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7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여성호르몬 변화에 따른 유방의 과민반응, 90%가 가볍게 사라져 며칠간 유방에서 찌릿찌릿한 통증을 느꼈지만, 그냥 가볍게 넘겼던 주부 민경 씨는 얼마 전부터 동일한 통증이 다시 시작되자, 덜컥 겁부터 났다. 혹시 유방에 이상이 있거나 유방암의 증상은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런 통증으로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이 꽤 많다는 영통아름다운향기유외과 권수범 원장은 “먼저 주기적인 통증인지, 비주기적인 통증인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유방통증은 다양한 질병에서 발생, 여성호르몬 변화가 원인일 수 있어“실제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90%는 증세가 가볍고, 일시적인데다가, 월경주기에 맞춰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환자 중에는 월경불순을 동반한 경우도 있고요.” 폐경기 때 통증을 더 많이 느끼거나 폐경 후 자연스레 통증이 없어지기도 하는 등 유방통증의 원인은 여성호르몬의 일시적인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고 권수범 원장은 설명한다. ▷ 주기적인 통증_ 통증의 상당수가 해당, 30대 여성에 많아월경 전에 가장 심하고, 월경이 시작되면 감소하는데, 평균 한 달에 5일 정도 유방 양쪽에서 아픔이 지속된다. 통증부위가 명확하지 않고, 증상은 쓰리다, 찌릿찌릿하다, 불편하다, 무엇이 닿으면 깜짝 놀랜다 정도로 표현된다. 30대 여성에게 가장 많이 나타난다. ▷ 비주기적인 통증_ 갑자기 나타나는 통증, 40대 이후에 많아월경주기와 상관없이 어느 날 갑자기 통증이 찾아오며, 통증부위가 명확한 경우가 많다. 대게는 한쪽 유방에서만 나타나며, 예리하고 칼로 찌르는 것 같은 증상으로 표현된다. 40대 이후에 많고, 폐경기가 지난 후 오는 경우도 있다. 비주기적인 통증환자 중 절반 정도는 자연스럽게 통증이 사라지지만, 통증과 동반해 유방에 몽우리가 만져진다면, 반드시 유방암과 구별하기 위한 유방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 비주기적 통증은 낭종, 정맥염, 늑연골염 등이 원인일 수도 있어 비주기적인 통증인 경우 유방낭종, 유관확장증, 늑연골염 등 다양한 원인이 존재한다. 낭종인 경우 물혹을 흡입하면 바로 효과를 보기도 한다는 권 원장은 “유방조직뿐만 아니라 아래에 있는 뼈와 근육의 문제로 통증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통증의 원인분석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모유수중 중인 여성에게서 수유 후에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이스트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간혹 등이나 옆구리에 발생한 대상포진이 원인이거나 겨드랑이가 찌릿찌릿한 경우도 많다. 유방의 조직이 겨드랑이에 남아있는 부유방으로, 예서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커피나 콜라 등 카페인 과량 섭취, 지방이 많은 음식이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해 유방통과 유방의 혹을 만들거나, 염분이 많은 음식으로 인해 유방조직의 수분이 많아져 통증이 증가되기도 하는 등 식습관과도 관련이 있다. 이런 경우 해당 음식 섭취를 줄이거나 삼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래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달맞이꽃 종자유를 하루 1~3g, 3개월 정도 사용하는 것도 좋다. 통증의 원인과 이해가 치료의 시작, 전문의의 정확한 정보와 진단이 중요병을 이해하는 것부터 올바른 치료가 시작된다면, 통증도 마찬가지다. 권 원장은 “유방통증의 원인이 무엇이며, 유방암에 의해 생긴 증세가 아니라는 진단이 나오면 대부분 저절로 증세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그만큼 환자에게 유방통증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분별한 정보에 자신의 상황을 끼워 맞추다 보니, 유방암이 전이된 게 아니냐며 걱정을 한가득 안고 병원을 찾는 환자도 많다고. 진찰과 동시에 필요하면 유방촬영, 유방초음파 검사가 이뤄지는데, 이는 대부분의 유방 통증 자체는 유방암과는 관련이 없지만, 초기유방암환자에서 유방통증을 동시에 호소한 사람이 7~10% 정도로 보고되기 때문이라는 게 권 원장의 설명이다. 유방통증은 병이 아니라 증상이라는 점을 잘 인식하고, 통증의 원인을 잘 살핀 후, 이에 맞는 치료가 이뤄지도록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도움말 수원영통아름다운향기유외과 권수범 원장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1-19
- 성남시 불법 광고물 수거 시민 보상제에 1억원 투입 성남시는 올해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금 소진 때까지 ‘불법 광고물 수거 시민 보상제’를 시행한다. 이 사업은 시민이 거둬온 불법 광고물의 종류와 수량에 따라 보상금을 주는 제도다. 수거 대상 광고물은 전신주·가로수·가로등·신호등·건물 외벽에 무단으로 붙인 벽보, 도로나 주택가·차량 등에 무단 살포한 전단과 명함이다. A4 초과 크기 벽보는 100장당 4000원을, A4 이하 크기 벽보는 100장당 2000원을, 퇴폐·유해 전단과 명함은 규격 제한 없이 100장당 1000원을 보상금으로 준다. 1인당 하루 2만원, 월 20만원까지 지급한다.만 20세 이상 성남시민이 불법 광고물 수거에 참여할 수 있으며, 환경미화원, 공공근로자,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는 별도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보상제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은 100장 단위로 묶은 수거 벽보·전단·명함과 신분증, 통장사본을 각 동 주민센터로 가지고 가 보상금 신청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성남시는 보상제를 처음 도입한 2014년 모두 375만4844장 불법 광고물을 수거하고, 7454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2015년에는 6월 말까지 약 396만여장 불법 광고물을 500여명 시민이 거둬들였다. 당시 사업비 8000만원 전액을 소진하면서 하반기에는 보상제가 이뤄지지 않았다.문의: 디자인정책과 도시경관팀 031-729-350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1-18
- 불황에도 미소 짓는 똑똑한 소비자, 가구 구입 어떻게 할까 후회 없는 결정을 위해 클릭품, 발품을 아끼지 않는 똑똑한 알뜰족들이 가구를 사는 방법은? 바로 스크래치 가구가 정답이다. 스크래치 가구란 변심으로 인한 반품, 전시, 협찬 등 다양한 경로로 약간의 스크래치가 있는 경우를 뜻한다. 약간의 스크래치만 감수한다면, 비싸고 좋은 제품을 30~8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매력이 있기 때문에 스크래치 가구의 인기는 늘 상승곡선을 달린다. 약간의 흠만 감수한다면 30~80%까지 저렴하게용인에 위치한 열린창고·데코아울렛은 창고형 매장으로 스크래치 가구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이다. 요즘은 꼭 흠이 있어야 스크래치 가구라고 하기 보다는 중소기업의 덤핑제품, 이월 제품도 여기에 포함되기 때문에 흠 없는 새 가구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제대로 된 가구, 가격 생각하면 쉽게 살 수 있는가. 이곳에선 가격 부담이 확 줄어드니 쇼핑하는 맛이 난다. 따라서 구매자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편, 가구의 퀄리티가 좋아서도 만족스럽지만, ‘이 가격에 이런가구를 샀다니’ 하면서 사용하는 내내 기분이 좋다. 마니아층도 두텁다. 스크래치 가구의 매력에 빠져 긴 거리도 마다 않고 이곳을 자주 찾는 사람들이다. 사실 스크래치 가구는 입고되는 양과 시기가 정확하지 않고 회전율이 굉장히 빠른 편이며, 상태에 따라 할인율도 차이가 있어 자주 들르는 만큼 마음에 드는 가구를 구매할 수 있는 확률이 커진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140평 창고형 매장에는 장롱, 식탁부터 주니어 가구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가득 찼다. 대형 브랜드와 국내 중소기업제품, 그리고 수입가구들이 눈에 띄며 비록 화려한 쇼룸은 아니지만, 가구들만큼은 그 어디에도 못지않은 퀄리티 좋은 제품만 모아 놓은 정성이 느껴진다. 가격을 보니 200만원 후반대의 H사 소가죽 소파가 130만 원대, 100만원이 넘는 4인용 식탁이 40만 원대로 마음까지 즐겁게 하는 착한 가격이다. 열린창고·데코아울렛에서 요즘 준비한 이벤트 기획 특가 상품으로는 100만원 후반대의 체스트 두 가지인데 거울까지 포함하여 49만원, 59만원에 제공하고 있어 반응이 뜨겁다. 디자인과 품질이 좋아 주부라면 꼭 사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아이템으로 인기가 많다. 특히 이곳은 세계적 유명 브랜드인 침대 브랜드인 S사의 아울렛 1호점으로도 유명하다. 워낙 고가의 침대라 아울렛을 반기는 손님들이 많은데 특히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에게는 ‘S사 침대를 30~50% 싸게 살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 하루에도 몇 번씩 문의가 들어올 정도다. ‘책장을 사러 왔다’는 김정미(정자동·44)씨는 “생각보다 좋은 가구가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스크래치도 저 혼자서는 잘 못 찾을 정도로 정상제품 같아서 안심하고 오셔도 될 것 같아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세계적 침대 브랜드 S사 제품 30~50% 할인주말에는 손님이 많이 몰리는 편이라 평일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편안한 쇼핑을 할 수 있으며, 방문이 어려운 경우 온라인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 카페에 ’열린창고 스크래치 가구‘라고 검색하면 찾을 수 있는데 정회원으로 가입하면 많은 제품을 볼 수 있고 수시로 입고되는 가구들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중에 마음에 드는 제품은 전화로 문의할 수도 있다. 스크래치 부분을 사진으로 전송해주니 결정에 도움이 된다. 이곳을 방문하려면 수원과 광주를 잇는 43번 국도를 타고가다 에버랜드 방향으로 빠지거나, 용인IC(3분거리)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 6시 30분이고, 주차도 용이하다. 위치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삼계리 283-1문의 031-334-3092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30
- 천연식초로 찾은 몸의 밸런스, 발효의 세계에 빠지다 전통주에 입문한 지 3~4년 만에 2014 궁중술빚기대회에서 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거머쥐었다. “때마침 좋은 누룩을 만난 게 행운이었다. 참 운이 좋은 편인 것 같다”며 한영석 씨는 겸손해했다. 잘 빚은 누룩에선 꽃향기가 나고, 그런 누룩으로 ‘꿀보다 덜 달다’는 동정춘을 빚었으니, 그 달콤함을 어찌 이루 말할 수 있으리. 전통주, 천연식초와 동행하며, 발효과정을 닮은 듯 천천히 가는 그만의 시간에 잠시 머물다 가기로 했다. 발효의 첫 단추_ 피할 수 없는 운명, 삶의 기로에서 천연식초와의 조우 꿀을 탄 복분자식초가 새콤한 첫 맛과 함께 깊은 복분자향을 남긴다. 현미, 물, 누룩에 복분자를 아낌없이 넣어 발효시켰다는 그만의 천연식초는 ‘깊은 정성’을 떠올리게 했다.“발효식초는 짧게는 60일 정도의 숙성을 거칩니다. 3~4일이면 완성되는 양조식초에 비해 무기질, 유기산 등 영양가가 풍부하게 살아있죠. 최근엔 웰빙에 힘입어 일제강점기에 비롯된 양조식초문화가 우리나라 전통의 발효식초문화로 옮겨오는 추세입니다.” 역사까지 더한 식초이야기에, 하루 한잔 식초로 살도 빠지고, 피부도 좋아졌다는 자신의 경험담까지, 식초는 한영석 씨의 삶을 많이 바꿔놓았다. 식초와의 만남도 그랬다.“3~4년 전 쯤 척수염 진단을 받았어요. 감기기운이 오래 간다 싶었는데, 어느 날 발에 감각이 전혀 안 느껴지는 거예요. 나중엔 걷지도 못할 정도였으니까…. 치료는 받았지만, 염증으로 인한 신경마비는 회복하기 힘들다면서 몸의 밸런스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우연히 효소욕을 접하게 됐고, 그곳에서 식초의 효능에 대해서 듣게 된 거죠.” 대체 식초가 뭐길래 3번의 노벨상을 수상하게 된 건지 싶어 직접 만들기 시작했고, 음용을 통해 꽤 안정적인 몸의 밸런스도 찾게 됐다. 아픈 사람들의 몸은 산성인데, 알칼리성인 천연식초가 균형을 맞춰준다는 것. 그는 식초를 ‘하늘이 준 발효음식 중 최고의 선물’이라고 했다. 발효의 두 번째 단추_ 식초의 짝꿍, 전통주에게까지 옮아간 전통문화사랑 “어떤 밥을 줄 것인지가 식초의 맛을 좌우하는 관건인데, 식초의 밥이 바로 알코올이에요. 알코올 하면 술, 술을 모르고서는 제대로 된 식초를 만들 수가 없죠.” 세계적으로 술이 발달한 나라는 식초도 발달되어 있다는 한영석 씨는 이탈리아의 와인-발사믹식초, 미국의 사과주-사과식초, 독일의 맥주-맥아식초 등으로 쉽게 설명해준다. 문화적으로 발달한 나라치고 좋은 술을 가지고 있지 않은 나라도 없다고. 우리나라 역시 가정에서 술을 빚는 가양주를 비롯해 전통주 문화가 발달돼있었고, 식초에까지 이어졌다. “몸에 이로운 발효과정을 천천히 거치는 동안 가족을 생각하며, 정성을 다하는 선조들의 손길도 전통주 안에 녹아들었겠죠. 동정춘은 땀을 소주 두 잔 분량으로 흘리고, 양쪽 무릎이 까질 정도로 인내해야 만들어진다고 전해지는데, 오로지 쌀로만 단맛을 냅니다. 젖산이 많아서 소화를 돕는 술이라고도 하죠.” 순수 곡물로만 빚은 전통주는 숙취가 전혀 없다는 한영석 씨는 엄청난 발전을 했을 전통주 문화를 일제강점기가 단절시켜놨다며 못내 아쉬워했다. 아마도 ‘빨리’, ‘쉽게’의 문화가 이때부터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하면서 말이다. 복분자주 등 과일주를 비롯해 청주를 주로 빚는 그는 요즘 수원을 대표하는 술을 찾고 있다. 발효의 세 번째 단추_ 호기심 가득한 누룩의 세계, 누룩복원을 위한 행복한 시간“수원에는 행사도 많은데, 수원만의 술이 나오면 좋지 않을까요. 여러 문헌을 뒤져보고 있지만, 정조대왕이 즐겼던 술도 그렇고, 기록이 별로 없어서 고증이 쉽진 않아요.” 단순히 비슷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고증이 아니라 재료부터 과정까지 전통의 방법을 그대로 재현한 술을 빚고 싶은 그에게 또 다른 화두는 누룩. 습도, 온도, 시간, 초제로 쓰는 솔잎, 연잎 등에 붙은 생효모에 따라서 누룩의 맛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누룩이 잘 떠지면 빵이 맛있게 구워졌을 때의 향과 비슷하다. 지금 복원한 누룩은 10가지 정도, 아직 갈 길이 멀었다. “보통은 누룩-술-식초 이렇게 옮겨가는데, 전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는 셈이죠. 제가 호기심이 좀 많은데, 그래서 시작한 게 이젠 본업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본업인 등산아웃도어매장은 직원에게 맡겨둔 채 한국가양주연구소 강의에 누룩, 천연식초, 전통주 개발 등에 흠뻑 빠진 그의 끊임없는 호기심은 빵, 장아찌 만들기로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한영석 공방’에서 ‘한영석의 발효연구소’로 이름도 바꿔 달았다. 천연식초는 특허를 준비 중에 있다. “피곤하면 발은 감각이 없고, 서 있기 힘들만큼 몸이 온전하진 않아요. 하지만 몸에 좋은 천연식초를 만들기 위해서 한 발짝 씩 나아갑니다. 늘 그렇듯 천연식초 한 잔 마시고 피로회복하죠, 뭐!(웃음)” 호기심천국 ‘한영석 발효연구소’의 오늘은 지치지 않는 도전에서 시작된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30
- 수내동 대세 ‘하남돼지집’ 롯데백화점을 사이에 두고 형성된 수내역 상권, 수없이 많은 상점들이 문을 열고 문을 닫는 것을 지켜보았다. 거기에는 내 고등학교 동창이 꿈을 갖고 시작한 샌드위치 가게와 아이 친구 아빠가 오랜 세월 준비했던 고시를 포기하고 차린 작은 보습학원도 있었다. 또 엄마 친구 분이 남편의 퇴직금으로 상가를 분양받아 꾸린 속옷 가게에서 돌렸던 따끈한 개업 떡의 온기도 생생하다. 우리 이웃의 수많은 꿈이 그곳에서 피어났으나 희망이 달았던 만큼 실패의 쓴 잔을 마시고 떠난 이들도 분명 있었다. 그들의 웃음과 눈물이 스쳐가는 가운데, 여기 또 한 명의 젊은 우리 이웃이 지난 3월, 수내역 한 가운데에 도전장을 던졌다. ‘질 좋은 돼지고기’를 ‘차별화 된 서비스’로 대접한다는 ‘하남돼지집’이다. 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 하남돼지집, 진짜 ‘서비스’가 이곳에 오픈이 오후 5시, 점심 장사는 하지 않는다. 5시가 채 되기도 전에 고기 맛을 못 잊어 벌써 단골이 되어 버린 사람들, 늘어선 줄이 만든 군중심리에 호기심이 발동한 행인들로 가게 앞이 어수선하다. 점심 장사가 욕심이 날 법도 하다. “저희는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직원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드려요. 또 주문을 받을 땐 무릎을 꿇어 고객의 눈높이를 맞춥니다. 여느 고깃집과는 달리 테이블에는 벨이 없어요. 35평의 홀에 10명의 직원이 항시 상주하며 고객의 편의를 봐 드려요” 하남돼지집 김한주 사장의 말이다. “직원들의 에너지 소모가 엄청나기 때문에 점심 장사는 과감히 하지 않고 저녁 시간 고객맞이에 심혈을 기울입니다”라며 김 사장은 덧붙인다. 선택과 집중을 터득한 그의 모습이 과연 ‘젊은’ 사장답다. 직원들은 30대의 김한주 사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20대의 젊은 청년들이다. 지난 10여년 바리스타로 강단에서 강의를 했던 김한주 사장의 제자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커피를 추출하고 우유의 온도를 정확히 맞추는 섬세한 감각을 가진 바리스타 제자들을 불러 모아 하남돼지집을 오픈하기 1년 전부터 돼지고기에 대한 모든 것을 머리 맞대고 공부했다. 하남돼지집 여러 지점을 돌며 이론에 상응하는 실제도 혹독하게 경험했다. 그 결과는 경기가 힘들다는 요즘, 손님들의 입으로 증명되고 있다. 수내동에서 두 아이를 키운다는 한 주부는 “이집에서 삼겹살을 먹고 난 뒤로는 다른 고깃집은 가본 적이 없다”며 “직원들이 직접 아이들의 입맛에 맞게 고기를 구워주고 심지어는 김치까지 구워 먹기 좋게 한 입 크기로 잘라준다. 항상 고기 굽는 일은 남편이 해서 남편 없이는 고깃집에 가는 것을 꺼려했는데 주중에 바쁜 남편 없이 아이 둘과 오기가 부담 없어 단골이 되었다”고 전했다. 하남돼지집, 진짜 ‘돼지고기’가 이곳에 매일 한돈이 인증한 6개월 된 국산 암퇘지를 냉장상태로 받는다는 김한주 사장. 특별히 돼지고기에서도 1+등급이 나와 육회로도 즐길 수 있다는 횡경막 안쪽살인 갈매기살은 스테이크의 미디움 정도로 익혀 손님들에게 선보인다. 그만큼 신선도에 자신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이 갈매기살을 먹을 수 있는 행운은 누구에게나 오지 않는다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고기를 최상의 상태로 구워 대접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서 하루 30인분만 공수해 오기 때문이다.‘하남돼지집’의 삼겹살이 어떻게 구워지는지 이야기를 들으면 갈매기살이 다 팔렸다고 속상해할 필요는 없다. 갈매기살과 마찬가지로 삼겹살 역시 냉동하지 않은 생고기를 500도가 되어야 불이 붙는 자연산 참숯으로 겉면을 살짝 익혀 손님상으로 낸다. 손님상의 불판을 200도 이상으로 달구고 레이저 온도계로 정확한 온도를 확인한 뒤 초벌구이를 한 통삼겹을 올리고 도톰하게 재단한다. 온도가 중요한 이유는 순식간에 삼겹살 4면을 코팅하듯 익혀 육즙의 손실을 원천봉쇄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고기 굽는 법을 직원들에게 끊임없이 교육시키고 심지어 자체적으로 실기를 포함한 필기시험도 치른다. 아르바이트생들은 고기를 구울 수 없단다. 그에 따른 비용이 만만찮을 텐데 최상의 고기질에 상응하는 사장의 과감한 투자이자, 뚝심 가득한 패기다. 노릇노릇 잘 익은 두툼한 삼겹살은 명이나물 절임에 싸 먹는 것이 영양학적으로도 균형이 맞고 ‘삼겹살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항정살은 김치쌈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 생김치보다는 불판에서 익혀진 김치를 싸 먹는 것을 추천한다. 하남돼지집, 진짜 ‘인생’이 이곳에 직원들이 직접 고기를 굽고 잘라주다 보면 손님들과 이야기를 자연스레 주고받게 되고 분위기가 무르익기 마련. 그럴 때 가끔 손님들이 술을 권할 때가 있다. 그러면 고기를 굽던 직원은 앞치마에서 본인의 잔을 꺼내든다. “한 잔 하겠습니다”라고 큰 소리로 외치고 다른 손님들과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한다. 다들 “한 잔 하세요”로 응수하며 분위기를 돋운다. 마치 홀 안 여러 테이블에 앉은 각각의 손님들은 흥겨운 잔칫집에 초대받아 함께 놀러온 기분이 되고 이곳저곳에서 “한 잔 하겠습니다”, “한 잔 하세요”가 이어진다. 내 남자친구 부모님을 처음 뵙는 쑥스러운 자리, 인근 백화점 직원들이 늦게까지 일을 하고 고단한 몸을 위로받는 자리, 사춘기 아들과 아버지의 침묵이 흐르는 어색한 자리에 불판 한판 놓아 보면 어떨까. ‘고기 재단사‘들이 구워주는 삼겹살 한 점으로 그들 인생의 한 페이지는 풍요롭게 기억될 것이다. ‘하남돼지집’을 찾는, ‘하남돼지집’을 꾸려가는, 모든 이웃들에게 찬란한 건배를! 위치 분당구 황새울로 258번길 32문의 031-726-393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29
- 응어리를 풀어내고 흥을 돋우는 한 판 놀이에 빠지다~ 북 치고 장구 치는 풍물놀이는 언제 들어도 신명이 난다. 매주 화요일 석양이 내려앉을 즈음 송포동 한적한 논 한가운데에서는 신나는 풍물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 소리를 따라 가다보면 대형 컨테이너 건물을 활짝 열어 놓은 채 풍물 연습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이 보인다. 북과 꽹과리, 장구 등 각자 맡은 역할에 빠져든 그들은 ‘고양풍류’ 단원들이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13년 풍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의기투합‘고양풍류’는 김장회(쇠), 전명화 김혜정 서예이 이승호(장구), 이재국 전주란 박성만(북), 임기재(소리), 전현숙(강사)씨 등 10여 명의 단원들로 구성된 전통예술동호모임이다. 지난 2013년 결성된 이들은 매주 화요일 송포동 연습실에서 정기연습을 통해 실력을 다져왔으며 고양세계꽃박람회, 호수공원 장미축제, 세월호 추모 임진각 공연 등 고양시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들의 지도를 맡고 있는 전현숙씨는 “고양풍류 단원들은 대부분 이전부터 취미로 풍물을 하던 분들이에요. 다른 팀에서 활동을 한 분들도 있고요. 그런 이들이 의기투합해 팀을 이뤄보자고 해서 고양풍류가 결성됐지요”라고 한다. 풍물의 무엇이 그들을 이토록 매료시켰을까. 단원들은 장구를 치고 북을 두드리는 순간의 쾌감과 카타르시스가 어디에 비할 수 없다고 한다. “2시간여의 연습시간 동안 악기를 두드리다 보면 에너지가 다 소진되지만 스트레스는 다 날아가 버리죠. 여타 취미생활에 비해 풍물의 매력은 현장감이랄까. 현장에서 악기를 두드리면서 바로 느껴지는 성취감, 매력보다 마력이라고 할까요.” 사물놀이는 스트레스를 풀고 활력을 주는 만병통치약의기투합해 마음은 모았지만 연습실이 없었던 이들을 위해 선뜻 연습실을 제공한 이는 단원 김장회씨. 고양 송포의 당음 농악을 이어온 실력자이기도 한 김씨는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송포동 논 가운데 컨테이너 건물을 기꺼이 제공해 팀이 자리를 잡는데 도움을 주었다. 할아버지 대부터 농악을 했다는 김씨의 부친은 전국적으로 알아주던 장구 패였다고. 어릴 적부터 부친의 장구소리를 듣고 자란 그는 고향 송포의 당음 농악에 빠져 그 소리를 전수하는 ‘당음두레패’를 결성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전현숙 강사는 “초등학교에서 풍물을 배울 기회가 있어 고등학교까지 계속 한 선생님께 배울 수 있었어요. 이후 사물놀이에 빠져 지금까지 강사활동과 팀 활동을 하고 있고요. 고양풍류는 매주 화요일에 강습이 있지만 단원들은 월요일에도 시간 되는대로 또 함께 모여 연습을 할 정도로 열정이 대단하세요. 사물놀이와 모듬북을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시의 행사에만 참여했지만 올해말이나 내년 초 팀 발표도 할 계획이에요”라고 한다.고양풍류 단원들도 풍물예찬에 끝이 없다. “풍물의 매력? 밥 먹고 나면 커피 생각나듯 늘 생각이 나는 것. 그냥 일상이고 생활의 일부죠. 풍물은 선반, 앉은 반 등 다양해 싫증 날 틈이 없어요. 풍물패 하면 주로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많다보니 풍물은 고리타분한 것이란 편견도 사실 없다고 할 수 없지요. 하지만 요즘은 젊은 사물놀이패들도 많고 강습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많아요. 이곳 단원들도 모두 왕초보에서 시작한 만큼 하고 싶지만 할 수 있을까 염려하지 말고 일단 도전해보세요. 한 번 해보면 그 매력을 안다니까요.(웃음)”고양풍류는 신입회원을 상시모집하고 있다. 초보자라도 전현숙 강사의 지도로 사물놀이, 모듬북 등을 배울 수 있으며 연습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한다. 문의 010-2128-7733 >>>미니인터뷰“풍물은 노는 사람도 그렇지만 관중도 보고 듣고 느끼고 즐기는 동안 마음이 치유되는 효과가 있지요. 무대 위에서 한바탕 북을 치고 꽹과리를 두들기며 잠재된 신명을 끌어올리고 나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갑니다. 처음엔 할 수 있을까 싶겠지만 하다보면 안에 내재된 흥이 저절로 표출이 된답니다.” (전현숙 강사, 36) “풍물은 하루 종일 놀아도 질리지 않는 놀이지요. 할아버지 대부터 시작해 집안 대대로 사물을 했어요. 2015-06-26
- 열정인] ‘블루마운틴’ 화가 김인숙 마음에 그늘 진 아이들, 결혼이주여성들과 기꺼이 ‘그림 나눔중’인 화가 김인숙. 푸른 산이 트레이드마크가 돼 ‘블루마운틴 작가’란 애칭으로 불리기까지 그는 하얀 캔버스와 면벽 수행하듯 40년 가까이 그림을 그렸다. 이제는 세월이 그에게 선물한 ‘그림의 맛과 멋’을 여럿이 나누며 사람들 마음속에 알록달록 예쁜 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송파동에 자리 잡은 작업실은 화가 김인숙의 우직한 그림 인생을 보여준다. 애지중지 아끼는 힘찬 붓 터치의 푸른 산 그림부터 차곡차곡 쌓아놓은 작품을 보며 구상에서 추상으로 넘어온 화풍 변화를 생생히 만날 수 있다. “그림은 나의 애인이고 가족이고 친구”라며 작품 한 점 한 점 신나게 설명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윤기가 흐른다. 블루마운틴 화가가 되기까지 자신과 씨름 책을 좋아하던 어린 시절 김인숙은 서머셋 모옴의 소설 <달과 6펜스>에서 만난 인상파 화가 폴 고갱의 매력에 푹 빠졌다. 틈틈이 ‘끄적끄적 그렸다’는 그가 본격적인 그림 공부에 나선 건 20대 후반 늦깎이 미대생이 된 뒤부터다. 응용미술학과에 진학해 회화, 디자인, 염색, 직조, 금속공예 등 장르 불문하고 기법과 기술을 흡수했다. 졸업 후에는 미술학원을 열었다. 가르치는 사람이 흥이 나니 아이들도 신나게 배웠고 입소문이 나면서 학생 수는 계속 늘었다. 어느덧 44살. “아이들을 가르치면서도 붓을 놓지 않았어요. 하지만 짬짬이 그리다 보니 목마름이 컸죠.” 미술학원 원장과 전업화가의 갈림길에서 그는 그림을 선택했다. 작업실에 틀어박혀 원 없이 그렸고 홍대 회화과 대학원에도 진학했다. 하지만 본인의 성에 차는 ‘김인숙만의 스타일’을 찾지 못하자 지독하게 방황도 했다. “뭘 그릴 때 가장 행복한지 돌이켜보니 산이라는 대답이 나오더군요.” 젊은 시절부터 전국의 산을 돌며 스케치 여행을 다녔던 그였다. 현장의 생생한 감흥, 색감을 고스란히 화폭에 담기 위해 계절 불문하고 야외 스케치만 고집했다. 설산 그림에 푹 빠져 살 때는 해발 5400m의 러시아 산에 헬기까지 타고 올랐다. 산소가 부족해 숨을 헐떡거리면서도 만년설에 반해 쭈그리고 앉아 스케치를 했다. 억척스럽게 산을 다니며 운무에 쌓인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도 캔버스에 담았다. 서서히 강렬한 붓 터치의 푸른 힘이 느껴지는 ‘블루 마운틴 김인숙 화풍’이 자리를 잡았다. 국내외 개인전, 초대전이 줄을 이었고 중견 화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작품을 활용한 넥타이, 스카프, 우산 같은 아트 상품을 만들어 전국의 아트샵에도 선보였다. 결혼이주여성에게 달아준 ‘그림 날개’ 그림에 빠져 살던 그는 나이가 들수록 자신이 뿌리내리고 사는 지역 사회에 눈을 돌리게 된다. 다문화에 관심을 갖고 인하대 교육대학원에서 다문화 관련 박사과정을 밟던 중 재능기부를 자청하며 강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문을 두드렸다. 덕분에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세밀화 강좌가 지난해부터 열리게 됐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 국적도 연령대도 다양한 여성들이 매주 모여 그림을 그려요. 선 긋기 기초부터 1년 넘게 꾸준히 배운 한 수강생은 이제 수준급 실력을 뽐내죠.” 그동안 결혼이주여성들의 작품전시회도 두 차례 열었다. “그림을 매개로 격의 없이 친해지다 보면 마음 속 꽁꽁 숨겨둔 이야기가 툭툭 튀어나와요. 아픈 사연도 많지요. 유독 수강생 표정이 어두울 땐 따로 불러 이야기를 들어주지요. 가정폭력으로 힘들어 할 때는 센터에 귀띔해 전문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요. 그동안 다문화 이론을 공부한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그가 이들에게 관심을 쏟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이미 다문화사회로 접어들었고 ‘그림쟁이’로서 우리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소명 의식 때문이다. “다문화가정마다 크고 작은 문제들이 많은데 이 여성들에게 그림으로 마음 다스리는 법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가정이 평안하고 2세들도 잘 키우죠. 세월이 흐를수록 다문화가정의 문화욕구가 폭발할겁니다. 미리 그 맛을 알려주고 싶었죠.” 김 화백은 내친 김에 강동구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들에게도 그림을 가르친다. “부모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해 가슴에 멍든 아이들이 꽤 많아요. 옆에 앉혀놓고 계속 토닥이죠. 예전에 공부한 미술치료도 요긴하게 사용중입니다.” ‘배워서 남 주자’ 세월에서 얻은 지혜 예순 살 나이에도 꾸준히 전시회 열며 작품 활동하랴 자원봉사에 박사공부까지 틈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그는 생기가 넘쳤다. “화가로서 치열하게 살았던 시간, 예전에 미술학원하며 꼬맹이부터 어르신까지 가르쳐본 경험, 50대 후반에 무모하게 도전한 다문화공부 등 내가 살아낸 세월이 모두 ‘약’이 됩니다. ‘배워서 남 주자’가 60대에 접어든 나의 모토입니다.” 본인의 ‘좋아하는 마음’ 따라 거침없이 사는 그는 역시 아티스트다웠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25
- 진식법, 기경체조로 자가면역력 높인다 메르스로 인해 전국이 난리다. 특별한 치료법도 백신도 없는 병을 이기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면역력’이다. 면역은 외부의 독소로부터 내 몸을 보호하는 것으로, 몸 안에 면역체보다 독소가 더 많으면 자연치유 능력이 무너져서 병에 걸리게 된다. 모든 병의 최고의 예방과 치료는 자가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면역력이 약해지고 몸의 균형도 깨진다. 약해진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에 대해 둔산동 아하한의원 이계복 원장에게 들었다. 생명력 살려주는 가장 빠른 방법 ‘진식법’이 원장은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진식법’을 제안한다. 진식법은 한 달에 한 번씩 규율에 맞게 식법을 조절하여 스스로 건강을 찾을 수 있게 하는 의료적 의식계몽운동이다. 진식법은 9일간 진행된다. 몸을 청소하는 과정인 ‘청결심법’ 3일, 금식 3일, 보식 3일로 이루어진다. 청결심법은 청결심차를 마시며 신체에 쌓인 더러움을 씻어내고, 음식이 지나는 장도 및 혈관 순환기 계통을 깨끗하게 한다. 금식은 평소에 섭취하던 음식은 먹지 않고 일정한 시간에 물과 차만 먹으며 태식호흡과 묵상을 통해 균형이 깨진 섭생활동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과정이다. 태식호흡은 엄마의 뱃속에서 하던 호흡법으로 공간의 이기를 섭취하는 기식활동을 말한다. 이 호흡법만 잘 해도 신체의 전반적인 생명력이 회복됨을 느낄 수 있다. 3일간의 보식은 금식 후 몸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한 식사방법으로 올바른 생활 습성을 기초화하고 유지하도록 짜였다. 진식체험에 참가했던 최수정(가명·36)씨는 “늘 만성피로에 시달렸었는데 진식법 이후 생기를 찾게 되었고, 피부도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졌다”며 기뻐했다. 균형 잡힌 몸을 유지시키는 ‘기경체조’우리 몸은 본래 대칭적이다. 겉보기에 몸의 균형이 깨진 사람은 이미 병이 있는 사람이다. 몸의 불균형은 근골격계의 문제뿐 아니라 내장기 계통 문제 또는 만성피로에 의해서도 일어난다. 그래서 진식법에서는 몸이 균형 잡힌 상태를 유지하도록 ‘기경체조’를 늘 함께 한다. ‘기경’은 몸의 올바른 틀을 의미한다. 특히 기경체조 중 ‘기지개’, ‘마상선식’, ‘전굴자세’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기지개는 아침에 일어나 태식호흡과 함께 손끝, 발끝까지 기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 동작으로 모든 신체 활동을 원활케 하여 하루를 힘차게 살아갈 수 있게 한다. 또 마상선식과 전굴자세는 다리와 허리의 대근육을 단련하고 골반의 균형을 맞추어 등과 허리를 바로 세우는 효과가 있다. 사람은 각각의 타고난 체질이나 습관에 의해 생명의 기운이 모여 있는 무릎, 허리, 어깨 중에 반복적으로 아프거나 약한 부위가 있다. 기경체조를 통해 골격의 불균형을 회복하고 약점을 보완해서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아하한의원에서는 모든 환자들에게 태식호흡과 기경체조를 접목해서 치료에 도움을 주는데, 근골격계, 혈맥 순환기질환,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증상, 틱장애 치료 등에서 큰 효과를 나타낸다.이 원장은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금식까지 하지 않아도 청결심법과 보식만으로 체질이 개선되어 비염이나 아토피 같은 증상개선이 뚜렷하다”며 “누구나 1:1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진식법을 실행할 수 있다” 덧붙였다.이주은 리포터 gdwriter@naver.com 도움말 아하한의원 이계복 원장체조시범 아하한의원 정재승 원장 <따라해 보는 기경체조> 기지개두 팔을 위로 쭉 뻗는다. 마상선식발을 어깨 넓이로 벌린 후 투명의자에 앉는다는 느낌을 가지고 앉는다. 팔을 쭉 뻗는다. 1분 정도 정지한다. 허리 쪽으로 힘이 간다. 전굴자세발을 일직선으로 쭉 뻗으며 한쪽 무릎은 굽히고 반대쪽 다리는 쭉 편다. 무릎 굽힌 쪽 팔의 주먹을 쥐고 펴고 손으로 시선을 향하게 한다. 다리를 편 다리의 종아리 쪽이 뭉친 것이 풀릴 때까지 자세를 유지한 후, 반대쪽도 실시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24
- 남은 겨울방학, 도서관에서 알차게 보내보기 설레는 마음으로 맞았던 겨울방학도 벌써 반이 지났다. 가는 방학이 아쉽다면 동네 도서관을 찾아보면 어떨까. 다양하고 신선한 내용으로 준비된 다채로운 겨울방학 특강이 마련돼 있다. 또래들과 함께 도서관에서 남은 겨울방학의 빈 페이지를 장식해보는 것은 어떨까.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아람누리도서관 겨울방학 특강 ‘아이(童)가 동 동 동!’ 아람누리도서관에서는 겨울방학 특강으로 초등 저학년들이 동요, 동시, 동화를 통해 자기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 ‘아이(童)가 동(요) 동(시) 동(화)!’을 진행한다. 긍정적 자아가 무엇보다 자신을 믿고 주체적인 삶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인 만큼 초등 저학년들이 긍정적으로 자아 설계를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동요, 동화, 동시 등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나는 누구’ ‘난 내가 좋아’ ‘멋진 나’ 등의 주제로 활동이 이루어진다. 초등 1~2학년 어린이 20명을 모집한다.(현재 학년 기준) 1월 19일 오전 10시부터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비 무료. 일시: 1월 25일~27일 오전 10시 30분~ 정오(총 3회) 문의: 031-8075-9033 >>>마두도서관 겨울방학 독서교실 ‘즐거운 책 읽기’ 마두도서관에서는 2016 병신년(丙申年) 원숭이해를 맞아 원숭이를 테마로 한 겨울방학 독서교실을 진행한다. 책 읽기와 북 아트 활동을 접목해 원숭이해를 표현해보는 시간이다. 저학년(1~3학년)은 ‘병신년 원숭이 납시오!’라는 주제로 <야광귀신><열두 띠 이야기><나의 행복한 하루>를 함께 읽는다. 고학년(4~6학년)은 <게와 원숭이와 냠냠 시루떡> <어처구니 이야기> 등을 읽고 활동한다. 북아트 동아리 ‘마두도서관 친구들’이 진행한다. 저학년은 예비 1학년부터 새 학기 3학년까지, 고학년은 새 학기 기준 4학년부터 6학년까지 신청할 수 있다. 1월 11일부터 도서관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비 무료. 재료비 2,000원. 일시: 1월 19일~ 22일 총 4회/ 저학년 오전 10시 30분~정오, 고학년 오후 2시~3시 30분 문의: 031-8075-9064 >>>한뫼도서관 책과 노는 창의 첫걸음 겨울방학 특집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9세~11세 어린이 30명을 대상으로 ‘책과 노는 창의 첫걸음’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강의는 창의력을 큰 주제로 다양한 접근법을 활용한 활동을 진행한다. 연필 한 자루로 배우는 창의력(3가지 창의 우물 파기), 끝없는 이야기 속 창의력(이야기 기차게임), 글 없는 그림책 속 창의력(주인공에 따라 달리 보이는 이야기 속 관점), 같은 소재 다양한 이야기 속 창의력(카드게임으로 키우는 나만의 관점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1월 13일 오전 10시부터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비 무료. 일시: 1월 19일~22일 오후 4시30분~오후 6시30분(총4회)문의: 031-8075-9104 >>>풍동도서관 도서관에서 겨울나기 풍동도서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겨울 독서교실 ‘도서관에서 겨울나기’를 진행한다. 도서관 정보활용교육(도서관 프로그램 소개 및 실내견학, 정보활용교육), 북아트(우리말 활용 짧은 글 짓기, 상자 만들고 소개하기), 친구들이 추천하는 책(추천도서 설명 및 책을 소개하는 사진과 발표), 시 놀이(시낭송 등 관련 활동) 등의 활동이 강좌 일정에 맞춰 진행된다. 11세~13세 어린이 10명을 1월 12일 오전 10시부터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받는다. 교육비 무료. 일시: 1월 26일~29일, 오후 2시~ 오후 3시 30분(총4회)문의: 031-8075-9144 >>>대화도서관 토요일은 그림책과 함께 동아리 ‘퐁당’과 함께하는 우리말 그림책 읽기 프로그램으로 1월 한 달 간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 중이다. 4세부터 7세까지 유·아동 대상 프로그램이다. 1월 16일엔 <호랑이와 곶감>, 1월 23일엔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1월 30일엔 <야광귀신>을 만나본다. 대화도서관 어린이자료실에 당일 선착순 입장하며 된다. 무료. 일시: 1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2시 문의: 031-8075-912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1-15
- 국립대구과학관 김덕규 신임관장 취임 국립대구과학관(관장 김덕규) 제3대 관장에 김덕규 경북대학교 교수가 취임했다. 김덕규 신임관장은 지난 5일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6일 국립대구과학관에서 관장 취임식을 가진 후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 관장은 취임사에서 “임기동안 지역사회와 긴밀한 밀착을 이끌어내 지역 과학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일반 대중에게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산업기술, 학계의 소식 등을 쉽고 재미있게, 발빠르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관장은 취임과 동시에 과학관 후원회 결성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지역사회 기부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