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지역내일 2023-05-27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어떠한 방법을 쓰든지 목적만 이루면 된다는 뜻이다. 수험생의 입장에선 ‘목적 = 문제를 풀어내는 것’ 일 것이며, ‘수단 = 공부 방법’ 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공부 방법은 중요하다. 같은 시간, 같은 돈을 들여 공부해도 어떤 사람은 좋은 성과를 내는  반면 다른 사람은 성장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문제는 무엇이 옳은 공부법인지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개인에게 어울리는 공부법은 다 다르다. 따라서 일단 문제를 많이 풀면 된다. 열심히 문제를 풀다보면 좋은 방법을 찾게 된다.
학생들은 수학공부에 있어서 어떤 우를 범하고 있을까?

개념이 중요하니 무한 반복한다?
수학에서 개념은 너무나 중요하다. 개념을 모르면 문제를 풀 수 없다. 개념의 깊이가 얕으면 응용문제에서 막히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계속 개념을 반복하고 쉬운 문제집을 여러 번 풀면 어떻게 될까? 계속 그 수준에 머물게 될 것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개념은 문제를 풀 때 비로소 완성이 된다. 개념만 계속 보면 그것이 어떻게 실전에서 쓰이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개념은 감을 잡을 정도로만 보고 빨리 문제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한 문제집을 여러 번 반복한다?
예전에는 ‘실력정석만 네 번 돌리면 실력이 좋아진다.’ 라는 말이 있었다. 무조건 여러 문제집을 풀지 말고 한 권을 풀더라도 진득하게 풀라는 뜻이다. 이는 일리가 있는 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인내심이 부족하고 문제를 깊게 탐구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 따라서 책 학원을 파헤치는 방법은 집중력이 높은 일부 학생들에게 맞는 방법이다. 그렇다면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계속 새로운 문제집을 풀면서 무한 반복을 하면 된다. 이것은 마치 영어단어를 외우는 과정과도 같다. 영어단어를 외울 때 한 단어를 깊게 곱씹고 분석하면서 외우지 않는다. 하루에 100개의 단어를 외우면 어차피 50개 이상의 단어는 잊게 된다. 하지만 나머지 50개의 단어를 기억하기 위해 100개를 외우는 것이다.
수학도 이처럼 양을 많이 쌓아야 한다. 100퍼센트를 다 소화하지 못해도 된다. 공부를 반복하다보면 어느 순간 과거에 틀렸던 것들이 떠오르게 된다. 모든 것들이 이해되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나아가야 뒤를 돌아 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오답노트를 만들어야 할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오답노트는 필수가 아니다. 우선 오답노트를 만드는 과정이 오래 걸린다. 설령 열심히 노트를 만들어도 내가 기억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실수했던 상황을 머릿속에 저장해서 다음 시험 때 되풀이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공부를 막 시작하고 실력이 쌓일 땐 적절한 오답노트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인 후로는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중요하다. 오답노트를 만들 시간에 비슷한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이다.
반면 오답노트의 효과를 얻는 친구들도 있다. 열심히 공부하면서 오답노트가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 직접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답지는 절대 보면 안 된다?
수학을 가르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답지를 멀리하다고 한다. 나도 이에 동의하고 늘 이렇게 가르친다. 이상적인 공부법은 수학 한 문제를 한 시간 이상 고민하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할 경우’ 이야기가 달라진다. 당장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문제와 씨름하고 있을 수는 없다. 게다가 학생들은 1시간 동안 문제를 고민할 체력이 부족하다. 수학을 좋아해야만 이렇게 공부하는 것이 가능하다. 게다가 다른 과목도 공부해야 하지 않는가?
약간의 고민도 없이 답지를 보는 것은 매우 안 좋은 습관이다. 하지만 ‘수학 실력이 어느 정도 쌓인 뒤’ 에는 답지를 조금씩 보면서 양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앞서 말한 영어단어 외우는 것이 원리와 같다. 많은 양이 내 머릿속으로 들어와야 조금이라도 남기 때문이다. 답지를 보면서 공부해도 실력이 는 학생들이 많다. 어떻게 공부하든 결국 시험만 잘 보면 된다. 

공부방법엔 정답이 없다.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진리가 있다 하더라도 나에게 있어서는 그것이 맞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꼭 많이 풀어야 한다. 많은 양을 경험하면 자연스럽게 빈 곳이 채워지고, 과거에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풀린다.
공부법을 고민하지 말고 일단 공부하자.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최고의 공부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화이팅!
 
일산 후곡 아이디수학학원
전인덕 원장
031-919-8912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