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중국 승용차타이어 1위 등극 … 전국 유통망 구축
중국내 승용차타이어 시장의 28.5%를 점유하며, 최대 메이커로 부상한 한국타이어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조충환 사장은 2일 CI(기업이미지통합)선포식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아시아경제의 중심은 중국이 될 것”이라며 “중국시장에서 누가 최고의 자리에 오르느냐가 향후 기업 경쟁력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어 “현재 중국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승용차타이어 시장 점유율을 향후 35%까지 끌어올리고, 연산 2000만본 생산설비를 구축할 것”이라며 “대규모 타이어 공급, 중국전역을 연결하는 유통망 구축으로 최대 단일 타이어 메이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1단계로 올해까지 1억달러를 투자해 연간 1200만본, 2단계로 2010년까지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연간 2000만본 생산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중국공장 타이어 생산량은 2003년 현재 1100만본(중국내 2위)로, 중국내 승용차 타이어 시장 점유율 28.5%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99년 5월 중국 가흥과 강소 두 개지역에 공장을 설립한 이후 진출 3년만인 첫 흑자를 올렸으며, 올해 매출 4억2300만달러, 영업이익 5990만달러, 경상이익 518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한국타이어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킹스타’ 제품이 프랑스 최대 잡지인 오토플러스지가 실시한 타이어 테스트에서 세계 유명 브랜드인 미쉐린, 피렐리, 콘티넨탈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 그 품질의 우수성을 세계에 각인시킨 바 있다.
조 사장은 이처럼 성공적인 중국진출과 관련 “중국내 각 지역, 각 도로사정에 맞는 타이어를 설계해 진출할 정도로 사전준비를 철저히 했다”며 “차별화된 제품이미지, 현지인 교육, 수요에 따른 과감한 집행, 적극적인 유통망 확대 등도 성공의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매출액 1조6769억원, 경상이익 1436억원, 순이익 1015억원의 실적을 올린데 이어 올해도 해외부문 매출증가와 고부가가치 고성능(UHP) 타이어 판매 증대 등으로 매출 1조7787억원, 순이익 1150억원 등 사상 최대실적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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