 절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더 열심히 관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의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도움말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치의학 박사) 병원장

주기적인 국소관리와 영양면역치료 병행해야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에 있는 중요한 구조인 치근막이 없다. 치근막은 치아가 움직일 때 쿠션 역할을 하고, 외부의 미생물이 만들어 놓은 독성물질이 공격해올 때 이를 차단하는 역할도 한다. 치근막이 없는 임플란트는 외부 독성물질이 공격해 올 때 뼈하고 붙어 있는 부위에 직접적인 공격을 받게 된다. 임플란트를 심은 후엔 병원에서 해주는 정기적인 관리와 환자 스스로 하는 자가 관리를 잘해야 한다. 임플란트 관리 소홀이 지속되면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인해 결국 임플란트를 뽑아야 하는 상황으로 치닫게 될 수 있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주위염을 유발하는 세균이 생물막과 같이 만들어지면서 구강 미생물총의 불균형을 만든다. 이에 따라 처음엔 가벼운 염증이 생기고, 이를 관리하지 않으면 심한 염증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미생물총의 불균형을 예방하는 차원의 국소적인 관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또한 조직의 향상성을 유지하며 면역역량을 키워주는 영양면역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임플란트 평생 사용하려면 관리 필수
자연치아를 상실하면 그 자리에 티타늄 금속으로 만들어진 임플란트를 심는다. 몸의 상태에 따라, 또 임플란트 종류에 따라 치유 기간의 차이가 있으나 적절한 치유 기간을 갖고 기다리면 임플란트와 뼈가 잘 붙게 된다. 이후 치아 모양의 인공치아를 올리면 이것이 자연치아의 역할을 한다. 한번 심은 임플란트를 평생 사용하려면 임플란트 관리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가 아니다. 다만, 치아가 빠진 부위를 대신하는 보철치료 중 가장 자연치아와 유사한 기능이 있는 우수한 치료 방법이다. 뼛속에 임플란트가 박혀 있는 상태에서 구강 환경이 좋지 않으면 세균 감염이 일어나고, 이 세균이 임플란트 표면을 따라 뼛속까지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간단한 염증일 때는 치석 제거와 올바른 칫솔질로 금방 좋아진다. 그러나 이를 참고 있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이것이 큰 염증을 만들어 임플란트 주위염이 된다. 

임플란트 주위염 전조증상에 주목해야
임플란트 주위염은 임플란트를 감싸고 있는 뼈가 녹은 상태까지 간 것을 의미하며, 주위염이 되면 치료가 복잡해진다. 주위염까지 진행하는 과정에서 전조증상이 나타난다. 임플란트를 심은 부위가 근질근질하다가 뜨끔뜨끔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칫솔질을 하는데 피가 나게 된다. 이는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시작된다는 초기 신호로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이다.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은 아직 염증이 뼈까지 침범하지 않은 초기 염증 질환이다. 자연치아의 치은염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이를 조기 경보로 삼아 치과에 내원해 간단한 치료와 칫솔질을 개선하면 상태가 호전된다. 그러나 이를 방치하면 잇몸이 점점 더 부어오르고 피가 계속 나면서 임플란트 주위염이 된다. 이는 자연치아의 치주염과 비슷한 양태로 진행되는데, 초기와 중기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초기인 경우 병원에 내원하면 임플란트 전용 칫솔로 염증 부위를 닦아내고 레이저로 하는 살균 치료와 구강유산균 복용, 약물치료 등을 병행하면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시기를 놓쳐 중증에 이르면 임플란트를 살려 쓰기 위한 수술을 해야 하고, 이 시기마저 놓치면 임플란트를 빼야 하는 상황에 부닥치게 되기도 한다. 비용을 들여 고생하며 심은 임플란트를 자연치아보다 더 열심히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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