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6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수성구, 신매동 만촌동 연호동 등에 공영주차장 추가 조성 계획 수성구가 도심 속 최대 현안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주차난 해소 해법 찾기에 나섰다. 수성구는 최근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주택 밀집지역인 수성구 용학로 40길 10(지산동 1192-11번지)에 지산한라 공영주차장을 준공하고 다음 달 말까지 시범운영에 들어갔다.시 ? 구비 21억 원이 투입된 지산한라 공영주차장은 장애인 주차 2면을 포함해 총 51면을 갖추고 지상 1~2층 규모로 조성됐다. 또, 1층에는 자전거 보관대 9면을 별도 설치하여 자전거 이용 주민들의 편의도 고려하였으며, 주차장 상단에는 지역 주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공원을 조성했다. 특히, 공원 및 주차장 내에는 CCTV 9대를 설치해 노약자 및 어린이들에 대한 방범기능도 강화했다.수성구는 노후화되고 방치된 어린이공원이 주차장과 공원으로 새단장돼 지역 환경개선은 물론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밖에 수성구는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장 확충에도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부설주차장 개방사업을 통해 들안길 초등학교 등 102면을 무료 개방했으며, 주택가 공한지를 활용한 임시공영주차장 295면, 내집주차장갖기사업 보조금 지원을 통해 99면, 대구시 소유 KBS방송국 북편 나대지를 활용한 공영주차장 62면, 만촌동 해피타운 프로젝트 지역 부지 매입을 통한 지상 공영주차장 10면을 각각 설치했다.수성구는 앞으로 신매동 지역 1개소, 만촌동 지역 2개소, 연호동 연호역 인근 환승 주차장 1개소 등의 공영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도심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신경섭 수성구청장 권한대행은 “지산한라 공영주차장 운영으로 단독주택 지역 및 목련시장 이용 주민들의 주차난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새롭게 단장한 공원과 어우러진 주민 휴식공간으로써의 활용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3
- 세종시 행복도시 생활권 점포수 크게 늘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생활권에 생활편의시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본부장 조현태)가 최근 행복도시 생활편의시설을 전수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말 현재 간선급행버스체계(BRT, Bus Rapid Transit) 도로변과 정부세종청사 등 6개 생활권의 점포수는 785개로 지난 2월말보다 111개 증가했다. 상가수도 47개로 10개 늘어났으며 업종도 20개가 증가한 60개로 나타나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업종별 증가 추세를 보면 부동산중개업이 24개 늘어나 가장 많이 늘었지만 학원(10개), 병·의원(5개), 마트(3개), 약국(2개) 등 생활밀착형 편의시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활권별로는 첫마을이 들어선 2-3생활권에 342개 점포가 입점해 가장 많은 비중(39%)을 차지하고 있다. 2-4생활권 BRT 도로변이 214개 점포(26%)가 입점해 그 뒤를 이었으며 1-5생활권 정부세종청사 주변(112개·15%), 1생활권 공동주택 주변(117개·20%) 순으로 상권이 형성됐다. 박상옥 행복청 입주지원서비스팀장은 “행복도시 이전공무원과 입주민들의 조기 정착을 위해 생활편의시설 입점 상황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4월말 현재 상가·점포수 현황업종별·생활권별 분포도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1
- 천호뉴타운 3구역 조합설립추진위 승인 강동구가 천호동 423-76번지 일대 천호뉴타운 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해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했다. 이 구역은 2005년 4월 천호뉴타운 개발기본계획 승인, 2009년 11월 천호뉴타운 지구단위계획 결정 이후 2013년 3월 정비사업 찬반을 묻는 실태조사 결과 사업추진으로 결정된 구역으로 2013년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었다.강동구는 공공관리 용역을 시행하고 추진위원회 구성 및 추진위원회 운영규정 작성,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설립동의서 징구 등을 투명ㆍ공정하고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되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해왔다.이번 추진위원회는 토지등소유자 197명중 138명이 동의하여 동의율 70.05%로 승인처리 되었으며 이로써 천호뉴타운 1,2구역 등 주변 정비사업에 활성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추진위원회가 승인됨에 따라 재건축 사업추진을 위한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자 및 설계자의 선정, 개략적인 정비사업 시행계획서의 작성 등 정비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향후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이 추진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0
- 혁신도시 LH단지내 상가 분양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강원지역본부는 원주 혁신도시 B-2블록과 B-5블록 주택단지 내 1층 6개 상가를 분양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도로교통공단 등 5개 기관의 사옥이 인접하고 총 728세대의 아파트 입주예정인 B-2블록의 경우 1층 3개 호 전용면적 28~70㎡이며 예정가격은 1억3천900만~2억9천400만원이다. B-5블록 28~56㎡는 원주여고, 봉대·반곡초, 반곡중 등 학군을 비롯해 벽산·현대아파트 등 기존 주택단지와 인접해 있고 신규로 424세대가 입주 예정이다. 가격은 1억100만원 선이다. 입찰 시행일은 오는 19일이며 입점은 11월 이후로 예정돼 있다. 지난해 분양한 B-3블록 상가의 경우 경쟁률이 높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7
- 이번 겨울엔 창호 교체로 단열+에너지절감효과까지 올겨울은 또 어떻게 따뜻하게 날까. 오래된 집일수록 열이 새어나갈 틈이 많아져 난방에 대한 걱정은 더 커진다. 여러 가지 소형 난방기구 등을 활용해보지만, 집안 전체에 훈훈한 공기를 들여놓기엔 역부족이다. “집의 구조와 형태에 맞는 창호교체로 단열은 기본, 장기적인 난방비 절감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게 한국건업 홍미선 이사의 설명. 정부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창호교체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는데, 올겨울 난방의 해법을 들어봤다. Q. 단열 및 에너지절감을 위한 창호의 선택기준은 무엇인가? 알루미늄 창은 열전도율이 높아 단열효과가 떨어지는 반면, PVC새시는 열전도율이 낮아 외부의 찬 공기가 유입되지 않고, 용접식이라 시공 후 변형도 거의 없다. 통유리창의 사용, 베란다 확장 등 트렌드에 따라 새시뿐만 아니라 유리의 기능도 점차 강화되고 있는데, 일반 발코니창은 16~24mm, 시스템창호는 24~39mm의 두께의 유리를 사용하면, 단열효과를 볼 수 있다. 은코팅을 한 로이 유리의 경우 겨울에는 실내의 난방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반사시켜줌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하는 고효율 유리로 평가받는다. 채광이나 결로 예방효과 면에서도 우수하다. 창호 전문업체로서 1위를 달리고 있는 LG하우시스는 PVC새시뿐만 아니라 한국유리, 금강유리 등 우수한 재료로 페어유리를 직접 가공, 생산하고 있다. Q. 수원의 대표적인 창호업체로서 오랫동안 LG의 제품을 시공하는 이유는 무엇인가?LG는 창호의 성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제품 제작단계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 그래서 한국건업은 LG하우시스의 오랜 파트너로서 자재를 가져다가 직접 공장에서 작업 시방대로 제작을 하고, 정석대로 시공까지 완벽하게 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접이문, 폴딩도어 전문브랜드인 토스템의 대리점도 운영하고 있다. 폴딩도어는 전체 오픈 가능한 창으로 상가에서 많이 사용돼왔는데, 현재는 아파트나 주택 등 주거공간에도 많이 설치하고 있다. 앞으로는 토스템의 폴딩도어도 자체 제작부터 시공까지 원스톱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Q. 도매업체에서 본격적으로 소비자와 만남을 시작한 한국건업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좋은 제품으로 정직하게 소비자와 만나고 싶었다. 김동섭 대표가 품질에서만큼은 오랜 자존심을 지켜온 터라 기본과 원칙을 벗어나지 않는 업체로 일만큼은 깐깐하게 처리한다는 입소문이 자자하다. 또한 공장에서 직접 제작하기 때문에 타 대리점 대비 자재, 시공비용은 적게 들이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납기일을 맞출 수가 있다. 창호시장의 트렌드도 빠르게 변해서 공업사나 인테리어 업체를 통하던 것과 달리, 요즘은 인터넷상의 제품기능과 정보만으로 고객이 직접 창호공사를 주문하는 추세다. 그래서 한국건업에선 공장 외에 전시장도 함께 운영함으로써 고객이 실제로 창호를 만져보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의 가정을 방문해 창호교체를 하려는 정확한 취지를 듣고, 저의 인테리어 경험을 살려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컨설팅도 해준다. Q. 저렴한 창호 선택 시 우려할 점과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사제업체는 KS기준만 겨우 맞춘 싼 자재를 구입해서 시공하기 때문에 기능면에서 오래 가지 못한다. 전체적인 리모델링을 하고자 인테리어 업체에 맡길 때는 창호 등에 대해서 사전에 꼼꼼히 알아보고, 의뢰하는 것도 필요하다. 업체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 중에는 시공 후 몇 년 뒤에 AS 받을만한 곳을 찾지 못해 애를 먹기도 한다. 한국건업은 철저한 시공으로 AS건수도 거의 없지만, AS가 들어오면 창호 제작과 시공기술이 있는 고기능자가 방문해 바로 그 자리에서 해결해준다. 그래서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사실 비용이 만만치는 않지만, 근본적인 단열효과와 에너지절약을 위해 창호만 교체하는 분들도 꽤 많다. 창호 부분 리모델링 후 겨울철 난방비가 35%가량 줄고, 소음이 줄었다는 사례도 있다. 국토교통부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따라 건물 단열향상, 에너지관리장치 등의 목적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자인 LG하우시스의 창호 및 단열재를 시공하면 최대 2~3천만 원까지 저렴한 이자로 5년 분할상환 은행대출을 지원해준다. 정부 차원의 고효율 에너지정책에 발맞춰 보다 따뜻한 겨울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문의 031-235-6800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17
- 630호 영등포구 소식 영등포구 진학사 공동주관 2015 정시 합격전략 설명회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201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와 관련해 수험생들의 성공적인 입시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진학사와 공동으로 정시설명회를 개최한다. 일시는 11월 21일 오후3시 ~ 5시이며 장소는 영등포아트홀 1층 공연장이다. 강사는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이며 학생 및 학부모는 누구나 참석가능하다. 1부는 2015학년도 수능결과 분석, 2부는 2015학년도 정시 지원전략에 대해 강의한다. 당일 오후 2시40분부터 선착순 500명 입장이며 입장하는 모든 분께 진학사에서 제작한 입시정보 자료집을 무료로 배포한다. 문의 영등포구청 교육지원과 02-2670-4162 김장철 대형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봉투(20L) 사용 안내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김장으로 나오는 다량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위해 김장용 음식물쓰레기 대형 종량제 봉투를 판매한다. 관내 종량제 봉투 판매소에서 1장당(20L) 1,200원에 판매한다. 판매기간은 11월 1일 ~ 12월 30일이며 사용대상은 관내 일반주택 및 공동주택 거주민으로 음식점은 사용불가다. 일반주택의 경우 전용 봉투에 담아 각 거점용기에 배출하고 공동주택(RFID설치 아파트)은 전용봉투에 담아 RFID 기기 옆에 배출해야 한다. 문의 영등포구청 청소과 02-2670-3481 영등포구, 영재아동연구원 웰북하우스로부터 아동도서 천권 기증받아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지난 11일 영재아동연구원 웰북하우스(대표 신호산)로부터 아동도서 1,324권을 기증받아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책을 제공하게 됐다. 기증받은 도서는 지역내 있는 공립 작은도서관 20개소에 나눠 비치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책을 비롯해 역사 철학 과학 수학 등 분야가 다양하다. 기증받은 도서는 정가 천백만원 상당이며 대부분 60여권 이상의 전집류로 개인이 구매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책들이다.문의 영등포구청 교육지원과 02-2670-4162 영등포구 구립 시니어합창단 창단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어르신들의 건전한 여가생활과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2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영등포 구립 시니어합창단 창단식을 갖고 단원을 위촉했다. 위촉대상자는 지휘 박정수, 반주 이민정 외 소프라노, 메조 소프라노 및 알토 등 총 33명이다. 합창단은 앞으로 문화행사 출연, 복지시설 방문 등 봉사활동, 매년 1회 정기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문의 영등포구청 문화체육과 02-2670-3519 재가어르신 간병서비스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일시적인 건강악화 및 수술, 골절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간병서비스를 지원한다. 선정기준은 신청가구의 소득 인정액이 최저생계비 180% 이하인 자로 일시적으로 재가간병서비스가 필요한 만65세 이상의 어르신이다. 소득확인은 기초연금 수급여부로 판단하며 국민기초생활수급자를 포함한다. 지원내용은 연간 30시간 재가간병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한다. 구비서류는 병명을 확인할 수 있는 진단서(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사소견 필요)와 재가어르신 간병서비스 지원신청서다. 해당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문의 영등포구청 어르신복지과 02-2670-339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19
- ‘호계공원 대교보신탕·흑염소’를 가다 몸이 개운하지 않고 피곤할 때, 든든한 보양식 하나 잘 챙겨먹으면 어쩐지 기운이 나는 듯 하다. 하지만 보양식은 대부분 성인 남자들 위주의 음식이 대부분, 주부들도 좋아하고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보양식이라면 뭐가 있을까? 고칼슘, 고단백에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여성에게 특히 좋다는 흑염소, 안양지역에서 45년 전통의 흑염소 전문식당으로 유명한 ‘호계공원 대교보신탕·흑염소’ 식당을 찾았다. 호주산 청정 흑염소로 위생과 안전을 책임진다경인 국도와 외곽순환도로 교차지점인 신기사거리에 위치한 ‘호계공원 대교보신탕·흑염소’ 식당. 흑염소 식당이라면 어쩐지 한적한 시골길 따라 들어가 있을 법 한데, 도심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어 찾기가 수월했다. 아니나 다를까 식당분위기도 밝고 깨끗해 아이들과 같이 와도 부담이 없을 듯 하다. 요즘에는 소고기나 돼지고기도 원산지를 따지고, 고기등급을 따지는 시대. 하지만 흑염소는 몸에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쩐지 찜찜한 것도 사실, 믿고 먹을 수 있는 걸까? 최명석 사장은 “소나 돼지와 달리 흑염소는 도축 유통과정이 투명하지 않아 위생이나 안전 면에서 믿고 구할 수 있는 흑염소가 많지 않다”며 “때문에 호주산 청정 흑염소가 오히려 위생면이나 안전면에서 훨씬 믿고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호계대교식당의 흑염소는 호주초원에서 방목한 청정흑염소를 육가공한것으로 고기의 품질은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다고. 어디에서 어떻게 들여온 것이지도 모른 채 먹는 흑염소보다 호주산 청정 흑염소라니 훨씬 믿음이 간다. 주인이 직접 발품 팔고 손수 만드는 정직하고 착한요리그렇다면 흑염소 요리의 맛은 어떨까? 수육, 전골, 탕을 주 메뉴로 이루어진 흑염소 요리. 맛을 보기위해 흑염소 탕을 주문했다. 밑반찬으로 김치와 풋고추 양파, 쌈장이 놓여지고 웬만한 설렁탕 뚝배기보다 큰 커다란 뚝배기에 뜨끈뜨근한 흑염소 탕과 공기밥 한그릇이 나온다. 부추와 파 등 각종 야채와 그 위에 듬뿍 얹어진 들깨가루향이 입맛을 자극한다. 들깨가루 때문일까? 흑염소 특유의 잡내가 없다. 최명석 사장은 “흑염소의 잡내를 제거하기 위한 호계대교식당만의 비법이 있다”며 “고기를 삶을 때 야채와 5가지 곡물을 갈아 넣어 흑염소 특유의 잡내를 제거한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흑염소 식당을 운영하면서 직접 체득한 비법이라고. 최 사장은 5가지 곡물의 이름은 절대 알려줄 수 없다며 웃는다. 처음엔 커다란 뚝배기에 담긴 많은 양의 탕을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으나 먹다보니 어느새 바닥이 보인다. 최 사장은 “김치도 직접 담글 뿐 아니라, 요리에 들어가는 각종 재료인 들기름, 참기름, 고춧가루등도 가공된 재료를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들깨, 참깨, 고추 등 원재료를 발품을 팔아가며 직접 구입하여 믿을 만한 방앗간에서 직접 가공해 사용 한다”고 말했다. 고기부터 요리에 들어가는 양념 하나하나가 모두 최 사장의 발품과 손을 거쳐 나온 것이라니 믿고 먹을 만한 정직한 요리다. 여기에 최사장이 직접 발품을 팔며 구한 재료라 품질뿐 아니라 가격면에서도 거품을 뺏다고. 실제로 흑염소탕 한 그릇에 1만원, 전골 1인분에 1만5천원 꼴이니 4인 가족이 푸짐하게 먹어도 10만원을 넘지 않는다. 이번 주말 외식은 믿고 먹을 수 있는 호주산 흑염소 보양식이 어떨까? 최 사장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오랫동안 식당을 운영하면서 음식과 고객을 대하는 최 사장의 마음가짐에 자부심이 느껴진다. 수없이 생겼다 사라지는 많은 음식점들 속에서 오랫동안 고객의 신뢰를 잃지 않고 단골을 유지할 수 있는 데에는 이런 최 사장의 노력과 고객을 대하는 진정성 때문이리라. 음식점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최 사장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호계공원 대교보신탕·흑염소 031-427-4575~6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18
- 안양에서 한 시간, ‘파주출판도시’로의 나들이~ 수능한파가 지나자 찬바람이 더욱 거세다. 길가의 가로수들은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겨울 외투가 어느 때보다 반가운 걸 보니 이젠 정말 겨울이 왔나보다. 이대로 가을을 보내야 하나? 떠나는 가을이 못내 아쉬웠던 어느 날, 안양에서 차로 1시간을 달려 ‘파주출판도시’에 도착했다. 출판사뿐 아니라, 쇼핑몰과 북카페, 박물관, 전시관 등이 도시 전체를 채우고 있는 이곳은 전원주택단지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건물과 풍경이 눈길을 끌었다. 책과 사람, 자연이 어울린 공간, 파주출판도시파주출판도시는 국가산업단지이다. 이곳은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출판인들의 순수한 뜻으로 계획되고 추진된 출판문화공동체로 국가산업단지라는 딱딱함 보다는 문화공간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도시 전체는 거대한 건축 전시관처럼 예술적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형태의 건축물이 자리하고 있다. 또 곳곳에 조성돼 있는 길들은 외국 도시를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1897년에 설립된 근대 서점 ‘회동서관’을 기념해 이름 지은 ‘회동길’과 1884년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출판사이자 인쇄소인 ‘광인사’를 기념해 명명한 ‘광인사길’은 다양한 문화공간을 둘러보며 산책하기에 그만인 곳. 걷다보면 지식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출판 도시 주변은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천혜의 자연생태 보고로 도요새, 물떼새, 저어새, 재두루미 등 멸종위기 조류와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이렇듯 파주출판도시는 책과 사람, 자연이 어울려 함께 살아가는 공간으로 그 안에 있으면 쉼과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천장까지 뻗은 서고에 20여만 권의 기증도서가 가득, ‘지혜의 숲’파주출판도시에서 꼭 들러봐야 할 곳으로 손꼽히는 명소는 ‘지혜의 숲’이다. 아시아 출판문화정보센터 1층에 위치한 지혜의 숲은 20여만 권의 기증도서가 채우고 있는 개방형 문화 도서관이다. 세 부분으로 나눠진 공간은 각각의 특성에 맞게 기획돼 방문자들을 기다린다. 우선 ‘지혜의 숲1’은 국내의 학자, 지식인, 전문가들이 기증한 도서가 소장된 공간이다. 기증자가 평생 읽고 깊이 연구한 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기증자의 삶을 책을 통해 보여주는 의미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천장에 닿을 정도로 높은 서고 가득히 개인이 기증한 책들이 빽빽이 꽂혀있고, 중간 중간 기증자의 이름을 달아 표시해 놓은 것을 보니 숙연함마저 느껴진다.‘지혜의 숲2’는 출판사 기증 도서 코너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출판사들의 다양한 책들이 기증을 통해 소장돼 있다. 출판사명이 적힌 코너에서 해당 출판사에서 출간된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책들을 볼 수 있어 이들의 역사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서고 중간에는 큰 테이블 여러 개와 함께 커피와 차,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는 카페가 자리해 북카페처럼 꾸며놓았다.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거나 책을 놓고 토론을 벌이는 등 자유롭게 책과 여유를 누릴 수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많은 사람들이 머무르는 공간이기도 하다.마지막으로 좁은 통로를 지나 마련된 ‘지혜의 숲3’은 역시 출판사가 기증한 도서를 소장한 공간이다. 이들 중 유일하게 24시간 문을 연다. 도서관 한편에 큰 소파를 놓고, 중간 중간 편하게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아 마치 개인 서재처럼 아늑함이 느껴진다.지혜의 숲에는 ‘권독사’라는 특별한 사람들도 만날 수 있다. 권독사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책을 안내하고 권유하면서 공간소개도 하고, 책을 보호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말한다.지혜의 숲 곳곳에 배치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길잡이가 된다. 책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 누구나가 권독사가 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자원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구매하기에도 좋아파주출판도시는 다양한 출판사들이 자리하고 있는 만큼 저렴하게 책을 구매할 수도 있다. 출판사 건물에 위치한 매장이나 전문 서점 등에는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9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책을 살 수 있다. 서점들은 책을 판매하는 것 외에도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나 어린이 놀이 공간, 체험강연과 세미나실 등을 함께 보유한 경우도 많아 서점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즐길 수도 있다. 또 싼 가격의 중고서적을 판매하는 헌책방도 여러 곳 있어 도서 구매 선택의 기회가 많은 것도 좋다. 출판도시에 위치한 출판사들과 서점들의 면면을 알기 위해서는 파주출판도시에서 만든 무료안내지도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한 참 붐볐던 이곳은 겨울로 접어들며 다시 여유를 찾아가고 있다. 아이들과 들러 책과 함께 자연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아 언제 들러도 휴식과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18
- 다주택자도 주택연금 가입 가능 이달부터 두 채 이상 주택을 소유한 다주택자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보유한 집값의 합산가격이 9억원 이하일 경우에만 거주하는 주택 한 채를 담보로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다주택자가 현재 거주한 주택을 담보로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다른 보유주택을 처분하지 않아도 된다. 또 올해 3월부터 거주하고 있지 않은 1주택을 3년 이내 처분하는 조건으로 주택연금에 가입한 2주택 소유자도 합산가격이 9억원 이하면 거주하지 않고 있는 주택을 처분하지 않아도 된다.주택연금은 노후생활을 위해 국가가 지급을 보증하고 강원도가 적극 권장하는 정책금융제도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17
- “시골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상담전화를 자주 받는다. 메일로도 온다. 전원주택과 토지 등 부동산 관련한 내용들이 많다. 당연히 알고 있어야만 한다는 투로 상담해 오는 사람들 때문에 당황할 때도 있지만 대화 나누는 즐거움이 크다. "시골 가서 살면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것은 없느냐? 은행에서 대출해주는 것은 없느냐?"고 물어와 “담보가 있어야 하고 신용도 좋아야 하니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면 다짜고짜 짜증부터 내는 사람도 있다.본의 아니게 인생 상담을 할 때도 많다. 몇 년 전에 만난 그는 대기업부장이었다. 능력있고 열심히 일해 빠른 승진을 했다. 새벽 출근해 밤 늦은 시간까지 업무를 보고 퇴근 후 부하 직원들 비위 맞추기용으로 한 잔 하다보면 귀가 시간은 보통 새벽 1~2시였다. 그것이 잘 사는 것인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자신을 챙겨보니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혼자였다.간부가 된 후부터는 회사 사람들은 이해관계에 얽힌 스트레스였고 아내나 자식들 모두 자기들만의 세상을 따로 살고 있었다. 찜질방 가고 수영장 다니는 것에 재미를 붙인 아내는 회사일로 늘 바쁜 남편과 노는 것을 진작에 포기했고 제대로 얼굴 한번 볼 새 없었던 아이들은 콩나물처럼 훌쩍 커, 아빠는 말이 안 통하는 ‘꼰대’가 돼 있었다. 자신이 있을 자리가 좁아지는 걸 느끼자 외로웠다. 돈 버는 기계로 살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래서 시골에 내려가 자신을 찾아 살아보겠다는 생각을 하고 주변에 얘기했다. 직장 동료들이나 상사는 "한번 더 생각해 보라"고 말린다. 아내는 "당신 연봉이 얼만데 그만두면 우리 가족 어떻게 먹고 사냐"며 “시골가려면 혼자서 가라!”고 협박한다. 맞다. 시골에 가 살면 가족들 먹여 살릴 일이 걱정이다. 그래서 서울 아파트에 가족들이 당분간 먹고 살만한 양식을 챙겨두고, 혼자 시골에 내려가 살아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다보면 시골에서도 먹고 살 수 방도가 생길 것이란 기대를 하지만 확신이 서지 않아 불안하다. 둘이서 밤새 소주잔을 기울이며 상대는 이것저것 묻고 나는 답하지만, 그는 궁금한 것보다 시골서 살겠다는 자신의 결정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볼 생각이 크다. 얼마 후 뜻한 대로 직장을 그만두고 시골에 터를 잡아 살던 대기업부장은 결국 몇 년 못 버티고 다시 예전의 직장으로 복귀했다.요즘 창업 등 일자리 만들기를 위해 정부에서 많은 자금을 투자하지만 성과는 시답잖다. 꼭 농사만이 아닌 시골서도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시니어들이 시골서 할 수 있는 일 만들기에 정부에서 적극 나설 가치가 충분한데 정책은 늘 도시바라기만 한다. 그래서 안타깝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