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검색결과 총 4,71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손글씨로 만나는 세상, POP & 초크아트 6개월이면 자격증 취득 문화센터·방과후교실 강사로도 활동 디지털 시대, 펜을 쥐기보다는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이 익숙해졌다. 수기로 편지를 쓰거나 이력서를 쓰는 일도 드물다. 이런 이유일까. 깨끗하고 모나지 않은 인쇄 글씨가 판치는 요즈음 손글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손글씨는 정감이 가고 특징을 제대로 살릴 수 있어 옛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가 되기 때문이다. 지금 주위를 한번 둘러보면 손글씨로 적혀있는 개성 넘치는 안내문을 적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POP, 글자로 제품의 개성 드러내 POP(Point Of Purchase advertising)는 ‘구매 시점 광고’로, 제품이 진열된 장소에서 소비자로 하여금 구매 심리를 일으키게 하는 직접 광고다. 직접 손으로 글씨를 써서 제작하는 POP는 상점의 특징을 살려 TV나 전단지 같은 광고물과는 다르다. POP는 그때그때 필요한 광고물을 단시간 내에 제작할 수 있고 대량으로 주문하지 않아도 돼 상점의 입장에선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 디지털 시대에 POP는 인간미를 가지고 있어 그 또한 커다란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셈. 또한 POP는 개개인의 개성을 무한히 살릴 수 있는 이점과 누구나 쉽게 다가설 수 있어 새로운 미래 지향적 직업으로 인기가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POP는 사람 냄새나는 광고로, 각각의 독창적인 광고로 그 자리를 지킬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POP는 학생들의 방과후 특기 적성 개발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현재 컴퓨터에 익숙해 글씨가 예쁘지 않은 학생이나 꾸미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글씨에 자신 없던 학생들이 즐겁게 예쁜 손글씨를 배우며 집중력을 기르고 변화된 글씨와 다양한 작품으로 성취감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초크 아트, 새로운 인테리어로 급부상 POP가 종이에 그리는 예술이라면, 초크아트(Chalk Art)는 흑판에 표현하는 상업 예술의 한 장르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커피프린스의 배경 한켠을 차지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초크아트는 호주와 유럽, 일본에 거쳐 국내에 소개됐다. 거리에 수많은 광고물과 배너들을 이미 시선을 끌지 못한 채 미관을 해치고 있지만, 초크아트는 독특한 분위기와 생소한 아이템으로서 각종 사업장에서 관심을 보이고 수요를 늘이고 있다. 흔히 칠판 위에 그린 그림으로 알려져 있지만, 초크아트 작품은 초크 아트 전용보드에 발색이 뛰어난 오일 파스텔을 사용해 표현하고자 하는 그림과 글씨를 담아낸다. 작업이 완성된 후 정착 작업으로 마감을 하면 실외에 두어도 이미지나 글씨가 지워지지 않아 반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메뉴보드 일부분은 매일 쓰고 지울 수 있도록 칠판 기능을 갖게끔 마감한다. 카페, 레스토랑, 베이커리, 생과일주스, 테이크아웃 커피점 등의 메뉴 보드나 뷰티샵, 미용실, 병원 등의 간판, 벽면 인테리어 등 상업 공간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학원, 가정에서도 메시지 보드, 장식용 문패 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국POP디자인협회 일산지부 이미예 원장은 “초크 아트 작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세월의 깊이와 함께 빈티지한 멋을 담아 설치 장소에 이국적인 운치를 더해준다”며, “식상하지 않고 독창적이기 때문에, 명시성이 더 높아 활용 영역이 더 넓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여성 전문 직업으로 급부상 POP나 초크아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부업이나 창업,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고, 전문 직업을 선호하는 여성들과 주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최소의 작업 공간과 최저의 창업 자금으로 개인 창업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POP나 초크아트는 어디서 배울까. 문화센터나 한국POP디자인협회 각지부에서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이 좀 더 유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원장은 “교육은 선긋기부터 시작해, 자음 모음 글자를 교정하기 때문에 걱정할 것 없다”며 “일러스트 역시 편하게 하는 방법이 있어 초보자들이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한다. 관련 디자이너가 되려면 한국POP디자인협회가 인증하는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데, POP 기능사, 산업기사, 디자인 기사, 초크POP 디자인 기사 등의 자격증이 있다. 필기와 실기 시험으로 구분해 같은 날짜에 시행한다. 필기시험 과목은 디자인, 색채학 두 과목. 객관식으로 과목당 20문항이 출제된다. 이 원장은 “취미반에 그치지 않고 전문적으로 POP를 배우고자 한다면, 한국POP디자인협회가 운영하는 지부에서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는 게 유리하다”며 “개인차가 있지만 넉넉잡아 6개월 정도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창업반까지는 이수해야 폭넓은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전문가반을 거쳐 창업반까지 이수하면 문화센터나 방과후 교실 등에서 강사로도 활동할 수도 있다. 문의 031-916-7537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최선 다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어 이고숙(46세, 안양소방서 안전지도계장) 안양소방서 안전지도팀에 재직 중인 이고숙 씨가 소방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딛던 24년 전 만해도 여성 소방관은 낯선 직업이었다. 이 씨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편견에 부딪힐 때마다 여성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했다”며 “힘든 시기를 보낸 만큼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 지금은 여성 소방관의 수도 늘었고 동등한 조건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 오히려 급증하는 소방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인력이 가장 큰 문제다. 흔히 알려진 화재진압과 인명구조활동 외에 소방서에서 하는 일은 의외로 많다. 이 씨가 속한 안전지도팀은 시설물 점검과 안전교육, 홍보관련 업무도 함께 맡고 있다. 이 씨는 “유치원이나 초등학생들이 소방서 견학을 오면 엄마로서의 본능이 먼저 발동한다”며 “내 자녀를 대하듯 차분하게 설명해주면 어린이들도 쉽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양소방서에는 하루 5팀 정도의 어린이들이 견학을 오고 모든 안전교육을 그녀가 담당한다. 평생을 좌우하는 어린이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알기에 소홀히 할 수 없는 분야다. 이 외에도 남녀구분 없는 훈련과 야간당직 등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녀는 “여자라서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며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청소년지킴이’를 아시나요? 최철한(42세, 제일문구점 운영) 10년 째 문방구를 운영하는 최철한 씨는 지난 6월, 동안구청으로부터 청소년지킴이로 지정받았다. 혜진이와 예슬이 사건이후 어린이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지자체마다 청소년지킴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데, 최 씨가 운영하는 문방구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어 청소년지킴이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 청소년지킴이 제도는 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문방구나 약국, 식료품점 등의 점포를 청소년지킴이로 지정하고, 위험에 처한 어린이가 도움을 요청하면 관할 경찰서나 부모에게 즉각적인 연락을 위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확대 실시되고 있다. 최 씨는 “어린이 안전 사건 사고가 생길 때마다 학부모로서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었다”며 “어린이 사고의 대부분이 학교근처에서 발생하는 만큼 맡은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좋은 취지에서 시작된 제도가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려면 시민과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실제로 지난 6월 청소년지킴이로 지정 받은 후, 해당 지자체나 관할 경찰서에서 별도의 교육이나 운영에 대한 점검을 한차례도 받지 못한 상황이어서 걱정이 많다. 시민들 역시 청소년지킴이 제도가 운영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보다 적극적인 홍보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대중과 함께 할 때 전통문화도 빛을 낸다 오은명(51세, 한뫼과천국악예술단 단장) 지난 25일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는 창단 10주년을 맞이하는 한뫼과천국악예술단의‘시집가는 날, 하환몽’공연이 성황리에 치러졌다. 한뫼과천국악예술단은 사라져 가는 우리음악의 맥을 잊고, 우리음악의 우수성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10여 년의 세월을 이어온 지역 국악인들의 단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붓천자루 벼루열개’, ‘왕이웃다’등을 비롯한 가무악극을 무대에 올려 과천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민들에게도 박수갈채를 받은 바 있다. 이번에 공연된 하환몽은 ‘한여름의 흥과 멋에 취해 한바탕 신나게 놀았으나 깨어보니 모든 것이 꿈’이라는 주제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무대에 올려진다. 오은명 단장은 “하환몽이 두 번째 공연인 만큼 보다 성숙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관객이 함께 할 수 있는 무대가 되도록 신경을 섰다”며 “전통혼례에 실제 관객을 참여시켜 관객과 배우가 하나가 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5살 때 처음 국악을 접한 후로 한길을 고집해 온 오 단장은 “우수한 문화예술일수록 대중과 함께 할 때 빛을 낸다”며 “앞으로의 시간 역시 대중과 함께 하는 전통문화예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10년의 고객사랑 건강으로 보답하는 병원 인터뷰-원광대학교 산본한방병원 이건목 원장 양·한방 협진 통해 환자 중심 진료 지향 원광대학교 산본한방병원이 개원 10년을 넘어섰다. 산본한방병원은 그동안 뛰어난 병원 경영으로 개원 이후 다년간 흑자병원이라는 경영실적을 기록하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원광대학교 산하 한방병원 뿐 아니라 국내 한방병원의 현실은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 어려움 속에서도 대학과 교류 하면서 환자치료와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양 한방협진 체제를 통해 환자에게 좀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환자만족도를 높여나가고 있는 원광대 산본한방병원 이건목 병원장을 의료현장에서 만났다. -경영 원칙은 무엇인가 올해로 환자와 함께 한 세월이 20년째이다. 우리 병원의 전 의료진들은 환자를 가족처럼 대하고 편안하게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병원은 무엇보다도 환자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병원을 단순히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해서는 곤란하며 수익을 창출하면 더 많은 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투자해야 한다. 특별한 경영 비법은 없다. 꾸준히 새로운 것을 추구하다보면 하나씩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한의학계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려움은 없는지 대한침구학회 회장, 대한한방병원협회 부회장, 식약청 한약 부작용 위원, 수원지검 의료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의료일선에서 20년 이상 한길에 매진하면서 그동안 한방사업에 대한 추진력과 열정,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등을 계기로 한방의료인들의 뜻에 따라 선출된 것 같다. 과거라면 회장이나 위원자리가 품위 있고 편하게 보일지 몰라도 현재 해마다 전체 한방병원의 3∼4%가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초고령화 되어가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그 선봉을 맡아야 할 민족의학인 한방이 도외시되는 국가정책에 맞서 한방의 자생력 강화와 생존을 위한 대안마련을 위해 국회위원과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을 만나 고군분투하고 있다. 한방병원 경영의 어려움과 병원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마련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최근 환자들의 특징은 요즘 환자들을 볼 때 예전에는 환자가 의사에게 질문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의사의 권위가 높았지만 지금은 똑똑한 환자들이 많아졌다. 이것저것 알아보고 온다. 오래된 지식으로 얼버무리다가는 금방 들통 날 정도이다. 의사도 이제 꾸준히 공부하지 않으면 안된다. 환자들은 고급서비스를 받기를 원한다. 특히 성별로 보면 여성환자들이 많아졌다. 신체구조나 사회여건상 여성들에게 잔병이 많다. 질환별로는 신경성 환자들이 부쩍 늘었다. 예전엔 너무 참고 살아서 탈이었는데 요즘은 너무 참지 않는 게 오히려 문제다. 노동을 많이 해서 오는 질환이 그동안 많았다면 요즘은 무리한 운동으로 오는 질환이 늘고 있다. -비염치료제를 직접 개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들의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다 직접 비염을 연구하고 치료 약물도 개발했다. 원래 아들이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었고 나도 비염으로 고생했는데 비염은 유전인 것 같다. 아들이 비염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내가 직접 개발에 나서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비염에 대한 처방을 모두 모으고 비교 연구했다. 그러다 생약제제 제조법을 바꿨더니 약물의 효능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100% 완치는 힘들지만 어떤 약보다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임상결과 확인했다. 이 제조법은 동의보감에도 나와 있는 것으로 약의 농축엑기스를 뽑아 효과를 높였다. -비염은 특히 수험생과 성장기 아이들에게 꼭 치료해야하는 질병이라던데 그렇다. 비염을 꼭 치료해야하는 이유는 바로 집중력을 요구하는 수험생과 아이들의 성장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청소년기의 알레르기성 비염은 집중력 저하로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성장발육에 영향을 미쳐 키가 잘 자라지 않게 된다. 특히 코로 호흡하지 못하고 입으로 호흡하기 때문에 얼굴 발육이 길쭉해지며 기형이 되기 쉽고, 치아교합의 불균형으로 외모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꼭 치료해주어야 한다. 비염은 유전적 원인이 큰 질병으로 전 인구의 20%가 알레르기성 비염 증세를 가지고 있다. 일교차가 심한 계절이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질병인데 한 달 이상 감기 증상이 지속되거나 2주가 넘게 코를 훌쩍거린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오장과 관련된 폐장, 비장, 신장기능 약화가 면역력 약화로 비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본다. 일반적으로 비염의 한방치료는 청정요법, 천연항생요법과 더불어 면역증강 요법을 병행해 치료한다. -방학이 되면서 성장문제로 병원을 찾는 부모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부모들 가운데 자녀의 키가 제대로 자라게 하려면 무엇보다 관심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랄 때가 되면 어련히 잘 크겠지’하고 생각하다보면 어느 순간 성장이 멈추면서 심각한 고민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이유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통해 그 원인을 찾아내고 맞춤식으로 치료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보통 아이의 키가 작으면 유전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성장의 유전적 요인은 20%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후천적 환경적 요인이 80%를 차지하는데 결국 자녀의 키는 부모가 관심을 갖고 알맞은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면 충분히 더 자라게 할 수 있다. 100명 중 키 작은 순서로 3%이내일 때, 사춘기 이전 1년에 4cm이하로 성장할 때, 청소년기 비만일 때, X-Ray 검진에서 골격 성장 속도가 나이보다 2년 이상 어릴 때는 성장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성장치료는 가능하면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좋고 여자인 경우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면 성장기가 그만큼 단축되므로 체중이 30∼35kg정도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남자아이의 경우 간혹 늦게 성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중3 정도면 다 크기 때문에 초등학교 5, 6학년 정도부터 성장 치료를 시작하는 게 보편적이다. -척추질환자가 늘고 있다 수술해야 하는 몇 가지 경우가 있다. 잠을 못잘 정도로 심한 통증이 4주간 지속되거나 대소변 장애를 일으킬 정도의 마비증상이 있다든지 하는 경우다. 또 근육에 힘을 주지 못해 흔들리는 신경마비증상이 있거나 10주 이상 통증이 지속되고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이건목 원장은 원광대 한의학과 졸 원광대 산본한방병원장 원광대 한의학과 교수 대한한방병원협회 부회장 대한침구학회 회장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구미를 알리는 기대주 “지금, 이들을 주목하라” 전국 최고 실력 갖춘 청소년 총집합 지금 구미에는 자신의 재능으로 구미를 빛내고 대한민국을 알리는 미래의 기대주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대도시만큼 좋은 교육환경이 아니라고 탄식하고 있다면 여기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있는 그들을 만나보자. 제4회 아시아유소년국제경기 금메달- 김제근(상모중·16) 4년 후 올림픽을 향해서 ‘최선을 다 합니다’ 지난 7. 4 ~ 12일 러시아 사하 자치공화국 개최‘제4회 아시아유소년국제경기대회’태권도부문(55kg)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상모중학교 김제근 군. 초등학교 1학년 때 도복이 멋있어 보여서 시작했다는 태권도가 벌써 9년차다. 강산도 변할만한 세월동안 김 군은 흔한 슬럼프 한번 겪지 않았다고. “힘들어도 즐겁게 웃으면 별로 힘들지 않았어요. 지금 흘리는 땀만큼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연습해요”라는 의젓한 대답을 한다. 겨루기 시합 중 부상으로 발가락의 성장판을 다치기도 했지만 김 군 특유의 근성으로 별 어려움 없이 이겨냈다. 늘 즐겁게 생각하고 웃으며 지내다 보면 크게 힘들다는 생각도 안든다는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다. “부끄러움도 많고 자신감이 없는 성격이었는데 태권도를 배우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성격도 활달해졌어요.” 김 군은 공인 4단의 실력이지만 교우관계에서는 실력을 쓰지 않는(?) 다정한 친구다. “앞으로 4년 뒤 제가 20살이면 다시 올림픽이 열려요”라며 “열심히 실력을 쌓아 국가 대표로 선발되고 24살 때 올림픽에 나갈 것”이라는 야무진 꿈을 꾸고 있다. 지금은 경희대를 목표로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당찬 열일곱 소년이다. 지금 운동을 하고 있는 어린 친구들에게 “운동이 힘들다고 생각 말고 재미있고 즐겁게 즐기며 꾸준히 열심히 하자”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제4회 대한민국어린이국회 국회의장상 - 권아현(도봉초등·13) “아나운서 꿈을 안고 국회의원도 넘보게 됐어요” ?2008년 7월 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제18대 대한민국 국회가 개원됐다. 같은 날 국회의사당 제2회의장에서는 “제4회 대한민국어린이국회”가 열려 전국의 어린이를 대표하는 ‘어린이국회의원들’의 열띤 질문과 발표가 진행되었다. ?전국 244개 학교의 어린이국회의원 대표가 모인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 대한 우수 질문으로?도봉초등학교 6학년 권아현 학생이 ‘어린이의 눈 건강을 위한 정책대안에 대한 질문’으로 김형오 국회의장의 상장과 금뱃지를 수여받았다. 권양의 가족은 평소 사소한 가족문제도 ‘가족회의’를 열어 진행하는 등 모여서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누는 회의를 자주 한다. 권양의 어머니는 “우연한 기회에 집에 있던 텔레비전을 없애고 나니 가족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가족 간의 대화도 잦아졌다”고 이야기한다. “서로 같은 책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주말에 무엇을 할 건지, 함께 봤던 영화에 대한 이야기 등을 이야기하다보니 아이들 스스로도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데 익숙해진 것 같다”며 소감을 전한다. 권양은 “아나운서가 꿈이었는데 이번에 국회 의사당을 방문해보니 아나운서 출신의 국회의원도 많은 것을 보고 국회의원의 꿈도 함께 품게 되었다”고 포부를 밝힌다. 이번에 받게 된 상금은 우선 권양이 읽고 싶어 하는 탐정소설을 사는 비용으로 일부 사용하고 차후 읽고 싶은 책을 구매할 계획이다. 권양은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해서 꿈을 이루고, 학교와 구미의 명성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37회 전국소년체전 역도 동메달 - 권유리(구미여중·15) 제 2의 장미란이 될 때 까지 “지켜 봐 주세요” 이제 역도를 시작한지 채 1년이 된 조그마한 체구의 권유리 양은 지난 전국소년체전에서 동메달을 2개나 따낸 역도 유망주다. 구미여중 역도부는 지난 2006년 5월에 창단되어 만 2년이 지난 신설 팀이지만 역도 8체급에서 3체급을 석권할 정도로 성적이 우수한 팀이다. 지난 시간동안 선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시련도 있었지만 감독과 코치의 열띤 노력으로 지금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권양이 역도부에 들게 된 것은 “중학교 1학년 때 50m 달리기 하는 모습을 보고 감독님이 역도부에 들어올 것을 제안”했기 때문이라고. 김종일 감독은 “권양은 순발력, 관절의 유연성이나 근육 유연성이 아주 뛰어나다”며 “친구들과 놀고 싶고 훈련을 건너뛰고 싶은 마음도 생길 수 있는 사춘기 소녀지만 연습을 게을리 한적 없는 ‘연습벌레’이고 자신을 극복하는 노력이 상당하다”고 극찬한다. “처음에는 엄마가 많이 반대하셨어요. 감독님이 설득해 주시고 제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모습을 보고 지금은 많은 지원을 해주시죠”라며 고마움을 전한다. 운동을 하기 전에는 소극적이었지만 운동을 시작한 이후 집중력이 좋아져서 성격도 밝아지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까지 생겼다고 한다. 현재 인상 55kg 용상 70kg를 목표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권양의 포부다. “장미란 선수처럼 국가대표가 꿈이에요. 앞으로 큰 선수가 될 테니 지켜봐 주세요.”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 대구지회장배 청소년 무용콩쿨 특상 -김예지(야은초·3) 전통을 이어갈 한국 창작 무용의 기대주 작년 9월 방과 후 수업으로 스포츠 댄스를 배우던 김예지는 그 끼를 알아본 아버지의 권유로 한국 무용을 시작하게 되었다. 김양의 아버지는 지인이었던 강준영 원장에게 조언을 구하고 김양의 진로를 정해 줄 수 있었던 것. 강준영 원장은 “예지의 부모님은 일찍 예지의 재능과 끼를 보신 거죠” 라며 김양이 부모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자신의 끼와 재능을 살려 늘 최선을 다한다고 칭찬한다. 하지만 김양이 처음부터 한국무용을 좋아했던 것은 아니다. 경쾌하고 화려한 스포츠 댄스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던 터라 처음 한국무용을 접하고 의아해 했었단다. “처음엔 적응이 잘 안되었지만 지금은 한국 무용이 더 좋아요”라며 수줍게 미소 짓는다. 아직은 자신의 예술 세계를 깊이 표현할 정도의 속 깊은 이야기는 없지만 그저 춤추는 게 좋고, 옷이 예뻐서 좋다는 10살 아이의 천진함이 묻어난다. 불과 1년도 안되는 경력이지만 수상 경력은 화려하다. 최근으로는 지난 7월 사단 법인 한국무용협회의 대구지회장배 청소년 무용 콩쿨에서 특상을 차지했으며, 그전에도 다양한 대회에서 초등부1등 및 장려 등의 수상경력으로 실력을 자랑한다. “대회에 나갔다가 상을 받아오면 친구들이 제일 부러워한다”며 학교 단상에 올라가 상 받는 일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단다. 김나경 리포터 inlovei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어린이들을 위한 음악의 안내자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한국음악협회 성남지부 김순미 지부장 박태현작곡가 기념사업과 동요, 국악놀이 보급에 힘써와 ‘산 위에서 부는 바람 서늘한 바람~ 그 바람은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동요 ‘산바람 강바람’처럼 시원한 바람이 그리운 여름이다. 그런데 이 노래가 성남의 작곡가 박태현 선생이 작곡한 곡이라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작곡가 박태현 선생을 알리고, 어린이들에 아름다운 동요와 국악놀이를 보급하고자 20여 년간 유아교육 일선에서 애써온 한국음악협회 성남지부(성남음협) 김순미 지부장을 만나보았다. 음악과 어린이들을 벗 삼아 살아가는 인생 “요즘 애들에게 노래 한번 불러보라고 하면 동요 잘 안 부르지요? TV에 나오는 유명한 가수들의 노래와 춤은 잘 알면서”라고 김순미 지부장은 이야기를 시작한다. “동요는 맑은 선율과 노랫말을 통해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는 역할하죠”라면서 김 지부장은 요즘 세태를 안타까워한다. 김순미 지부장은 문화예술과 교육을 위해 인생을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숙명여대 피아노과와 건국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성남여고 음악교사, 성남예원유치원 원장으로 오랜 세월동안 음악과 어린이들을 벗해왔다. 또한 경기도예총 회장이자 남송미술관장, 경원대 회화과 남궁원 교수가 김 지부장의 부군이다. 김 지부장은 23년간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의 맑고 순수한 세계를 더 어린이다운 음악과 노랫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을 주는 안내자가 되기 위해 밤잠을 설친 적도 많았다고 한다. 성남의 자랑인 박태현 작곡가의 위상을 높여야해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과자를 주면은 코로 받지요~,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 입니다~, 넓고 넓은 밤하늘엔 누가 누가 잠자나~, 얘들아 오너라 달 따러 가자~장태 들고 망태 메고 뒷동산으로~” 김 지부장이 불러주는 동요들을 들으며 필자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이 모든 곡들이 성남의 작곡자 박태현 선생의 곡이였다니…. 박태현 선생은 ‘산바람 강바람’ 등 200여곡의 주옥같은 동요와 ‘3?1절 노래’ 등 국가기념일 노래를 작곡하여 한국음악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1980년 초부터 성남에 정착하여 13년간 지역예술계와 교류하면서 성남예총 창립을 자문하고, 이용상의 노랫말 ‘나 성남에 살리라’를 작곡하였으며, 1993년 성남에서 작고하여 현재 분당구 야탑동 남서울공원묘원에 안장되어있다. 이러한 박태현 선생을 ‘성남문화인’의 표상으로 기리고자 성남예총과 성남음협은 1999년부터 ‘박태현 음악제’를 시행해왔고, 2005년 ‘박태현기념사업회’를 창립하여 선생의 노래가 더 많이 애창되고 보급되도록 노력해왔다. ‘박태현기념사업회’의 임원이기도 한 김 지부장은 “분당도 성남시의 일부이고, 성남 문화의 지류는 성남의 구 도시에서 비롯되었다. 우리 스스로 성남의 문화인들을 발굴하고, 지역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다”라고 강조하였다. 2008년 박태현 음악제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래 박태현 음악제의 일환으로 2000년도부터 성남시의 후원과 성남음협의 주관으로 개최되어온 제1회~8회 성남시 전국창작동요제는 출품작의 수준과 대회의 공정성 면에서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동요제로 평가받아 왔다. 그동안의 박태현기념사업회와 성남예총, 성남음협의 노력으로 박태현 음악제가 여론과 성남시의 큰 관심을 받게 되면서 올해부터 ‘2008 성남 박태현 창작동요제’ 명칭으로 거듭나고, 대회가 더욱 풍성해질 예정이다. 따라서 금년에는 성남시가 주최가 되고 성남예총 주관으로 성남시향, 성남시립합창단, 성악가 김동규와 장현주, 유엔젤 중창단, 가수 조영남과 임희숙, 성남동요연합회 등이 협연하는 ‘박태현 전국음악제’가 오는 7월 26일(토)에, 예선을 통과한 14개 팀이 열띤 본선 경연을 겨루는 ‘2008 성남 박태현 창작동요제’가 7월 27일(일)에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성남시의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박태현 음악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김 지부장은 덧붙였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몸매 망치는 중년 나잇살, 이젠 안녕 HPL 파워리프트 엔더몰로지 메조테라피…처진 복부 옆구리 팔뚝 등살 간단히 정리 한 살 한 살 나이 먹어가는 것도 서러운데 거기에 함께 더해지는 나잇살, 과거에는 세월의 상징이었으나 요즘은 자기관리 부족으로 나타난다. 출렁거리는 뱃살과 튀어나온 옆구리, 그리고 투포환 선수도 울고 갈만한 팔뚝에 등살까지 나잇살의 대표적인 부분이다. 나잇살은 30대를 기점으로 눈에 띄게 찌는 것을 느끼고 이를 빼는 것은 더더욱 힘들다. 여성호르몬과 성장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될 때에는 허리 쪽으로 살이 찌는 것을 막아준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 점점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므로 지방을 붙게 하는 세포가 허리와 배쪽으로 이동하면서 잠시만 방심해도 순식간에 살이 붙고 몸매의 라인이 사라진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쉽게 얼굴과 손발이 붓는다. 피곤해서 붓는다고 무심히 넘어가면 이것이 살이 된다. 논현동 휘마의원 김성훈 원장은 “나잇살을 그냥 포기한 한 채 지내는 여성들이 꽤 있었으나 이젠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몸매를 관리하며 아름답고 당당하게 살려는 중년들이 많다”면서 “이에 나잇살을 빼주는 전문 프로그램들도 인기를 한껏 올리며 중년들의 멋진 체형을 되찾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체형 만들고 피부탄력도 나잇살을 빼주는 전문 프로그램은 HPL지방융해술, 파워리프트(다빈치더블스), 엔더몰로지, 메조테라피가 있다. 김 원장은 “이들은 지방흡입술 같은 부담스런 수술을 하지 않고도 간단히 몸의 군살들을 걷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라고 소개했다. HPL은 여러 약물을 혼합하여 주사제로 투입, 인체에 무해한 약물작용으로 안전하게 지방을 녹여 몸 밖으로 배출하는 시술법이다. 원하는 부위에 주입해 지방세포만을 선택적으로 분해하고 남은 지방은 다시 초음파나 레이저를 사용해 몸 밖으로 자연스럽게 배출한다. 시술이 빠르고 간단하며 시술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한번 시술만으로도 효과를 느낄수 있다. 특히 늘어지고 탄력이 없는 피부에 탁월하다. 파워리프트는 피부 깊숙이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하는 방법으로 복부, 허벅지, 심한 셀룰라이트 등에 효과적으로 이용되는 시술. 아름다운 바디라인 만들기에 더 없이 좋다. 쿨링시스템으로 통증 완화와 시술 후에도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엔더몰로지는 진공음압을 이용해 피부조직을 당겨주고 특수 제작된 롤러를 이용해 지방과 주변의 피부조직을 지속적으로 수축, 이완시켜 지방을 자연스럽게 제거하는 방법이다. 축적된 지방제거는 물론 피부 탄력을 증가시키고 피부 재생 및 혈액순환의 활성화로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한다. 노화방지와 출산직후 전신부종에도 효과적이다. 김 원장은 “엔더몰로지는 혈액, 림프계 순환촉진을 통한 자연연소이므로 안전 할 뿐만 아니라 피부탄력을 개선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어 준다”고 강조했다. 짧은 시간에 전신 사이즈 감소시켜 메조테라피는 피부진피와 결합조직 등에 약물을 이용한 자극으로 지방을 분해하는 시술법이다. 한번에 많은 부위에 주사하며 가는 주사바늘을 사용하므로 통증이 거의 없다. 피부톤 개선과 비만 부위에 직접 주사하기 때문에 빠른 효과가 가능하다. 개인 상태에 따라 다른 약물의 조합과 치료법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일반적 다이어트나 운동 등으로 빠지지 않는 부위 팔뚝, 허벅지, 복부 등의 피하지방 및 셀룰라이트 제거에 좋다. 다른 치료와는 달리 비교적 짧은 시간에 전신사이즈 감소 효과가 가능하다. 이와 같은 나잇살을 빼기 위한 프로그램들은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횟수가 다르지만 보통 5회 시술을 원칙으로 한다. 나잇살이 생기는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지방이 늘고 근육이 줄어 생긴다. 대부분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체중이 늘어 나잇살이 붙었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같은 체중이라도 근육이 줄고 체중이 느는 것이 문제다. 나잇살을 그냥 방치하면 심폐기능, 소화기능, 대사능력 같은 생리학적 기능과 일상생활과 관련된 체력이 저하되어 실제로 필요한 에너지의 양도 줄어든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식사량은 증가하고 이에 비해 신체활동은 줄어들어 자연히 지방과 친해지게 된다. 김 원장은 “이른바 나잇살은 외모 손상, 생활의 불편함, 활동력 저하와 질병에 잘 걸리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충언했다. 한민자 리포터 hmj647@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4
- 음식의 맛에서부터 최상의 서비스까지 고객에 대한 따뜻한 마음으로 음식을 만듭니다. 음식점에 채 들어서기도 전에 안에서 손님을 발견하고 나와서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하며 환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서는 이랴꿀꿀 대표 송형규(43)씨. 송형규씨는 음식점을 개업하기 전 실내조경과 인테리어 사업을 경영했다. 우연한 기회에 송씨의 부인이 조리사 자격증을 따게 되었고, 음식에 관심을 갖게 많은 음식을 접하게 되고, 본격적인 음식사업에 뛰어 들기 위해 서울, 경기와 전주등 여러 곳에 벤치 마킹을 다녔다. 여러곳에서 음식을 먹어보고 송씨부부는 특별한 맛을 계발하고, 지금부터 8년전 익산시 영등동에 YMCA 부근 공원이 인접해 있는 곳에 ‘이랴꿀꿀’이라는 돼지고기 전문점을 개업하게 되었다. IMF가 시작되어 경제적으로 좀 어두울 때지만 송씨의 음식점은 몇 개월의 고전을 겪으면서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손님들에게 음식의 맛을 인정받게 되었고, 당골 손님이 하나 둘 늘어 익산에 소문난 음식점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음식점으로 거듭나 송사장은 4년 만에 지금의 장소인 장문외과 뒤쪽으로 음식점을 이전 했다. 지금의 장소는 이랴꿀꿀이 들어서기 전에는 점포가 그리 많지 않은 곳이 였지만 지금은 익산의 음식점 주요지가 되어 저녁이 되면 차가 들어설 곳이 없다. 인테리어를 전문으로 하던 송사장은 가족이 함께와 식사를 할 때 아이들 때문에 부모들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 시설을 마련하고 아이들을 위해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제공했다.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은 서울의 레스토랑을 제외하고는 한식점으로는 전국에서 최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음식점을 이용하는 손님은 모두 내 가족 이랴꿀꿀의 대표적인 메뉴는 돼기고기의 숯불갈비, 생삼겹살 등 이고 이밖에도 점심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있다. 이랴꿀꿀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메뉴는 돼지고기의 숯불갈비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이 찾는 음식이다. 돼지고기의 숯불갈비가 인기가 많은 데에는 다른 곳과는 다른 특별함이 숨어있다. 갈비는 천연재료만을 고집하며, 과일을 많이 넣는데 최상의 상품으로 풍부하게 사용해서인지 8년을 지나면서 갈비의 맛도 많이 업그레이드 되었다. 같은 주방장이 8년 동안 만들어 왔으니 맛이 같을 거라 생각하지만 이랴꿀꿀의 갈비맛은 세월과 함께 깊은 맛으로 더 성숙되어 고기는 더욱연하고 맛깔스러우며, 단백한 맛으로 손님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송사장에게는 ''소신있고 기본을 지키자''라는 경영철학이 있다. 이속에는 고객이 안전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신선도, 청결, 위생, 맛을 기본으로 하여, 음식에는 인체에 유해한 식품을 절대로 첨가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손님께서 저희 음식점까지 오실 때에는 얼마나 많은 경쟁률을 뚫고 오셨겠습니까? 이것을 생각하면 손님 한분 한분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그런 소중한 분들을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조그마한 답례입니다.”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바라본다. 이랴꿀꿀을 다녀가는 손님은 하나같이 송사장의 친절한 인사에 황홀함과 몸 둘 바를 몰라 한다. 음식점에 들어 설 때부터 나올때 까지 종업원들과 송사장은 손님들을 최상의 서비스로 친절하게 모신다. 인사를 잘 하는 것은 특별함이 없고, 어렸을 때 부모님께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것 같다. 송사장의 아버지께서는 “인사는 돈은 안 들어가지만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이다.”라며 항상 자녀들에게 인사를 잘하도록 가르쳤다. 이런 가르침 때문인지 송사장은 대인관계의 기본을 인사라고 생각하고, 고객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인사로써 표현한다. 고객에 대한 친절함을 위해 송사장은 직원들의 교육에도 투자를 서슴치 않는다. 구체적인 친절한 서비스를 위해 외부강사를 초빙해 교육을 한다든지, 송사장이 직접교육하거나 일정한 기간이 지난 직원은 돈을 들여 외부로 교육을 다녀오도록 한다. 송사장은 부유하지 않은 가정환경 때문이지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일에도 앞장선다. 이랴꿀꿀을 오픈한지 3개월이 되었을 때부터 노인들을 초대해 매월 1회씩 한번도 거르지 않고, 점심을 대접하고 있다. 송사장은 봉사활동은 들어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와 하는 것. 이런 일들이 알려지길 원치 않는 다며 처음은 원음방송을 시작으로 지금은 봉사단체들과 청소년들을 후원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 한다. 앞으로의 비전이 있다면.. 친절함을 기억해 주는 고객에게 음식에 관련된 외식사업을 통해 ‘음식교육 사업’을 하고 싶다. 이밖에도 송사장은 조그마한 일도 사회를 위해 생각하고 결정한다. 이랴꿀꿀의 20여명의 직원을 채용할 때도 다른 음식점과는 달리 생활보호, 결손가정 등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한다. 신적미 리포터 sinmi1588@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4
- 신문로 그들만을 위한, 그들만의 개헌 임지봉(서강대 교수, 헌법학) 요즘 정치권을 중심으로 개헌의 목소리가 거세다. 현역 국회의원들 중 80%가 이번 17대 국회에서 개헌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더니 최근에는 국회의장이 개헌논의의 본격적인 시작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60년의 우리 헌정사는, 우선 개헌이 너무 자주 이루어졌다는 특징을 보여준다. 미국의 경우 1787년에 건국헌법이 제정된 이후 현재까지 15회의 개헌이 있었다. 220년 간 16개의 헌법이 있었으니까 한 헌법당 약 14년 간 존속한 셈이다. 우리의 경우 60년간 9차례 개헌을 통해 10개의 헌법이 존재했다. 한 헌법당 평균 6년을 존속한 셈이다. 지극히 단명이다. 미국 외에 프랑스의 경우와 비교해 봐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따라서 현행헌법이 87년에 개정된 이후 21년이나 세월이 흘렀으므로 이제 개헌을 할 때가 되었다는 식으로 ‘21년’의 세월을 너무 강조하는 것은 옳지 않아 보인다. 개헌을 말하기에 앞서,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이제 현행헌법과 현실과의 괴리가 너무 커져서 더 이상 개헌을 하지 않고는 이 괴리를 메울 수 없게 되었는지 아닌지를 우선 냉철하게 따져봐야 하는 것이다. 우리 개헌역사의 또 다른 특징은 국민보다는 주로 정치권의 이익에 따라 정치권의 주도로 개헌이 이루어져왔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개헌의 주된 내용도 늘 국민생활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정치권만의 관심사항에 초점을 맞춰왔다. 대통령 임기를 몇년으로 하며 중임을 허용할 것인지 말 것인지, 정부형태를 대통령제로 할 것인지 의원내각제로 할 것인지와 같은 권력구조 부분이 개헌의 주된 화두가 되어 온 것이다. 하지만 모든 민주국가에 있어 헌법개정권력은 국민에게 있다. 국민이 헌법을 개정하는 종국적인 힘과 권위를 가지는 것이다. 따라서 개헌논의의 주도도 국민과 시민사회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정도(正道)다. 물론 국민의 손으로 뽑은 국회선량들을 향해 개헌 논의과정에서 완전히 빠지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국민과 시민사회가 개헌논의를 주도하고 국회 등 정치권은 개헌논의의 사회자 및 진행자의 역할만 하라는 것이다. 과거처럼 정치권이 개헌논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하고 정치적 이익계산에 따라 개헌을 밀어붙이는 식은 곤란하다.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정치권에서 밀실야합을 통해 미리 정해놓고 생색내기용 공청회 몇번 열고 국민의 이름으로 개헌을 했다며 국민을 들러리 세워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개헌의 내용에 있어서도 이제 권력구조 부분보다는 주권자 국민의 권리에 관해 보장하고 있는 헌법상의 기본권조항들에 개헌의 초점이 모아져야 한다. 87년 이후 우리 사회의 급격한 변동으로 그동안 새로운 기본권들이 많이 출현하였다. 정보화 시대가 급진전됨에 따라 개인정보에 관한 자기통제권이나 알권리와 같은 새로운 정보인권들이 나타났고 이에 대한 헌법상의 근거규정 마련이 시급해졌다. 세계화 시대를 맞아 헌법상의 명문규정을 통해 외국인도 기본권의 주체로 포함시키는 개방형헌법으로 나아갈 필요성도 커졌다. 저출산·고령화 사회의 도래에 발맞추어 아동과 노인의 권리에 대해 독립된 조항에서 상세한 규정을 두는 일도 서둘러야 한다. 양극화의 심화에 대처하기 위해, 빈곤층,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헌법상의 선언적 권리규정들을 보다 구체화하여 이들이 우리 사회로부터 실질적인 지원과 혜택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개헌의 시점도 국민이 정하게 해야 한다. 2010년에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그 이전에 개헌을 매듭지어야 한다는 식의 논리는 곤란하다. 선거일정에 따라 개헌의 시점을 잡아야 한다는 이러한 발상 자체가 ‘국민을 위한 개헌’이 아니라 정치권의 정치일정에 맞춘 ‘정치권을 위한 개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요즘은 국제 원유가나 원자재값 상승으로 국내물가가 급등하는 등 여러모로 경제적 위기상황에 처해있고 또 그만큼 민생도 어렵다. 지금은 차분하게 바람직한 개헌의 방향과 내용에 대해 연구하고 검토할 때다. 경제상황이 나아지고 민생이 안정되면 그 연구·검토의 결과를 가지고 개헌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한다면 어떤 내용의 개헌을 할 것인지를 국민들에게 묻고, 국민들이 주도하는 충분한 개헌논의과정을 거쳐, 국민이 개헌의 최종적인 모습을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서둘러 정치권의 주도로 ‘그들만을 위한, 그들만의 개헌’으로 나아가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25
- 구멍난 오존층, .피부는 괴로워 이제까지 피부노화의 주된 원인은 세월, 즉 나이라고 생각해 왔지만 공해의 만연으로 오존층이 파괴되고 얇아져 자외선도 노화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미, 잡티, 검버섯 등의 피부질환들은 햇빛이 많이 받는 부위, 즉 얼굴과 팔, 다리에 많이 발생되고 배, 등, 허벅지 같은 속살에는 잘 생기지 않거나 작은 것을 보면 자외선이 피부에 좋지 않음을 알 수가 있다. ● 자외선의 정체와 차단크림 자외선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자외선의 성질부터 아는 것이 필요하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한다는 중국 병법도 있지 않은가~~~ 태양광선은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으로 구분되어지는데 이중에서 피부에 해로운 것은 자외선이다. 자외선의 종류에는 자외선 A, B, C가 있는데 자외선 C는 대부분 오존층에서 걸러져 지구에 도달하지 않는다, 그러나 오존층이 파괴되어 자외선 C의 피해가 극심해질 날도 멀지 않았다. 자외선 A와 B는 지상에 다다라 사람의 피부에 좋은 점도 있지만 여러 가지 피해를 주기도 한다. 자외선 A에 노출된 피부는 곧 검어지고, 자외선 B에 쐬이면 처음엔 발개지다가 1-2일 후에 피부가 검어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호주의 피부암 발생률이 높은 것도 자외선의 작용으로 알려져 있다. 자외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에 가장 많은 양이 나오므로 이 시간 때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고,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크림을 바르고 나가는 것이 좋다, 요즘 시중에 나오는 화장품 가운데 자외선 차단 화장품(UV 화장품)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것을 바르면 자외선의 피부침투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100% 완벽하게 차단시켜 주지는 못하므로 모자나 양산을 써서 햇볕을 가리고 긴소매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 크림은 그 종류가 많으므로 기능을 알고 선택해애 한다. 자외선 A만 차단되는 것, B만 차단되는 것, A 와 B 동시에 차단되는 것이 있다. 이중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종류는 자외선 A 와 B가 동시에 차단되는 제품이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확인해야 하는 것은 자외선 차단 지수인데 지수가 높은 제품일수록 자외선을 차단하는 시간이 길다. 보통 차단지수가 15-30사이면 동양인의 피부에 적당하며, 더 높으면 알러지 반응이나 자극이 심하므로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 제품을 고르는 것 못지않게 사용 방법도 중요한데, 차단지수 15-30 사이인 크림은 바른지 보통 2-3시간 지나면 다시 발라 주어야한다.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른 뒤에도 지워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땀이 흘러 지워지면 그 부분만 검게 그을려 얼룩말 무늬처럼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자외선 피하는 7가지 방법 1.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의 외출을 삼가라 2. 비, 구름, 안개 낀 날 외출할 때도 자외선에 대비하라. 3. 대기오염이 적을 지역을 여행하거나 등산할 때도 방심은 금물이다. 4. 햇빛이 반사되는 곳을 조심하라 5. 장시간 운전하거나 테니스, 골프 등 운동을 할 때도 주의하라. 6. 외출할 때는 가급적 검정색 계통의 옷을 입어라. 7. 자외선 차단지수 15-30 사이의 차단크림을 사용하라. 조태윤(조비뇨기과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3
- [중국시평]남한과 북한의 ‘상생공영’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서 ‘하나의 세상’을 상징하는 거대한 지구본 위에서 ‘너와 나’라는 주제가가 울려퍼졌다. ‘너와 나’를 ‘하나의 꿈’으로 이어주는 것은 가사에 등장하는 ‘한 집안’이었다. 바로 이 한 집안 축제의 분위기 속에 대만 대표단이 ‘중화타이베이’ 깃발을 들고 입장할 때 대륙의 관중들은 열광했다. 그 열광의 도가니 속에는 1920년대부터 무려 13년에 거친 두 차례 대규모 전쟁을 치렀던 국·공 양당의 주석이 자리잡고 있었다. ‘불공대천의 원수’였던 ‘너와 나’가 한 지붕 밑에서 축제의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중국인들과 국제사회는 같은 분단상태에 있는 다른 하나의 ‘너와 나’ 남북한도 ‘한 집안’이 되어 입장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렇지만 남북화해를 상징하는 공동입장은 없었다. 남북화해를 기원하는 박수갈채도 없었다. 불과 열달 전에만 해도 남북한 공동응원단이 경의선을 화해와 협력의 실크로드로 이어가리라 기대했었지만 그 감동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국 새정부가 들어선 후의 남북관계는 8월의 무더위에도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 분명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기에 계속 잘못 끼워지지 않나 생각한다. 올해는 또 남북한 정부수립 60돌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남북이 분단정권으로 갈라질 때 그 누구도 분단의 터널이 60년이라는 긴 세월로 이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남북 모두 짧은 기간에 상대를 정복하리라고 믿었던 것이다. 제로섬게임에서의 지피지기 그 믿음은 전쟁으로 이어졌고 전쟁이 끝난 후에도 그 신념은 가셔지지 않았다. 1954년의 한반도평화를 논의한 제네바회의에서도 남북한은 모두 상대를 제압하는 자기방식의 통일과 ‘평화’를 원했다고 할 수 있다. 그 후의 동서냉전 속에서도 남북한은 그 신념을 바탕으로 하는 게임을 그치지 않았다. 상대를 이겨야만 한다는 일종의 제로섬게임을 치러왔던 것이다. 그 유명한 한강의 기적도 어떻게 보면 상대를 이겨야 한다는 신념이 하나의 원동력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동서냉전이 종식되면서 한반도의 남과 북에는 미·소 대립이 사라진 새로운 공간이 펼쳐졌고 새로운 선택의 기회가 도래했다. 그렇지만 지난 시기의 패턴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그것은 남북관계에 긴장을 불러오는 깊은 원인이기도 하였다. 그것은 어찌 보면 감정적 대응이나 기싸움으로 비춰지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남과 북은 서로 상대를 익혀 왔다. 어찌 보면 지피지기의 경지에 이르렀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손자는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고 하였다. 그의 말을 빌면 서로가 지피지기한 남과 북은 모두가 승자가 되어야 했다. 그렇지만 제로섬게임에서 서로의 지피지기는 승자가 없는 대결상태나 냉전으로 이어졌다. 윈-윈 게임이라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말 그대로 서로가 승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다행히 지난 10여년 간 남과 북은 긴장과 완화를 번복하면서 갈등과 화합이 병존하는 새로운 패턴을 추구해왔고 그것은 점차 윈-윈의 패턴으로 이어졌다. 그 상징적 결실로 남과 북은 시드니 올림픽과 아테네 올림픽에서 공동입장으로 전세계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 박수갈채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울리지 않았고 남북관계는 강경 대 강격의 패턴으로 회귀한 느낌이다. ‘나’보다 ‘너’를 앞세워야 한국 새정부의 ‘비핵 개방 3000’과 ‘10·4공동성명’에 대한 태도에 대해 북한은 강한 불만을 표시해왔다. 그 후에 터져 나온 일련의 사건들은 현재의 남북관계로는 풀기 어려운 악재로 될 수밖에 없었다.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상생공영’이 새정부의 대북정책으로 제시되었다는 것이다. ‘상생공영’이 새정부의 출범과 함께 잉태되었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다. 한국의 대북정책이 대립과 갈등을 지향하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궁극적인 목표가 상생과 공영인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문제는 그 목적을 상대가 ‘지피(知彼)’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노력은 그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첫단추를 잘 못 끼웠으면 풀어서 다시 끼우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다시 한번 ‘너와 나’라는 이번 베이징올림픽 주제가를 떠올린다. ‘나’보다 ‘너’를 앞세워야 ‘상생공영’의 꿈은 이루어진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