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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상위권 수시 지원 전략 지난 6월 1일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의 2018학년도 수능 대비 모의평가 성적표가 오는 22일에 배포된다. 수험생들은 이미 가채점으로 대략적인 자신의 성적을 파악했겠지만 성적표를 통해 영역별 등급과, 백분위, 표준점수 등 정확한 성적지표를 확인해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고, 이를 근거로 수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한다. 이 시점에서 강남 상위권 학생들의 수시 지원을 둘러싼 고민들을 강남의 진학 담당 교사들과 풀어봤다.도움말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오장원 교사,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김상철 교사서울대 수시 지원 : 지역균형선발전형 VS 일반전형강남 고교에서 교과 성적으로 전교 석차 상위권을 다투는 학생들은 다른 지역의 학생들에 비해 교과 내신 등급이 좋지 않은 편이다.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엎치락뒤치락하면서 과목별 순위가 바뀌기도 하고 특목고를 준비했던 학생들이나 해외 거주 경험이 있는 학생들도 많아 수학이나 영어 등 특정 과목에서 두드러지게 좋은 성적을 보이는 학생들도 있다. 따라서 교과 내신등급이 보다 중요한 전형요소로 작용하는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이하 ‘지역균형’)으로 강남 학생들이 지원할 경우 같은 전교 1등이라도 다른 지역의 학생들보다 내신 등급이 열세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강남의 상위권 학생들은 지역균형과 일반전형 중 어떤 전형으로 지원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한다. 오장원 교사전체적인 내신 성적이 우수하면 지역균형으로 특정한 학과에 전공적합성이 맞으면 일반으로 지원한다. 단, 서울대 의대의 경우 일반전형의 모집인원이 늘었으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김상철 교사지역균형과 일반전형 사이에서 고민의 핵심은 두 가지이다. 첫째, 지역균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에 그 기준을 맞출 수 있느냐의 여부를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물론, 강남 학생들 중 이 기준을 못 맞추는 경우는 드물지만 의외로 수능 기준을 맞추지 못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따라서 본인의 평소 모의고사 성적 추이를 냉정하게 판단한 후 자신이 없는 경우 일반전형 지원으로 선회해야 한다. 둘째, 지역균형과 일반전형의 면접은 진행방법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일반전형의 경우가 지역균형보다 대체로 면접의 강도나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면접에 대한 준비 정도에 따라 냉정하게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 강남권에서 지역균형 자격을 갖춘 학생은 일반전형에서도 대부분 경쟁력을 갖는 것으로 판단하지만, 학과 특성상 인기 학과의 경우 지역균형보다 일반 전형이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다. 재학 중인 학교의 지난해 합격 사례를 참고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대학 레벨(일명 SKY) VS 적성에 맞는 전공흔히 인문계열의 경우 대학의 레벨을 보고, 자연계열의 경우 전공 적성을 보고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라는 말을 해왔다. 그렇지만 주요 명문 대학의 수시 전형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 대폭 확대대면서 지적 호기심과 탐구심, 전공적합성과 발전가능성 등이 중요한 평가요소가 되고 있다. 수시 지원에서 대학의 레벨과 적성에 맞는 학과 중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오장원 교사수시는 당연히 적성에 맞는 대학에 지원해야 한다. 비록 경쟁이 치열한 학과라도 그동안 준비해온 학과에 소신 있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김상철 교사대부분의 대학들이 기본적으로 다중전공(이중전공) 제도를 운영하기 때문에 대학에 입학한 후 본인이 원하는 전공을 추가로 학습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물론 주 전공(입학 당시 전공)에 비해 취업에서 불리한 점도 있고 인기 전공의 경우 인원 제한이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특별히 원하는 전공이 없거나 원하는 전공 공부를 한 후에 취업에서 대학 레벨이 중요한 경우에는 일단 대학 레벨을 우선시하여 선택하고, 원하는 전공이 전문적인 경우에는 대학보다는 전공을 우선시해서 지원한다.이과 최상위권 학생들 의대 VS 서울대 공대이과 최상위권 학생들이 수시 지원을 앞두고 고민하는 것 중 하나는 의대와 서울대를 비롯한 소위 SKY 공대 사이에서의 고민이다. 수시 6장의 카드를 모두 의대로 지원할 것인가, 아니면 1~2장의 카드는 공대를 지원할 것인가.또, 의대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정시모집까지 고려하므로 수능 성적에 따라 면접 응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서울대 공대 일반전형을 보험으로 지원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다.심지어 부모와 수시 지원을 놓고 갈등하는 경우도 있다. 학생은 공대 지원을 희망하는데 부모는 수시 원서 6장 모두 의대로 지원하기를 원해 부모의 뜻대로 지원했다가 수시와 정시에서 모두 실패하고 재수를 하게 되는 경우도 강남에서는 종종 있는 일이다. 어떤 선택이 필요할까. 오장원 교사수시모집에서는 지원하는 학생의 꿈과 적성이 중요하다. 단순히 명예나 돈을 더 벌고 싶다는 마음으로 의대에 지원하는 것은 훗날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앞으로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의사가 이전처럼 그렇게 선망 받는 직업은 아닐 것이다.의대를 희망하지만 서울대 공대에 보험 차원으로 지원하려고 하는 학생의 경우, 공대에 합격하면 다니겠다는 마음이 있으면 지원하도록 한다. 김상철 교사서울대는 수시 지역균형과 일반전형(미술대학,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서 수능 응시 기준과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과탐Ⅱ 선택이 필수이다. 정시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의대 지망생의 경우 과탐Ⅱ 선택이 본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는지 꼭 판단해야 한다. 실제로 의대 지망 학생의 경우 과탐Ⅱ 선택을 포기하게 되고 이는 서울대 지원 포기로 이어진다. 의대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정시까지 고려해 과탐Ⅱ 선택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결정해야 한다.또한 부모와 갈등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사라는 직업이 매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학생이 평생 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학생이 할 수 없다면 과감하게 부모가 희망을 접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주변에 부모의 희망에 따라 의대로 진학해 후회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더구나 의대 입학이 굉장히 힘들다는 것도 판단의 기준이 된다. 의대만 지원하는 학생들의 경우 재수까지 생각하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학생이 견딜 수 있는지도 꼭 체크해야하는 부분이다.상위권 학생들의 수시 지원 관련 조언오장원 교사3학년 1학까지 학생부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자기소개서 작성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여름방학 동안에는 수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김상철 교사고려대의 논술전형 폐지로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높아질 것이 확실하고, 상위권 학생들의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수가 증가해 연쇄이동이 예상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열심히 준비한 학생은 일정 수준 이상의 대학에 한 곳 이상 합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울러 입시를 로또로 보지 말고 수능 이후 입시전략을 짜는 그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2017-06-16
- 2018 대입 수시 지원 전략 설명회 2018학년도 대입 전략 특강>>> 동영상 보기 클릭 (goo.gl/8oikQx) <<<미래비전 학부모 특강 안내주제: 2018 대입 수시 지원 전략 설명회안녕하세요. 명문대 학생부종합전형 전문 미래비전컨설팅입니다. 이번에 ‘2018 대입 수시 지원전략 설명회 ’ 이라는 주제로 한국교육컨설턴트협의회 전임교수이자, 결정적코치5 (TBS상담받고 대학가자) 저자인 미래비전컨설팅의 박영국 원장이 학부모 특강을 진행합니다.1.일시 : 6/14(수), 6/16(금), 6/17(토) 11시~13시 (위 일자 중 택1)2.장소 : 강남구 대치동 936-15 그린빌딩 4층3.신청 방법 : 010-9855-1298 (학교/학년/학생명/특강일자/대입특강신청) 문자 발송.4.홈페이지: www.future-vision.co.kr 2017-06-09
- 수시 대박의 꿈을 이루려면? 지난 6월1일에 모의고사(전국연합학력평가)가 끝나면서 고3들은 본격적인 수시전형 준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전체 모집 정원의 2/3나 되는 다수의 인원을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다 보니 대다수의 학생들은 수시에서 입시를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희망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비하여 약간 아쉬운 내신 성적과 학생부 기록이 자꾸 마음에 걸립니다. 주변 친구들을 보면 나름대로 성적이 좋거나, 비교과 스펙들이 빵빵한데 나만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진학 상담을 받아보면 선생님들이 교과전형을 기준으로 해서 내가 생각지도 않았던 수준의 대학들을 추천해주시는 것에 화들짝 놀라게도 됩니다.이렇다보니 요즘 고3들의 교실 분위기도 뒤숭숭 합니다. 학교 밖에서는 지금 시기의 고3 교실이면 정말 열심히 공부할 분위기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전혀 다릅니다. 뭔가 딱히 설명하기 어려운 무기력한 분위기 속에서 수시준비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고3들의 솔직한 심정입니다.왜 이럴까요? 한마디로 대학입시 전략을 제대로 세우지 못해서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이 권하는 대박 나는 대학입시의 설계는 어떻게 짜여 있을까요?우선,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아봅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그 대학들이 마음에 들지 않기 마련입니다. 학생부 교과전형으로도 대학을 찾아봅시다. 앞서 모의고사 때보다 약간 높은 대학들이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그리고 논술이나 적성시험으로 대학을 찾아보면 그보다 조금 더 높은 대학들이 보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학생부종합전형으로는 이전과는 상당히 다른 대학들이 나타나게 됩니다.대학 입시에는 모두 9번의 기회가 있습니다. 때문에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적성, 수능의 다양한 전형을 골고루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가지의 전형 외에는 가능성이 없다고 미리 포기하는 것은 절대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학생부 종합전형의 경우에는 학생부에 기록된 나만의 특별한 스토리텔링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확실한 합격 가능성은 교과전형과 수능으로 준비하고, 과감한 상향지원은 학종으로 대비하는 것을 기본 전략으로 삼아야 합니다. 수시 대박, 대입 성공의 길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이웨이한왕근 소장 2017-06-08
- 2017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_ 연세대학교 언더우드학부 1학년 최지윤 특기자전형을 준비하는 학생 대부분이 AP 성적을 취득하기 위해 매달리지만, 교내 활동과 자신만의 재능을 살린 외부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며 연세대학교 언더우드학부와 고려대 국제학부를 비롯해 서강대, 이화여대까지 특기자전형으로 5곳에 모두 합격한 학생이 있다. 연세대학교 언더우드학부 1학년 최지윤 학생(반포고 졸)의 수시 합격담을 들어봤다.국제중 졸업 후 일반고 진학열린 기회 많은 고교 선택초등학교 때 부모님을 따라 5년 동안 미국에서 생활했고, 한국으로 돌아와 초등 6학년을 마치고 국제중학교에 입학했다는 최지윤 학생.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해 도서관을 즐겨 찾고, 미국에서도 영어 독서를 생활화한 덕분에 단순히 어학실력뿐 아니라 에세이와 디베이트 등 글쓰기와 토론 능력을 배양할 수 있었다고 한다.국제중을 졸업한 뒤 일반고를 선택한 이유는 뭘까?“반포고가 집에서 가깝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제가 가장 잘 하는 것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은 학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반포고는 영어 관련 프로그램들이 잘 갖춰져 있는 곳이거든요. 국제중을 다녔기 때문에 아는 친구가 거의 없었지만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친구를 많이 사귀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3년간 학급 임원을 맡아 남다른 리더십으로 환경미화 1등, 반별 장기자랑 수상, 구기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학원을 많이 다니기보다는 학교 야간 자율학습실을 주로 이용해 ‘야자실 요정’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취약했던 국어 과목을 보완하기 위해 방과후학교 수업을, 사회탐구 과목은 EBS 교재와 인터넷 강의를 활용해 자기주도적인 공부를 했다는 최지윤 학생. 학교 활동 역시 자기주도성이 돋보인다.영어 관련 활동국제교류부 및 영어 토론부차장을 맡았던 국제교류부 활동에 많은 열정을 쏟았다는 최지윤 학생은 반포고와 자매결연을 맺은 해외 학교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관련 행사 준비를 비롯해 영어로 사회를 맡고 학교 통역을 담당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평소 디베이트를 통해 다져진 강점을 살려 영어심화토론부(TNS) 부장을 맡아 다채로운 국내·외 이슈를 논하기도 했으며, 국제기관에 관심을 갖고 교내 반포모의유엔(BMUM) 의장단 활동 등 차근차근 글로벌 역량을 쌓아나갔다.봉사활동편지 번역·헌법 번역 봉사 영어 특기를 살려 국제 구호기관의 편지 번역 봉사활동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왔고,방학기간에는 헌법 번역 봉사에도 참여했다.“편지 번역 봉사는 계속 꾸준히 해왔고,헌법 번역 봉사활동을 하며 법정 모니터링은 물론 튀니지 헌법을 번역하기도 했어요.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로 누군가에게 보탬이 된다는 사실에 매우 보람 있는 시간이었습니다.”면접 후기영어&한국어 신문 읽고 견문 넓혀최지윤 학생은 특기자전형 면접 준비에 대해 ‘영어 토론동아리’와 ‘교내 토론 동아리’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면접관에게얼마나 잘 전달할 수 있는가를 늘 염두에 두고,매주 영어·한국어 신문을 각각 읽으며 시사와 글로벌 이슈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이러한 배경지식을 답변에 잘 녹여냈던 것도 합격 비결 중 하나다.“연세대와 고려대는 특기자전형이라도 내신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고려대는 시사 문제로 다국적 기업에 대한 질문을 받았어요.예전에 본 다큐멘터리와 학교 세계지리 수업시간에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답변했죠.연세대는 조금 더 철학적인 질문을 받았는데요.역사 개념과 연계된 면접관의 질문을 받고,미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 미혼모 아이들을 보호하는 시설과 관련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경험을 답변에 잘 녹여낼 수 있었습니다.”<최지윤 학생의 교내·외 활동>교내 대회 및 활동영어 에세이 쓰기, 영어 말하기, 영어 프레젠테이션 대회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을 뿐만 아니라 발표를 잘하는 강점을 살려 교내 지역탐구발표대회나 토론대회, 반포 모의유엔 대회 등에 참여해 상을 받았다. 외부 대회 및 활동글로벌 외국어말하기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서울모의유엔 의장단 활동, 한중일협력포럼 고교 대표(반포고 대표)로 활약하는 등 다양한 외부 활동에 참여했다. 중학교 때부터 토플 공부를 꾸준히 해 고3 4월에 시험을 치러 토플 119점을 받았다. Tip 후배들을 위한 조언“대부분의 학생이 영어특기자는 내신 관리를 안 하고 스펙 쌓기에 열중해야 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상위권 대학일수록 내신 비중이 높습니다.학년이 올라갈수록 입시에 반영되는 내신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특기자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내신과 스펙 모두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는 교내 토론대회에서1학년 때 예선 탈락, 2학년 때 우수상, 3학년 때1등을 했는데요.수상도 내신처럼 단계적인 발전을 보여주는 것 역시자신이 노력한 근거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내신과 교내·외 활동의 균형을 잘 맞춰 고교3년을 열심히 생활했으면 좋겠습니다.” 2017-06-05
- 주요 대학 2018 수시모집, 교과 성적 반영방법 지난 5월초 대학들이 ‘2018학년도 수시모집 요강’을 공지했다. 오는 9월 11일부터는 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실시된다. 수시모집은 재학생 기준으로 3학년 1학기까지의 교과 성적과 비교과 활동 분석, 그리고 희망하는 대학의 입시 정보를 바탕으로 지원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수시에서 학생부전형(교과/종합)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여러 전형요소 중에서도 교과 성적은 수시로 지원할 만한 대학의 범위를 정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수시 학생부 전형의 지원을 고려하는 학생이라면 2학년까지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마지막 3학년 1학기의 성적은 발전가능성을 어필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서울 주요 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을 어떻게 반영하는지 살펴보고 강남 고교 진학지도 교사들의 조언을 들어봤다.참고자료 주요7개 대학교 ‘2018학년도 수시모집 요강’도움말 휘문고등학교 심재준 진로진학상담교사, 중앙사대부속고등학교 김상철 진학담당교사학생부 교과 성적 정량평가 전형은 3학년 반영비율 높은 대학 다수 정성평가 전형은 학업능력, 발전가능성, 전공적합성 등 종합적 평가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 주요 대학들이 수시모집 전형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방법은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로 나뉜다.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서는 대체로 교과 성적을 정량평가로 반영(한양대 논술전형은 학생부 정성평가)하며,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교과 성적을 다른 전형요소와 함께 정성적으로 종합평가한다. 서울대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 평가서울대의 수시모집은 100% 학생부종합전형이므로 학생부 교과 성적을 정량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고등학교 전 과정에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체육 등 전 교과를 충실히 이수하였는지를 고려한다. 그렇지만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 모두 서류평가에서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서 키워드는 학업능력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이라고 할 수 있다. 연세대학종 면접형과 일반전형 - 교과 정량평가 3학년 40% 반영 / 학종 활동우수형 - 발전가능성,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종합평가연세대의 학생부전형은 학생부종합 면접형과 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이 대표적이다. 면접형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을 정량평가로 50% 반영한다. 교과 성적의 반영방법은 반영과목A(70점)와 반영과목B(30점)로 구분하여 반영하며 반영과목A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관련 과목을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를 활용한 표준점수(Z)(50%)와 등급 점수(50%)로 반영하고, 반영과목B는 반영과목A 이외의 과목을 석차등급 9등급인 경우에 한하여 최대 5점까지 감점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이며, 재학생인 경우 3학년은 1학기까지의 성적만 있으므로 3학년 1학기 성적의 영향력이 커지게 된다.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으로 일정배수를 선발하는데,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인성, 발전가능성, 학업역량, 전공적합성을 종합평가한다고 밝히고 있다. 논술을 실시하는 일반전형은 ‘논술 70+교과 20+비교과 10’으로 평가하는데, 이때 교과 성적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관련 교과목에 대하여 단위수를 가중 평균해 점수를 산출하며 그 외 교과목은 반영하지 않는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이다.고려대고교추천Ⅰ- 교과 정량평가 3학년 40% 반영고교추천Ⅱ, 일반전형 - 종합평가고려대는 학생부 위주 고교추천Ⅰ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을 정량평가로 100% 반영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는데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석차등급이 기재된 모든 교과의 석차등급을 활용해 점수를 산출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로 연세대와 마찬가지로 재학생의 경우 3학년 1학기 성적의 영향력이 크다.고교추천Ⅱ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일반전형은 학생부의 교과 성적, 비교과활동상황, 자기소개서 등 고교 교육과정의 다양한 전형자료를 평가요소로 반영해 종합 평가한다. 서강대학종 자기주도형/일반형, 알바트로스 창의전형 - 종합적 정성평가논술전형 - 교과 10% 정량평가서강대는 학생부종합 자기주도형, 학생부종합전형 일반형, 알바트로스창의전형 등의 서류평가에서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학교생활보충자료(선택)를 종합적으로 정성평가 한다. 논술전형은 ‘논술 80+교과 10+비교과 10’으로 선발하는데, 이때 교과 성적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 관련 모든 과목을 반영해 정량평가하며, 학년별로 가중치를 적용하지 않고 전 학년 통합 반영한다. 논술전형에서 교과 성적의 등급 간 반영점수 차이는 크지 않아 논술의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성균관대학종 성균인재/글로벌인재 - 종합적 정성평가논술전형 - 교과 30% 정량평가학생부종합전형인 성균인재전형과 글로벌인재전형 등은 서류평가에서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종합적으로 정성평가 한다. 논술전형은 ‘학생부 40+논술 60’으로 선발하는데 학생부는 교과 성적이 30, 비교과가 10의 비중으로 반영된다. 논술전형에서 교과 성적의 반영방법은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역사/도덕 포함) 교과(군) 전 과목을,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교과(군) 전 과목을 반영하며,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1학기 40%로 성균관대의 경우 3학년 성적은 3학년 1학기로 명기하고 있다. 한양대학생부교과 - 교과 100%로 정량평가학생부종합 - 교과 내신등급 미반영,학습과정에서 학업역량 평가한양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한다.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교과의 이수한 전 과목을, 인문계열과 상경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교과의 이수한 전 과목을, 예체능계열은 국어, 영어, 사회 교과의 이수한 전 과목을 3학년 1학기까지 등급과 이수단위를 활용한 등급 환산점수를 산출해 반영한다. 학년별로 가중치는 적용하지 않는다.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 교과등급(내신)을 반영하지 않으며 교과는 관련계열 교과 이수만 확인한다. 학업역량(50%)과 인성 및 잠재력(50%)을 평가하는데 학업역량은 학습 결과에 초점을 맞춘 학생부 교과등급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과정에서 확인되는 종합적인 학업역량을 평가한다. 인성 및 잠재력(50%) 평가 중에는 성장환경, 교육여건, 학습과정 등을 고려해 학교생활을 통해 성장하는 학생의 모습을 평가한다고 밝히고 있어 역시 성장가능성을 평가한다고 볼 수 있다.더구나 학생부의 주요 평가항목으로 4. 수상경력 7.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8-2.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10.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을 구체적으로 밝힘으로써 전공적합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논술전형에서는 학생부종합평가를 30% 반영하며 마찬가지로 학생부 교과등급(내신)은 반영하지 않고 관련 계열 교과 이수만 확인한다. 학생부는 학생의 학교생활 성실도를 중심으로 종합평가 한다. Tip 강남 교사들의 수시 학생부전형 교과 성적 관련 조언휘문고등학교 심재준 교사 (진로진학상담)교과 성적 정량평가는 반영비율 높은 3학년 1학기 성적이 중요학생부교과전형은 대학별로 교과 성적에 대한 정량평가 기준이 있으므로 그에 따른 산출점수가 조금이라도 높은 학생이 유리하다. 1학년 20%, 2017-06-05
- 서울대학교 치의학과 한만진 학생(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졸) 서울대 치의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한만진 학생(중앙사대부고 졸)은 사교육에 지나치게 의존하기보다 자기주도학습에 주력하며, 누구보다 학교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학교활동을 심화학습과 전공적합성을 키우는 성장 기회로 삼았던 그의 특별한 수시 합격담을 들어봤다.학교 활동이 수시에서 빛 발해활동 자체보다 과정의 깨달음 주목해 한만진 학생은 사교육에 기대기보다는 자기주도적인 공부 습관과 학교활동 속에서 자기 성장을 이뤄낸 부분이 주목할 만하다.“내신에 대비하기 위해 중간, 기말고사가 끝나면 항상 ‘나만의 분석노트’를 만들었어요. 교과별로 출제경향과 틀린 문제를 분석하고, 서술형 대비 방법, 취약점과 보완할 점 등을 꼼꼼히 정리했습니다. 그런 부분이 내신을 준비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내신뿐 아니라 수능 공부를 할 때에도 자기주도학습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만큼 누구보다 학교활동에 적극적이었던 그는, 화려한 스펙을 쌓기보다는 학교의 다양한 활동을 접목해 심층적으로 파고들어 스스로 성장해가는 과정에 집중했다. 상을 받든 못 받든, 학교활동의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자기 성장 스토리’로 완성된 경우다.이처럼 모범적인 학교 활동으로 중앙사대부고 ‘가온누리 으뜸상(독서, 봉사, 학습, 리더십, 체력 등 9개 항목 중 5개 이상 달성한 학생에게 수여)’을 수상하며 후배들에게 좋은 선례를 남겼다.리더십의 성장과정 담아내과학실험반 부장을 맡았지만, 동아리 자체의 실험 활동보다 부원들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의 성장 과정을 자기소개서에 녹여냈다. 또, 축제 준비에 맞춰 준비했던 사항과 팀별 융합 실험 활동과 민주적인 동아리 운영 방식에 더 의의를 둔 점을 부각했다.준비 과정에서 전공적합성과 자신만의 강점 드러내1학년 때 ‘토론대회’ 최우수상(공동 수상)을 했다. 평소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인터넷 중독법’ 등 주제에 맞는 정확한 자료 조사를 위해 일주일간 밤을 지새우다시피 해 준비해, 자료를 토대로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 토론을 이어가 우수한 성과를 냈다.2학년 때 최우수상(공동 수상)을 받았던 ‘논문발표대회’는 전공적합성을 잘 드러내는 성과였다. 1학년 때 서울대 뇌과학캠프에 참여해 관심을 두게 된 뇌과학 분야와 접목해, 청소년이 얼마나 집중해서 공부하는지에 대해 ‘뇌과학을 통한 집중력 강화에 대한 고찰’ 논문을 준비했다. 음악, 조명, 수면과의 상관관계에 주목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인근 독서실에 설치된 과목별 조명에 대한 현장 조사를 하는 등 학생의 입장에서 접근한 참신한 논문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3학년 때 ‘학술동아리 발표대회’ 최우수상(공동 수상)에서는 의·치대를 희망하는 학생들과 함께 한국형 무크(K-MOOK) 인체 해부학 강의를 듣고 인체 뼈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국어 수업 시간에 배웠던 ‘지식의 대중화’와 연계해, 이를 보고서로 완성해 주목받았다.빅데이터 접한 뒤 수학 교과 심화학습으로 연결수학 수업 때 선생님이 언급했던 빅데이터에 관심이 생겨, 관심있는 친구들과 방과후 학교에 특강을 개설해 달라고 요청해 ‘빅데이터와 인포그래픽’ 수업을 들었다. 빅데이터 수집, 저장, 처리, 분석에 대해 배운 뒤 ‘교육과 건강과의 관계’에 대한 데이터 조사를 하는 실습 과정에 참여한 뒤, 3학년 때 ‘빅데이터로 보는 세상’이라는 모임을 결성했다.의학, 천문학, 마케팅 등 각기 다른 분야의 관심사를 지닌 친구들과 함께 각자 자신의 관심사와 연계되어 빅데이터의 활용에 대한 보고서를 쓰기도 했다.이러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확률과 통계’ 교과 심화학습으로 이어져 수학경시대회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수학 과련 ‘멘토멘티 프로그램’에 참여해, 수학이 취약한 친구의 학업을 도와주는 등 학교활동 안에서 성장,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관심 분야별 심화학습 동아리연구소 탐방 등 다채로운 활동교내 심화 학습동아리인 푸르미르 활동을 3년 동안 꾸준히 해왔다. 1주일에 한번씩, 관심분야 별로 동아리를 만들어 선배들과 모임, 전문가와의 만남, 연구소 탐방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특히 선생님들이 열정을 가지고 끊임없이 조언을 해주셔서 심화학습과 활동에 대한 방향을 잘 잡아나갈 수 있었다.의료 봉사 및 클라리넷 특기 살려 오케스트라 공연 봉사전공과 연계해 서울대 보라매병원 의료 봉사와 서울시의사회 외국인 근로자 의료 봉사 등을 했다. 중학교 때까지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한 만큼, 클라리넷 특기를 살려 교내 오케스트라단 멤버로 활동하며 인근 양로원 등에서 연주를 하는 등 뜻깊은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독서클럽 활동하며 자신만의 심층 독서 활동 사제동행 오거서(독서클럽)에 참여하는 등 관심 분야의 심층 독서 활동을 활발히 참여했다. 서울대 자기소개서 독서 항목에는 수학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한 <플랫랜드>를 인생에 영향을 끼친 책으로,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들>은 대나무 칫솔과 같은 진정한 적정기술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고, <아웃라이어> 속 성공 스토리를 자신만의 생각으로 담아냈다. 2017-03-09
- 대치동 입시 전문 ‘에듀퍼스트 학원’이 말하는 수시·수능 내공 키우는 국어 내신 분석 및 전략 지난해 수능 국어가 변별력있게 출제되면서 국어가 입시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2018년도 입시에서는 수시 비중이 더욱 늘어나 고교 국어 내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강남 지역의 국어 내신도 이런 수능 기조와 맞물려 갈수록 어려워지는 추세다. 학교별 출제유형이 다르므로, 이에 맞게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국어 1등급으로 향하는 지름길이다.강남 학교별 국어 내신 편차 커교과서와 부교재 출제 비중 고려해야대학입시에서 수시전형 모집인원이 80%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통적으로 ‘수능 올인’에 강했던 강남권 학생들도 내신관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자주 변화하는 입시 정책에 대응해 강남 고교들은 대체로 ‘수능 내공 키우는 내신 문제’를 주로 출제해왔다. 그러나 이제 수시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학교별 특성을 담은 시험 문제가 출제되고 있는 경향이다.이에 에듀퍼스트 학원 서기환 원장은 “강남 지역은 학교별 내신 편차가 크다. 에듀퍼스트는 각기 다른 학교별 내신을 공략하기 위해 5명의 국어 강사가 출판사별 교과서를 분석하고 학교별 부교재와 프린트, 필기 내용은 물론, 모의고사 기출 등을 연계해 꼼꼼히 분석해 교수하고 있다”고 밝혔다.에듀퍼스트 학원 내신대표 전설희 강사가 숙명여고, 경기여고, 세종고, 중대부고, 선화예고를 맡고, 배솔지 강사가 휘문고, 단대부고, 진선여고, 경기고를, 최정우 강사가 영동고, 은광여고, 개포고를, 조지영 강사가 중동고, 중산고, 서울예고 등을 맡아 각 학교에 맞도록 철저히 대비시킨다. 에듀퍼스트학원은 최근 2층과 3층으로 학원을 확장해 고등부 외에도 대청중, 휘문중, 숙명여중 등 강남 주요 중학교 내신반도 운영 중이다.강남 주요 고교 출제 유형 철저히 분석수능형 문제라도 기본은 교과서 중심강남권 학교 내신은 ‘주로 수능형 문제가 출제된다’고 말하지만 ‘수능형’이라는 말의 의미를 한 번쯤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내신대표 전설희 강사는 “수능이나 학력평가 문제는 여러 출제위원의 합의와 조율로 만들지만 내신 문제는 학교 과목별 선생님들이 당시 상황에 따라 개별적으로 출제하고 검수해 만든다. 그래서 우수한 학생들이 학력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도 내신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수능 문제 유형을 흉내 낸 것일 뿐 결국 내신은 내신일 뿐이다. 기본은 교과서와 부교재, 수업 내용을 중심으로 난이도 차를 두는 것이므로 각 학교마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내신 대비의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수능형 내신 문제라도 교과서와 수업을 기본으로 출제된다는 것을 잊지 말라는 얘기다.숙명·중산·경기·단대부고 주 교재 중심개포·경기여고·중대부고 수능형 출제그렇다면 강남 고교별 국어 내신 출제 경향은 어떻게 다를까. 이에 대해 전설희 강사는 “숙명여고, 단대부고, 중산고, 경기고, 세종고 등은 학교에서 사용하는 주 교재 즉, 교과서와 교사의 수업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된다. 1등급을 목표한다면 교과서의 핵심 내용 외에 주변 내용까지 완벽에 가깝도록 암기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와 달리 경기여고, 중대부고, 개포고처럼 수능형으로 출제되는 학교도 있다. 전 강사는 “수능형 문제라도 핵심은 학교 수업에서 다룬 교과서 내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는 수업 시간에 배운 핵심 내용의 개념, 기준, 범위를 확실하게 잡고 낮선 선지에 정확하게 적용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물론 낮선 선지들은 모의고사나 수능 기출, EBS에서 자주 다루어지는 작품이 주를 이루므로 평상시 수능 대비를 위한 공부를 해두면 성적을 올리는데 더욱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특히 이 학교들은 교과서 외, 부교재로 성적을 변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교재도 교과서와 마찬가지의 비중으로 암기하고 연관되는 문제를 풀어 두어야 한다. 전 강사는 “시기에 맞는 내신 대비 학습 자료를 제공, 관리해주는 것도 강사의 몫”이라며, “좋은 내신 수업이란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학습하고 내용을 암기하며 응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문의 02-501-5825 2017-02-24
- 한영고 3학년 전소현 성신여대 통계학과 학생부종합전형 합격 학생부종합전형이라 하면 내신과 학생부 관리가 먼저 떠오른다. 일부 학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우선 시 되는 내신의 부담감으로 일찌감치 학생부 관리를 포기해버리기도 한다.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떨어지는 내신성적은 학생부종합전형의 가장 나쁜 경우라는 말도 한다.전소현양은 1, 2학년에 비해 3학년 성적이 많이 떨어졌다. 물론, 예상한 바대로 대입면접에서도 성적하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충실히 준비한 3년 동안의 학교생활기록부는 그를 배신하지 않았다. 자신이 좋아하고 흥미를 갖는 일에 일관성 있게 집중한 소현양. 그의 3년간 노력과 입시경험을 소개한다.‘수학교사’와 ‘통계’에 관심 누구보다 수학에 큰 관심을 갖고 수학 관련 활동에 열정을 쏟은 소현양. 막연히 ‘수학교육과’라는 목표를 갖고 3년 동안 차곡차곡 학교생활기록부를 채워갔다. 교과담당 교사가 학생의 평가를 구체적으로 입력해주는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도 수학은 특히 그 내용이 많았다.특히 회장까지 맡아가며 집중한 동아리 활동은 자기소개서에도 그 내용을 충실히 쓸 만큼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소현양은 “단순히 수학 관련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 재미있는 주제를 수학으로 풀어내는 활동이라 일반적인 수학동아리와는 차별화된 것 같다”며 “수학은 어렵고 재미없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수학도 즐거운 공부임을 알리는 것도 동아리 활동 중 하나”라고 말했다.학교생활에 집중하며 진학에 대한 고민도 늘어났다. 수학교사가 꿈이지만 아우멘토 활동을 하며 후배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던 중 ‘통계’에 큰 흥미를 갖게 됐기 때문이다. 학교와 학과를 선택할 때 그가 가장 집중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통계학과. 특히 성신여대 통계학과는 교직이수가 가능, 두 가지 꿈을 모두 이룰 수 있다는 판단에서 6장의 원서 중 가장 먼저 작성한 대입원서였다.학생부 차별화를 위한 노력학생부종합전형을 목표로 집중했던 소현양은 1학년 때부터 학생생활기록부 차별화를 위해 노력했다.“학교의 도움이 정말 컸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프로그램에 대해 믿음이 있었고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시스템이 충분히 갖춰져 있어, 열심히만 하면 잘 되리란 확신이 있었죠. 제가 하고 싶은 활동을 선택하고, 집중만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창의심화반에서의 수학관련 심화학습과 융합교육은 그에게 특별하면서도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특히 대학교 교수님을 초빙해 카드보드지로 의자를 만들어보는 활동은 수학과 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적 사고를 경험하게 했다.아우멘토 활동도 3년 동안 참여했다. 1학년 멘티로서의 경험은 멘토가 되어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때 큰 밑거름이 되기도 했으며, 진정한 협력의 의미를 몸소 체험하며 자기소개서의 큰 소재로 작용했다.‘말하는 공부방’ 활동 역시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활동. 수능에서 배점이 큰 문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답을 구해보고, 또 토론하는 활동으로 그의 수학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시간이었다.자소서에 담은 3년의 기록자기소개서 작성은 3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집중했다. 먼저 자기소개서의 구성에 대해 고민한 소현양. 자신이 한 활동한 것들 중 어떤 항목을 넣고 또 강조할 부분은 어떤 것인지를 그려갔다. 그는 “생각보다 작성할 내용이 많아 어떤 걸 빼야할 지가 큰 고민”이었다고 말한다. 교내 에듀엑스포 결과물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자소서 작성이 그렇게 힘들진 않았다고.작성한 자기소개서는 담임교사는 물론 4~5명의 선생님의 피드백을 받았다. 선생님들의 살아있는 조언과 함께 수차례 수정작업을 거듭한 후 완성된 자기소개서. 피드백하며 교정하는 것이 더 힘든 과정이었지만 완성된 자기소개서는 자신을 소개하기에 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입시 상담 역시 전적으로 학교를 신뢰했다. 대입에서의 수시결과가 뛰어난 한영고는 학교 내 탄탄한 수시 데이터가 구축되어 있다.소현양은 “학생부와 내신 성적을 바탕으로 선배들이 합격한 대학교 기준을 선생님이 알려주시고 그 학교의 학과와 경쟁률, 그리고 대기번호 합격선까지 알아보고 원서를 썼다”고 전했다.1차 합격 후 2차 면접 대비 역시 학교 교사들과 함께 진행했다. 1차 발표 후 합격생들을 위해 마주 금요일마다 진행되는 교내 모의면접. 학생들의 자소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관련해 ‘허를 찌르는’ 모의 면접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 또한 어떤 질문이든 ‘자신의 생각을 담아야 된다’는 조언도 잊지 않고 실제 면접에 반영했다. 2017-02-02
- 2017학년도 서울대 수시 합격자 발표로 바라본 강남 대학입시 지난 15일 서울대학교 입학처가 2017학년도 서울대 수시 1차 최초 합격자 수를 발표했고, 추가합격도 마무리됐다.강남 고교들은 서울대 수시 합격자를 대거 배출했다. 강남 자사고는 물론, 강남학교군 26개교 일반고 중 다수의 수시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가 대부분이지만 강남의 입시 경쟁력을 단지 서울대 합격자 수만으로 가늠할 수는 없다. 강남 자연계열 최상위권은 서울대보다 의대 선호도가 높고 서울대를 비롯한 연세대, 고려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주요 상위권 대학의 진학률 등을 총체적으로 바라봐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강남 고교 진학 담당 교사들을 만나 서울대 합격자 수 그 이상의 강남 입시 경쟁력에 대해 의견을 들어봤다. 도움말 단대부고 오장원 교사, 반포고 김학현 교사, 상문고 박병준 교사, 서문여고 이효종 교사, 서울고 김철수 교사양재고 김종우 교사, 중산고 장길재 교사, 진선여고 김태용 고사, 휘문고 심재준 교사 강남서초 고교 서울대 진학 성과 우수해마다 정시·수시에서 합격자 다수 배출서울대가 발표한 2017학년도 서울대 수시 1차 최초 합격자 수는 정원 내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은 2,270명, 정원 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 164명이 선발대 총 2,434명이었다. 같은 날 서울대가 발표한 ‘2017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선발 결과’를 보면 합격자 가운데 일반고 출신은 49%, 자사고 13.1%, 영재학교 9.6%, 외국어고 9%, 과학고 6%, 자공고 3.4%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올해는 전국 일반고 중 서울고가 15명으로 가장 많은 수시 합격자를 배출했고, 상문고 10명(추가합격 1명 포함), 단대부고와 반포고가 각 9명을 배출하며 상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강남서초지역 대다수 고교들이 다수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하지만 강남의 입시 경쟁력은 서울대 수치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물론 전국 고교들 중 강남 자사고와 강남 일반고에서 서울대 수시와 정시를 포함해 해마다 한 학교당 10여 명에서 많게는 30여 명까지 서울대 합격자 수를 배출하고 있지만 이는 강남의 입시 전반을 들여다보기엔 반쪽짜리 거울에 불과하다. 2019학년도까지 의대 정원 확대강남 자연계열 최상위권 의대 선호도 높아강남·서초지역 고교들은 문·이과 반 비율을 봤을 때 자연계열 학생 수가 더 많은 학교들이 많고, 여고 역시 해마다 이과 반의 수가 늘고 있는 추세(2016학년도 강남·서초지역 고교 문·이과 현황-강남서초내일신문 733호’ 참조)이다. 사회적인 자연계 쏠림 현상뿐 아니라 2019학년도까지 의대 정원을 확대하면서 강남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의대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휘문고 심재준 교사는 “인문계와 달리 자연계에서는 서울대보다 의과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훨씬 많다. 자연계에서 서울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과학탐구에서 Ⅱ과목을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데 Ⅱ과목을 선택하는 학생이 줄어드는 것이 이것을 반증한다. 자연계열 학생이 많고, 이 중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많은 강남지역 고등학교에서 서울대 입시결과를 가지고 학교의 수준을 판단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2020학년도 입시부터는 출산율과 맞물려 수험생 전체 인원수가 줄어들고 의대 입학정원에 변수가 생기면 의대를 목표하는 학생 수도 조금은 변화가 생길 수는 있다. 진선여고 김태용 교사는 “2019학년도 입시까지는 의대 입학정원이 증가하기 때문에 의대 열풍이 일고 있지만, 2020학년도 입시 이후 입학정원이 감소한다면 의대 열풍이 누그러질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 하지만 강남지역 학생들은 서울대 수시 1단계에 합격하고도 수능을 잘 봐서 정시에 의대를 지원할 정도의 성적이 나와 서울대 일반학과 진학을 포기하고 면접을 보러가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덧붙였다.자연계열이 강세인 강남 과학중점학교인 서울고와 반포고는 서울대 수시 합격자 수도 많지만, 의대로 진학하는 학생 수도 많다고 말한다.서울고 김철수 교사는 “전교권 학생 4~5명이 모두 의대만 지원했다는 점도 강남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선호도를 엿볼 수 있다. 아마도 서울고뿐 아니라 강남·서초지역 고교 최상위권 학생들은 이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반포고 김학현 교사는 “지난해 반포고는 의대만 20명이 합격했다. 해마다 서울대 의대를 1~2명씩 보내고, 연·고대 등 주요 의대 합격자 수도 많은 편이다. 서울대 합격자 수도 해마다 늘고 있지만 반포고는 3학년이 11개 학급으로 다른 강남서초 지역 고등학교보다 학생 수가 적은 편이라서 학생 수 대비 의대 및 서울대 합격자 수를 본다면 입시 경쟁력이 매우 높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의대 합격자를 다수 배출한 단대부고 역시 마찬가지다. 단대부고 오장원 교사는 “서울대 수시 1단계 합격자 중 정시에서 의대를 지망하기 위해 면접을 보지 않는 학생도 꽤 된다. 자연계열 최상위권은 의대를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올해 서울대 수시 합격자 수가 9명이고 정시를 포함하면 지난해처럼 20명을 훌쩍 넘으리라 예상되지만 의대 합격자 수를 포함한다면 서울대 수치 그 이상의 입시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 고교 서울대 1단계 합격자 수 의미강남의 수시 경쟁력 엿볼 수 있는 척도 강남의 입시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서울대 1단계 합격자 수의 의미다. 오직 서류전형으로만 선발하는 만큼 강남의 수시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척도가 되는 셈이다.중산고 장길재 교사는 “올해 중산고 1단계 합격자는 총 17명이었다. 1단계는 서류전형으로 선발하는 것이므로 학교의 역량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으므로 1단계 합격자 수가 지닌 의미를 바로 볼 필요가 있다. 물론 해마다 1단계 합격자 수가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강남지역 고교들의 1단계 합격자 수가 많다는 점은 입시 경쟁력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단대부고 오장원 교사는 “단대부고는 1단계에서 15명이 합격했고, 우리 학교뿐 아니라 강남지역 고교 대부분 1단계 합격자를 다수 배출했다. 단대부고의 경우, 자기소개서 지도 등 수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올해도 고1, 고2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쓰기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자소서 특강과 1차, 2차에 걸쳐 1시간씩 총 2시간의 1:1 컨설팅을 진행했다. 본선에 진출한 학생은 3차 1:1 컨설팅을 받는 등 사교육이 아닌 학교에서 수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강남구청과 서울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의 협조로 입시 설명회와 개별 컨설팅을 하는 등 서울대뿐 아니라 수시 전반에서 좋은 입시성과를 낼 수 있었다. 특히 다른 지역은 지역균형을 제외하고 일반전형 합격자가 많지 않다는 점을 미루어 본다면, 강남지역 고교들의 수시 경쟁력은 매우 높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서울대를 지원하는 강남 학생 중 상당수 학생이 1단계에 합격한다는 점도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강남의 입시 저력이다.상문고 박병준 교사는 “지역균형으로 서울대를 지원한 다른 지역 학생들은 수능 최저 기준을 맞추지 못해 불합격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하지만 강남지역 고교에서는 이러한 사례가 거의 없다. 서류전형만으로 선발하는 1단계 합격자 수는 강남 학생들의 실력이 우수함을 드러내는 지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양재고 김종우 교사는 & 2016-12-29
- 수시합격생 인터뷰 수시 합격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대입전형이 수시위주로 바뀌면서 안산지역 졸업생들의 대입 진학에 청신호가 켜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어렵고 맥을 잡기 어려운 대입 수시진학. 올해 대입 수시합격생 인터뷰를 통해 안산에서 어떻게 공부해야 대입의 관문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그들의 경험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먼저 이화여대 국어교육과에 진학한 선부고 김유나 학생과 울산과학대학에 진학한 김진일 학생의 이야기다.학습 멘토 활동하며 국어교사 꿈 키워선부고등학교 김유나 이화여대 국어교육과 진학수시 지원 전략은 있었나요?전 수시에 쓸 수 있는 카드 6장 모두를 국어교육학과에 올인 했어요. 이화여대에는 학생부 종합, 학생부 교과 등 2개 전형에 다 지원을 했구요. 동국대학교와 홍익대 인하대에 지원했어요. 내가 원하는 진로가 확실하다면 모두 같은 학과에 지원하는 것이 수시 준비에 도움이 됐어요. 아무래도 면접 자소서 등을 준비하다보면 내가 왜 진로를 선택했는지 질문에 답해야 하는데 하나의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각기 다른 학과를 선택하는 것 보다 준비가 수월한 것 같아요.수시는 언제부터 어떻게 준비했나요?아무래도 우리학교는 정시보다 수시를 위주로 하는 편이라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학교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진로가 정해지기 전이었기 때문에 국·영·수 등 교과목 관련 대회 뿐만 아니라 진로대회라던지 운동실천보고서쓰기 대회 등 3년 동안 꾸준히 참가했어요. 특히 운동실천보고서는 진학하고 상관없어 보이지만 면접관님들이 관심 있게 질문하셨어요. 운동실천보고서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점을 진로와 연관 지어 설명하면서 진로에 대한 의지를 좀 더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진로는 언제 쯤 정했나요?1학년 담임선생님이 이화여대 출신이셨고 국어선생님이었어요. 아마 선생님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1학년 때 학급 멘티제도를 운영했는데 성적이 잘 나오는 학생이 반 전체 아이들을 가르치는 활동이었어요. 그 때 제가 과학을 잘 했었는데 쉬는 시간에 아이들에게 과학을 가르치고 국어를 잘 하는 아이는 국어를 가르치기도 했죠. 그 때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게 참 좋았어요.수시 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요?교과나 학생부 종합 전형 모두 면접이 있었어요. 면접을 봐야 하는 친구들 끼리 9월 정도부터 모였어요. 학교에 면접반이 따로 개설되지 않아서 우리들끼리 먼저 준비하게 된 거죠. 선생님들의 도움이 필요할 땐 요청드렸어요. 시사문제나 이런 건 사탐 선생님들께 부탁하고 과학관련 전공질문은 과탐선생님께도 부탁드렸죠. 매일 학교 수업이 끝나고 5시부터 9시까지 모의면접 연습을 했어요. 답변이 끝나면 서로 칭찬 한마디, 지적 한마디 돌아가면서 이야기 해 주는 피드백도 했어요. 우리끼리 면접을 준비한 게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그냥 막연하게 질문하면 잘 하겠지 생각하고 면접에 갔던 친구들은 다 망쳤다고 하더라구요.앞으로 꿈은 무엇인가요?국어교사가 되기로 마음먹었을 때는 하루 빨리 교사가 되어서 애들을 가르치고 싶었어요. 그런데 수시준비를 하면서 일단 많이 공부하고 충분히 준비해서 아이들을 만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청소년 심리도 배우고 싶고 외국인 친구들이 많으니 언어도 배워서 준비 된 교사가 되고 싶어요.수학 동영상 강의 만들며 실력 키워선부고 김진일 울산과학기술대학 진학수시 지원한 학교는 어디였나요?물리와 수학에 관심이 많고 성적도 잘 나왔어요. 저 같은 경우엔 지원할 때까지 진로를 정하지 못했어요. 일단 비행조종사가 되고 싶어서 항공과 3개 지원하고 울산과학기술대학교와 공학 계열 3곳에 지원했어요. 공학계열은 인하대학교와 고려대 울산과학기술대학교에 지원했어요. 고려대도 일단 1차 합격했는데 수능 최저등급컷에 걸려서 안 될 것 같아요. 다행히 울산과학기술대학은 등급컷이 없는 일반전형으로 지원해서 합격했어요.학교생활 중에 가장 의미 있는 활동은?전 아무래도 수학동아리 ‘수사학모’ 활동이 가장 의미 있었어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수학이 더 좋아졌어요. 특히 3학년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 데 수학강의 동영상 만들기 활동이었어요. 제가 담당한 단원은 기하와 벡터였어요. 친구들도 저도 무척 어려웠는데 동영상을 만들다 보니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됐고 덕분에 나도 그 단원을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공놀이 활동이라고 학교 주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가르치는 활동도 했어요. 봉사활동도 하고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죠. 면접 때 질문을 많이 받은 활동도 바로 이 두 가지였어요.수시 시험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친구들 도움이 컸어요. 처음 인하대학교 면접보러 갔을 땐 아무것도 준비 못하고 갔어요. 뭐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이었던 거죠. 근데 면접관님들의 질문을 하나도 이해 못하겠더라구요. 무얼 묻는지 뭘 대답해야 하는지 머리 속이 하애지는데 대충 얼버무리다 나왔어요, 그 때 유나가 면접 준비팀에 들어오라고 해서 가서 같이 연습했어요. 그 다음 고려대학교 시험을 보기 전까지 딱 1주일 동안 준비했는데 다행히 고대 면접은 잘 봤어요. 울산과학기술대학교 면접은 가장 나중에 봤어요. 면접도 자꾸 보니까 늘더라구요. 마지막에는 교수님들 농담에 웃을 수 있는 여유도 생겨서 잘 봤어요. 면접을 보면서 밑바닥까지 다 보여준다는 느낌 받았어요. 거짓말은 못하겠던데요.앞으로 계획은?울산과기대는 1학년에 전공이 나눠지지 않아요. 우선 1학년 때 물리역학을 배운 후에 2학년에 전공이 정해진다고 하니까 열심히 찾아봐야죠.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돌아보면 우리 학교처럼 활동이 많은 학교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정말 재밌게 학교생활을 한 것 같아 후회는 없어요. 하지만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말 좋은 학교에 가고 싶다면 수능공부도 좀 하라고 충고하고 싶네요. 수능 최저기준을 못 맞췄던 게 많이 아쉽거든요. 즐겁게 공부하면서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고 좋은 결과도 만들길 응원합니다. 2016-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