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고' 검색결과 총 3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중산고등학교 역사 교과 이봉규 교사 중산고 3학년 4반 교실은 언제나 활기차다. 담임 이봉규 교사의 에너지를 받은 덕분일까? 입시 준비로 지쳐있을 법도 하건만, ‘봉규 쌤’의 등장에 여전히 ‘깨발랄’한 모습이다. 지난해 수능에서 중산고 대다수 학생이 한국사 3~4 등급 이내였다는 후일담은 차치하고서라도,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역사적 공감대는 스승과 제자의 사이를 더 돈독히 만든 비결이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학생들도 인정한 열혈 역사 지킴이, ‘봉규 쌤’의 특별한 이야기를 소개한다.담임을 맡고 있는 중산고 3학년 4반 학생들과 함께역사 교육 공로로 교육부장관상 수상3·1운동 100주년 성화 봉송 주자로 활약2019년, 이봉규 교사에게는 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지난 1월 역사교육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3월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09주기 추모식에서 안중근 홍보대사로 안중근의사기념관 주관 교육 및 선양 사업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특히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인 해로, 3·1운동 100주년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섰다. 오는 7월에는 서울시내 12개교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떠나는 사제동행단에 선발돼, 중산고 1학년 학생 3명과 대련-하얼빈-여순으로 안중근 기념관과 백두산, 고구려 답사를 떠난다. ‘학생들에게 살아 있는 역사를 가르치겠다’는 일념 하나로 달려온 30년 교직 생활에서, 어쩌면 2019년은 가장 의미 있는 한 해가 될지도 모른다.3·1운동 100주년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섰다상평통보와 독립협회 독립신문 영인본까지실물 자료와 함께 수업하는 교실 풍경“얘들아 이게 상평통보야. 처음에는 크기가 컸는데 왜 점점 작아졌는지 아니?”실물로 마주한 조선시대의 화폐 상평통보는 리포터도 처음 본다. 교과서에서 사진으로만 봤던 상평통보의 크기‧중량의 변천사가 구리+주석을 주원료로 하던 것에서 점차 주석 합금이 덜해진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 역시, ‘봉규 쌤’의 역사 이야기로 알게 됐다.학생들도 마찬가지다. 교과서 속 사진 한 장으로만 접했던 독립선언문을 실물 크기와 똑같은 영인본으로 접할 수 있다. 독립신문 복사본도, 실물 마패와 불에 탄 숭례문이 헐리면서 버려진 못까지, 학생들에게는 모든 것이 ‘살아있는 역사’인 셈이다.이봉규 교사는 상평통보와 독립협회 독립신문 영인본까지 실물 자료를 바탕으로 수업한다94년부터 신문 스크랩, 비디오 녹화역할극, 토론, 토의 수업 시작해1989년 교단에 선 이후, 1994년 서울 중산고등학교 개교부터 지금까지 몸담아 온 이봉규 교사는 ‘융합 교육’의 모태가 되는 역할극이나 토론, 토의 방식을 역사 수업에 도입했다. 생생한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1994년부터 신문 스크랩을 시작했고, TV 역사 프로그램을 일일이 비디오로 녹화해 수업 시간의 영상 자료로 활용했다.2003년 제7차 교육과정으로 등장했던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에서 조선 개항기부터 현대사까지의 서울 이야기가 80%나 차지했다는 점은 이봉규 교사의 역사 교육에 전환점이 되었다. 서울토박이였지만, 정작 서울의 구석구석 역사를 잘 몰랐다는 생각에 ‘배움’을 시작한 것이다.“당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교사 연수를 신청하고, 매주 토요일 단기 강좌를 들으며 3년 동안 직접 서울의 역사 현장을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나중에는 중산고 동아리 서울역사문화연구반을 만들어, 학생들과 서울의 궁궐과 박물관을 포함한 서울 한양도성 성곽 18.2㎞를 직접 탐방하기도 했습니다.”1994년부터 TV 역사 프로그램을 비디오 녹화본으로 만들어 수업시간에 활용했다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2008년 ‘창의, 융합 수업’의 모태중산고 학생, 학부모 대상 역사 답사이후 이봉규 교사는 남다른 역사 교육 목표를 가지고 2008년 교육청 교과연구회 ‘중고역사수업지원단’에서 연구수업 개발에 참여했다. 학생들에게 근현대사를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교사진의 서울 답사를 추진했고, 방대한 내용을 자료집으로 만들어 ‘창의, 융합 수업’의 모태를 마련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후 활동을 확대해 교육청 ‘서울중등독립운동사교육연구회’를 만들어 2012년부터 8년 째 중고생을 대상으로 역사 교육과 현장 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서울중등독립운동사교육연구회와 함께 우당이회영기념관에서 1년에 4회씩 청소년역사교실에서 독립운동에 대한 강의와 탐방을 실시하고 있다.중산고에서는 영재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경궁 온실, 풍기대, 성종대왕 태실(지금의 유전자 은행격) 등 과학 문화재를 답사하고, 재능기부로 ‘중산 열린 강연’에 참여해 5년 째 봄, 가을로 학부모 역사 답사도 진행 중이다. 또, 경기고, 상문고, 진선여고와 함께 역사 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으며, 양재동 한국교원 원격교육연수원에서 ‘서울의 시간과 공간을 만나다’는 원격 연수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해 서울의 역사를 학생들에게 알리고 있다.끊임없이 배우고 익히는 우리 역사교사이기 이전에 먼저 배우는 역사 지킴이이봉규 교사는 박물관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도록을 구하는 등 학생들에게 보여줄 실물 자료가 있으면 어디든 달려가 수집하는 열혈 역사 교사이다. 그런데도 스스로 역사 지식이 부족하다며 안중근기념관 안중근 아카데미에서 6개월 교육을 이수해 안중근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지금도 쉼 없이 역사 공부를 하며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자신이 먼저 배워야 한다’는 다짐을 수십 년 째 실천하는 중이다. 지금도 매년 100시간이 넘는 원격 연수와 현장 연수, 직무 연수를 듣고 있으며 역사교과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봉규 쌤’ 덕분에 한 번 배운 역사적 사실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아요. 역사, 중요하잖아요.”그렇게 학생들은 이봉규 교사의 영향을 받아 ‘역사 지킴이’에 동참하고 있다. 학생들의 긍정적 변화가 ‘역사 교육에 매진하는 전부’라는 그의 말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밝은 미래를 엿본다. 2019-06-21
- 2019학년도 수시합격생 인터뷰 -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김태경 학생(중산고 졸)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논술위주전형)에 입학한 김태경 학생(중산고 졸)은 이과에서 문과로 계열을 변경했고, 인문논술로 치열한 수시 장벽을 무너뜨렸다. 절대 쉽지 않은 입시 행보였지만,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확고한 의지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당당히 증명해보였다. 김태경 학생의 수시 논술전형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이과 → 문과, 계열 변경>김태경 학생은 고2 때 계열을 이과로 선택했지만, 2학년 2학기 말에 문과로 계열 변경을 결심했다. 좀처럼 쉽지 않은 결정에는 그럴만한 계기가 있었다.“학교에서 진로 특강으로 외부 전문가가 강연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그분은 공공 분야에서 일할 때 가져야할 마음가짐과 공직사회의 윤리, 그리고 현재 담당하고 있는 일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분은 공공 부문 중에서도 행정 분야에 종사하셨는데, 그때 그 특강이 저에게 큰 영향을 끼쳤고 이과에서 문과로, 그리고 행정학과를 목표로 입시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과탐 대신 사탐 공부에 집중>전과를 결정하고 학업 계획을 수립하는 모든 과정을 일사천리로 진행했다는 김태경 학생은 확고한 결심을 토대로 부모님을 논리정연하게 설득했다. 2학년 말부터 수능까지 수시, 정시 공부 방향과 준비 계획을 당차게 밝힌 덕분이다. 물론 어려움도 있었다.“저에게 주어진 시간 중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고2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수학 공부는 상대적으로 수월했지만, 사회 과목들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사회탐구 과목 선택부터 고민이 많았고, 수학과 과학에 치중되어 있는 공부 방향을 국어, 영어, 사회 교과로 변화시켜야 했으니까요.”김태경 학생은 생활과윤리, 사회문화를 선택과목으로 결정했다. 선택자가 많기 때문에 1등급 비율이 높다는 점에 주목했지만, 한 문제라도 틀리면 등급 하락 위험이 있으므로 1등급이 아닌 만점을 목표로 미친 듯이 공부에 매달렸다고 한다.<신문 논평으로 국어, 사탐, 논술 대비>김태경 학생의 수능 국어, 사회탐구, 수시 논술전형 준비의 모태는 ‘신문’이었다. 신문에 실린 논평과 사설을 꾸준히 읽으며 자연스럽게 논술의 힘, 국어 지문 분석의 힘, 그리고 사회 전반에 걸친 시사 상식까지 차곡차곡 쌓아나간 덕분이다.“신문 논평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쓴 좋은 글입니다. 저도 같은 주제로 글을 써보며 그 논평과 제가 쓴 글을 비교해보는 등 꾸준히 신문 논평과 사설을 분석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논점이 보이고, 어떤 단어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지 등에 대한 감이 잡혔습니다. 자연스럽게 국어 성적도 향상되었고, 사회탐구 교과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죠.”<연세대 행정학과 논술 준비 및 후일담>바늘구멍 뚫기보다 더 어렵다는 연세대 인문논술에 합격한 김태경 학생은 논술전형 준비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으로 ‘제시문’에 주목하라고 말한다.“제시문에 나온 모든 내용과 표현을 고려해 논술 답안지를 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가 시험을 치를 때 등장했던 제시문의 주제는 ‘명예’와 ‘명성’을 구분하는 기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제시문과 질문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있지는 않았지만, 저는 그 문제가 원하는 방향성에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생각을 서술할 때 제시문에 나온 표현을 적절히 활용하며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았습니다.”또 다른 문제는 명예와 명성에 관한 도표 문제였다. 김태경 학생은 국어에서 ‘조사’에 따라 말의 의도가 달라진다는 점에 주목해, 앞에서 구분한 지문의 기준을 꼼꼼히 떠올리며 기준별로 도표를 분석해나갔다.“무엇을 중점적으로 볼 것인가, 그리고 제시문과 앞선 지문들의 유기적인 관계 등을 떠올리며 자신의 주장에 맞는 근거를 잘 드러내야 합니다. 아울러 제시문에 담긴 방향성 즉, 명성과 명예 중 긍정적인 답을 원하는가도 고려해 써 내려갔죠.”<논술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김태경 학생은 계열 변경과 그에 따른 수능 선택과목 변경, 수시전형 준비 등 연이은 선택의 기로를 경험하며 후배들을 위한 마지막 조언을 덧붙였다. “‘학교 공부 따로, 입시 공부 따로’라고 생각하는 학생이 많은데 사실상 학교가 입시 전형을 준비해준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고3 때는 내신도 수능형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능 준비가 가능하고, EBS 연계에 대비한 수업도 진행하니까요. 지난해 불수능이라고 해서 올해 물수능일 거라는 생각도 버리기 바랍니다. 무조건 수능이 어렵게 나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수능도 철저히 준비하고, 논술전형의 경우 저처럼 신문을 활용하면 논술 준비와 연계 과목 공부에 자연스럽게 힘이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2019-05-17
- 2019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 - 중산고등학교 중산고등학교(교장 김광문, 교감 문진욱)는 특화된 진학 프로그램과 발표·토론으로 이어지는 심도 있는 교과수업으로 해마다 우수한 진학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2019학년도 입시에서 주요 대학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생의 내신이 폭넓게 분포됐다. 이는 중산고 비교과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잘 보여주는 결과이다. 중산고 한주희 교사(3학년 부장)를 만나 2019학년도 입시 성과(2019.2.26. 집계 기준)와 진학 강점 및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봤다.2019학년도 SKY 대학 80명 합격, 주요대학 학종 합격생 내신의 폭도 넓어2019학년도 중산고의 대학입시 결과(중복 포함, 졸업생 일부 집계)를 보면 서울대 13명(수시 5명, 정시 8명), 연세대 35명(수시 15명, 정시 20명), 고려대 32명(수시 18명, 정시 14명), 서강대 25명(수시 14명, 정시 11명), 성균관대 26명(수시 16명, 정시 10명), 한양대 25명(수시 7명, 정시 18명)이 합격했다. 서울의 6개 주요대학 합격생이 총 156명으로 매년 꾸준한 입시 결과를 유지하고 있다.재학생 기준으로 수시와 정시의 합격비율은 6:4이다. 수시모집의 전형별 비율을 살펴보면 학생부종합전형 65%, 논술 18%, 학생부교과 7%, 적성 6%, 기타(특기 및 실기) 4%로, 학종의 합격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주희 교사는 “학종에 의한 합격비율이 높은 것은 평소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과수업에서 발표 및 토론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잠재력을 이끌어낸 결과가 학생들의 경쟁력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또한 학종 합격생의 내신의 폭도 넓었다. 이는 그만큼 중산고의 비교과(특성화 프로그램) 활동 및 학생들의 면접 능력이 매우 탁월했음을 의미한다. 한주희 교사는 “서울대 수시 1단계 합격생 중에는 내신 2등급 대 학생도 여러 명 있었습니다. 또 고려대 수시 학종 합격생 12명 중 2.1등급~2.7등급의 학생이 무려 8명이 합격했습니다. 서강대 수시 학종 합격생 10명 모두가 2.1등급~2.9등급에 속한 학생이었고, 특히 한양대 학종에 합격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고 하지만 우리 중산고는 3명의 합격생을 배출했습니다. 주요 명문대에 골고루 다수의 학종 합격생을 배출할 만큼 중산고의 특성화 프로그램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고 평가합니다”라고 말했다.학생 경쟁력 높이는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중산고에서는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학종에서 좋은 입시 성과를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TRP(Team Research Project)’는 4~5명의 팀 연구로 진행되며, 수업 시간에 심화학습으로 연동함으로써 정규수업의 질적인 향상을 가져오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연간 100시간 수업의 ‘영재학급’도 운영한다. 수학·과학 영재학급은 테셀레이션, 점화, 연분수, 비유클리드 거리, 스텔점수, 그림증명, 게임이론, 격자점, 산화환원반응, 생명탐구실험, 물리량 측정 실험 등의 활동을 하고, 인문사회 영재학급은 사회보장과 복지, 규범상식, 문화와 예술의 신경, 광고의 창의성, 지리역사, 중국바로보기, 재판, 유언과 상속, 소비자보호제도 등을 한다. 창의력과제산출물 보고서 작성을 위해 2~3회 중간 검토와 발표대회를 거쳐 과제연구 책자 발간이라는 수준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듬BooK담BooK 종합독서프로그램’에서는 올바른 역사의식 고취를 위해 ‘백범일지’(1학년), ‘안중근 의사 전기문’(2학년)을 읽고 토론하고 독서감상문을 쓴다. 또 독서퍼즐이벤트, 다독상 시상, 저자와의 만남, 부모와 함께하는 독서토론의 밤, 독서토론 등도 개최하고 있다.강남구청 학습능률향상지원사업으로 선정된 ‘표현 및 소통 역량 향상을 위한 지식융합 토론·논술 수업’은 2학년 2개 그룹, 3학년 3개 그룹으로 편성해 인문, 사회, 수학, 과학을 넘나드는 창의적인 문제를 학생들이 함께 출제하고 다양한 풀이방법을 서로 토론하고 발표하는 학생중심, 과정중심 수업이다. 이외에도 인재 양성 및 진학을 위한 다채로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교원학습공동체 운영, 학습 분위기 조성교사진 열정은 꾸준한 입시실적의 원동력중산고에서는 인재양성과 변화하는 교육과정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교원학습공동체를 운영해왔다. 매년 5~6개 팀이 구성되어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 그 결과를 교사들 간에 공유하며 수업에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한주희 교사는 “교사진이 함께 연구하고 논의하면서 수업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교원학습공동체는 2015 개정 교육과정, 대입 개편안 등 교육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며 이는 곧 학교와 학생의 경쟁력을 높이는 밑바탕이 됩니다”라고 설명했다.학생들이 공부하는 분위기를 잡아주는 역할 또한 중산고 교사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한주희 교사는 “수시 비중이 높아져 가는 상황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학생들의 학력 신장이고, 공부할 수 있게끔 분위기를 잡아주고 이끌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산고는 학습 지도가 아주 잘 정착된 학교이고, 특히 3학년 교사들은 점심시간에도 아이들의 자습을 지켜보고 도와줍니다”라고 말했다.진로진학과 연계된 교과 선택할 수 있는 교육과정,α, β, γ 3가지 트랙의 특화된 수학교육과정 운영2015 개정 교육과정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중산고에서는 학생들이 진로진학과 연계성 높은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2019학년도 신입생 교육과정을 다음과 같이 개설했다(학교지정 교과 및 표1, 표2). 특히 수학 과목 선택을 α, β, γ 3가지 트랙으로 구성하여 수학에 영재성이 있는 학생들에게 특화된 수학교육과정을 제공한다. 한주희 교사는 “교육과정의 취지를 살려 어떤 진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에 맞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여지를 다양하게 펼쳐놓았습니다. 선택권을 충분히 제시함으로써 학생 경쟁력을 살릴 수 있게끔 교육과정을 운영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2019학년도 입학생(현 고1) 중산고 학교지정 교과▶ 2학년-;1학기 : 문학(4단위), 수학Ⅰ(4단위), 영어Ⅰ(4단위), 운동과 건강(2단위), 미술(2단위) -2학기 : 독서(4단위), 영어Ⅱ(4단위), 운동과 건강(2단위), 미술(2단위)▶ 3학년-1학기 : 화법과 작문(5단위), 영어권문화(4단위), 운동과 건강(1단위), 미술감상과 비평(1단위), 논술(2단위)-2학기 : 언어와 매체(5단위), 영어권문화(4단위), 운동과 건강(1단위), 미술감상과 비평(1단위), 논술(2단위)<2019학년도 입학생(현 고1)/ 중산고 선택 교과>▶ 2학년 구분교과영역교과(군)과목 유형세부 교과목2 학년1 학기2 학기2학년 선택기초수학일반수학Ⅱ 4(택1)일반미적분 일반확률과 통계3(택1)3(택1)진로실용 수학진로기하탐구사회일반세계지리9(택3)9(택3)일반경제일반세계사일반생활과 윤리과학일반물리학Ⅰ일반화학Ⅰ일반생명과학Ⅰ일반지구과학Ⅰ생활교양제2외국어일반일본어Ⅰ2(택1)2(택1)일반중국어Ⅰ ▶ 3학년 구분교과영역교과(군)과목유형세부교과목3학년1학기2학기3학년선택기초국어진로고전읽기6(택2)6(택2)진로심화국어수학진로심화수학Ⅰ진로심화수학Ⅱ진로고급수학Ⅰ일반미적분진로경제수학영어일반영어 독해와 작문탐구사회일반한국지리9(택3)9(택3)일반동아시아사일반사회& 2019-04-26
- 카이스트 무학과 권광민 학생(중산고 졸)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는 학과 구분 없는 무학과(단일학부)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권광민 학생(중산고 졸)은, 대학 진학 후 1년 동안 구체적인 진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고교 3년간의 수시 준비 과정을 꿈 프로젝트의 첫 단추로 삼았다. 그 후일담을 들어봤다.키워드① 카이스트권광민 학생은 중산고 진학 담당 교사로부터 ‘카이스트에 적임인 학생’으로 불렸다. 단순히 카이스트 진학을 목표로 수시를 준비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학생부 안에 수두룩하게 등장하는 ‘창의’라는 단어와 다양한 활동 때문이다.“초등학교 6학년 때 우연히 참석한 카이스트 과학 캠프에서 멘토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며 과학적 흥미와 카이스트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때부터 카이스트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이런 마음이 자연스럽게 학습 동기부여가 되었죠.”키워드② 창의카이스트 인재상은 ‘도전과 혁신, 열정으로 인류를 위한 새로운 지식 창출을 선도하는 전인적 과학기술 인재’이다. 권광민 학생의 고교 활동을 들여 보면 ‘도전, 혁신, 열정’ 그리고 ‘창의’로 귀결된다. 학생부 곳곳에 등장하는 이러한 단어들은 카이스트 인재상과도 부합한다.“고1 때 수학 영재학급에서 깊이 있는 사고를 할 기회가 많았고, 자연스럽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자판이 위치에 따라 어느 속도가 가장 빠른가’를 주제로 팀 프로젝트 산출물대회를 준비해서 1위를 했는데요. 위치에 따른 속도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돌려보면서 각각의 결과물을 산출했습니다. 일상의 흔한 소재를 수학, 과학적 사고로 접근해보는 것이 늘 새롭고 즐거웠죠.”키워드③ 뇌 과학권광민 학생의 학생부에 자주 등장하는 ‘뇌 과학’이란 단어도 주목할 만하다. 실험 중심의 화학반과 과학탐구반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점차 뇌 과학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교육 과정 안에서 접할 수 있는 것이 한계가 있기에 관심 분야를 어느 하나로 귀결시키지 말자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한다.“뇌 과학 전문가 박문호 박사가 쓴 책 <뇌 과학의 모든 것>을 읽었는데, 처음에는 책 내용을 거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림을 보듯 쭉 흐름을 훑어보고, 또다시 반복해서 보면서 느낀 점은 고교 생활만으로 제 꿈을 확고히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카이스트에 진학해 1학년 때 대학 수업을 들으면서 저에게 맞는 분야를 찾아나가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그때부터 고교 3년 동안 다양한 분야의 책 40여 권을 탐독하며 수학, 과학뿐 아니라 사회, 문화적 이슈 등 자신의 관심사를 깊이 있게 확장해나갔다.키워드④ 융합대개 과학 인재라 하면 관련 분야에서만큼은 우월성을 드러내지만, 그 외의 분야에서는 다소 약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권광민 학생은 수학, 과학적 재능뿐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도 두드러진다. 중산고 학생 자치법정에서 ‘검사’를 맡았던 것도 그중 하나다. “모의재판을 통해 어떤 사안과 맞물려 여러 사람의 입장과 상황을 유기적으로 연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죠. 법과 사회 전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과학적 관심을 다른 분야와 접목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이때부터 하게 되었습니다.”학생회 활동을 통해 학교 축제와 체육대회를 주체적으로 진행하며 남다른 리더십을 보여주었고, 그 활동 안에서 문,이과적 소양을 아우르는 융합적 역량도 잘 드러나 있다.키워드⑤ 면접권광민 학생은 자율동아리 ‘J하트’에서 강남구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수학, 과학을 가르치는 교육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어려운 환경에서 배움에 목말라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깨달음은 정반대로 나타났다.“제가 알고 있는 것과 가르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때 알았고, 오히려 학생들에게 배운 것이 더 많습니다. 카이스트 면접 때도 그런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요. 카이스트는 수학, 과학, 영어, 인성을 중시합니다. 면접에서 카이스트 봉사 동아리단이 해외 봉사활동을 떠났는데 한 친구가 다쳤고, 여기서부터 전혀 예상치 못한 다른 상황이 계속해서 제시됩니다. 복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사고를 해서 답해야 하죠.”수학, 과학, 영어, 인성 이 네 가지 상황이 맞물린 꼬리 물기가 카이스트 면접의 핵심이라면, 권광민 학생은 그에 맞는 역량을 잘 드러냈을 것이다. 다양한 학교활동을 자신만의 성장 자양분으로 삼았다는 점은, 권광민 학생의 수시 합격 비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마지막으로 권광민 학생은 후배들에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중산고에는 좋은 선생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열린 마인드로 학생들을 대해주셔서 스스럼없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특히 수능 특강 저자가 많아서 출제 경향과 출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020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학교에 대한 자긍심과 선생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좋은 결실을 맺기 바랍니다.”Tip 수시 준비 이렇게- 주요 독서 목록 : <정의란 무엇인가>, <뇌 과학의 모든 것>,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이야기>- 주요 학교 활동 : 2~3학년 학생회 활동, 화학 동아리, 학생 자치법정(검사), 수학영재학급, 멘토멘티- 주요 수상내역 : 수학영재반 팀 프로젝트 산출물대회, 수학경시대회, TRP(team research project), 수학영재반 개인 부분 금상, 과학토론대회 등 2019-03-21
- 2019학년도 ‘중산고등학교 학교 설명회 및 2022 대입 입시설명회’ 후기 지난 11월 3일(토) 오전 10시 30분부터 일원동 중산고등학교(교장 김광문) 강당에서는 중3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19학년도 중산고등학교 학교 설명회 및 2022 대입 입시설명회’가 열렸다. 350여 명이 참석해 중산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강남 일반고의 저력을 엿볼 수 있는 중산고의 모든 것, 설명회에서 공개된 핵심 내용을 정리해봤다.학교 교육과정 및 수능 국어·수학 선택형 고교 3년 동안 수시·정시 기반 다져야 이번 설명회는 1강에서 장길재 교사(진학진로부장)가 ‘2022학년도 대학 입시 변화와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2강은 조성세 교사(홍보부장)가 ‘학교 소개 및 중산고의 강점과 특징, 고교 선택 팁’을, 3강은 김정식 교사(교무부장)가 ‘중산고의 특화된 교육과정’을 주제로 강의를 이어갔다. 내년 고1 학생에 해당하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 변화 중 핵심 내용은 ‘정시 전형(수능 위주) 비율이 30% 이상 확대, 수능 최저학력기준 활용 여부 대학 자율, 수능 EBS 연계율 50%로 축소하고 간접연계로 전환’이다. 아울러 2015 개정 교육과정은 학교 교육과정이 학생 스스로 진로에 맞춰 선택하는 ‘선택형 교과’라는 점과 수능에서도 국어, 수학을 공통 과목+선택형 과목 구조로 개편했다는 점이다.이에 장길재 교사는 “표면적으로 수능위주전형이 늘어나도 주요 대학의 전형별 모집 비율에서 알 수 있듯 여전히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높다. 강남지역 학생이 많이 지원하는 논술전형 역시 내신 4~5등급 이후로 넘어가면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커서 합격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결국 내신과 학교 활동이 입시에 큰 영향력을 끼친다”고 언급했다. 특히 장 교사는 “2022학년도 대입에서 수능 교과도 선택형(국어·수학 선택형, 탐구 17과목 선택 등) 구조로 바뀌는 만큼 정시 관문을 뚫기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고교 3년 동안 수시와 정시 모두 탄탄히 준비해나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얘기다. 변화된 입시, 중산고 수시·정시 대응 전략중산고 진학 사례 속에 강남 일반고 저력 과시 이렇듯 변화된 입시 속에서 중산고는 수시 대응 전략으로 ‘교사진의 수업 모형 개발, 지식융합 논술토론 등을 1학년까지 확대하는 등’ 수시 경쟁력을 쌓을 수 있는 교육 방향을 밝혔다. 정시 대응 전략으로 ‘교내 우수한 교사진(수능 출제 검토위원 및 EBS 교재 집필 및 강의 경력을 지닌 교사 등 역량 있는 교사진)의 입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능에 특화된 정시 대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산고는 서울특별시교육청 2017년 사학기관 운영평가 우수기관에 선정되어 ‘종합우수상’을 수상하며 투명한 운영으로 주목받는 강남 명문 사학이다. 2강에서는 조성세 교사(홍보부장)가 학교 소개 및 특징·강점에 대해 설명하며 수상 몰아주기가 없는 학교, 개교 이래 단 한 번도 교직원 자녀가 함께 학교에 다니지 않은 상피제 도입 학교 등 공정하고 투명한 학교 운영, 일반고와 자사고의 장점을 합친 면학 분위기와 우수한 진학 성과 등을 언급했다.조 교사는 또, 중산고 입학 당시 출신 중학교 내신 성적이 전체 50~60%대였던 학생 3명이, 고교 3년 동안 성실히 학업에 매진해 모두 서울대에 진학한 사례를 밝히며 고교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산고 3개년 서울대 진학 성과 : 2016학년도 15명, 2017학년도 17명, 2018학년도 13명) 특히 중산고는 창의 융합 수업의 날, 25개의 경시대회, 영재학급 운영(1학년 수학, 2학년 인문사회/과학), 2학년 전체 학생이 수행하는 과제연구를 수행하는 팀 연구 프로젝트(TRP), 소크라테스 토론 및 지식융합 토론논술 교육을 실시하는 등 수시 강점 프로그램을 운영해, 우수한 수시 진학 성과를 내왔다.입시 변화와 맞물린 중산고 교육과정3학년 때 고급수학Ⅰ, Ⅱ 선택 가능 3강에서는 2019학년도 입학생에 해당하는 중산고 교육과정이 공개됐다.(표1, 표2, 표3 참조) 김정식 교사(교무부장)는 “2학년 때 수능 이수 교과목을 학교 필수 과목으로 지정했다. 또, 3학년 때 다양한 진로교과와 심화 교과를 통해 수시와 정시 경쟁력을 동시에 쌓을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중산고는 수학 집중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김 교사는 “자연계열 학생 중에 희망 학생은 3학년 때 과학고에서 배우는 ‘고급수학Ⅰ, Ⅱ’ 교과도 선택할 수 있다. 모든 학생이 수학 교육과정을 활용해 입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표1. 중산고 학교 지정 과목(2019학년도 입학생 기준)-----------------------학년과목 유형학교 지정 과목 1학년공통교과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2학년일반교과-1학기 : 문학, 수학Ⅰ,영어Ⅰ -2학기 : 독서, 수학Ⅱ, 영어Ⅱ 3학년일반교과-1학기 : 화법과 작문-2학기 : 언어와 매체 진로교과영어권 문화(1, 2학기) 표2. 중산고 2학년 교육과정(2019학년도 입학생 기준)교과(군)과목 유형교과목기준단위운영단위2학년1학기2학기수학일반확률과 통계53택1택1진로실용수학53진로기하53사회일반세계지리56택3택3일반경제56일반세계사56일반생활과 윤리56과학일반물리학Ⅰ56일반화학Ⅰ56일반생명과학Ⅰ56일반지구과학Ⅰ56제2외국어일반일본어Ⅰ54택1택1일반중국어Ⅰ54표3. 중산고 3학년 교육과정(2019학년도 입학생 기준)교과(군)과목 유형교과목기준단위운영단위3학년1학기2학기국어진로고전읽기56택3택3국어진로심화국어56수학진로(전문)심화수학Ⅰ56수학진로(전문)심화수학Ⅱ56수학일반미적분56수학진로경제수학56영어일반영어 독해와 작문56사회일반한국지리56택3택3일반동아시아사56일반사회문화56일반윤리와 사상56진로여행지리56진로사회문제 탐구56과학진로물리학Ⅱ56진로화학Ⅱ56진로생명과학Ⅱ56진로지구과학Ⅱ56진로생활과 과학56제2외국어진로일본어Ⅱ54택1택1진로중국어Ⅱ54기술·가정일반정보54※ 자연계열 학생 중 희망 학생은 ‘고급수학Ⅰ, Ⅱ’ 교과도 선택할 수 있다. 2018-11-08
- 중산고, 11/3 학교 설명회 중산고등학교(교장 김광문)에서 고교 선택을 앞둔 중3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3일(토) 오전에 학교 설명회를 연다. 중산고 장길재(진학진로부장), 조성세(홍보부장) 교사가 ‘대학 입시와 교육과정을 고려한 올바른 고교 선택(내 아이를 위한 최선의 고교 선택)’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내년 고1 학생은 2015 개정 교육과정과 2022학년도 대학입시의 변화에 발맞춰, ‘선택형 교육과정’과 ‘선택형 수능’과 맞물린 교육과정에 주목해야 한다. 대학 입시의 첫 관문인 고교 선택을 앞두고 이번 설명회가 중학생 학부모들에게 현명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일시 : 11/3(토) 10:30~12:00- 장소 : 중산고 중산관(체육관) 2018-10-18
- 스승의 날 기획 인터뷰 - 중산고등학교 문진욱 교감 “학생의 다양한 특성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이진정한 진로·진학 지도의 첫걸음이죠”강남구 일원동 중산고등학교(교장 김광문)는 ‘정직한 사람, 도덕적인 사람, 창의적인 사람’을 양성하는데 주력해왔다. 인성교육은 물론, 진학지도도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진로와 연결해 상위권부터 중하위권까지 해마다 고른 진학성과를 냈다. 학교·학생·학부모의 노력이 어우러진 값진 결실이다. 진학지도부장과 3학년부장을 역임하고 2015년 교감이 된 중산고 문진욱 교감을 만나 교육과 진학을 주제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토크1 진학을 바라보는 현명한 눈2000년대 초반부터 대학입시 최전선에서 학생들과 마주했던 진학지도 경험은 2015년 교감이 된 후 현명한 나침반이 되었다. 입시 열정이 뜨거운 대한민국 안에서도, 교육열이 높은 강남 에서 진학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학교 수준을 평가하는 잣대일수밖에 없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랜 진학지도 경험은 ‘진학과 교육’을 균형 있게 바라보는 현명한 눈을 갖게 해주었다. “단순히 수치화된 서울대학교 합격자 수는 그 학교의 교육의 질을 평가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 수 있습니다. 진학지도부장과 3학년부장으로 근무했던 10여 년은 교육의 초점을 여기에 맞추어 생활해왔습니다. 그러나 교감이 된 이후, 사실 그 이전부터의 생각이지만, 진학은 학교 교육활동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학교 교육활동을 대표하는 것은 아닙니다. 학교의 상상할 수 없는 수많은 교육활동 중 정량적 결과물의 하나이니까요. 많은 언론이 알 권리라는 이유로 이 부분을 조장하기도 하고, 또 관성적인 사고의 기성세대는 이런 생각을 많이 하지만, 이제는 변화할 시대입니다.”#토크2 명문대 합격자 수? 정성적 요소 주목 문진욱 교감은 단순한 명문대 진학 실적도 정량적인 부분에서 중요한 평가요소임을 부정하진 않는다. 하지만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하도록 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진로를 안내해주는 정성적인 요소가 가미된 진학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학교나 공교육 체제를 평가하는 기준이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희 학교의 명문대 진학률은 전국 일반고 최상위권입니다. 명문대 진학 실적은 정량적인 부분에서 중요한 평가요소입니다. 하지만 전제가 되어야 하는 것은,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다양한 사람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며 올바르게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진로를 안내해주는 정성적인 요소가 부각되어야 합니다. 많은 학교가 최상위권 대학 진학률에 열을 올리고 있고, 우리 학교도 마찬가지지요. 이제는 개별화된 특성을 가진 학생들을 심층 분석하고, 섬세하게 점검하고 소통하며, 한 번 더 심도 깊게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는 진로·진학 지도가 이루어지는 학교로 변화해야 합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우리 학교가 매우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그의 뚝심 있는 교육 철학과 중산고의 교육 방향을 엿볼 수 있는 대답이다. #토크3 담임 시절, 아름다운 제자들과의 일화 진학 담당 교사에게 명문대에 진학한 제자는 분명 자랑거리다. 하지만 문진욱 교감은 5~6년 전 담임을 맡았던 반 제자들과의 기억이 가장 뇌리에 깊이 박혀 있다. 5월 어느 날 A학생이 교실에서 발작을 일으켜 쓰러진 적이 있었단다. 부모님을 포함해 집안 전체가 명문대 출신이라서 당연히 명문대에 진학할 것이라는 기대치가 높았고, 심적 부담이 컸던 상황에서 중간고사를 망쳐 가출까지 생각하다 스트레스로 인해 발작 증세가 나타났던 것이다. 응급처치 후 A학생을 보낸 뒤, 친한 친구들과 얘기 나눠보니 담임보다 A학생의 사정을 훤히 알고 있더란다. “참 예쁜 녀석들, 못난 담임… 자책하는 저에게 ‘선생님, A는 저희가 맡을 테니, 선생님은 부모님을 설득해주세요!’라고 말하더군요. 그날 이후 부모님을 만나 A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알려주었고, 부모님도 A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담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따랐습니다. A는 부모님과 친구들의 넉넉한 배려에 힘입어 열심히 공부하더니 평소 목표로 했던 K대 공대에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중요한 건 우리 반 학생들의 모습이었습니다. 흔히 강남 학생들은 자기 공부만 하느라 인성이 부족하고 이기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일로 인해 저는 ‘왜 우리 학교 학생이 다른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공통된 아픔에 대한 공유와 나눔, 배려를 보여준 아름다운 제자들이었죠.”#토크4. 시대 흐름 이끌어가는 인재 양성 주목 문진욱 교감은 비단 입시,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한 프로그램이라는 한계를 뛰어 넘어, 이제는 세계시민으로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창의적인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서는, 일선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의 지속적인 교육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 학교는 매우 젊은 학교입니다만 노령화 되어가는 교직 풍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오래 전부터 중산연구교사제와 교원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학교 전체 선생님 중 60% 이상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약 40여 분의 선생님이 자율적으로 참여하셨고, 50대 이상의 중견교사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십니다.”이러한 노력은 중산고의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심층적 독서프로그램인 듬BooK담BooK, 수학·과학·인문 영재학급,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공동체 봉사단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진학지도의 개별화-내실화-전문화’를 위해 3월 예비 상담, 4월 지구 분석 회의, 5~6월 집단 분석, 7월 학생 선별, 8월 심층 분석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중산고 지식융합 논술·토론·면접 프로젝트를 기획해 운영 중이다. 소통능력 향상과 학종 면접 대비 특강도 있다. 특히 서울대, 카이스트 등 10여 개 대학의 논술·면접 기출 자료 중심으로 제작한 워크북도 제작했다.#토크5. 강남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하는 말교사에서 교감이 된 이후에도 그는 누구보다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학부모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노력한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하는 말 속에서 그 진심을 느낄 수 있다. “언젠가 라디오에서 ‘인생은 3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라는 이미 읽어버린 책, 또한 읽고 싶은 미래라는 책, 그러나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3권의 책 중 가장 두꺼운 현재라는 책’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2018-05-31
- 2018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 ① 중산고등학교 3학년 부 강남구 중산고등학교(교장 김광문)는 전문화된 진학 프로그램 운영 및 1교사 1대학 진로진학 상담 전문가 제도 운영으로 수시·정시에서 해마다 우수한 진학 성과를 냈다. 교사진들의 진학 열정도 빼놓을 수 없다. 중산고 장인수 교사(3학년 부장)를 나2018학년도 입시 성과와 진학 강점, 학교의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봤다.2018학년도 서연고서성한 6개 대학 총 154명 합격지난해보다 의대 합격생 10명 더 늘어 총 37명 합격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중산고는 서울대 13명(수시 4명, 정시 9명), 연세대 35명(수시 12명, 정시 23명), 고려대 32명(수시 20명, 정시 12명), 서강대 25명(수시 10명, 정시 15명), 성균관대 27명(수시 15명, 정시 12명), 한양대 25명(수시 10명, 정시 15명)이 합격해 서연고서성한 6개 대학에서만 154명의 합격해 지난해보다 3명이 늘었다.장인수 교사(3학년 부장)는 “합격 학생의 내신등급이 서울대와 연세대는 작년과 비슷하지만,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성균관대는 작년보다 합격 학생의 내신 폭이 2등급 중·후반대까지 더 넓어졌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62명이 합격(합격비율 43%) 했다”며 수시 결과를 분석했다.의대 진학 성과는 더욱 눈부시다. 총 37명(수시 10명, 정시 27명)이 합격해 지난해보다 10명이나 늘었다. 인서울 대학 합격 인원은 215명이며, 수도권 대학은 220명이 합격했고, 지방권 대학까지 포함하면 2018학년도 입시에서 수시·정시 총 535명(중복 합격, 재수생 일부 포함)이 대학에 합격했다. 또한, 4년제 대학뿐 아니라 전문대학에 60여 건의 합격 성과도 냈다.이러한 진학 성과에 대해 장 교사는 “일반고에는 중위권과 하위권 학생이 다수 분포되어 있다. 수도권과 지방권 대학, 전문대학까지 학생들을 잘 진학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중산고는 상위권뿐만 아니라 중위권과 하위권 학생까지도 진학을 잘 시키는 학교”라고 덧붙였다.인성함양의 날영재학급 이수 학생 대입 실적 두드러져중산고만의 융합형 통합교육 주목중산고의 진학 강점 프로그램 중 하나는 ‘영재학급 프로그램’을 꼽을 수 있다. 영재창의력산출물, 발표수업, 모둠수업, 프로젝트 수업, 리더십훈련, 영재캠프, 창의인성교육, 명사초청, 실험실습 등 차별화된 심화 수업이 진행된다. 대입 실적도 두드러진다. 2018학년도 입시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KAIST, UNIST에 영재학급 이수자 27명이 합격했다. 영재학급 심화 프로그램이 입시에서 큰 효과를 발휘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창의·인성·봉사, 교과, 학술탐구, 문·예·체 등에서 26종의 경시·경연대회와 40종의 시상이 이루어져 수시 경쟁력을 쌓는 밑거름이 된다.1학년 교육과정은 중산고만의 융합형 통합교육이 잘 드러나 있다. 김재수 교사(1학년 부장)는 “다양한 사례 및 자기주도적 탐구 과정을 통해 자신의 관점을 정립하고 통합적인 인식을 갖도록 지도한다. 이를 위해 교과 담당 교사 간의 수업설계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자료를 개발해 함께 공유·연구하는 공동체 모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1교사 1대학 진로진학 상담 전문가 제도 운영진로·진학 체험 및 탐색 프로그램 강화중산고는 ‘1교사 1대학 진학진로 상담전문가 제도’를 운영해 모든 교사가 참여하고 있다. 학생이 진학 상담을 요청하면 담당교사가 체계적이고 정확한 상담 및 1:1 맞춤 지도가 이루어진다. 또, 70여 개의 학과 탐색 및 30여 개 대학 탐방 활동으로 입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진로·진학 체험 체험 및 탐색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연 10회 이상 의사, 변호사, 대학교수, 판사, 작가 등 전문가를 초빙해 진로특강을 진행한다. 또, 다용인 인성검사, 다면적 능력검사, 진로 및 직업적성검사 등을 통해 그 결과를 면담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잡월드, 금융감독원, 환경단체, 과학연구소, 방송국, 법원, 국회의사당, 기업체 등을 방문한다. 이렇듯 진로·진학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강화해나가며 학생들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있다.▒ 중산고 학급·학생 수1학년12개 반총 255명2학년-이과 8개 반(195명)-문과 4개 반(135명)총 330명3학년-이과 8개 반(292명)-문과 4개 반(172명) 총 464명*2018년 3월 12일 기준MINI INTERVIEW장인수 교사(3학년부장)Q. 중산고의 진학 지도 비결이라면?“정확한 예측 능력을 자랑하는 ‘중산 입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남학군 8개 고교 연합 데이터와 서울진학지도지원단 데이터를 분석하고, 누적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중산입시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요. 특히 정시 지원에서 정확한 예측과 상담이 이루어집니다.”Q. 학생들을 위한 입시 프로그램이 있다면?“해마다 학년별 입시 설명회 연 3회 이상, 명문대 졸업생 초청 입시 간담회도 수시로 진행합니다. 연간 30개 대학의 입시 관계자 초청 설명회와 대학별 모의 논술고사와 대학별 적성고사도 실시하고, 졸업생과 재학생의 멘토-멘티 등 프로그램에 내실을 더할 계획입니다.” 2018-03-15
- 강남학생 인터뷰 _ 중산고 주명준 입시 경쟁이 치열한 강남 고교에서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깊이 있게 연구하는 활동은 쉽지 않다. 학기 중에는 학교 시험이 이어지고 시험기간 사이에는 각종 경시 및 비교과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내 활동에도 참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바쁜 학교생활 중에 다양한 발명 활동을 하며 공학자의 꿈을 키워가는 중산고의 주명준 학생을 만나봤다.‘서울 소년상’, ‘발명 특허 취득’ 등 발명 부문 교내외 탁월한 실적중산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주명준 군이 최근 국내외 발명 관련 각종 대회에서 좋은 수상실적을 올리고 있다. 대청중학교 시절부터 다양한 교내외 발명대회에 참가해온 주명준군은 ‘세상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물건을 만드는 발명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지난 5월 5일에는 서울시의 ‘서울 시민상’ 중 ‘서울 소년상’ 창의과학예술부문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ITEX 2017 Innovation Design Research International Symposium’에서 한국대표로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했다. 또한 ‘제10회 유럽국제발명대회’에도 출품해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발명 활동은 특허 등록으로도 이어져 지난 4월에는 2015년 9월에 특허출원한 ‘무게부담을 저감시킨 손수레’에 대해 특허를 취득(특허증 제10-1731069, 2017년 4월 21일 등록)하기도 했다.호기심과 탐구심으로 꾸준히 탐구하고 도전한 결실주명준군의 발명 관련 탁월한 실적은 갑자기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어려서부터 호기심과 탐구심으로 꾸준히 탐구하고 도전한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틀에서 벗어나 다른 시각으로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 명준군은 중학교 때부터 다양한 발명 관련 대회에서 수상 실적을 올렸다. 한국학생골드버그대회, 한국과학발명품경진대회, 교내 과학의 날 발명대회, 서울시민발명아이디어경진대회 등에 해마다 참여해 경험을 쌓았다.명준군은 “궁금한 것은 꼭 해봐야 하는 성격이라 집에서 휴대폰 보조배터리로 교류 실험을 하다가 배터리 폭발로 새벽 2시에 가족을 놀라게 한 적도 있고, 안 쓰는 노트북을 분해해 발명에 필요한 부품을 뽑아 쓰기도 했습니다”라고 웃으면서 말했다.공부하는 방법도 자기만의 방식으로학교 공부는 어떻게 했을까? 중학교 때까지는 주로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발명을 위해 물리 공부만 집중적으로 했다고 한다. 명준 군은 “중3 때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다 보니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만의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죠. 수학은 수준별 반편성에서 A반에 들어갈 수준이었지만 기본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일부러 C반으로 가서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결과 명준군의 수학 성적은 2학년이 되어 두드러진 향상을 보이고 있다.중산고는 강남의 고교 중에서도 교내 대회가 다양하고 많은 학교이다. 명준군은 교과 공부도 하고 교내 대회에도 참여하느라 학기 중에 발명 활동을 병행하기는 힘들어 주로 방학을 이용해 준비한다고 한다.발명은 사소한 것부터 시작, 해마다 3~4개 작품씩 출품꾸준한 발명 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이에 대해 명준군은 “발명은 거대한 것이 아니라 사소한 것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것들 중에 불편한 것, 또 지금 잘 사용하고 있지만 더 발전된 형태의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발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점을 개선하면 좋은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발명 노트를 적기 시작했습니다. 또 저보다 많은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는 분들을 만나 배우기 위해 발명교실 기초 심화 과정을 이수하고, e-발명배움터 인터넷강의를 들으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곧 대입 수험준비를 해야 하는 명준군이 발명하는 공학자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또 한 번 도약하기를 기대해본다.[ 2016~2017년 주명준 군 과학발명 부문 주요 수상실적 ]* 특허증 제10-1731069 (2017년 4월 21일 등록)* 서울시민상 과학부문 우수상(서울시장상, 2017년 5월)* ITEX 2017 Innovation Design Research International Symposium 한국대표 금상/특별상(2017년 5월)* 제10회 European Exhibition of Creativity and Innovation (유럽국제발명대회) 출품* 2016년 서울시민발명아이디어경진대회 우수상(특허청장상, 2016년 11월)* 제29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동상(2016년 7월)* 제15회 대한민국청소년발명아이디어경진대회 장려상(2016년 8월)* 교내 발명품경진대회 금상(2017년), 은상(2016년)* 교내 과학탐구토론대회 은상(2016년/2017년) 2017-05-26
- 2017학년도 수시합격생 인터뷰 _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 1학년 이규홍(중산고 졸)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일반전형)으로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에 합격한 이규홍(중산고 졸) 학생. 학생부 스펙 쌓기에 매달리기보다는 고교 3년 동안 즐겁게 학교생활에 임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 자연스럽게 학생부의 내실을 기하게 됐다는 그의 수시 합격담을 들어봤다.다양한 학교생활 참여, 성적 상승곡선학창시절 즐긴다는 마음이 빚어낸 성과중학교를 졸업할 즈음 이사를 해 초, 중등 시절 알고 지내던 친구 하나 없이 고등학교에 진학했다는 이규홍 학생. 그는 달라진 환경 속에서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교우관계를 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자연스럽게 선후배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동아리로 신문반에서 활동을 시작한 것도 그런 의미에서였죠. 친구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여럿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학교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학생부 스펙을 쌓는다는 생각보다 즐겁게 고교생활을 보내자는 생각이었습니다.”이규홍 학생의 수시합격 비결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었다. 서울대 지원 학생들의 평균 내신 등급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약점이 있었지만 고교 3년 동안 매 학기 성적을 향상시키며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렸고,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또, 고1부터 고3까지 희망 진로가 계속해서 바뀌었지만 진로를 고민하고 탐색해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학생부에 담겨 있다.동아리 활동신문반 활동하며 관심 분야 심층 탐구중학교 때 신문반 활동을 했던 이규홍 학생은 평소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해 고교 3년 동안 신문반 활동을 하며 관심 분야를 심도 있게 파고드는 계기가 됐다. 2학년 때 신문반 부장 활동을 하면서 강남 고교 신문반 동아리들과 연합해 ‘강남구 연합신문’을 발행하기도 했다.“단대부고 신문반을 중심으로 11개 고교 신문반 부장들이 모여 각자 주제를 정해 기사를 쓰고 신문을 발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 스스로 배우고 깨달았던 부분이 많았고 자연스럽게 심도 있는 진로 탐색을 할 수 있었죠.”진로 활동방송기자→검사→행정사무관, 희망진로 탐색이규홍 학생은 고1 때 희망진로는 방송기자, 고2 때 검사, 고3 때 행정사무관으로 고교 3년이 모두 달랐지만, 수시 전형으로 서울대 윤리교육과에 합격했다. 희망진로 란에 ‘교사’나 ‘교직자’가 있으리라 예상해지만 학생부 진로 탐색 과정은 이와 전혀 달랐다.“신문반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방송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고2 때 교내 ‘학생자치법정’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검사를 꿈꿨습니다. 그러다 윤리와 사상 수업 시간에 배웠던 내용에서 확장해 비도덕적 사회를 다룬 책을 읽으며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는 교육행정 분야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이러한 진로 고민과 탐색 과정을 거쳤던 그의 진로 변천과정은 학생부 속 세부능력특기사항, 독서, 동아리, 진로, 창의적 체험활동 등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봉사 활동학습 멘토링, 지역사회·교육 관심↑학습지도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던 이규홍 학생은 지역사회 청소년 재능 나눔에 참여하며 학습 멘토로 활동해 왔다. 이러한 경험을 학교 안에서 실현하고자 동급생들과 함께하는 멘토-멘티 프로그램에 동참했고, 그 과정에서 상위권 학생들이 솔선수범해 스터디 활동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설득한 것도 그의 임원 공약 실천에서 비롯된 것이다.“수업시간에 발표 기회가 생겨서 고전시가 수업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비문학 지문 접근 방법 등을 친구들에게 설명했던 것을 계기로, 그동안 외부에서 했던 학습 멘토 봉사활동을 교실 안에서 실현해보고 싶었습니다. 형식적인 프로그램이 아니라, 실제로 친구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진실성 있는 ‘지식 나눔 프로젝트’로 만들고 싶었거든요. 동참해 준 반 친구 모두가 함께 이뤄낸 결실이죠.”주요 활동영재반, TRP 연구과제 활동 인문사회영재학급에서는 팀별 자유 미션으로 흥행한 애니메이션을 분석하고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까지 분석해 포스터를 만들어보거나 웹툰을 페이스북과 연동하는 주제로 소논문을 쓰기도 했다. 학생 자치법정 활동을 계기로 TRP 연구과제로 윤리, 사회교육을 주제로 삼으며 교육행정 분야에 관심을 가졌고, 자연스럽게 진로 탐색의 계기가 됐다. 학교 수업 시간의 다채로운 활동은 학생부 세부능력특기사항에 잘 기록되어 있다.“1학년 때 윤리UCC를 만들면서 느꼈던 부분을, 2학년 법과 정치 수업 때 사회복지법에 중점을 두고 ‘베이비박스’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했습니다. 이렇게 학교 활동에 자연스럽게 참여하다보니 점점 희망진로를 넓혀갈 수 있었죠. 학생부 스펙을 인위적으로 만들려고 했다면 아마 합격하지 못했을 겁니다. 이것저것 참여해보며 시행착오를 겪고, 다른 것에 도전해보는 과정 속에서 비로소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죠. 후배들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Tip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고2, 고3이 되면 1~2학년 때 내신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학교 내신을 포기하고 수능 공부에만 매달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내신과 수능은 별개가 아니라 상당한 교집합이 있습니다. 수시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내가 참여했던 학교활동이 나중에 대학입학 원서를 쓸 때 어느 전형, 혹은 어느 대학과 학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니 절대 내신을 포기하지 말고, 학교 공부에 충실하기 바랍니다.” 2017-05-12