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9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지진 여파로 대일본 수출 70% 증가 석유제품, 철강판 호조 … 대일 만성적자 급감4월 수출총액 사상 최대 … 전 품목 고른 증가우리나라의 지난 4월 수출액이 지역별 고른 증가율을 보이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對) 일본 수출액은 70% 이상 증가하며, 무역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6% 증가한 497억7300만 달러로, 월간 수출액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21억2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였다.수입은 23.7% 늘어난 439억5100만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58억2300만달러 흑자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올 1~4월 무역흑자 규모는 138억2900만달러에 달했다.4월 지역별 수출은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대일 수출이 70.1% 증가했고 아세안 44.3%, 미국 23.0%, 중국 9.3%, 유럽연합(EU) 7.7% 증가세를 보였다.대일본 수출은 석유제품(207.8%), 무선통신기기(87.1%) 철강판(58.3%)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일본이 비중은 2010년(연평균) 6.0%에서 2011년 1월 6.6%, 2월 7.0%, 3월 6.8%에서 4월 8.1%로 크게 늘었다.품목별 수출은 석유제품 79.8%, 선박 56.1% 증가했고, 자동차 37.9%, 일반기계 31.9%, 자동차부품 29.2%, 무선통신기기 26.2%, 철강 19.9%, 가전 12.6% 등의 순이었다. 수입의 경우 원자재는 원유가 배럴당 도입단가(113.4달러)가 작년 동기(83.8달러)보다 35.4%올라 도입금액이 85억3000만달러로 50.7% 증가했다. 석탄과 가스도 각각 29.6%, 11.5% 증가세를 보였다.대일본 수입은 석유화학제품(33.6%), 반도체(7.9%) 등은 증가했지만 지진 피해를 본 반도체장비(-24.6%), 자동차(-62.8%) 등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대일 무역적자는 15억4000만달러로, 올 1월(22억4000만달러), 2월(25억5000만달러), 3월(29억7000만달러)보다 규모가 줄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2
- 스릴과 쾌감만점인 경마, 건전한 오락으로 즐긴다 화창했던 지난 주말 서지예(42, 서초구)씨는 오랜만에 과천서울경마공원으로 벚꽃나들이를 다녀왔다. 가게를 운영하느라 주말에도 여유가 없었던 서씨는 가족들과 가볍게 다녀올 만한 장소를 물색하다 새봄맞이 대축제가 열리는 경마공원으로 향했다. 처음 가본 경마공원엔 가족끼리, 연인끼리 나온 봄나들이 객들로 붐볐다. 아이들과 승마도 즐기고, 다양한 말들도 구경하고 꽃마차도 타면서 봄소풍을 만끽했다. 무엇보다 경마 체험을 하기 위해 아이들과 베팅을 해보고 맘껏 소리치며 경주마를 응원했던 순간은 오랜만에 가족의 화합을 다지는 짜릿한 순간이었다. 서씨는 경마에 대해 삐딱한 시선이 아닌 올바른 스포츠 정신을 가지고 경마를 즐길 수 있다면 정말 즐거운 스포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고 한다. 경마공원 가는 길이 여의치 않아 도심 속에서 경마를 즐길 수 있는 한국마사회 강남지점을 찾은 한덕민(57세), 이경자(55세)씨 부부. 경마마니아는 아니지만 스트레스가 쌓일 때면 부부가 데이트 삼아 가끔 찾는단다. 비록 경주마를 직접 보며 관전할 수 없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스크린을 통해서도 충분히 경마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경마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한씨는 뭐니 뭐니 해도 베팅한 말이 이겼을 때 한순간에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정도로 통쾌한 기분이 든다고 말한다. 레저 스포츠의 왕으로 대접받는 경마 선진국에서는 레저 스포츠의 왕으로 대접받는 경마지만 얼마 전까지 대한민국 사람들의 뇌리에는 경마라고 하면 사행성 오락이란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왜냐하면 일제강점기에 식민통치를 위한 민심무마 정책의 일환으로 경마가 탄생했고, 그 후 한국의 급격한 경제발전에 따른 과잉투자는 부정적인 인식을 낳는 배경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에게 더 이상 경마는 도박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건전한 레포츠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한국마사회 강남지점 양영진(51세) 지점장은 "국내 경마인구가 대략 수백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며 "해가 갈수록 경마마니아뿐 아니라 건전한 오락으로 즐기는 경마인구가 점점 늘고 있다"고 한다. 그 근거로 한국마사회는 최근 5년간 경마팬들을 대상으로 한 구매성향 분석에서 일회 구매(베팅)금액이 1만 원 이하인 경우가 약 70%라는 조사 결과를 밝혔다. 양 지점장은 "소액으로 건전하게 경마를 즐기는 경마팬들이 늘고 있으며, 경마에 대한 인식 전환으로 경마공원이 경마와 휴식을 즐기는 가족테마파크로 거듭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심 속에 자리한 실내 경마장 한국마사회 강남지점은 과천경마공원에 직접 가지 않고도 경마를 즐길 수 있는 장외발매소이다. 금, 토, 일요일 등 주 3일 동안 열리는 강남지점에는 하루 2천여 명이 이용한다. 마권은 1장에 100원부터 구매가 가능하고 도박으로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10만원까지만 구매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강남지점은 1층에서 6층까지 경마중계용 TV를 설치해 이용객들이 불편 없이 경마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으며 6층은 지정좌석제를 도입해 안락한 좌석에서 음료, 경마전문지, 간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새로 부임한 강남지점 양 지점장은 "주말 경마 고객에게는 쾌적하고 안전한 경마관람 공간 제공과 건전한 경마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평일에는 지역주민에게 취미·오락·교육강좌 등 고품격 문화교실을 무료로 개설함으로써 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지점이 되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강남지점의 매출액은 연간 2천억 원에 이른다. 매출액의 20% 정도를 세금으로 내고 있으며 높은 사회 기여도에 비해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많은 이익을 농어촌 복지사업과 문화사업 같은 용도로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한국마사회 강남지점 특히 강남지점 자원봉사단 ''KRA 앤젤스''는 정기적으로 농촌일손 돕기, 복지관 무료 배식활동 등 적극적인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또한 주변의 노인정이나 불우이웃,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해 매년 일정액의 기부금을 조성해 전문 사회복지법인 등에 기탁하고 있다. 강남지점은 이웃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경마가 없는 요일에는 문화센터로 변신한다. 현재 꽃꽂이, 한문교실, 탁구교실, 요가, 한국무용 등 총 7개의 강좌가 개설돼 매주 6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 세계적인 문호 헤밍웨이는 ''경마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인생에서도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도 이것은 ''경마에서 얼마나 돈을 버는 것인가가 아니라 순수한 목적으로 경마를 즐길 때 인생의 성공도 수반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a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2
- ‘소통과 실천의 지혜’ 갖춘 35년 정통뱅커 이순우 은행장은이순우 행장과의 인터뷰는 그의 우리미소금융 광주지점 방문을 하루 앞둔 지난 달 25일 진행됐다. 인터뷰 직전 광주방문 일정을 보고받은 이 행장은 실무팀을 혼쭐냈다.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함게 동행한 간부들과의 만찬으로 잡은 것이 문제가 됐다. "우리끼리 밥 먹고 다닐 거면 뭐 하러 비행기까지 타고 오가냐"는 이 행장은 "일선 지점의 직원들과 만나도록 조정해라. 저녁이야 공항에서 햄버거 하나 먹으면 되지 않냐"고 질책했다. 방문 당일, 현지에서 6개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그는 저녁 시간을 현지 지점의 젊은 직원 20여명과 함께 호프집에서 보냈다. 은행장이 직접 초청해 마련한 직원들과의 '호프 대화'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어졌고, 이 행장은 결국 귀경 비행기 시간을 1시간 늦춰야 했다. 인터뷰 내내 진솔한 말투로 자신의 견해를 막힘없이 풀어낸 이 행장은 경영실천에서도 숨김과 꾸밈이 없다는 게 큰 강점이다. 개인금융, 기업금융, 국제업무 등을 두루 꿰뚫고 있는 35년 뱅커 생활에서 그가 체득한 건 이같은 '소통과 실천의 지혜'인 듯 했다. 1950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난 이 행장은 대구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1977년 상업은행에서 은행원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1999년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합병 직후 첫 인사부장을 지냈고 2002년 기업금융단장을 거쳤다. 2003년 카드대란 당시 LG카드 부실처리 방안을 놓고 8개 채권은행과 LG그룹으로부터 추가지원을 이끌어내 기업구조조정 전문가로 평가받기도 했다. 3년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을 역임한 뒤 지난 3월 24일 취임했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2
- [박진범의 경제초대석] 이순우 우리은행장 "제대로 된 기업금융 해보고 싶다" "은행은 의사 역할 해야 … 직원들 편하게 일할 여건 만드는 게 현장경영" "PF부실, 왜곡된 대출구조때문 ··· 근본 해법 고민하는 게 금융인의 도리"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은행과 기업 고객의 관계를 의사와 환자에 비유했다. 환자의 병을 미리 발견하고, 약물 처방을 해야 할지 수술을 해야 할지 판단해 치유하도록 이끄는 일이 은행의 임무란 것이다. 이 행장은 "덩치를 키우는 일 보다는 제대로 된 기업금융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를 위해 고객중심, 현장중심을 누누이 강조했다. 이 행장은 "일선 현장에서 뛰는 직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구조와 여건을 만드는 게 현장경영"이라면서 "우리의 강점을 가지고 신흥국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과의 인터뷰는 지난달 25일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하면서 강력한 영업조직을 만들겠다고 했고, 현장을 많이 뛰고 있는 데 느낀점이 무엇인가. 어떤 중견기업을 방문했더니 은행장이 방문한 건 처음이라면서 회장님이 날 끌어안더라. 그간 우리가 '고객제일, 고객우선, 현장중심'을 외쳤지만 구호에 그친 것 같다. 더욱 겸손해야 겠다. 고객 중심의 현장이란 게 큰 게 아니다. 현장의 직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게 해주는 거다. 우리은행이 다른 은행보다 월급이 적고 감사도 여러 곳에서 받아서, 감사만 잘 넘어가면 된다는 생각 할 수도 있다. 영업을 적극적으로 못한다는 비판도 있는 데 어떻게 바꿔갈 건가. 하루 만에 업무보고 받는 것을 끝냈고, 하고픈 얘기 다 했다. 직원들을 만나봤더니 본부직원들이 월급이 적다는 생각을 하더라. 영업현장은 지금까지 한 번도 급여 얘기한 사람이 없었다. 직원들이 보람을 느끼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급여를 많이 받으면 좋다. 하지만 그걸 내게 요구하는 사람은 현장에서 한명도 없었다. 봉급은 내가 못 올린다. 그들도 안다. 눈물 나게 고맙더라. 현장경영이란 게 큰 게 아니다. 일할 때 편리하게 할 수 있게 해주고 안 해도 될 일 없애주자는 거다. 지점에 공문 보낼 때 필요한 것만 딱 한 장으로 요약해서 보내게 했다. 본부에서 수시로 보내는 이메일도 업무시간을 피해 5시 이후에 보내라고 했다. 직원들로 하여금 '바뀌는구나, 나아지는 구나'라고 느끼게 하는 것이 현장경영이다. 임기 동안의 은행 경영 목표는 어떻게 설정했나.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우리은행의 장기계획이 없어졌다. 적어도 3년, 5년 계획을 갖고 하자고 했다. 은행장에 취임하면서 '우리나라 1등 은행, 아시아 리딩 뱅크'를 선언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규모보다 제대로 된 기업금융을 하고 싶다. 삼부토건을 맡고 있지만 은행은 기업에 의사 역할을 해야 한다. 아픈 환자를 미리 잘 발견해서 약만 먹여야 할지 수술해야 할지, 영안실 보내야 할지, 그런 제대로 된 역할 하는 은행이 좋은 은행이다. 주택담보대출 크게 늘리고 저축은행 인수해서 덩치만 키우는 건 의미가 없다. 기업으로 하여금 '적어도 은행이 어려울 때 같이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은행 만드는 게 목표다. 규모의 적정 성장을 나도 생각은 하지만, 이런 역할을 하는 은행이 되도록 하겠다. 전산보안 사고가 연이어 터지는 데 내가 제일 걱정하는 문제다. 진짜 걱정한다. 농협은 좀 덜하다. 우리는 기업금융, 해외거래가 많아 (사고가 나면)외환거래까지 못한다.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전산 쪽 인력을 늘리고, 비용도 늘리겠다. 요즘은 새벽에 교회 간다. 은행장은 내 힘으로 되는 게 별로 없다. 매일 아침 기도하는 마음이다. '오늘도 무사히'다. 1000개나 되는 지점의 직원들을 위해, 우리 고객들이 부디 법정관리 가지 말고 우리랑 함께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현대캐피탈 해킹 들어온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전산, 우리라고 예외일 수 없다. 모든 것을 동원해서 대비할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 해외진출사업을 강화할 건가. 사실 걱정이다. 우리가 경쟁력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우리가 현지은행보다 잘 할 수 있는 게 뭐냐가 중요하다. 국내에선 더 이상 자산을 늘릴 데가 없다. 유동성을 해외로 가져가야 한다. 하지만 선진국으로 가면 어렵다. 할 수 있는 곳이 인도네시아 인도 브라질 러시아 같은 신흥국가들인데, 구체적으로 정해진 곳은 없지만 자체로 하던지 현지 금융을 인수하던지 하고 싶은데, 걸리는 게 인력이다. 필요하면, 은행장보다 더 월급을 더 주더라도 외부전문가를 많이 영입하라고 한다. 그래야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 국내 은행이 지점창구는 친절하고 강점이 있다. 해외 진출해서 지점 사업(개인고객) 잘 해보면 어떨까. 인도네시아도 괜찮고 중국도 열심히 하고 있고 인도도 시장이 워낙 크니까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가 가서 무엇을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우리은행의 강점이 뭔지 알고 정확하게 분석해서 가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의 법정관리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PF사업에서 ABCP(자산담보부기업어음) 발행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고 본다. PF 사업은 4~5년의 장기 프로젝트다. 그런 사업에 단기성 CP(기업어음)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맞지 않다. 이 문제를 제2금융권과 조율하고 있다. (법정관리 철회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삼부토건도 회사가 가진 모든 것(라마다르네상스 호텔)을 내놓고 노력하겠다고 한다. 회장과 오너들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은행이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워크아웃이든 구조조정이든 기업을 살려놓아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고용이 보장된다.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께 참 고맙게 생각한다. 삼부토건은 담보로 내놓을 자산이 있지만 동양건설산업은 다르지 않나. 동양건설산업이 살아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두 가지로 나눠 시나리오별로 대응할 계획이다. 동양건설산업이 어렵다면 제3자 인수 등을 포함해 여러 가지 대응방안을 고민하라고 실무진에 지시했다. 구조조정에서 주채권은행의 역할은 의사다. 환자가 살 수 있는 길을 고민하고 살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동양건설산업의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 서진원 행장도 나와 생각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동산 PF 부실 원인이 뭔가. 제대로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 PF는 4~5년짜리 장기다 . 사업성 보고 대출해줬다. 지금 상황이 달라지긴 했다. 그런데 ABCP를 단기성으로 만들어 대출해줬다. 이걸 일반고객들에게 팔았다. 회사가 망하면 고객이 망하는 구조가 돼 있다. 이렇게 해서는 살 수 있는 건설사는 없다. 이런 구조를 어떻게 바꿔줄 것인가를 여러 면으로 고민하는 게 금융인의 도리다. 제2금융권도 같이 고민해야한다. 처음에는 시공사의 신용 위에서 발행한 CP라 금리도 좋았다. 사실 금융사에서 그런 짓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융사나 당국이 이 부분을 보완해줘야 PF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실 PF 대출이 저축은행 건설사 은행 등으로 계속 순환되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PF 사업을 정상화할 방안은 없나. 하나의 정답은 없다. PF 사업장별로 자금 만기와 차입기관 구성이 각각 다르다. 또 땅도 파지 못한 사업 2011-05-02
- 가정의 달 5월은 우리지역에서! 가정의 달 5월은 우리지역에서! 5월은 행복한 달인가, 부담스러운 달인가? 중간고사도 마무리되고, 아이들은 기대에 부풀어 5월을 맞이하고 있다. 5월5일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일주일간 단기 방학에 돌입하는 학교도 있다.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나 걱정인 가정도 많을 것이다. 어린이날도 챙겨야 하고 어버이날도 신경 써야 하는 낀세대 남편과 주부들이여!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즐긴다는 마음으로 가족 이벤트를 준비해보자. 그러면 자녀도 즐겁고, 부모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기름 값과 차 막힘으로 고생하지 않고 가까운 우리지역에서 즐기는 가정의 달. 실속 있는 즐길거리와 먹을거리가 가득한 분당·용인에서 우리 가족의 추억거리를 만들어보자.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Part 1 : 분당·용인 가정의 달 축제한마당노는 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 지역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는 크게 시에서 주관하는 행사와 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나눌 수 있다. 올해도 성남시와 용인시는 어린이날 큰잔치를 마련했다. 시 주관 어린이날 행사는 지역단체들의 참여로 소박하지만 대부분의 행사가 무료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성남문화재단과 경기도문화재단에서 준비한 어린이날 행사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성남어린이날 큰 잔치...시청 광장 외 5곳올해 성남어린이날 큰 잔치는 주 행사 공간이 시청으로 옮겨졌다. 관내 곳곳에서도 개별행사를 개최해 행사참여 인원을 분산할 예정이다. 집에서 가까운 곳의 행사를 메모해두면 좋을 듯. 성남시청에서 주관하는 어린이날 큰 잔치에는 성남지역 소재 대학들과 지역단체가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끈다. 신구대학 유아교육과 치어댄스팀과 S&B 관현악단, 성남시소년소녀합창단, 군악대가 이날 행사의 포문을 연다. 간단한 기념식이 이어지고, 경원대 태권도경호학과의 멋진 태권도 시범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진다. 오후에도 역시 신구대학 유아교육과의 사물놀이와 같은 대학 아동복지과의 악기연주가 펼쳐진다. 특히 이날 꼬마들의 대통령 ‘뽀로로’ 영화와, 인형극 ‘은혜 갚은 두꺼비’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시청 광장 외 5곳의 야외공간에서도 지역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개별행사가 하루 종일 열린다. 사단법인 민족예술인 총연합회 성남지회는 성남동 종합운동장 야회공연장에서, 성남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에는 양지공원, 사단법인 푸른학교는 수진공원에서 다양한 가족참여 행사를 개최한다. 율동공원에서는 해병전우회가 주관하는 보트체험, 한솔종합복지관이 마련한 승마체험을 참여할 수 있다. 말아톤복지재단에서는 정자동 능골공원에서 장애아를 대상으로 행사를 마련했다. 감동과 재미가 가득한 아트랜드... 성남아트센터 공연·전시·체험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성남아트센터와 성남시민회관 곳곳이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 ‘아트랜드’로 변신한다. 행사는 유료 공연·전시와 무료 야외행사로 구분된다. 오페라하우스의 판타지쇼 ‘드림’은 피노키오 이야기를 기본 줄거리로 무용, 난타, 버블쇼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되어 온 가족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콘서트홀에서는 귀여운 동물 캐릭터와 함께 생활 속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애니멀 스쿨-숲 속 탐험대’가 펼쳐진다. 앙상블시어터의 ‘니꼬리보까리좌-놀이는 즐겁다’는 숨바꼭질, 손가락놀이, 마임놀이 등을 통해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미술관 사파리’ 展은 전시 공간에서 직접 작품들을 만지고 체험하면서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이색전시다.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어린이 눈높이에 딱 맞는 연극 ‘고추장 떡볶이’를 공연한다. 시민회관 야외광장에서는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을 돕기 위한 어린이 벼룩시장이 펼쳐진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다 읽은 책이나 안 쓰는 학용품 등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어려운 노인을 위해 기부하면서 돈의 가치와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성남문화재단은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5월 5일 성남아트센터와 성남시민회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또 성남아트센터 인근 태원고등학교와 협의해 100대 정도의 무료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나 당일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야외행사가 많은 만큼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용인시 어린이날 대축제... 가자! 동백호수공원으로 용인시는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어린이날 대축제를 마련했다. 올해는 기흥구 동백호수공원 광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다양한 공연과 체험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어린이 캐릭터 뮤지컬 ‘후토스와 꿈나라 여행’, 코믹 서커스쇼, 사이버전사 퍼포먼스 등 3개 주요 무대가 준비된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수박 빨리 먹기 대회, 가족 훌라후프 대회, 우리가족 줄넘기 대회 등이 있다. 추억놀이터, 자연놀이터, 상상놀이터, 냠냠 놀이터 등 4개 주제별로 개설되는 체험부스에서는 한지 미니부채 만들기, 곤충 캐릭터 표본 만들기, 애벌레 만져보기 체험, 로봇시티, 블록으로 만든 세상,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나비·곤충생태 전시관과 4D이동차량 영화상영관도 운영된다. 다문화체험부스에서는 다문화인식개선 캠페인, 일본·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나라별 다문화수업과 전통놀이체험교실 등이 운영된다. (문의 : 031-324-2263 / 031-321-9567) 봄꽃과 예술의 향연 ‘용인 봄꽃 축제’꽃이 만발하고 가정의 사랑이 충만한 5월, 원삼면에 위치한 용인농촌테마파크에서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봄꽃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전시와 문화, 체험 행사 등 40개 테마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들이 미래에 대한 2011-04-30
- 태권도 품새 잘해도 대학 간다 “초등학교 5학년인 진호는 초등부 태권도 품새 전국대회 랭킹 1위 선수예요. 유연성은 타고 났고 집중력이 좋아서 가르치는 대로 스펀지처럼 빨아들이지요. 태권도 배운지 올해로 5년째인데 실력은 10년차 수준이에요. 진호 부모님은 일찌감치 아들의 진로를 태권도로 정하셨죠.” 아름찬 코리아의 허승재 감독은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지도하는 학생들을 ‘작품’이라고 부른다. 체대 입시에 유리한 태권도 품새 전문 교육 아름찬 코리아는 송파구 유일의 품새 전문 학원으로 아래막기, 몸통막기 등 다양한 공인 품새 동작을 전문적으로 훈련시킨다. 대다수 도장이 초등학생 대상으로 학교 체육이나 게임, 레크리에이션을 가미한 취미 수준의 태권도 훈련에 머무를 때 아름찬 코리아는 초중고등부 선수를 길러내는 전문 도장으로 차별화를 이루었다. 최근 들어 ‘태권도는 곧 겨루기’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태권도 동작과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품새’가 부각되고 있다. 때문에 태권도 교육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장배 대회를 비롯해 한국체대와 용인대 등 태권도학과로 유명한 대학들마다 품새 대회를 열고 있다. 특히 각 대학에서 주최하는 태권도 대회에서 1위 입상하면 태권도학과를 특별전형으로 입학할 수 있기 때문에 공인 품새 대회를 집중 공략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태권도학과는 실기시험 비중이 높아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품새 실력을 갈고 닦으면 입시에서 유리하다. “지난해 일반 도장을 다니던 고3 남학생이 실기시험을 앞두고 찾아왔어요. 사실 유연성과 스피드가 썩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지요. 용인대 태권도학과를 목표로 하루 6시간 넘게 동작 하나하나를 교정하며 반복 훈련을 받았고 결국 용인대에 합격했지요. 운이 무척 좋은 학생이었어요. 사실 고2, 고3이 돼서 뒤늦게 전문 도장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초등학교 때부터 전문적으로 훈련 받아서 대회 입상기록을 가지고 있는 학생을 따라가기란 벅차지요.” 각종 태권도 대회에서 수상하며 명성 쌓아 아름찬 코리아 허승재 감독은 어린 시절부터 ‘태권도에 미친 사람’이다. 용인대 체육학과를 나와 한국체대 대학원에서 태권도를 전공하며 정통 태권도 지도자 코스를 밟았다. 처음 허 감독이 태권도장을 열었을 때는 여느 도장처럼 수련생을 많이 모집해 훈련시켰다. 그러다보니 소수정예로 전문기술을 가르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전문 태권도 지도자의 길을 택한 그는 국내와 국제 심판 자격증을 따며 이론과 실기를 두루 섭렵했고 과감히 품새 전문 도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2005년부터 정예 선수단을 이끌고 크고 작은 대회에 참가했다. 그 후 대한태권도협회장배 전국 품새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 1위, 한국체대와 용인대 총장배 대회 1위 등 화려한 입상 전적을 쌓았다. 뿐만 아니라 선수단은 국기원 승품단 심사 개막식을 비롯해 국내외 태권도 관련 행사 개막식에서 시범경기를 펼쳐 기량을 인정받았다. 어린 선수들은 강호동이 진행하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등 여러 차례 방송 출연해 학교에서 인기 스타가 되기도 했다. 아름찬 코리아는 초 중 고등부로 나뉘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밤 10시까지 훈련한다. 학교와 학원 수업을 모두 마치고 도장에 나온 학생들은 유연성과 스피드 훈련을 받는다. 토요일에는 멀리 구리와 광주, 용인, 수원 등 경기도 각지에서 6시간의 집중 훈련을 받으러 찾아오기도 한다. 선수 개인별로 훈련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품새 동작을 하나하나 분석하며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나간다. 또한 국내에서 열리는 각종 품새 대회에 출전해 전적 기록을 쌓으며 학생별로 포트폴리오도 만든다. 태권도 실력 쌓은 후 영국, 호주로 유학 현재 IOC 국제 올림픽위원회 대한민국 태권도 정부특별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허 감독은 틈틈이 그루지아, 인도, 태국, 필리핀, 홍콩, 페루 등지에서 품새를 교육하며 국제무대로 진출하고 있다. “국내 보다 오히려 외국에서 태권도 열기가 뜨거워요. 영국이나 호주의 체대에서는 태권도학과를 개설하고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의 A급 선수들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지요.”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 국립대와 영국 필튼 컬리지에서는 품새 대회 수상경력이 있거나 태권도 실력이 뛰어난 우리나라 고교생들에게 추천서만으로 무시험 입학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허 감독은 태권도에 재능 있는 학생들은 경쟁이 치열한 국내 대학에만 올인하지 말고 유학을 선택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전망이 좋다고 조언한다. 아름찬 코리아 (02)400-4691 www.arumchankorea.com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2011-04-30
- [구미맛집-싱싱회오징어]싱싱한 회 맛 그리울 때‘싱싱회’찾으세요~ 각종 행사가 많은 5월이다. 그동안 고마웠던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데 정성이 가득한 음식만한 것이 없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과는 물론 부모님, 또 평소 식사한 번 대접하고 싶었던 지인들과 함께 하기 안성맞춤인 곳이 있다. 경북 구미시 사곡동 사곡새마을금고 맞은편에 위치한 ‘싱싱 회 오징어’는 20년 경력의 송상욱 대표의 솜씨가 돋보이는 각종 음식들을 저렴하고도 푸짐하게 맛 볼 수 있다. 솜씨 좋고 맛좋은 싱싱 회 정식20년 경력의 송 대표의 솜씨가 곳곳에 녹아있다. 주메뉴 외 서비스로 나오는 푸짐한 음식 하나하나가 모두 맛깔스럽다. 이틀에 한 번씩 재료를 받기 때문에 재료의 싱싱함은 보장한다. 송 대표가 요즘은 ‘도다리’가 제철이라고 살짝 귀띔해 준다. 담백하고 바다내음 가득한 멍게비빔밥송 대표의 야심작인 간장소스로 비벼먹는 멍게 비빔밥은 한마디로 ‘향긋한 바다’다. 울긋불긋하고 쫄깃쫄깃한 멍게와 각종 야채, 새싹 채소가 한데 어우러져 있는 비빔밥을 한 숟가락 떠 입에 넣으면 첫 맛은 향긋하다. 그리고 그 뒤로 바로 느껴지는 맛은 싱그러운 고소함이다. 아삭아삭 씹히는 각종 야채에 참기름과 김가루가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함의 절정을 느끼게 해준다. 간장소스로 비비기 때문에 멍게의 제 맛과 야채의 아삭아삭한 질감이 그대로 느껴진다. 나이 지긋하신 부모님들은 물론이고 우리 아이들도 너무나 좋아할 맛이다.새콤달콤 뼛속까지 시원한 물회하루가 다르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메뉴다. 손님의 취향에 따라 회감의 종류를 고르면 입에 살살 녹게 채를 쳐서 새콤달콤한 살어름 육수에 담아 가늘게 채 썬 과일과 야채, 새싹 채소를 가득 얹어 큰 그릇에 담아내어 온다. 처음에는 많은 양에 놀라지만 먹다보면 그 맛과 시원함에 국물 한 방울도 남길 수가 없다. 또 마지막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 먹어도 별미란다. 미니 인터뷰 - ‘싱싱 회 오징어’ 송상욱 대표 “주방장에게 물어보고 주문하세요” “횟집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물론 재료지요. 하지만 재료의 특성상 때에 따라 좋은 횟감이 있으니까 특별히 선호하는 것이 있다거나 유난히 입맛이 까다롭지 않다면 주방장에게 물어보고 주문을 하길 바랍니다. 싱싱하고 좋은 그날의 음식을 맛 볼 수 있지요”라고 주문의 노하우를 일려주는 ‘싱싱 회 오징어’의 송상욱 대표.송 대표는 초밥달인이라 불릴 만큼의 요리 실력을 자랑한다. 묵묵하게 20년을 이어온 그의 솜씨는 많은 주문과 단골을 만들었다. 한 상 가득 차려내며 “부모님과 함께 오시면 음료수 서비스로 드립니다”라며 사람 좋은 웃음을 짓는 송 대표의 얼굴에서 햇살만큼이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문의 054)464-3343위치 사곡동 새마을금고 앞메뉴 각종 제철 회. 모듬초밥. 활어특초밥. 멍게비빔밥. 물회. 사누끼우동영업시간 오후 3시~새벽 2시까지.(포장 배달 가능) 취재 김정하 리포터 alabong@hanmail.net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9
- 작은 마음 씀씀이로도 큰 기쁨 드릴 수 있어 직장생활이 바빠서 혹은 아이들 교육시키느라 정신이 없어서 부모님을 잊고 지내는 날들이 점점 늘어간다. 하지만 정작 그런 이유들은 부모님을 우선순위에 두지 않는 자식들의 어리석은 핑계임을 모른 채 지낸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각 가정의 작지만 기특한 효도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늘 "우리는 잘 있다. 바쁠텐데 너희들이나 건강하게 잘 지내렴" 이라고 하시며 되레 자식들 걱정부터 앞세우시는 부모님. 더 늦기 전에 그 귀한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기회를 가져야하지 않을까. 손자, 손녀의 효도로 더 큰 즐거움 드려양쪽 부모님께서 모두 멀리 계시는 바람에 명절이나 여름휴가, 집안 행사가 있을 때나 찾아뵙는 형편이다. 그나마 아이들이 어릴 때는 명절 전후로 여유 있게 시댁이나 친정에서 지내다 오곤 했었다. 하지만 큰 아이가 중학생이 된 후부터는 명절 때조차 학원과 학교시험 스케줄에 맞춰 쫓기듯이 다녀오기 일쑤였다. 항상 "아이들 공부가 먼저지" 하시며 이해해주시지만 섭섭하실 그 마음을 알기에 돌아오는 길이 결코 편하지가 않았다.그렇지만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우리 가족 나름의 작은 효도법은 있다. 바로 아이들을 통해 즐거움을 드리는 것이다. 첫 손녀인 큰 아이는 네 살 무렵 동생이 태어나기 전후로 두 달간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서 공주처럼 사랑을 독차지하며 지낸 적이 있다. 아이가 집으로 다시 돌아온 후부터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드릴 때 우리 부부는 최대한 짧게 인사를 마치고 아이에게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을 말씀드리도록 시켰다. 워낙 다부지게 말을 잘하는데다가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정이 깊은 터라 아이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조잘조잘 보고를 했다. 그럴 때마다 수화기 너머로 부모님의 즐거운 웃음이 넘쳐흘렀음은 물론이다. 둘째인 아들이 말을 막 시작할 무렵부터는 둘이서 교대로 안부전화를 드리도록 했다. 그랬더니 중고등학생이 된 지금까지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께 전화로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얘기를 들려드린다. 요즘은 양쪽 할머니 할아버지의 건강까지 챙기는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스럽기 그지없다.아이들이 학급 임원이 되거나 1등을 했을 때 등 좋은 소식이 있을 때마다 빠짐없이 알려드리는 것도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어느새 남편이 승진했다는 소식보다 이런저런 아이들의 기쁜 소식을 전해드릴 때 더 반가워하시니 말이다. 물론 그때마다 칭찬과 더불어 용돈까지 듬뿍 보내주시는 것이 부모님의 즐거움이다. 처음에는 큰 자랑거리도 아닌데 용돈을 보내시니 오히려 폐를 끼쳐드리는 것이 아닌지 염려도 됐었다. 하지만 손자 손녀를 위해 은행으로 달려가시는 것 자체가 부모님들께는 큰 낙이라는 생각에 아이들과 우리 부부의 효도법은 계속되고 있다. 부모님 모시고 노래방에 갑니다올해도 어김없이 어버이날이 다가온다. 부모님을 생각하면 나는 그저 감사, 또 감사할 뿐이다. 여든이 넘으신 부모님이 아직도 건강하신 것은 물론 자식들의 도움 없이도 당당하게 잘 살고 계시기 때문이다. 아침마다 집근처 한강변에 나가 운동하시고, 여러 모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서 활기찬 노년을 보내는 부모님을 뵈면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우리가 자랄 때에는 나라 전체가 어렵고 힘든 시절이었다. 하지만 자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부모님의 사랑과 성실, 근면함 속에서 우리 4남매는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각 분야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며 열심히 살고 있다. 명절이나 생신, 어버이날 등에 선물이나 용돈을 챙겨 드리면 그것마저 손주들 용돈으로 되돌려주시고, 요즘 같은 고물가시대에 아이들 키우면서 가정 꾸려나가는 것만으로도 기특하다고 말씀해 주시는 부모님. 때문에 우리들은 어떻게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릴까 고민하다가 매월 셋째 주 목요일을 ''삼목회''로 정하고 아예 정기적인 모임을 만들었다. 미국 시카고에 살고 있는 여동생을 제외한 남동생 둘과 나, 부모님 이렇게 다섯 명이 정회원이다. 사위와 며느리 둘은 아이들 때문에 저녁시간에 외출하는 것이 여의치 않아 비정기적으로 참석한다. 저녁식사와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우리들은 옛날 어렸을 적 얘기로 꽃을 피운다. 사소한 일로 형제끼리 싸우다가 부모님께 야단맞았던 얘기, 유난히 아들만을 챙겼던 친정엄마, 그래서 섭섭했다는 등 추억담을 늘어놓다보면 두 세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그 다음 코스는 노래방. "우리 같은 노인네가 그런 데를 어떻게 가냐"고 거절하시던 부모님은 막상 그 자리에 가면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셨다. 우리 역시 부모님 시대에 유행했던 흘러간 가요들을 불러드린다. 노래교실에서 배운 실력을 뽐내시는 어머니, 구순이 다 돼 가시는 아버지의 18번 ''황성옛터''의 서글픈 곡조는 우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가끔은 일이 생겨 요일이나 날짜를 변경하기도 하지만, 우리 가족의 ''삼목회''는 별 탈 없이 3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자식들이 바쁠까봐 혹은 경비가 많이 들까 싶어 "매달 모이는 이 모임이 부담스럽지 않냐"고 물어보시는 부모님. 그래도 그날이 되면 "이번엔 어디서 모이느냐"며 기다리시는 부모님.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말벗이 돼드리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효도인 것 같다.홀로 계신 엄마 생각하며 오늘도 엄마에게 갑니다우리 집은 소위 말하는 딸 부잣집이다. 부모님은 딸만 다섯을 낳았고, 나는 그중 넷째이다. 아버지는 내가 대학교 때 지병으로 돌아가셨고, 올해 여든이 된 엄마는 20년을 혼자 살고 계신다. 지금은 언니들뿐 아니라 동생들까지 다 결혼해서 다섯 자매 모두 가정을 꾸리고 있다. 서로 나이 차이가 많아서 그런지 우리 다섯 자매에게서 공통점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딱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엄마에 대한 각별한 마음''이다. 아마 다섯 자매 마음속에는 엄마, 아버지가 아들 없는 설움 따위는 느끼지 않게 하겠다는 의연한 결의가 내재돼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런지 큰 언니는 큰 언니대로 맏이로서 아픈 엄마의 병수발을 다할 정도로 효녀라면 효녀이고, 다른 언니와 동생들도 각자 처한 상황에 맞춰 경제적으로든 심적으로든 진심을 다한다. 사실 나는 엄마보다 아빠를 더 좋아했다. 늘 이성적인 엄마보다는 앞뒤 재지 않고 내편이 돼주는 아빠가 좋았다. 오히려 늘 엄마에 대한 사랑을 갈구하면서도 좀체 엄마에게선 내가 원하는 것들이 채워지지 않았다. 세월은 흘러 나도 엄마가 됐다. 엄마는 딸들이 사는 서울에 자주 올라오긴 했지만 고향에 머물기를 원했다. 친구들은 많았지만 뭐든 혼자 하는 것을 즐기셨다. 영화도 혼자 보고 운동도 혼자 다녔다. 어느 날 불현듯 엄마에게서 나를 보았다. 무엇이든 혼자 즐기는 엄마는 바로 나였다. 그 즈음 몸이 편찮아서 서울에 올라왔던 엄마가 집으로 돌아가셨다. ''가엾은 우리 엄마, 아무도 없는 빈집에 홀로 누워계시면 얼마나 외로울까''. 돌아보니 늘 바쁜 일상에 치여 지금까지 엄마 마음을 제대로 헤아려 본 적이 없었다.생각만 하다 뒤늦은 후회를 하기보다 실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남편과 아이들을 설득해서 직장일이 마무리되는 금요일 밤이면 비행기를 타고 엄마가 있는 섬으로 달려갔다. 비행기를 타고 가서 내가 한 것은 고작 엄마 옆에 있어 주는 게 다였다. 엄마가 하는 얘기 귀담아 들어주고 시장에 가면 시장에 따라가고, 운동가면 나도 따라 나섰다. 결혼 전 아침에 나갔다 퇴근해서 집에 온 딸처럼 그렇게 2011-05-02
- 경기도실버기자 현신광씨 “뛰어다닐 열정을 품은 지금의 내가 좋아” 용인시 노인복지관 실버기자, 경기도실버 기자, 용인문화재 지킴이 팀장, 강남대학교 평생교육원 학생, 온라인카페 3곳의 운영자…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줄줄이 붙은 직함에서 느껴지는 활력 종결자, 현신광(68ㆍ용인 마평동)씨의 현재를 보여주는 이력이다.지난 3월 용인시에서는 유일하게 경기도실버기자로 위촉받은 그에게 인터뷰를 청했다.약속장소를 묻자 용인시 노인복지관으로 매일 출근(?)한다며 2층에서 ‘현신광’을 찾아줄 것을 주문한다.마치 클럽 웨이터의 주문만큼이나 강렬한 그의 요구에 따라 복지관 2층 사무실로 가자 개인 노트북으로 오늘 올린 기사와 사진을 점검하느라 여념이 없다. 고정된 자리 없이 출장 나간 직원들의 책상을 메뚜기처럼 옮겨 다니며 기사와 사진을 전송하고 있지만 그는 현재 행복하단다. 화려한 백수에서 기자되다두둑한 월급은 없어도 여기저기서 ‘기자님’을 찾는 호출과, 사진 찍어달라는 회원들의 부름 등 그를 찾는 러브콜에 몸이 반사적으로 움직일 만큼 천직으로 느껴지기 때문.하지만 처음부터 쉽게 얻은 완장은 아니었다. 무보수 봉사직이지만 명예로운 타이틀을 얻기까지 30년 내공이 숨어있었다.“젊어서 책읽기 좋아하고 글 쓰는 것도 즐겼어요. 30년 넘게 출판사를 운영했던 경험도 컸고. 교양서적과 원서번역, 대학 석ㆍ박사 논문을 발행하던 회사라 탈고 수정도 많이 봤어요. 그런데 출판업이 사양으로 접어들면서 흐름에 떠밀려 접게 된 거지.”그렇게 2005년 본의 아닌 은퇴를 맞게 되면서 한동안 정신적 공황을 겪기도 했다. 떠안은 부채를 정리하는 데만도 몇 년의 시간이 필요했을 정도. 어느덧 정리가 되고 숨통이 트이면서는 이내 노숙자 ‘밥 퍼주기센터’에서 배식봉사를 하며 마음에 평화를 얻었다.그 동력을 기반으로 용인으로 이사와 노인복지관 등록을 하고 1년여 동안은 화장실 청소부터 잡다한 봉사까지 가리지 않고 뛰어든다.“복지관 행사 때마다 봉사자가 부족해 늘 어려움을 겪더라고. 남 어려운 사정은 못 보는 성격이라 필요하다는 곳에는 두말없이 들어가 봉사를 했어요. 그러다 보니 얼굴과 이름도 알려지고, 사진 찍는 솜씨도 알려지게 됐나 봐요.” 용인시 1명뿐인 경기도 실버 기자복지관의 사진동아리에 들어가 활동 하면서 용인시 실버 기자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사실 실버기자직은 제가 얻은 거나 다름없습니다. 복지관이나 시청행사, 법인체 행사에서 사진을 찍고 취재를 하려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이 있어요. 요즘은 초상권도 있어 사진을 함부로 찍으면 안 되는데 허락을 받으려면 공적인 증명이 필요하잖아요. 복지관에 어려움을 호소하니 ‘실버 기자’라는 공적신분을 부여해 주신거죠,”기자 명찰을 받고 날개를 달듯 더욱 신명나게 행사 현장을 누비게 된 현신광씨. 복지관의 소소한 일상부터, 시의 크고 작은 행사를 가리지 않고 신출귀몰하게 된다.여기에 기자로서 좀 더 나은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강남대 평생교육원 사진아카데미에 등록, 올 가을 졸업을 앞두고 있는 만학도이기도 하다.“카메라 메고 뛰어다니는 것이 좋으니까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하는 거죠. 나이는 70이 목전인데 마음이 40대 같아서인지 자꾸만 높은 나무위에도 올라가 사진 찍고 노인들 어려운 일 보이면 달려가 도와야 되는 성격에 가끔씩 몸이 탈이 나기도 하지요.” (웃음)특히나 그의 맹렬한 활동이 입소문을 타고 전해져 올해 신설된 경기도 실버 기자단에 추천, 전체 100명의 기자 중 용인시에서는 단 1명뿐인 경기도 기자 타이틀도 얹게 되었다.이쯤에서 늘 마감 압박과 기사 작성의 부담을 안고 있는 리포터의 입장에서 기사쓰기의 어려움은 없는지 물었다.“실버 기자는 심층 보도보다는 원고지 5~6매 정도의 단신 위주로 작성합니다. 6하 원칙에 따라 정리한 기사를 사진과 함께 카페에 올리고 복지관이나 시 공보처에서 필요한 기사를 가져다 쓰는 시스템이라 크게 어려움은 없어요.” 저 바쁜 사람입니다하지만 한 가지에 몰입하면 날이 새는 줄 모르는 성격 탓에 낮 동안 찍은 사진과 기사를 정리하며 컴퓨터 작업을 하다보면 새벽 2~3시는 기본이다.작업에 필요한 컴퓨터나 워드 작업도 독학으로 마스터해 복지관과 사진동아리, 경기도 문화재 지킴이 온라인 카페도 혼자서 관리하고 있는 열혈파워유저.하루 24시간이 늘 빡빡한 그가 쉬는 때라곤 일요일 단 하루. 그것도 카페 관리를 하다보면 편하게 쉬지도 못한다고.“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복지관에 출근하고요. 토요일에는 경기도 박물관의 문화재 지킴이로 활동합니다. 제가 박물관 영상촬영팀장이죠. 12명의 시니어 문화재 지킴이들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팀장 역을 겸하고 있어 수시로 가서 체크도 하고요. 저 바쁜 사람입니다. 웃음”아침5시에 기상해 하루를 마감할 때까지 일주일 스케줄이 빼곡한 그는 하루 꾀를 부리고 싶어도 직장 결근하는 것 마냥 마음이 편하지 않다.“막상 복지관에 나와서 활동을 하면 희한하게도 아픈 게 싹 가셔. 어쩔 수 없는 일중독 인생 인가봅니다. 어느 곳이든 필요한 사람이 된다는 게 이렇게 신명나고 지금의 내가 좋으니 말입니다. 하하하”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30
-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바로 알기(4) 희망이는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다. 최근 ADHD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희망이 엄마는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희망이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었다. 너무나 활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쳐서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집에서도 엄마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 하루하루가 버거웠다. 게다가 학교에서도 크고 작은 말썽을 피워 담임선생님의 전화를 자주 받게 되면서 기운이 더욱 빠졌다. 그러나, 이제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희망이를 보면서 엄마는 조금은 걱정을 덜었다. 그런데, 이제는 둘째 가득이가 걱정이다.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가득이도 형을 닮아서 조용할 날이 없다.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는데, ‘형처럼 말썽을 피울까?’, ‘가득이도 ADHD이면 어쩌나?’ 등등의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간다. ‘엄마 아빠는 차분하고 조용한데, 아이들은 누구를 닮아서 그러나?’하는 원망이 생기기도 하고, ‘엄마가 잘못 키워서 그런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희망이 엄마처럼 많은 어머님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 중에 한가지가 ‘ADHD는 왜 생기나?’라는 것이다. ‘엄마가 교육을 잘못해서 그런가요?’, ‘어려서 할머니가 키워서 ADHD가 된건가요?’, ‘아빠가 너무 많이 혼을 내서 ADHD가 된건가요?’, ‘태교를 잘못해서 그런가요’, ‘형이 하는 것을 보고 자라서 그런가요?’ 등등의 많은 질문들이 있다. 위의 질문들처럼 단순히 부모님의 잘못된 양육으로 인해 ADHD가 발생되는 것은 아니다. ADHD는 기질적인 요인에 의한 문제가 주된 것이며, 양육의 문제만으로 발생한 행동문제는 ADHD가 아니다. 그렇다면 ADHD의 원인은 어떤것일까? ADHD는 신경생물학적인 원인에 의하여 발생되며, 대뇌 변연계, 전두엽, 전전두엽의 뇌기능 저하 및 뇌의 신경전달물질(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불균형으로 인해서 주의력기능 및 충동조절, 전반적 통합조절기능이 떨어짐으로 인해 발생된다. 이러한 신경생물학적인 문제가 발생되는 이유로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되어졌다. 유전, 감염이나 외상 등의 뇌손상 등이 ADHD의 원인적 요인으로 거론되어진다. 유전과 가족력에 대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부모가 ADHD인 경우 그 자녀는 50%이상의 위험율을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으며, ADHD아동의 형제 중에서 약 30%에서 ADHD가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쌍둥이 연구에서도 유전적인 요인이 50%에 달했다.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이 되는 유전인자를 발견하지는 못하였지만, 현재에도 ADHD와 유전적으로 연관되는 유전자를 규명하려는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ADHD는 가족력과 유전적인 소인을 가지고 있으며, ADHD아동의 경우 가족 중에 ADHD가 발생할 확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유전병과는 다르며, 다른 요인들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른 요인으로는 감염이나 외상 등의 여러 가지 가능성으로 인한 미세한 뇌손상이 ADHD의 원인적 요인이 될 수 있다. 임신 시 임산부의 영양부족,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산전감염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조산이나 난산으로 인한 두부손상이나 저산소증 등이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납과 같은 중금속이나 독성물질들이 영향을 주거나, 식품첨가물이나 알레르기 반응 등이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렇듯 여러 가지 요인들이 ADHD의 원인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전적으로 부모가 잘못 키워서 생기는 문제는 아니므로 죄책감에 시달릴 필요는 없겠다. 하지만, 양육태도나 환경은 이차적으로 이런 기질적인 문제를 더 악화시키거나 반대로 감소시키는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부모님이 아이의 문제점과 특성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적절한 변화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보다 나은 아이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할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