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어깨 :고려산업개발 부도, 제목 : 입주예정자·협력업체 피해 우려 국내 건설업체 도급순위 28위의 중견업체인 고려산업개발이 지난 2일 최종부도 처리됨으로써 지난 1월 한국부동산신탁의 부도 및 동아건설 청산의견제출 등으로 가뜩이나 얼어붙어 있는 건설업계에 또 한차례 찬바람이 휘몰아칠 전망이다.또 이 회사가 짓고 있는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불가피하게 입주가 지연되거나 중도금 손실을 감수해야 하고 하도급업체들은 공사대금 회수가 불투명해지는 등 연쇄피해가 예상되고 있다.◇원인 = 부동산 경기침체와 무리한 사업확장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토목, 건축이 주력인 고려산업개발은 98년 8월 건설업과는 연관성이 적은 현대알루미늄공업(주) 및 (주)신대한을, 같은해 12월에는 현대리바트(주)를 인수했다.당시 현대알루미늄과 현대리바트는 엄청난 적자로 현대그룹 차원에서 정리대상으로 분류됐는데 이 짐을 고려산업개발이 지게 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이로 인해 고려산업개발은 4000억원 가량의 부채를 떠안았으며 사업분야도 건설사업, 레미콘사업에서 알루미늄사업, 전선사업, 유화사업 등으로 원칙없이 확대됐다.여기에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99년부터 본격화된 국내 부동산경기침체와 작년초 사회문제화된 용인지역 난개발이 고려산업개발의 발목을 잡았다.고려산업개발의 용인지역 아파트 물량은 성북리 1632가구, 상현리 1687가구, 신봉리 1626가구 등으로 이 물량의 상당수가 묶였으며 이때부터 분양금 회수가 제대로 안돼 유동성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는 게 고려산업개발의 설명이다.또 엎친데 덮친 격으로 현대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생기면서 고려산업개발의 신용등급이 급락하기 시작했다.이로 인해 98년 한때 국내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AA 등급을 받기도 했던 고려산업개발의 회사채 등급은 작년에 현대건설과 함께 BBB등급으로 하락했으며, 올해에는 BB+등급으로 한단계 더 떨어졌다.이 와중에 은행들은 지난해 고려산업개발로부터 1500억원의 채권을 회수했으며 이로 인해 고려산업개발은 작년 10월부터 매달 유동성위기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파장 = 고려산업개발의 경우 분양보증 대상이 아닌 상가나 임대아파트가 많지 않아 서민들이 분양금이나 중도금을 고스란히 떼일 위험은 지난번 한부신 사태 때보다는 덜할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고려산업개발이 현재 공사를 진행중인 아파트 현장은 전국적으로 26곳이다.경기 광주 신현리 1차나 신영통 현대타운 3차의 경우 아파트 분양은 100% 완료된 상태지만 공정률은 이제 겨우 45∼60% 수준이어서 이곳 입주예정자들은 입주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또 재건축조합아파트 가운데 조합원분으로 남겨진 경기 의왕 오전동 1614가구중 1174가구와 부평 산곡동 재건축아파트 199가구 중 78가구 등 1400여가구는 대한주택보증으로부터 분양보증을 받지 못한 상태여서 중도금에 대한 보장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이밖에 고려산업개발이 진행하고 있는 공사장은 토목이 12곳, 알루미늄사업이 3곳 가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려산업개발의 협력업체는 대략 1000여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건설교통부는 고려산업개발의 부도로 인한 하도급업체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업장 현황조사를 진행중인데 건교부가 발주한 공사를 고려산업개발이 시공하고 있는 경우 이 사업장의 하도급업체에 대해 공사대금을 하도급업체에 직접 지급하고 아울러 협력업체에 대한 보증 및 자금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곳들을 제외한 사업장의 협력업체들은 불가피하게 공사대금 지급이 지연되거나 최악의 경우 고스란히 떼일 상황에 놓여 있어 이들의 피해가 우려된다.이밖에 고려산업개발이 금융권으로부터 기업어음과 회사채를 포함, 대략 6000여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어 이 자금이 꼼짝없이 묶이게 되고 기존주주들의 주식이 휴지조각이 되는 등 관계자들의 큰 피해가 예상된다.한편 이번 고려산업개발의 최종부도는 이달부터 본격가동된 상시퇴출시스템에 의한 최초의 부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관계자는“경제장관 합동기자회견에서도 밝힌 것처럼 기업의 경우 상시퇴출기준에 해당되면 시장원리에 따른 처리원칙을 고수하기로 한 것이 이번에 그대로 적용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많은 건설사들 부도가 이어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려산업개발은 76년 4월 고려항만개발주식회사로 설립돼, 토목, 건축사업에 주력해 오다 85년 3월 고려산업개발(주)로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2001-03-04
- 국회의원 재산공개 '허위' '불성실' 공직자윤리법의 허점을 이용, 국회의원 대부분이 재산변동내역을 허위 또는 불성실하게 신고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거센 비난을 샀던 고위공직자의 주식투자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나 관련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입법부의 경우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당선된 현역 의원 273명 가운데 단 한명도 수억에서 수십억원에 이르는 선거자금을 신고한 사람이 없었다. 단지 민주당 최재승 의원 등 14명이 의정 및 지구당 등에 정치활동비로 자신의 현금과 예금 등을 사용했다고 공개했을 뿐이다.이는 93년 첫 시행된 이래 부정부패를 방지하는 장치로 기대를 모았던 공직자윤리법이 전혀 기능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연말 기준으로 변동된 최종가액만 신고하게 돼있는 법의 허점을 이용, 선거자금과 같은 불로소득의 취득과 지출을 감추고 있는 것이다.게다가 의원들이 쓰고 남은 선거자금조차 신고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검찰의 안기부 돈 선거자금 전용사건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96년 총선때 받은 안기부 돈의 일부를 개인적으로 유용하거나 축적한 의원이 수십명에 이르는데 어느 누구도 다음해 재산신고를 하지 않았다.◇주식거래 제한= 경제 부처 공직자들이나 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들의 주식 재테크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 념 안병엽 신국환 장관을 비롯해 경제 부처 공무원들과 국회 재경위 소속인 한나라당 박종근 이상득 정의화 의원과 민주당 박병윤 장영신 정세균 의원은 지난해 주식을 사고 팔거나 갖고 있던 것으로 신고됐다.관치금융 등 정부주도형 경제구조가 강한 우리의 경우 공직자 주식투자는 증권거래법이 금지하고 있는 내부자거래의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고위공직자들이 취득한 주식에 대해 매입·매도 시기와 실거래가를 신고하도록 하자는 법 개정이 논의됐으나 흐지부지 끝나버렸다. ◇직계 존비속 고지거부권 폐지= 1급 이상 행정부 공직자 36명과 국회의원 17명이 부모나 혼인하지 않은 자녀들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아 공직자윤리법의 고지거부권을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부모나 자녀들에게 증여하는 형태로 불로소득을 은폐할 수 있기 때문이다.행정부에서 고지거부권을 이용한 사람은 외교통상부가 이재춘 주러시아대사 등 11명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통일부와 과기부 검찰 국가정보원이 2명으로 뒤를 이었다. 국회에서는 한나라당 소속이 전체 17명 가운데 전용원 의원 등 14명으로 가장 많았다.공개한 공직자 가운데서 안병우 국무조정실장의 경우 장녀가 재건축 아파트를 매입할 때 증여를 한 의혹이 공개된 재산목록에 드러나고 있다.◇재산증식과정 신고제= 연말 최종가액만 신고하면 되는 현행 공직자윤리법의 규정으로 공직자들의 재산증식과정이 전혀 노출되지 않고 있다.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증식을 방지”하겠다는 법 제정의 목적을 세부규정이 전혀 뒷받침하지 못하는 것이다.행정부 입법부를 통털어 선거자금은커녕 생활비 등 소비부분을 제대로 신고한 공직자는 손으로 꼽는다. 의원 273명 가운데 19명이 생활비를 공개했지만, 그나마 의정활동비 등과 혼합시켜 소비부분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웠다. 이와 같이 공직자들이 소비생활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 것은 불로소득 등 수입을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때문에 시민단체에서는 일정금액 이상의 소득과 지출은 연중이라도 신고하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공직자윤리위 권한 강화= 93년 이후 국회윤리위가 심사해서 허위 또는 불성실신고로 징계한 건수는 지난해 5건을 포함, 49건으로 1.6%에 불과했다. 그나마 공개되지 않는 ‘경고 및 시정조치’에 불과해 형식적인 징계에 그쳤다.이는 국회 감사관실 직원이 7명에 불과해 등록재산총량이 맞는지 여부만 대조할 뿐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실사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직자 윤리위에 계좌추적권 등 실사권을 부여하지 않는 한 제도적으로 근본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 김동욱 5000만원(아파트 중도금 포함) 이강두 4865만원(생활비 포함) 이규택 1188만원(생활비 포함) 박헌기 1억원 정재문 1억2452만원(국제회의 출장비 등 포함) 김영진 4500만원 김태식 4730만원 박병윤 2억9154만원(아파트 구입비 포함) 이종걸 3611만원 정동영 926만원 조순형 1억462만원 최재승 1억5448만원 추미애 7934만원 김용환 1억2492만원(의정활동비) 3억9828만원(당비 납부)나머지 259명 의원들 비공개 2001-03-02
- 익산시, 반상회 챙기기 나서 익산시가 최근 반상회를 통한 대민접촉에 적극 나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조한용 시장을 비롯, 익산시의 6급이상 공무원들은 지난 26일 열린 반상회에 모두 참석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이날 영등동 동신아파트 경로당에서 열린 반상회에 직접 참가한 조 시장은 쓰레기소각장 건설 보석박물관 종마장유치문제 웅포관광지개발 등 시의 주요현안에 대해 50여분동안 이야기하고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들었다.조 시장은 특히 이자리에서 "시가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도 시민들이 너무 몰라준다"며 "답답해서 이 자리에 나왔다"는 말을 네번씩이나 반복하기도 했다.이처럼 이날 반상회에 조 시장을 비롯, 익산시의 간부공무원들이 총동원돼 참석한 것은 시의 주요현안사업들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부족으로 소지역주의와 집단이기주의가 난무,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익산 소문관 기자 mkso@naeil.com 2001-02-27
- 오토바이 87대 절도단 검거 경남 거제 통영 고성 사천 등 4개 시군을 돌며 오토바이 87대, 시가 1억여원어치를 상습적으로 훔쳐 온 오토바이 전문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거제경찰서(서장 이오건)는 27일,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10개월간 4개 시.군에서 오토바이 87대(시가 9천1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백모(24. 거제시) 이모(26 통영시)씨 2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장물아비 강모(41.오토바이점 경영.통영시)씨를 수배했다.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백씨 등 2명은 심야시간을 이용 노상 및 아파트주차장 등에 보관 중인 신제품 오토바이를 속칭 ‘만능키’를 이용해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장물아비 강씨는 훔쳐 온 오토바이를 밴 차량에 실어 자신이 운영하는 오토바이 센터에 보관하면서 오토바이를 완전 해체, 개조한 후 대구지역 오토바이 상에 87대를 처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추가 범행 자백 등에 따라 이같은 절도 오토바이는 100여대가 넘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중이다. 거제 원종태기자jtwon@naeil.com 2001-02-27
- 하왕십리 재개발사업 인가 낡은 주택이 밀집돼 있는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1만2000여평 부지가 재개발된다.서울 성동구는 하왕십리동 안정사 주변 1000번지 일대의 하왕제1구역 제4지구 주택재개발조합이 신청한 주택재개발사업 계획을 인가했다고 26일 밝혔다.이에 따라 이 지역에는 15.8%의 건폐율과 224.8%의 용적률이 적용돼 사업시행기간인 2004년 2월까지 13∼18층 아파트 15개동(758가구)이 들어서게 된다. 2001-02-26
- 외교관 해외서도 주식투자 열올려 외교통상부 외교관들이 해외근무를 하면서도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로 주식투자에 관심을 쏟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교통상부 소속 외교관들이 지난해 공직자 재산변동 공개결과, 행정부내 고액 증가자 상위 10명 가운데 6명을 차지해 사실상 싹쓸이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상용 주일대사는 재산이 3억8517만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신고해 행정부 공직자 재산증가 1위를 차지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차관이 3억8038만원으로 2위를, 장재룡 프랑스 대사가 3억2690만원을 신고해 3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최 주일대사는 경인양행 1300주를 매각했고, 한태규 본부 대사는 배우자가 현대전자 200주와 디지털조선 140주를 사들였다. 조창범 체크대사도 배우자가 삼테크 4500주와 포커스 3216주를 사들였다.박정호 센다이 총영사 배우자도 SK 상사 주식과 LG상사 등의 주식을 사고 팔았다. 강웅식 맥시코 대사는 본인 명의로 현대산업, 미래산업, 한솔PCS 등 10여 군데의 주식에 손을 댔다. 외제차를 소유한 외교관들도 상당수 나타났다. 이 양 경기도 국제관계자문대사는 97년식 체로키 CWD-734를 소유하다 매각했고,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에 파견된 이경우 대사도 97년식 MJB를 매도하고 신형 그랜저 XG를 구입했다. 재산 증식에 대해 외교관들은 “해외에 근무하면서 국내 주택을 팔거나, 해외근무시 수당으로 생활하고 월급은 저축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 등 부동산 매도시 실거래 가격과 이들이 신고한 기준시가가 수억원의 차이가 나 고위 공직자들의 부동산 자산을 실거래가로 신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01-02-27
- 영종도 신공항에 ‘파업 경고등’ ‘인천국제공항 이전 노동조합 대책위원회(인노위)’가 공항이전에 따른 비용부담에 대한 정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서 한달여 앞둔 개항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인노위는 27일 과천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공항이전 비용 정부부담 △인천국제공항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등 대책마련 △공항시설료 인하 △인천국제공항주변에 배후단지 조성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가졌다. 소속 노조원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인노위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전거부는 물론 파업을 비롯한 단체행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출퇴근 비용 너무 든다 = 지난 19일 대책위원회로 발족한 인노위는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가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소형차 기준으로 6100원이나 된다”며 “출퇴근 비용이 너무 크다”고 주장했다. “이 통행료에 대한 대책이 세워지지 않으면 절대 이전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건교부 신공항기획단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는 민간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한 것”이라며 “무상임대기간 30년 동안은 신공항하이웨이(주)가 통행료를 징수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개항이후 실제 교통량을 보고 신공항하이웨이(주)에게 마케팅 차원에서 할인 등을 고려해 볼 것을 건의할 수는 있다”며 당장 인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이 관계자는 “인노위 뿐만 아니라 택시 버스 물류관련 업체 등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할 모든 업체들이 통행료 인하를 건의하는 실정”이기 때문에 “노조의 입장만 들어줄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공항사용료 19.6% 올랐다 = 인노위는 공항사용료가 김포국제청사보다 19.6%가 인상됐다며 이에 대해 김포공항과 같은 수준으로 인하해줄 것을 요구했다. 인노위는 “항공사가 공항사용료를 더 부담하게 되면 이는 결국 노동자들의 임금압박으로 다가올 것이 뻔한데 이를 그냥 보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공항기획단 관계자는 “항공사의 이해를 왜 노조가 대변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미 2번 정도에 걸쳐 조정이 끝난 상태고 현실적으로 조정을 했기 때문에 번복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못박았다.◇ 이사비용 논란거리 = “현재 김포청사의 여건을 개선하면 국제청사로 사용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어 이를 재차 요구했지만 정부는 영종도에 공항건설을 추진해왔다”고 인노위 관계자는 주장했다. “정부가 추진한 것에 대한 부담을 노동자들이 짊어질 수 없다”며 “이사비용에 대해 정부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건교부 관계자는 “이사비용을 정부가 부담하라는 것은 결국 세금을 쓰라는 것 아니냐”며 “신공항을 이용함으로써 민간항공사들이 얻을 이익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공항만 덩그라니 있나 = 집회에 참여한 인노위 관계자는 “과천정부종합청사가 이전할 때도 이 앞에 아파트 건설 등의 배후단지 조성을 준비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며 “경기도 좋지 않은 현 상황에서 공항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곳에 가서 일할 생각을 하니 답답하다”고 말했다.이 역시 건교부 관계자와 큰 의견의 차이를 보였다. “공항 주위에 택지조성을 이미 다 끝낸 상태이고, 1700여세대의 아파트에는 벌써 입주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또 “항공사들이 배후단지의 필요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문제”라며 “지금 다시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은 말도 안된다”고 일축했다.이인영 기자 inyoung@naeil.com 2001-02-27
- 아파트 512가구 일반분양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노원구 상계3 택지개발사업지구 2단지에 건설중인 아파트 427세대와 지난해 분양되지 않은 양천구 신정지구 1단지 아파트 36세대, 관약구 봉천지구 2단지 49세대 등 모두 512세대를 내달 중순께 일반분양한다고 27일 밝혔다.평형별 공급 규모는 상계지구의 경우 전용면적 15평이 298가구, 18평이 129가구이고 신정지구와 봉천지구는 모두 전용면적 15평이다.분양가격은 신정지구의 경우 8503만7000∼8968만2000원이며 봉천지구는 8931만∼9237만3000원 수준이다. 상계지구는 아직 분양가가 정해지지 않았다.대출을 원할 경우 국민주택기금이 1년거치 19년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조건으로 대출, 잔금의 일부를 대체할 수 있다. 이자율은 연 7.5~8.5%.상계지구는 올해 6월 입주가 가능하며 신정·봉천지구는 계약후 잔금만 납부하면 곧바로 입주할 수 있다.신청자격은 최초 입주자모집 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며 본인, 배우자 및 세대원 전원이 공고일로부터 입주시까지 무주택인 세대주 등으로 제한된다.한편 도시개발공사는 마포구 성산동 437번지 일대 자동차정비사업소 자리 4만2631㎡(1만2896평)의 부지에 2004년까지 아파트 670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1-02-27
- 현대건설, 900억 추가 지원 받을 듯 현대건설이 조흥, 국민, 하나, 신한, 한미은행 등 5개 시중은행으로부터 아파트분양대금을 담보로 총 900억원의 자금을 신규로 지원 받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흥, 국민, 하나, 신한, 한미 등 5개 시중은행은 최근 여신담당 임원 회의를 열고 현대건설에 총 900억원을 자금을 공동으로 분담해 현대건설을 지원하는 데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그러나 “현대건설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은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 금융기관은 채권액 비율 등을 토대로 조흥은행이 300억원, 국민 하나은행이 200억원, 신한이 150억원, 한미가 50억원을 각각 나누어 지원키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이후 주택 외환 한빛은행으로부터 2500억원을 조달한데 이어 은행권으로부터 총 3400억원을 지원 받게 된다. 2001-02-26
- 아파트 재건축 심의놓고 자치구 반발 사실상 대부분의 아파트를 재건축할 때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한 서울시 방침에 일선 자치구가 반발하고 나섰다.서울 성북구는 26일 "저층·저밀도 지역에서의 재건축아파트(일명 나홀로아파트) 건립시 지구단위 계획으로 지정해 관리토록 하는 서울시 지침이 현실적으로 지역의 균형발전을 저해한다"고 밝히고 "이에따라 독자적으로 처리방안을 마련, 24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천명했다.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재건축 부지의 면적이 1만㎡ 이상이거나 건립규모가 300가구 이상인 경우 또는 건축예정부지 경계로부터 200m 이내에 위치하는 주거지역에 있는 4층 이하 건축물의 수가 전체 건축물수의 70%를 넘을 경우에는 지구단위계획을 세워 도시계획 심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지침을 각 자치구에 시달했다.이같은 서울시의 지침에 대해 성북구는 "재건축을 추진하는 지역의 여건과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률 획일적으로 제시된 것이며 특히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시 주민이 재건축 사업승인을 신청할 때부터 대상사업부지를 파악하게 돼 2년가량의 장기간이 소요되는 등 문제점이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이에 따라 성북구는 서울시가 정한 지구단위계획 의무화 대상 재건축이더라도 토지형질 변경면적 기준으로 1만㎡를 넘지 않을 경우에는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하지 않고 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만으로 사업승인을 해줄 방침이다.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재건축 등 각종 건축행위에 있어 난개발을 막기 위해 도시계획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그 대상을 통일시켜 자치구에 내려보낸 것"이라며 "그러나 현행법상 지구단위 계획구역 입안권은 구청장에게 있기때문에 구청에서 지구단위계획 입안을 하지 않을 경우 강제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2001-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